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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03 07:05:46
Name jerrys
Subject 전투시 각 선수들에게 어울릴 것 같은 만화 대사
< 전투시 각 선수들에게 어울릴 것 같은 만화 대사 >


임요환 : (상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돌아서서 가버린다. 상대 의아한 표정.)
         (이 때 멀리서 내공으로 울리는 목소리)  
         "넌 아직 나에게 도전할 자격이 없다!~~~~"

홍진호 : (무표정하게)
         "이게 네가 가진 힘의 전부냐?"


강도경 : (팔짱 낀 채)
          "먼저 한 대 때리도록 허락하마. 내가 먼저 때리면...
           너에겐 기회가 영영 없을 테니까. 으하하하! "

강  민 : (진지하고 냉정한 표정. 카리스마)
          "뒤를 봐라"
          상대가 공격 받을까 의심하며 조심조심 뒤를 돌아보면...

          땀흘리며 재빨리 바지를 추스린다.-_-;

  
박정석 : 말없다. 천천히 와서 옷을 벗은 후 전투 자세를 취한다.
         잘생긴 얼굴에 카리스마 넘쳐 흐른다.
         다음 순간...
         (경상도 사투리) 함 뜨자!
        

전태규 : (상대와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깔아보며 싱글싱글.
          건들거리며^^)

          "날 보자구 했니?"


성학승 : (쓰러져 있다가 서서히 일어난다.. 이 때 상대의 표정이 경악..)
          
          "헉 너..너는 그런 공격을 받고도...!"

         (눈을 빛내며 혀로 피를 맛본다.. 안경을 벗지도 않은 상태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벗는다. 이 때 한마디)

         "이번 공격은 제법 짜릿했다.."

         P.S. '연*^^*'님의 표현 패러디입니다.


김동수 : (눈감고 정좌한 채로 돌아 보지도 않은 채)

         "네녀석의 3단 콤보 필살기는 이미 약점이 파악 되었다.
         체중이 실릴 때 하단이 빈약해지지. 더군다나 한 번 실패
         하면 그 다음 공격을 하기까지 3초의 딜레이 타임이 생긴다는 걸
         이미 파악하고 있다. 그것보단 17단 수타기술을 사용하는 게 어떠냐..
         하지만 그것도 이미 파해법이 나와 있지.. 어쩌구 저쩌구.."


김동수2 :(여전히 눈감고 정좌한 채로 돌아 보지도 않은 채)

          "박정석을 이기고 오너라! -_-;"


이재훈 :(허무+달관한 표정. 상대는 이미 쓰러져 있다. 쓰러진 상대의
         얼굴에 무심히 낙서한다.)
        "......?"

임성춘 : 계속 맞는다. 한 대도 못 때린다.
         피투성이가 된다. 이 때.. 이를 악물고

         "으으.. 이 기술은 정말 안 쓰려고 했는데..."

         (물론 이 기술은 설정상 너무 위험해서 봉인된 기술이며 모든 상대가
          한방이면 쓰러지는 그런 기술임은 당연하다. 웬 해설..-_-;)


박경락 : (무표정하게 손가락을 뚝뚝 꺾으며)
          "어디를 먼저 주물러 줄까..?"


이윤열 :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네놈... 왜 쓰러져 있지?"




생각나는 순서대로.. 입니다. 유머게시판으로 가고 싶었으나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전혀 웃기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많아서... (정색을 하거나 화를 내실 분이
있을지도?) 여기 퍼질러 앉았습니다.



근래에 만화를 본 적이 없어서 문구가 엉망입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본 대부분의 만화들이 무협이나 폭력만화(?)들이라서...
심지어는 김모화백의 작품 럭키짱에서 빵까지 전부 읽었으니-_-;


만화와 스타는 불가분의 관계인지, 한 때는 만화가게에 누워서 온종일 만화
보면서 배고프면 라면시켜 먹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라 생각했었지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비오는 날이면, 빗소리 들으며... (쨍한 날 만화보면 왠지 손해라는
느낌이 들지요^^)


궁금한게 있다면.. 크.. 만화가게 퍼진라면.
이 라면은 맛보다는 냄새가 기가 막히지요. 옆에서 누가 먹으면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시키면 왜 그냥 아저씨라면인지?


만화가게서 소위 무협에도 맛을 들이게 되었지요.
뭐... 탁! 억! 윽! 이 전부인 박스무협 말고요.


학생시절 소위 "..권"이었던 친구 중에 무협매니아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일명
박스무협무터 김용의 작품까지 섭렵하지 않은 작품이 없었지요. 이 친구의 소개로
"아~ 만리성"(김용의 소오강호가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에 백판으로 들어왔던)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무협을 가볍게 생각했던지라 그 친구는 저를 항상 이런
문구로 질타했지요.

"전국의 백만 무협독자를 모독하지 마랏!!"

무슨.. 백만 청년학도.. 사십만 서울학생연대.. 이런 말의 무협판인지?-_-



그 후로 김용의 팬이 되어 양우생, 고룡, 소슬까지 왔다 갔다 하다 결국은 전부 읽어
버리고 상심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왜 카를롱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라는 소설을
보면, 로맹가리의 소설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로맹가리의 작품을 전부 읽지 않고 죽을
때까지 그의 작품을 읽기 위해 남겨둔다는 애기가 나오잖아요.
그 말에 감명 받아서, 아내에게 종종 이런 장난을 쳤었지요.

나:(과장된 표정으로 땅이 꺼지게) 휴---

또롱엄마: 왜 그래, 무슨 고민 있어?

나: 넌 참 좋겠다.

또롱엄마: 왜?

나: 김용 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잖아.

퍽-!

(아내가 읽은 것은 영웅문 1,2부 뿐. 1부는 그냥 읽은 것이고 2부는 케이블티비에서
우연히 본 신조협려의 양과에 엄청 감동받아 읽은 것-역시 여자들에게 양과의 인기는..)

쓰다보니.. 자게의 게시물이 되어버렸군요.

요새는 스타리그를 보다가도 잠이 들어 버리니... 문제는 문제입니다요.

P.S.
근데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이런 것 만들면 대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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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3 07:06
수정 아이콘
이그.. 올리고 보니 너무 길다. 죄송합니다.
Daydreamer
03/09/03 07:23
수정 아이콘
저도 몇개 해볼까요 ^^:

임요환 - 슬램덩크 "나를 이기려면 100년은 연습하고 와라!"

박경락 : (드랍 준비를 하며) 넌 이미 망해있다.

홍진호 : (폭풍 공격을 준비하며) 앞으로 나의 공격을 막는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아침이라 이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Daydreamer
03/09/03 07:24
수정 아이콘
아 하나 추가입니다.

이윤열 : 탱크 5, 6, 7, 8! 앗싸 좋쿠나!
러블리제로스
03/09/03 08:44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 아침부터 잼나게 읽었습니다 ^^
03/09/03 08:47
수정 아이콘
유머게시판에 가도 충분하겠는데요. 선수들 특징이 정말 잘 나타나 있네요. 강민,박정석,김동수선수가 압권입니다. ^^;
03/09/03 08:55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원츄. 무심히 낙서한다...
03/09/03 08:59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정말 너무 잘 어울립니다. 올스타전에 그 박작박작한 곳에서 테이블에 얼굴을 묻고 졸려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 왠지 슬램덩크의 서태웅선수(엥? 여기도 호칭을 붙여야하는지 -_-; )의 평소 모습과 많이 닮은 듯 합니다 ^^;
러브민트
03/09/03 09:06
수정 아이콘
마사루화 이재훈..ㅠ.ㅠ
안전제일
03/09/03 09:39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
아침에 뒤집어 졌습니다..으하하하
마사루도 서태웅도 매우 좋아하기에 모두 원츄!
정말 유머게시판에 가도 괜찮겠는 걸요.^^
03/09/03 09:48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 강민선수 김동수선수 원츄 +_+
MasTerGooN
03/09/03 10:05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는 원피스의 롤로노아 조로가 생각나네요.. 늘 잠에서 깨면서 하는말... "벌써 아침이냐? " ^^;
그대로만
03/09/03 10:15
수정 아이콘
저두 이재훈 선수부분에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아껴두고 싶은 읽을거리라는 건 너무 멋지군요.
03/09/03 11:00
수정 아이콘
우아....대단대단^100,000 입니다. 유머도 대박 유머입니다. 모두 모두 다 재미있어요. 근데...제 표현의 패러디는 저도 잘 모르겠는 걸요.(먼산)
저와 친한 아가씨가운데 별명이 "백권낭"인 녀석이 있습니다. 언젠가 헌책방에서 세일할때 싸다고 책을 100권을 덥석 샀죠. 아마.....(다시 먼산)
그리고 저는 '반지의 제왕' 영화를 볼 때, 중간에 시계를 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1시간 넘게 남았다는 사실에 안도를 하죠. 1편. 2편 모두 극장에서 보는 동안 영화가 끝나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게을러서(돈없어서) 장만 못하는 dvd player를 사면, 반지의 제왕은 제일 먼저 구매하는 타이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란마녀
03/09/03 11:45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정말 어울립니다~^^ 재미있네요~
마술사
03/09/03 12:12
수정 아이콘
풉풉^^ 웃기네요~ 좀 퍼갈께요~(안된다고 메모주시면 지우겠습니다;)
박서의꿈
03/09/03 13:44
수정 아이콘
으하하;; 무심히 낙서하는 이재훈 선수에 기절. ㅠ.ㅠ
너무 잘어울려요...ㅠ0ㅠ
03/09/03 13:45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 재밌네요^^ 다들 너무 잘어울려요! 특히 이재훈선수와 강민선수 =b
03/09/03 14:18
수정 아이콘
전 슬금슬금 낄낄거리다가 이윤열 선수 부분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모습을 상상하게 되버려서..^^
clinique
03/09/03 14:4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03/09/03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재훈 선수랑 이윤열 선수 부분이 정말 재밌네요^^
03/09/03 20:15
수정 아이콘
재훈동에 좀 퍼가겠습니다 ^_^/
박정석테란김
03/09/03 20:27
수정 아이콘
김동수선수(2말고) 부분을 보고 왜 신문선 해설위원이 생각나는 건지...-_-;;;;
기영상
03/09/03 23:3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네요 김동수 전 선수 박정석 선수 이재훈 선수께 전 가장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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