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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29 23:03:09
Name Ace of Base
Subject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 3라운드
A  김현진 [기요틴] 서지훈
      T 11                 T 1

초반에 서지훈 선수가 디팟의 압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김현진 선수의 4벌쳐에 피해를 보며 출발했죠. 가로 방향이라 금방 가더군요

서지훈선수의 초반 피해를 김현진 선수는 '상대보다 빠른 멀티'로 바꿉니다.
이때부터 승부의 추는 김현진선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죠

추가 김현진 선수 쪽으로 기울어 가는걸 서지훈 선수가 조금씩 조금씩 그 추를
따라잡아갔지만 시간의 흐름은 멀티가 많은 김현진 선수 쪽으로 자꾸만 추가 기울어져
갔습니다.

김현진 선수의 멀티 교전이 난전으로 발생하였지만 큰 피해 없이 계속 막아낸
김현진 선수.
그리고 마지막 중앙 러쉬를 감행한 서지훈 선수의 병력을 김현진 선수의
드랍쉽 병력 낙하로 잡아내고 결국 서지훈 gg

초반 피해에서 기울어져가는 추는 역시 테테전에서 역전은 정말 힘든가보네요.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자원적+물량적인 요소의 격차가 벌어지는거
같습니다.

김현진 선수의 기본기는 정말 좋은데 경기를 보는 안목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오늘도요...

두 선수 모두 1승2패가 되었네요.
전태규 선수가 장진남 선수를 다음주에 이기면
장진남 서지훈 김현진 선수의 재경기가 되겠네요.


B 강민 [패러독스] 이윤열
   P 7                    T 1

오늘 최고의 빅뱅이었죠.
승부는 이윤열 선수의 6탱크 드랍 한번에 끝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였습니다.

제 생각에 강민 선수는 본진은 하템 방어
이윤열 선수 본진 몰래 건물은 병력으로 밀려고 했던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만
강민 선수 무슨 실수가 있었는지(예로 사이오닉 스톰 노 업글) 너무 허무했죠
본진 방어는 말할것도 없고 몰래 건물 지역에 병력도 적고

강민 선수 몰래 건물 진영에 병력 부족은 역시 6탱크 드랍에 의한 자원 생산 중지겠지만
그 이전에도 뭔가 헤매는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꼬인듯한 강민선수. 이윤열 선수의 1차 2차 드랍에 gg
예상외로 손쉽게 이윤열 선수의 승리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챌린지 리그에서 이재훈 선수의 빌드가 정말
좋게 느껴졌는데 강민 선수도 그럴뻔하다가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로 갔네요

ktf 최상 시나리오 나오나요~



C  임요환 [노스탤지어] 박상익
      T 1                        Z 7

양 선수 모두 안정된 경기 운영.
그러나 임요환 선수의 초반 마린 파벳 메딕 1차 러쉬에서
끝난거 아니야?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기가 막혔죠.
(여기서 스파이어만 파괴되었다면 상황은 달라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단한번의 역습 빈집털이로 상황은 반전됩니다.
그 한번의 역습으로 6시 활성화와 12시 몰래멀티가 성공되며 총 3개의 가스와
함께 빠른 가디언 테크로 원가스의 테란을 압도하게 되죠.

역시 저그가 가스 있고 테란 가스 없고의 차이는 원사이드 경기로 몰고가는가 봅니다.
노스탤지어는 마치 '가스 전쟁'인거 같습니다.

승부에서 '만약'이라는 말은 쓸데없는 미련이라고 하죠.
만약 임요환 선수가 빈집털이 당할때 중앙진출했던 부대가 회군하지 않고
엄재경 해설위원님 말씀대로 엘리전으로 갔다면 어땠을지
한번 쓸데없는 미련을 가져봅니다.

어쨌든 임요환 선수와 박상익 선수는 박정석선수에게 기대를 갖을 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D  박경락 [신 개마고원] 베르트랑
     Z 8                          T 1

D조 서바이벌 매치... 이기면 통과 지면 탈락.
개인적으로 트랑 선수를 응원하기에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마지막 경기였습니다만
트랑 선수 초조함이 부른게 경기를 그르친거 같더군요.

대각선 불패 박경락 선수가 안정적으로 안마당과 윗 멀티까지 돌리는걸 보고
'마파메' 1차 러쉬에서 뭔가 취해보려는 초조함 속에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옆으로 돌아가는 럴커와 쫓아가는 마린의 달리기 싸움에서 럴커의 승리.
본진까지 들어갔을때 이미 많이 기울었죠.

그런데 박경락 선수가 너무 여유부리다 잠깐의 흠칫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가디언이 뜨고 멀티 없는 베르트랑 선수의 병력을 소모 시키고 마지막에 저글링
러쉬 처절하게 모두 막았지만 울트라 6기의 마지막 외출(?)로 항복선언

박경락 선수 박용욱 선수와 함께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현재 정리된 조는 D조 뿐이군요.
1위 박용욱  2위 박경락 3위 베르트랑 4위 주진철

오늘 경기는 1경기 빼고 조금은 원사이드하게 끝난 경기같습니다.
16강 최고의 빅뱅의 날이었는데 ...

오늘 알바하면서 보느라 핵심 적인 부분을 놓친 곳도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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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9 23:10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스캔을 낭비하게 만들 의도가 있었다면 예전 홍진호vs임요환의 경기에서 홍진호 선수처럼 럴커를 한마리씩 보내던 것처럼 이윤열선수의 대륙쪽에 1파일-1게이트만 지은후에 다크템플러를 한마리씩만 보낸 후 에너지가 없을때 본진에서 생산된 병력을 셔틀로 수송한 후 한번에 밀어치는게 나았을 듯 합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결과론적인 측면이긴 하지만요. ^-^;
i_love_medic
03/08/29 23:23
수정 아이콘
정말 결과론적 입장에서 아쉽습니다...강민 선수의 전략은...~~
그런데...정말로...-.- 이윤열 선수의 스캔은 무한 스캔입니까? 뭐 그렇게 스캔이 많이 나옵니까?--;
사실...테란이 중앙점령에 크게 신경을 쓴다든지...저번 임요환 선수가 했듯이...계속 드랍십을 늘려가며...공중에서 날라다녔으면...강민 선수의 전략이 크게 빛을 낼 수 있었겠지만...이윤열 선수가 거의 본진에서 나온 유닛을 이동 안시키고 본진을 너무 탄탄하게 방어하고 있었죠. 첫번째 다크를 숨겼으면...이윤열 선수가 그렇게 본진을 탄탄하게 했을지는 모르겠는데...제 생각도 정말 꾹꾹참고...이윤열 선수한테 들킬때까지...차라리 유닛 계속 늘려서...본진 공격간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안전제일
03/08/29 23:29
수정 아이콘
1경기에 대한 감상이 적은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테테전이었는데.
두 선수 모두 잘했지만 김현진 선수의 '이기고자'하는 경기운영에 결국 서지훈 선수가 gg를 친것 같습니다.
단단하다라는 의미가 테란에게는 좀 다른 의미(정석테란이라는)로 쓰이지만 김현진선수의 경기 운영은 정말 단단했습니다.
2경기는 뭐.--a 전략적 선택을 할때 상대는 내마음같지 않을수도 있다라는 연애학상의 주의사항을 보는듯 했습니다. 강민선수의 전략은 멋있었지만 그게 먹혀들기 위해서는 상대 선수도 그에 맞춰줘야 하는것이니까요.
3경기와 4경기는 저그승리!에 의미를 둔다는!
박상익 선수의 무시무시한 연습량이 보이는듯했고 박경락선수의 날카로움에 움찔-했습니다. 으하하하! 저그는 절대 안죽지요!(사고뭉치님 말씀대로요.^_^)
몽키.D.루피
03/08/29 23:4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플토 3명의 8강 진출 확정은 정말 충격적이네요..플토의 선전을 보면서 설마설마했는데 드디어 한방 터트립니다. 다음주 강민 선수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8강중에 4명이 플토..^0^;;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토르-라디
03/08/29 23:51
수정 아이콘
8강에 3명진출, 게다가 강민선수도 탈락은 아니니까, 8강쯤 가면 토토전이 나오겠군요. 아마도 토토전이 생기게 된다면 기뻐할 선수는 박용욱 선수일듯합니다. 지지난 챌린지 1위결정전때 강민 선수랑 박용욱 선수, 두선수 모두 토토전을 굉장히 잘 하던 게 기억나는군요.
용살해자
03/08/29 23:56
수정 아이콘
스포츠 토토전
퍽! -_-;
03/08/30 00:0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경기도 안타깝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게임 스타일(?)이 상대방의 스타일을 연구하고 상대방을 흔드는 기발한 전략과 전술과 타이밍 러쉬인데 거기에 너무 억매인 듯한 느낌이 들고 그에 반해 박상익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그러한 스타일을 미리 예측한듯한 경기.
사고뭉치
03/08/30 00:58
수정 아이콘
2경기부터 봤었지만.. 신선했던 강민선수의 전략에도 불구하고 좀 싱거웠던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윤열선수 점점 늘어나는 드랍쉽에.... 어찌보면 좀 아쉬운 구석이 많은 경기네요. ㅡㅡ;;;
3경기는 박상익선수의 연습량이 정말 돋보였지요. 아무리 칭찬을 해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플토의 선전에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던.. 저그의 한스럼이란... ㅜ.ㅜ)
4경기는 오히려 베르트랑 선수의 처절함은 느끼지못한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박경락선수를 만나서 이미 심리전에서 지고 들어간듯한 느낌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론은 "오늘 저그가 다 승리한것이 너무 기쁩니다!"네요. ^^*
사고뭉치
03/08/30 01:00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_________________^
안전제일
03/08/30 01:09
수정 아이콘
사고뭉치님// 앗,.,그런 미소는 애인없는 사람가슴 떨리게 만드는걸요.^_^
사고뭉치
03/08/30 01:22
수정 아이콘
헉. ^^;;;;;;
하토르-라디
03/08/30 02:38
수정 아이콘
이웃집 토토전
퍽! -_-;
모모시로 타케
03/08/30 03:0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도 온겜넷 플토전은 잘하던데..
Roman_Plto
03/08/30 04:36
수정 아이콘
솔직히 2경기는 워낙 기대가 컸던 터라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여하튼 재경기는 거의 수순일거 같고 져주기논란은 과연 또 살아날 것인가?? ^^;;
2000HP마린
03/08/30 08:50
수정 아이콘
앞마당 먹은 이윤열 이란 말도 있듯이 자원초반에 바쳐 주면 이윤열 선수 정말 무섭죠...
한빛짱
03/08/30 13:51
수정 아이콘
앞마당 먹은 이윤열 선수라면 투카스 먹은 박경락 선수 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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