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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30 23:54:32
Name 김지완
Subject 유방과 항우가 생각나게 만드는 스타리그의 박정석과 강민
초한지의 두 영웅 유방과 항우는 누가 함양에 먼저 들어가느냐를 놓고 패권을 다투었고, 천하를 쟁패했었죠. 이번 스타리그에서 일명 가을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프로토스의 우승.. 그것을 이룩할 것이라고 가장 기대받는 선수들이 MSL우승자 강민과 OSL우승자  박정석입니다. 강민은 최근 떠오르는 샛별이지요. 게다가 죽음의 조라는 분명 좋지 않은 상황에, 날라토스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유들유들한 플레이..왠지 유방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반면 박정석은 프로토스의 영웅입니다. 인지도나 팬층에서 프로토스중 최강이지요.(실력이 최강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프토중 최강이라고 불릴만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힘.. 천하장사 항우가 생각납니다. 이번 마이큐브배 스타리그에서 죽음의 조라고 불리우는 B조에 포진한 강민과, 다른조들에비해 상대적으로 8강진출이 쉬워보이는 C조에 포진한 박정석. 유방과 항우의 이야기도 그렇죠. 첨부터 두 사람이 출발한 조건은 상대가 안되었죠. 두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처한 조건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봅니다.
과연 스타리그의 통일은 누가 이룩할 것인지..(PGR에서 첨으로 Write를 눌렀습니다. 왠지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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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포유
03/07/31 00:26
수정 아이콘
결국 역사는 유방을 선택하였지만 이번스타리그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Nal_rA와 [oops]reach 두선수중에 과연 누가 가을의 전설을 이룰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Zeus 와 Kingdom 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felmarion
03/07/31 00:27
수정 아이콘
역사에서는 유방이 항우를 이겼었지요..역발산기개세라는 항우는 물량으로 대표되는 박정석선수와 얼핏 비슷하군요 ^^
과연 이번 리그에서 박정석과 강민은 어떻게 될런지 부쩍 궁금해지는군요
정병석
03/07/31 01:1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강민 선수는 재경기에 재경기까지 가서 겨우 겨우 우승한다는
짜릿한 스토리가+_+
남자의로망은
03/07/31 01:20
수정 아이콘
이유는 알수 없습니다만 우승자들의 플레이를 보면 필이 생기더군요. 뭐랄까요 일꾼 이나 유닛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죠. 과거 한빛 코크배때 임테란에게서 우승자의 삘-_-;; 을 보았고 가림토의 우승때도 그랬죠. 박정석 선수가 우승할때 역시 그랬구요. 요즘 강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그런 느낌을 상당히 자주 받습니다. 웬지 16강 통과 할것 같은 느낌 웬지 우승할것 같은 느낌 말이죠.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가 결승에서 붙을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정병석
03/07/31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 선수의 결승행을 점칩니다 +_+ 지난번 스카이배때에도 연습열심히 한다는 기사가 실린까 10연승으로 결승에 갔는데 이번에도 그런 기사가 실렸으니 왠지 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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