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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29 14:47:23
Name k`
Subject [일반] 투표하고 왔습니다. (수정됨)


광주입니다. 방금 투표에 한 장 보태고 돌아왔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하고 왔는데 조그마한 강당 앞에는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그 앞으로 이어진 운동장에는 어린 초등학생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며 뛰어놀고 있더군요.

줄에 서서 아이들을 보는데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윤석열의 내란이 성공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저렇게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었을까.

우리 어른들은 속박 받지 않고 지금처럼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까.

그날을 막지 못했다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고 있었을까.

하마터면 우리의 삶이, 대한민국이 수십 년 퇴보할 뻔했어요.


스스로 거동이 불편하신 한 어르신은 한 손에는 목발을 짚고 따님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를 하러 오셨습니다.

동구에서 오셨다고 했는데 계단을 오르실 때에는 옆에 서구 주민께서 같이 부축을 해주시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신 어르신께도, 그 어르신과 함께 하는 따님께도,

그를 도와주신 서구의 주민께도, 저기 뛰놀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사람이지만, 가장 희망도 사람입니다.

나아가야죠.

투표 꼭 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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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옹손건미축
25/05/29 14:5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XwaVYBPRVd8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 대선 광고입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면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야할 세상을 그려보세요. 행복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회창 후보님, 권영길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20여년전 광고이지만, 진짜 마음을 울리는 광고였습니다.
25/05/29 15:06
수정 아이콘
마음 울리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날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조랑말
25/05/29 15:17
수정 아이콘
텍스트로만 봤는데 참 좋은 말씀이네요.

투표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cruithne
25/05/29 16:34
수정 아이콘
그립네요..
대한통운
25/05/29 17:36
수정 아이콘
에효..보고싶네요..
체크카드
25/05/29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침에 교육겸해서 애들 데리고 가서 투표 하고 왔습니다
대통령이 잘못해서 쫓겨났고 새로운 대통령 뽑으러간다고
25/05/29 15:16
수정 아이콘
친구가 점심 때 사전투표 하러 가자고 해서

아침에 다녀왔음에도 한 번 더 다녀왔네요.

화이팅입니다!
25/05/29 15:1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빨리 결과 발표일이 오기를!
25/05/29 15:31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에는 누구도 찍고 싶지 않아 투표 안했지만 이번에는 꼭 해야겠다 싶어서 방금 다녀왔습니다!
하늘하늘
25/05/29 15:31
수정 아이콘
방금 다녀왔는데 덥네요 ㅠㅠ
도장찍는데 왜케 떨리는지 정말 신중하게 찍었네요. 예전에도 이랬던가 싶기도 하고. ^^
스테비아
25/05/29 16:01
수정 아이콘
고민이 없어져서 뇌 비우고 기표 마쳤는데 너무 무생각이다보니 절차대로 제대로 했나 헷갈리네요 크크크 네모칸 안에 잘 찍었으니 된걸로
25/05/29 16:16
수정 아이콘
금방 투표했네요
된장까스
25/05/29 16:21
수정 아이콘
내란수괴 그 인간은 절대 용서 못합니다.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 해요.
ArcanumToss
25/05/29 18:47
수정 아이콘
저도 투표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차들과 나가는 차들이 줄을 지어있을 정도로 엄청 많이들 투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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