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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 19:02
안 - 더 정당 브레이커 - 의 권능 맛을 봤으니깐 뭐.... 안일화 간일화 따위는 철수맛의 시작도 아니죠....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게, 철수맛이 고작(?) 혁신정당대회 따위로 생각하는데, 진짜 철수맛은 그 뒤에 탈퇴쇼였죠. 하루에 한명씩 탈퇴하면서 일일이 기자회견....
22/01/19 20:35
크크 정말 상상초월이군요..
이런 걸 보면 정말 인기라는 게 정치인에게 얼마나 큰 힘인지 느껴집니다. 철수형이 지지율 믿고 그렇게 당을 아작냈는데.. 지금 또 지지율이 올라오고 있으니 그의 손에 권능이 돌아오고 있군요...
22/01/19 19:07
어차피 실제 누군지 뻔하더라고 하더라도, 예능에서 가면쓰고한걸 물고 늘어지면 진짜 추한거죠;;;
이준석 말마따나, 평상시 앞담을 안까는것도 아니고요.. (응?)
22/01/20 01:38
이건 진짜 추했죠. 방송 보면 정작 이준석은 본인 티 팍팍 내면서 하던데 '익명 비난'이라고 몰아세운 것도 참 우스웠고요. 오히려 가만 냅뒀으면 이슈 되면서 이준석 비토층이 좀 더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래저래 영리하지도 깔끔하지도 못한 대응이었죠. 아마추어스러웠고요..
22/01/19 19:13
기본적으로 이준석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죠.
커뮤니티에서나 할 말들을 거리낌 없이 공개적 자리에서 합니다. 언더독으로 바닥에서 기어올라가야 할때야 이해하겠지만, 지금은 공당의 대표 아닌가요? 정치의 목적이 갈등 상황의 조정과 국가에 대한 비전 제시인데, 오직 정략적인 행보만 보이는 모습이 실망스러워요. 본인은 나름대로 재치있다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래서는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인정해주기 어려울 겁니다. 당장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에 나온다 한들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22/01/19 19:22
전 솔직히 공당의 대표들이 그렇게 예의 차리는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이준석의 발언에 유독 비판이 강하긴 한데, 수준이하의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이 한둘도 아닌데 말이죠. 익숙한 언어가 아닌 낯선 언어로 비판하는게 그렇게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2/01/19 19:54
부모를 칼로 쑤셔댄다고 들으면 저라도 쌍욕나오고 이성을 잃을것 같은데 그게 주변사람에 대한 예의로 판단이 되나요?
혹시 다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욕설문제가 있을까요?
22/01/19 21:04
문재인도 예의가 없죠..
페북에 의사빼고 간호사만 넣은거는 지금봐도 어이없네요. 적어도 한나라의 대통령이 할말은 아닌듯 송영길, 이해찬도 망언이 많죠.
22/01/19 21:20
이재명을 지지하시는 분이 상대에 대한 예의를 논하시다니..
혹시 이재명이 과거 SNS에 어떤 식으로 글을 싸질러 놨는지 모르시는 건가요?
22/01/19 22:08
자기 지지하는 커뮤니티식 발언과 말을 주로 하더군요 전 무슨 인터넷 커뮤니티 하는 유저가 하는 말과 방식 그대로 하길래 와 이게 현실세계에서 저런 화법을 써도 되나 하는 충격을 받곤 했었죠
22/01/19 19:18
이 정도면 이제 안철수+이재명 vs 윤석열로 여조 돌려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준석은 정말 이성적인데 안철수만 들어가면 이상하게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게 진중권의 역린이 페미라면 이준석에게는 안철수인가 봅니다. 윤석열과 크게 붙어서 오전에는 탄핵 당하네 마네 할때 오후에 안철수 지지율 급등 기사 나오길래 친구들한테 준석이는 무릎 꿇고 들어갈거다. 윤석열 대통령 떨어지는건 참아도 안철수 지지율 오르는건 못 참는다 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됐거든요.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22/01/19 21:08
자주 언급을 한다는 측면에서야 그런데... 사실 한 때 안철수와 같이 일했던 사람치고 안철수 좋게 말하거나, 다시 손 잡는 사람 없죠.
22/01/19 23:45
민주당 나가서 국힘 간 사람들은 민주당 욕하고 국힘에서 민주당 간 사람은 국힘 욕하는거죠 뭐. 큰 의미가 있나요.
적도 동지도 없는게 정치판인거고 안철수와 함께 했던, 문재인, 김한길, 정동영, 손학규, 유승민, 박지원등 헤어질때야 명분이 누구한테 있냐로 서로에게 험한 소리했지만 헤어지고 나서는 언급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까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거죠. 근데 유일하게 안철수 얘기만 나오면 꼭 끼어드는게 이준석이라 신기한거죠. 노원에서 안철수한테 한번 지고 다음 총선에서 분란이야 있었지만 유승민이 잘 처리해서 결국 단수공천 받아서 나갔고 심지어 그 당시에 이준석 대신에 공천 받으려고 했던 사람이 김근식인데 지금 국힘에서 열일하면서 이준석이랑 사이도 나쁘지 않습니다. 바미당 청년정치학교 애들 불러서 3시간동안 안철수 욕했던 것도 이해가 안 가구요.
22/01/19 23:51
이준석이 안철수에 대해 말이 많다 뿐이지 이준석 혼자 특출나게 안철수를 박하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김근식조차 서울시장 재보궐때 안철수 실컷 깠는데 말이죠. 공천 밀어넣을려고 시도했던 정도라면 나름대로 측근 위치에는 있었을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조차 학을 떼고 욕하는게 안철수란 사람이라는 것이겠죠.
22/01/20 10:39
김근식이 서울시장 선거때 안철수 칭찬했으면 정말 웃긴 일인거죠. 바로 해당행위라고 징계 먹었을겁니다. 다만 지금도 매번 까냐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박지원, 유승민등 함께 했던 사람들을 봐도 별 말도 없구요.
매일 아침 문안인사 문모닝했던 박지원도 문재인 밑에서 국정원장하고 있는데 정치인 말이야 가려서 들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준석이 싫어하는거야 알겠는데 왜 이렇게 꼭 티를 내는지는 이해가 안되죠. 안철수의 몸 값이 낮은건 국민의힘과 단일화만 상정했기 때문인데 이준석의 말대로 '1등 후보가 무슨 단일화냐 2, 3등이 1등 이기려고 단일화하는거지'라는건 결국 이준석도 2, 3등 단일화는 막아야한다는겁니다. 근데 이토록 티나게 까버리면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이러면 차라리 민주당이 나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이고 증오의 대선이니만큼 증오의 대상이 된다면 반대편 결집 명분이 생기니까요.
22/01/20 10:49
그 당시 김근식이 안철수를 칭찬해도 딱히 문제 없었습니다.
그 당시는 두 야당은 서울시장 탈환을 위해 단일화 해야된다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었거든요. 단일화 사전 정지작업으로 양 후보간 상호 좀 추켜세워주는 정도는 어느정도 용인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근식이 저리 까 버린 것은 안철수에 대한 안좋은 감정 때문이라고 봐야겠지요. 지금 이준석이 저리 말을 하는 것은 2, 3등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집권여당의 후보가 대선 때 단일화를 시도한 역사가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일한 사례가 노무현인데, 이때는 정치역사상 예외경우가 너무 많이 나와서 특별한 경우라고 제외해도 될 것 같구요.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문재인 지지율도 못먹는 주제에 단일화까지 시도하냐면서 이재명에 대한 당 내 부정적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 이를 시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22/01/20 10:59
그렇기 때문에 몸값이 낮은거죠. 자기가 욕하면 할수록 키워주는거니까 문제라는겁니다. 추미애의 윤석열, 진중권의 페미가 되기 싫으면
인신공격에 가깝게 까지 말라는거죠. 상대방 비판이야 당연한건데 정도를 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이재명은 합니다 구호처럼 막판에 몰리면 어떤 경우가 나올지 모릅니다. 민주당의 대선 정권 연장의 유일한 경험은 단일화였으니 꼭 불가능은 아닐거고 송영길도 그래서 슬쩍 찔러봤을테죠. 정청래에 대장동으로 몰리고 있는데 오히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전혀 다르단 측면에서 단일화가 된다면 파급력은 훨씬 클겁니다.
22/01/20 11:07
안철수가 인지도가 낮은게 아닙니다. 이준석이 깐다고 해서 거기서 더 인지도가 높아질 이유가 없어요.
이준석이 이재명 후려친다고 해서 이재명 인지도가 높아지니 까지 말라라고 아무도 이야기 안하잖아요? 그런 겁니다. 정말 양보해서 이재명이 진짜 그걸 한다고 해도 안철수가 못합니다. 서울시장에서 국힘이랑 단일화 했는데 1년도 안되어서 민주당이랑 단일화 한다? 그럼 그 즉시 정치생명 거의 끝나는 거에요. 안철수는 자기 정치적 이득만을 보고 좌우 왔다갔다하는 그런 정치인밖에 안되는 거에요.
22/01/20 16:50
이정희가 박근혜 까서 박근혜 인지도가 오른건 아니죠. 하지만 결집과 반대편의 명분이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얼마를 내줄수 있느냐가 단일화의 문제지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절반을 내주고 탈원전에 부산시장 선거 특검 받겠다고 해버리면 단일화 못 할것도 아니죠. 김영삼의 3당 합당이나 김대중이 4자 필승론 경선불복처럼 역적짓이 얼마든지 가능한게 이 판이에요. 자기 정치적 이득만을 보고 좌우왔다갔다하는 그런 정치인이라는건 칭찬이 될 수도 있는거죠. 좋은 의견 감사하고 다음 게시물에서 뵙죠.
22/01/20 01:49
[분란이야 있었지만]으로 퉁치면 너무 축약이 심하신 거 아닙니까 크크
저는 당시 공천파동도 그렇지만 분당까지 생각하면 평생 이를 갈만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렇게 죽일 듯이 달려드는게 정치인으로서 영리한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22/01/20 10:50
저도 뭔가 첫 만남부터 싫은 사람이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 근데 공천 잡음은 언제나 생기는 일이라 결과적으로 결국 자기가 공천 받았으면 괜찮다고 생각한거였죠. 평생 공천 한번 못 받은 사람들도 많은데 일단 받기는 했으니까요. 그나마 애정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이준석, 안철수인데 좀 사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크크크크
22/01/20 11:16
그 당시에 송파을도 이래저래 말이 많긴 했는데, 노원병은 당연히 이준석 아니냐는게 중론이었어서 이준석 입장에서는 뒷통수 맞았다고 생각한거죠 크크 어찌저찌 단수공천 했으면 밀어주기라도 하든가 개소식도 안오고.. 계속 앙숙지간일것 같긴 하지만 말씀대로 나중에 둘이 끌어안는 모양새 나오면 되게 재밌긴 할 것 같습니다 크크
22/01/19 19:33
그냥 안철수의 정치행보를 보시면 됩니다. 간만 보다가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면 파토시키고 새판만들고 또 다시 간보고..
대선도 이번에 안나온다고 했다가 또 당헌개정까지 하고 나오죠? 합당도 아무조건 없이 한다고 했다가 당명부터 바꾸자고 하고.. 항상 이런식입니다.
22/01/19 19:44
객관적으로 자기가 가진 패가 어느정도의 강함인지 판단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베팅을 항상 이상하게 하죠. 드롭해야 할때 레이즈 한다던가, 콜해야할때 드롭한다던가;;;
22/01/19 20:39
왜냐하면, 어떤 단체에 있든간에 자신이 무조건 탑이고 전권을 가지고 있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서..
자기가 만든 리즈시절 국당을 스스로 아작내 버리고, 결국 돌고 돌아 안철수의 개인 당이나 다름없는 국당을 다시 만들었죠 크크 국힘에 입당 안하고 기어이 대선후보로 나온 것도 있구요.
22/01/19 20:02
이준석의 한 면모를 알수있는게 지니어스 더 파이널 1편이라고 봅니다.
다수연합이 맘에 안든 이준석은 다수의 편에서 돌연 불복을 합니다. 문제는 본인이 이득볼거 다 보고 불복을 하지요. 4점먹고 다음사람이 먹을차례에서 공동카드인가 암튼 그걸 들고 튑니다. 다수연합이 싫은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암튼 이준석의 최대 약점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겸손함없는 자신감이라고 봅니다.
22/01/19 22:40
뭐 예능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그냥 예능은 아니고 본인의 인성, 능력이 드러나는 리얼리티였으니까요. 대본있는 드라마랑 비교하시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구요.
실제 시즌2의 조유영 아나운서는 그이후 사라졌죠. 장동민은 여전히 천재 플레이어로 레젼드가 되었구요.
22/01/19 20:05
제가 이준석에 대해 괜찮게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과거 악연과 개인적 감정으로, 안철수에 대해 불필요하게 높은수위의 도발을 하는게 아닌가 우려가 좀 들 긴 합니다. 정치는 생물이라 한 달 뒤 또 어떨지 모르는데... 그때 윤+안 단일화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22/01/19 20:12
본인으로의 단일화만 원하지만 실상 그정도 파워는 없는...
안철수는 이번에도 비슷할듯 싶네요. 다들 그간의 경험치가 쌓여서 이젠 철수맛 굳이 보려고 하지 않죠.
22/01/19 20:19
안철수에 대해서 이준석이 딱히 예의를 차릴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새정치 철수맛 라이브로 본사람으로써는 좀 더 까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안후보께서 제 아바타가 되신다면 얼마든지 단일화 할 수 있다'라던가. 근데, '단일화 필요없다'고 윤석열이 이야기를 해야 모양이 더 사는 거 같은데...
22/01/19 20:22
사실 현재 다수 여론조사 1위 후보가 윤석열로 돌아온 시점에서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이슈를 꺼내는 것 자체가 좀 안좋은 의도가 보인다고 할까요.
22/01/19 21:52
사실 이준석이 훌륭해서 지지하는 이대남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냥 연령적 동질감과 이대남을 위해 기치를 본격적으로 든 가시권내의 정치인이라 지지하는거죠 예를들어 이준석이 어디가서 욕을 하던 비리를 저지르던 성매수를 하던 별 상관없을 겁니다 뒤에서 사실 페미 빨던짓 같은거 안나오면 말이죠
22/01/19 21:57
그건 아닌것 같아요… 저는 사람 그 자체보단 신념을 보고 전략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세대가 20대 남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만약 비판받아야 마땅한 구설수가 생긴다면 유동적으로 지지하는 상대가 바뀔 수 있다고 봐요 더이상 본인들의 주장을 공론화시킬만한 동력이 상실되는 셈이니까요 예를 들어 가세연이 이준석을 상대로 제기하는 의혹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지 철회할 사람들이 많겠죠 물론 사실일 가능성은 없지만요
22/01/19 22:10
이대남이 보는 신념은 여러가지가 아니고 반페미 하나라고 봅니다. 그냥 페미를 시원하게 두들겨패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그래서 페미를 시원하게 패줄 수 있다면 속칭 개가나와도 지지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이대남의 정치적 영향성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하구요 [우린 이제 페미 패는 정치세력을 밀어준다!!!] 이 얼마나 투명하고 간단한 정치적 명제란 말입니까. 정치적 이익집단은 모름지기 이게 정상이죠 그리고 유동적으로 지지자를 변경하기엔 현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죠 이후 이준석 클론들이 나오면 선택에 폭이 넓어지며 분열될 가능성이 있으니 저라면 그냥 이준석에 몰빵하겠습니다..
22/01/19 22:22
일단 저부터가 ‘이대남’이니… 주변 친구들이나 저의 생각이 페미니즘에 상당히 비판적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페미를 시원하게 패줄 수 있다면 속칭 개가나와도 지지할거라고 봅니다.] 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신남연이라고 불리는 단체는 극단적인 안티페미니즘, 사실상 여성혐오의 단계까지 가버린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2030 보수 성향을 가진 정치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대부분이 안티페미니즘 성향이지만 동시에 신남연과 같은 극단적인 방향성을 가진 단체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친구들도 지나친 안티페미니즘은 심정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희의 어머니 세대가 겪었던 차별에 대해 공감하고, 단지 당시의 시대상과 2022년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물론 커뮤와 제 주변 친구들 만으로 20대 남자의 성향을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의 20대 남자 72.5%, 현재 윤석열 후보의 20대 남자 지지율 폭등이 단지 페미를 때려잡기 위해 들고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발, 공정, 내로남불이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이대남’의 신념이 반페미 하나라는 생각은 속상하기까지 합니다. 너무도 단순하게, 한 세대가 보여주는 현상을 규정 짓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들의 신념이 반페미 하나라도 해도, 그 반페미라는 키워드 안에는 지난 몇년간 정치권에서 소외되고 무시받았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1/19 22:33
공정 내로남불이 이유라면 윤후보 지지하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그간 소외되고 무시받은것에는 무엇으로 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냐인데 지금 표적은 클리어하게도 젠더죠
[나는 반대젠더에 비해 소외되고 무시 받았다] 아닌가요 이제 이번선거에 이기면 [나는 기성세대에 비해 소외되고 무시 받았다] 라는 아젠다를 들고나오면 되겠죠 그리고 그 다음다음 선거 쯤에 30대가 되어서 [20대와 이익을 나누기엔 내것이 너무적다] 쯤 되려나요? 정치적인 세력결집은 복잡하면 망합니다. 이해집단이 복집하면 힘을 한방향에 모으기 어렵죠 페미가 성별에 그렇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그게 집단을 투명하게 분리하기 때문이죠 집단화된 이익집단은 이익 본연에 충실할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회정의나 공동사회의 가치 따위는 고려대상이 아니죠 공정 따위의 가치를 논하지 마시고 이익에 집중하세요 사실 20대의 공정도 이익의 계층화일 뿐이지 진짜 공정이란 정의와는 100만광년쯤 떨어져있습니다.
22/01/19 22:50
음.... 저도 안철수를 엄청 싫어하지만, 이준석이 안철수를 대놓고 '간'이라고 한 것은 좀 지나치긴 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사적인 언어와 공적인 언어는 다르다고 봅니다. 특히나 정치인이면 많이 다르고 달라야죠. 위에서 이재명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재명도 공적으로는 저 정도 발언은 안하죠. 예를 들어서 저는 이준석이 사석에서 안철수 병X 라고 날린것에 대해서는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역시 보수에서도 아는 놈은 다 아는 군..) 하지만 공적인 인터뷰에서 할 발언 으로 '간'은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유감스럽게두요.
22/01/20 01:36
재미있는 건 지금 대선 후보 3명 모두 한 글자로 비하발언이 있는데 (그게 뭔지는 알지만, 전 벌점이 무섭습니다)
저걸 대놓고 공식적으로 말한 건 이준석이 거의 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1/19 23:01
안철수씨는 이준석씨와 대립할수록,
국민의힘 주류와 친밀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윤석열씨가 추미애씨와 대립할수록,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죠.
22/01/20 00:16
저는 이준석 대표의 가벼운 언행이 다소 문제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당대표라는 직에 걸맞게 조금 더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쪽이긴한데... 인간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저러는건 이해합니다. 이준석이야말로 안철수와 바미당 같이하면서 정말 정치인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철수맛'을 제대로 맛본 사람이기 때문에...
특히 이준석이 (별로 당선 가능성도 없는) 바미당 간판 달고 노원에 두번째 출마하려던 때 아득바득 (심지어 해당지역 단독 신청자였던) 이준석을 공천 배제하고 자기사람인 김근식 꽂으려고 수작부렸던걸 생각하면, 아마 이준석 대표는 지금도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일겁니다. 크크
22/01/20 01:56
심지어 김근식에 앞서 안철수 부인인 김미경 출마설까지 나왔던 거나, 나중에 안철수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안 간 것까지 생각하면 크크... 물론 더 재미있는 건 김근식도 '철수맛' 보고 현재는 완전히 돌아섰다는 거죠.
22/01/20 02:12
저는 심지어 거기까지도 말은 된다고 봅니다. (물론 열받는 일이지만)
물론 쓰레기 짓이지만, 솔직히 거물급 정치인이 쓰레기짓 안 한 사람이 없기도 하고 뭐 여기까지는 그래도 평범한 쓰레기짓(?) 이라고 억지부려서 넘어 갈 수는 있습니다. 하일라이트는 그 패악질까지 부려놓구선 선거지니깐 [런철수] 한 것... 이건 진짜 당하면 골이 띵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덤으로 그 후에 안철수가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정치 캣맘 노릇 하는 동안 본인은 만덕산 빔 맞고 당이 공중분해 되는 걸 눈 앞에서 지켜봄...)
22/01/20 18:22
이준석 대표는 참 입체적인 인물인것 같아요.
신선한 정책이나 이벤트 (정성평가나 대변인 오디션같은)를 벌이는 신선한 인물처럼 보이다가도 평택 택시방문 같은 구태 그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공당의 대표인데 타 당 후보에게 '간'이 뭐냐 싶어요. 추종자들은 시원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머지 세대에게는 글쎄요.. 팟캐스트나 유튜브같은데서 사담처럼 할 수도 있겠지만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서 할 워딩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래 롤모델이 '진'이면 상관없겠지만 지금 20대가 기성세대가 되고 나서의 집권을 생각한다면 조금 진중해 지는게 더 좋겠네요.
22/01/21 21:46
크크 제가 이준석 안 좋게 보는 편인데도 안철수 관련해서 보이는 모습 관해선 '이해'는 합니다. 사석에서 안철수 욕하고 발뺌하다 나중에 욕한 걸로 밝혀졌던 민망한 상황도, 당연히 정치인으로선 문제긴 했는데 인간적으로는 이해해요. 근데 이런 것도 이준석에겐 다 독인 게, 안철수든 누구든 당 대표씩 되면 발언, 표현 정제할 필요는 무조건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보만 보면 딱히 그럴 의사는 없어 보이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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