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1/16 18:16:28
Name Graceful_Iris
Subject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같을까? 다를까?"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같을까? 다를까?" - 핀로드님, 그리고 여러 스타크래프트 관계자님들께 드리는 글

프로리그가 출범될 때부터 그 절박한 필요성에 나름대로 이해는 갔지만 프로스포츠로서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내내 걱정해왔던 한 스타팬입니다.
토론게시판에서 핀로드님이 제의하신 의견에 맹론이 벌어지는 것을 며칠동안 바라만 보고 있다가 더이상 방관만 하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 생각을 힘들게나마 옮겨봅니다.


위의 제목 :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같을까? 다를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마도 제 생각에 농구선수로서의 마이클조던의 위치와 역할과 스타크 게이머로서의 임요환의 위치와 역할이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핀로드님이 제안하신 프로리그중심개념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일 것이고, 다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계신 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선수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 해당 스포츠 전체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그 스포츠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초월적인 존재이다(한마디로 슈퍼스타이다)

그런데 이 공통점은 해당 스포츠의 경기외적인 문제, 즉 흥행 및 확장 발전적 면에서만 해당되는 것이고 "스포츠 그 자체"에 적용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 "스포츠 그 자체"의 면에서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선수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 마이클조던은 시카고불스의 (슈팅)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팀전력에 가장 핵심적인 존재이다
- 임요환선수는 드랍쉽과 소수유닛컨트롤이 뛰어난 2001~2002년도 최강자이다.

위 문장을 잘 해석해 보도록 하지요.
위에서 비슷한 말은 "시카고불스"와 "최강자"입니다.(주체의 개념)
마찬가지로 비슷한 의미의 말로 "가드"와 "드랍쉽"이 있습니다.(도구의 개념)
임요환선수를 설명한 문장에 들어있지 않은 말이 마이클조던선수의 문장에 들어있습니다. "팀전력에 핵심적인 존재"(부분의 개념)
즉, 마이클 조던은 농구라는 전쟁(옛날의 전쟁이 지금 스포츠의 기원이라고 하죠..)세계에서 강력한 전투부대-의 핵심요원입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스타크래프트라는 전쟁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부대. 그 자체이죠.

농구와 같은 팀제 경기의 경우는... 그 부대의 구성원들을 절대로 합칠수가 없죠.
마이클조던이 아무리 잘해도 리바운드 잡아서 상대코트로 던지고 순간이동하여 상대편 골밑에서 그 볼을 잡을수는 없지요...
즉 경기(전투)방식 자체가 1인 플레이로 합칠 수가 없는 겁니다.(반드시 팀으로 존재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마이클조던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전투부대 그 자체가 될수 없습니다. 농구의 경기방식이 1:1 경기로 바뀌지 않는한.
따라서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인기도와 기량면에서 일견 유사하다고 보일수 있으나, "부분"과 "전체"로서 전혀 다른 개념적 존재이므로 서로 다릅니다.
짤막하게나마 1대1 경기와 팀대팀 경기의 본질적 차이를 짚어보았습니다.(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어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강제로라도 팀단위 경기를 하려면 현재 존재하는 팀플로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2대2, 3대3, 4대4 등등 말이죠.
그런데 팀플경기는 개인전보다 재미가 없습니다. (그 자세한 이유는 본론을 벗어나는 지엽적인 것이라 설명을 생략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인식에 나서 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1대1 종목인데 이것을 여타의 구기종목처럼 진정한 팀대팀 경기로 무리하게나마 바꿀 수 있을까요??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 키보드 조작수 따로 두고, 마우스 조작수 따로 두면 2인 1팀제 경기가 됩니다.
골프로 치면? 티샷 1명, 중간 어프로치샷 1명, 퍼팅1명 이렇게 나누면 3인제 1팀의 팀간 경기가 됩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운 비유를 들어볼까요? 프라이드경기도 강제로 팀제경기로 할수 있습니다.
발차기는 크로캅이 나서고, 상대가 넘어지면 서로 자리 털고 일어나서 선수 바꿉니다.
그라운드로 들어가면 효도르가 나서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강제로 나눕니다. 그럼 됩니다.
그렇게 해도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더구나 골프의 경우는 그다지 번거로울것 같지도 않은데요?
바둑의 경우를 들어볼까요? 초반 50수까지는 포석에 능한 사람, 중반 150수까지는 중반전투에 능한 사람, 151수 부터는 끝내기에 능한 사람. 이렇게 3인 1팀제로 바꿀수도 있지요.

그런데 현재 개인전 종목에서 이렇게 강제로 나눈 사례는 아직 없지요..
일단 보통의 경우 나눌수도 있고 나누지 않아도 되는 것은 나누지 않게 됩니다.

자 그럼 현실적 문제(스폰서 상의 금전적 문제, 또는 프로게이머의 저변확대 및 복리후생 문제, 스타의 예선탈락으로 인한 흥행적문제 등등)때문에 이 태생적 한계를 바꾸어버릴 수 있을까요?
이것도 불가능합니다. 왜냐구요? 스포츠는 전쟁과 같은거라서 "승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현실적인 금전문제 등에 얽매여 자신의 본질인 승부를 외면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꼴이죠.

모든 스포츠가 숙명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대명제가 무엇이냐면,
"누가 더 강한가? 모든 사람중에 누가 최강인가?" 바로 이것입니다.
즉 스포츠가 연예프로나 연극, 영화등 모든 다른 문화와 결정적으로 다른점은 "승부"를 가린다는 점입니다.
"승부"가 있고나서 스포츠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승부"는 전쟁에서 잉태된 스포츠의 기원까지 생각할 것도 없이 스포츠 그 자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가장 강한가?  이것은 인간 내면의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질문이며 각본없는 드라마라는 말도 그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승부를 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스포츠의 모든 흥행적 요소는 승부로부터 파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승부의 세계에 있어서 T1팀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개인종목에 존재하는 임요환 선수 그 자체가 될수 없습니다. T1팀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전쟁(승부)을 수행하는 전투부대 그 자체가 아니고 단위전투부대(개개의 프로게이머)가 서로 같이 생활하는 하나의 사회집단에 불과할 뿐,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인 640*480 화면속에서는 임요환 자신만이 존재할뿐이죠.
여기에서 사회집단에 불과한 프로구단이 참가하는 프로리그의 태생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런테 팀간 종목이건 개인간 종목이건 그 그 승부의 과정에서 슈퍼스타가 등장하면 그 종목의 인기는 폭등합니다. 마이클조던, 배리본즈, 베컴, 효도르, 그리고 스타의 임요환. 그리그 슈퍼스타 개인의 인기는 많은경우, 소속팀으로까지 전염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난하고 스타없는 비인기팀이 우승을 하면 관객이 그다지 늘지 않고 스타가 많이 소속된 부자팀(여기서 가난과 부는 마케팅의 차이에 따른 인기의 차이를 유발하죠)이 우승권에 근접하면 관심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국내프로야구도 마찬가지죠.
이와 같은 측면이 극도로 강조된 한 사례는 타이거우즈를 들 수 있겠습니다. 골프에서, 예전에 한창 타이거우즈가 잘 나갈때 대회의 흥행을 위해 그를 그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한 초청비용이 해당 대회의 총상금보다 훨씬 많았던 경우가 있죠.

바로 이 부분에서 현재 스타크래프트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잘못 판단할 여지가 많이 개입됨을 알수 있습니다.
스타계에도 임요환과 같은 슈퍼스타가 있어야만 MLB, NBA와 같이 덩치를 키우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단순히 "실력" 하나 만으로는 제2, 제3의 임요환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거죠.

바꾸어 얘기하면, 임요환같은 스타가 어느날 실력감퇴로 인해 예상보다 너무나 빨리 정상권, 정확히 말하자면 승부의 세계에서 퇴출되었을때(그래서 티비화면에서 사라질수 밖에 없을때) 그 자리를 메꾸는 신예(예를 들면 변길섭, 박성준 같은 과거의 우승자들)에게는 슈퍼스타의 자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종목의 흥행과 생존에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당연히 실력과 정비례하지 않은(실력외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경기무대를 만들어서, 신예스타를 키우고, 노장스타가 최대한 자리를 오래 보전하도록 하고 싶어하겠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를 아래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스포츠로서의 팀단위 종목에서의 본질은 "어느팀이 가장 강할까?" 이지만,  개인전 종목에서의 본질은? 역시 누가 가장 강할까? 이겠죠.
효도르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종격투기에 거의 문외한이었던 제가 프라이드 중계를 시간표 챙겨서 보았을까요? 절대 아니겠죠. 다들 최강자라고 하니까 호기심에 지켜본 겁니다. 그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승부에 관심이 갔던 겁니다.

스타는 개인전 종목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슈퍼스타가 된건 모든 사람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테란의 암울기에 "승부"를 통해 최강자로 등극한 이유 때문이지, 단순히 실력의 한 요소인 드랍쉽 콘트롤이 좋았다거나, 잘생겨서 그랬던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겜큐시절부터 임요환 선수의 데뷔이후 모든 경기를 챙겨본 팬이었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이윤열선수를 거쳐 지금은 최연성선수의 팬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특정선수가 아닌현존 테란 최강자에게 끌리거든요. 저와 비슷하신 분들도 많을것이고 다른분들도 많을 것이지만,

스타를 스포츠로 생각한다면, "승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고,
그렇다면 강자이건, 약자이건, 인기 선수이건, 비인기 선수이건 - "승부"의 세계에서 '실력 대 실력'으로 겨루는 장을 완벽히 마련해 놓아야만 그 종목은 스포츠로서의 본질이 충족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슈퍼스타가 탄생되고 말고는 하늘의 뜻이겠죠.

그러나 현재와 같은 프로리그 방식, 즉 상당수의 경기가 신예선수의 등용문이거나, 한물간 선수의 인기유지무대이거나 등등 이래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프로리그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가장 핵심적 이유입니다. 굳이 2대2 팀플의 재미없음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말이죠. 이런것들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등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 최강을 가리는 단일리그에서 배려해서는 절대 안되는 겁니다.

* 이것이 핀로드님의 반박요구근거 1번 :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지 않다." 에 해당하는 이유가 되겠네요.

* 마찬가지로 핀로드님의 반박요구근거 2번 :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먹고있다."

위에 제가 이야기한 대로라면 랭킹 16위권 바깥의 인기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리그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분산되어 현재 개인리그 우승자인 오영종 선수가 피해를 보고 있는것이며, 오히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먹고 있는 셈이 되겠죠.



정리하면,

스포츠의 본질은 정해진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데에 있고, 그 승부는 정정당당해야 하며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양당사자가 모두 최선을 다해서 겨뤄야 합니다.

현재 스타리그 개인전의 경우에 빗대어 보자면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랭킹 1위~16위(이것의 선발과정이 쉽고 어렵고는 그 이후의 문제겠죠)가 모두 출전하여 새로운 랭킹1위를 가리는 것이 이상적이며, 이러한 방식은 특정팀에 소속된 선수들중 감독이 나름대로 낙점하여 출전하는 방식인 프로리그로서는 절대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3대3상황 에이스결정전에서 왕년의 스타 - 랭킹10위권의 KTF선수가 나와서 랭킹1위의 POS팀선수에게 져서 결과적으로 POS팀이 최강자가 되었다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당사자인 게이머가 아닌 하나의 사회집단(축구팀,농구팀과는 완전 다르죠)이 주체로 나선 경우이므로 플레이어의 주체도 틀렸고,
정상적 선발과정을 거쳐 결승무대에서 1위와 2위가 맞상대로 나서지 않은경우이므로 플레이어의 출전자격도 틀렸으며,
서로다른 선수끼리 붙어서 4대2, 4대3 등의 스코어를 낸 것이므로 제대로 승부를 가린 것으로도 볼수 없습니다.(같은 주체가 7번 싸운게 아니죠)
따라서 주체와 자격도 틀리거니와, 에이스카드가 7번 출전한것도 아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도 없겠습니다.

이것이 한명의 플레이어가 마우스,키보드 각 하나씩을 사용해서 인구수 200 제한치에 하나의 종족만을 사용해서 전투를 벌이는 1대1방식의 스포츠에서 제대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대로 승부를 가리지 않으면 그것은 스포츠가 아닌것이고, 그렇다면 그 토양에서는 슈퍼스타 인기인이 생길 순 있겠으나, 슈퍼스타 스포츠선수는 자라나지 않습니다.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특정경기에서 부분(농구의 가드)과 전체(테란을 사용하는 게이머)로서 태생적으로 차이가 났지만 둘다 인기 스포츠 선수로 각광받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대로 승부를 가려서 최강자로 등극하는 과정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프로리그는 제대로 승부를 가릴 수가 없습니다.

팀단위 경기종목에서는 마이클 조던보다 훨씬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라도 특이한 인기를 끌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그 종목의 흥행과 발전에 도움도 되구요.
그러나 개인종목은 실력없이 인기가 절대 보장되지 않습니다.(티비화면에 비칠 기회가 없는데 무슨 인기입니까) 반면 절대강자가 등장하기만 한다면 팀단위 종목보다 훨씬 인기몰이가 쉽습니다. 개인종목의 절대강자가 단체종목에서의 최강팀보다 훨씬 자극적으로 어필하며, 그는 모든 사람의 공공의 적이 되었다가, 한순간에 모든 존경과 경외심을 한몸에 받는 존재로 변신하기도 합니다.(타이슨, 효도르, 피트샘프라스 같은 경우이죠, 스타에서도 최연성이 있죠)

즉 임요환선수를 베컴이나, 은퇴후 다시 복귀한 조던과 같은 존재로만 인식하여 그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존하는데만 급급하다면 그것은 항상 최강자를 갈구하는 1대1 개인전에서의 팬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력이 아직 정상권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신예스타를 키운다는 취지로 특정선수에게 파격적인 출전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최선을 다한 승부를 바라는 팬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프로리그에는 깊게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스폰 등 금전문제의 현실론에 부딛혀 고민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나, 스타리그를 1,2년하고 접을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스타크래프트가 야구,축구,바둑과 같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길 바란다면 절대 스포츠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가치관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16 18:22
수정 아이콘
저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시장 판의 크기가 좀 다를뿐이죠.
응큼중년
05/11/16 18:23
수정 아이콘
와... 빛님... 제랑 똑같은 생각이네요... 저두 그렇게 쓰려고 했는데... ^-^
먹고살기힘들
05/11/16 18:50
수정 아이콘
만약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3대3상황 에이스결정전에서 왕년의 스타-랭킹10위권의 KTF선수가 나와서 랭킹1위의 POS팀선수에게 져서 결과적으로 POS팀이 최강자가 되었다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당사자인 게이머가 아닌 하나의 사회집단(축구팀,농구팀과는 완전 다르죠)이 주체로 나선 경우이므로 플레이어의 주체도 틀렸고,
정상적 선발과정을 거쳐 결승무대에서 1위와 2위가 맞상대로 나서지 않은경우이므로 플레이어의 출전자격도 틀렸으며,
서로다른 선수끼리 붙어서 4대2, 4대3 등의 스코어를 낸 것이므로 제대로 승부를 가린 것으로도 볼수 없습니다.(같은 주체가 7번 싸운게 아니죠)
따라서 정정당당하거나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도 없겠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우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주체도 다르며, 경기 방식도 다릅니다.(스타크래프트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것은 같지만요.)
위의 말씀은 개인리그를 보는 시각으로 프로리그를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프로리그는 프로리그 나름대로의 룰과 경기방식이 있으며, 그것을 준수하고 공정하게 게임을 해서 승자와 패자가 나누어 졌다면 그건 공정한 경기입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서로 무엇이 낫고 못함이 없습니다.
너무 나누어서 생각하지 마시고 둘다 좋아해주면 안되겠습니까?
완성형폭풍저
05/11/16 18:56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가 개인전으로 "어떤선수"가 가장 강할까...?? 라는 의문에 해답을 준다면..
프로리그는 "어느팀"이 가장 강한팀일까...?? 라는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바둑과 골프가 1:1 양식으로서의 개인전만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둑과 골프도 팀대항전이 분명히 있습니다.
위에서 비유하신대로 초반 중반 후반을 가른다던가 티샷 드라이브 퍼팅을 나누는 식의 팀경기는 프로리그에서 역시 없습니다.
바둑에서도 4명의 선수가 팀의 이름으로 나와서 예전 팀리그식으로 펼치는 경기방식이 있고, 골프 역시 팀으로 나와 벌이는 경기가 있죠.
최강의 선수를 가리는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라면, 최강의 팀을 가리는것 역시 스포츠의 본질이라 할수 있겠네요.
BigBrother
05/11/16 19:0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도 팀내 연습경기를 거쳐서 잘하는 선수가 출전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팀의 감독이 각 선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상대 선수를 예측하거나 맵에 대한 적응도 등으로 팀내 선수를 내보내는 거고요. 다만, 스타크래프트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상대적 잦대로 비교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도 출발기라 봅니다. 다른 스포츠처럼 정착된 문화가 아니라요..어쨌든 이런 우리들의 관심이 많이 반영되어 E-스포츠가 점점 발전했으면 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오야붕
05/11/16 19:1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기업광고 효과만을 노려서 개인리그를 무시하고 프로리그만 우선시 했다가는 점점 쇠락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05/11/16 19:21
수정 아이콘
요는 스타크 팬들이 '최강자' 를 원하느냐, '최강팀' 을 원하느냐입니다.
둘 중 하나만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최강자' 가 대세일거라 봅니다.
따라서 '최강팀' 을 가리는 프로리그는 어디까지나 개인리그의 보조역할로 그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바둑, 골프와의 비교가 많은데 과연 바둑, 골프 팀대항전이 얼마나 관심을 받는 지 모르겠네요.
악귀토스
05/11/16 19:36
수정 아이콘
스포츠종목 그어떤스타도 조던과는비교불가..절대적이라는말은 조던에게만통용되네요 저한테는..제가 축구마니아이지만 펠레 마라도나앞으로의호나우도등등 그사람들도 조던과는 비교불가 그냥 제생각이에요~물론 임요환선수도요~
하수파뱃
05/11/16 20: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그둘은 비교할 대상조차가 다르다른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둘을 비교한다 해도 누구의 의견이 맞다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가승희
05/11/16 20:28
수정 아이콘
비교하면 논쟁의 끝이없겠지만.. 확실한건
농구나 스타를 모르는 사람도
농구하면 마이클조던, 프로게이머하면 임요환선수는 압니다.
그만큼 그분야의 절대적인 존재죠.. 아마 농구선수,프로게이머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제 2의 조던 , 제 2의 임요환이란 말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공통점
만달라
05/11/16 21:01
수정 아이콘
왜 임요환이 마이클조던에 비유되느냐? 그것은 게임내적인측면으로 봤을때라기보다는 임요환이란 존재가 e-sports에 끼친 영향과 그간의 행보를 봐왔을때 NBA의 조던에 비유되는것입니다.
NBA가 세계적인 프로스포츠로 인정받기까지 어떤과정을 겪었는지 알만한 분들은 다아실겁니다. 정말로 초기엔 조던을 집중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현재의 e-sports역시 '임요환'을 적극 활용(?)하고있으며 그 덕을 보지않았다고 누가 말할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임요환선수가 별중의 별이라는것이지요...
바카스
05/11/16 21:05
수정 아이콘
스타는 800*600이 아니라 640*480이죠^^;;;
05/11/16 22:10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은 결승에서 패한 적이 없지만 임요환 선수는 결승에서 패한 적이 많아서 마이클 조던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after_shave
05/11/16 22:53
수정 아이콘
각각의 스포츠 내에서 가지는 위치는 비슷 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판 자체의 크기가 너무 차이나서....
청바지
05/11/16 23:39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공감하게 되는 글이네요.
"그리고 실력이 아직 성숙하지도 않은데 신예스타를 키운다는 취지로 특정선수에게 파격적인 출전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최선을 다한 승부를 바라는 팬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프로리그에는 깊게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라는 부분. 이것이 팬들의 진짜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프로리그 진행하시는 분들이 봐야 할 글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프로리그 방식, 즉 상당수의 경기가 신예선수의 등용문이거나, 한물간 선수의 인기유지무대이거나 등등 이래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프로리그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가장 핵심적 이유입니다. "
1승1승의 중요함이 덜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현재와 같은 리그제도, 정말 불만입니다.
하리하리
05/11/16 23:57
수정 아이콘
비슷하다고 봅니다만은 판의크기가 너무 차이납니다
마이클조던은 미국뿐만아니라 축구에미쳐 농구엔관심도 없는 유럽사람들까지도 농구를 보게 만들었으니까요..
물론 임요환선수도 스타를 많이안하는 외국인들에게 스타를 다시 재밌게
해주긴했지만...가장 쉽게 해석하자만 조던은 임요환을 모르고 임요환은
조던을 알겁니다...이것만으로도 판의 차이를 확연하게 알수있죠
옹알이
05/11/17 00:01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예를 들고 계신 듯 합니다.
개인전은 1:1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프로리그의 1:1보다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는 1:1과 2:2 팀플의 혼합이라는 점이 '재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상당수의 경기가 신예선수의 등용문이거나, 한물간 선수의 인기유지무대이거나 등등 " 인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반대로 개인리그에 신예선수나 한물간 선수가 나오면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자신의 능력의 증명이라구요? 각 팀들도 자신의 성적을 위해 팀 안에서 치열하게 노력해서 최선의 선수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개인리그의 대다수는 한번의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데 반해서 프로리그는 보다 긴 호흡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담는 의미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말해서 '프로리그의 재미가 없다' 내지는 '프로리그의 질이 떨어진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세이시로
05/11/17 0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핀로드님의 글과 이번 Graceful_Iris님의 글은 추게로 가도 손색이 없을만한 발제글이라고 보네요. 멋집니다.
김종오
05/11/17 00:55
수정 아이콘
소속된 영역에서 역활은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판이 너무너무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비교하기가 좀 그렇군요.
언덕저글링
05/11/17 01:31
수정 아이콘
인기면에선 같으나, 실력면에선 글쎄요.
조던은 인기뿐 아니라 실력도 줄곧 최강자였죠.
그리고 조던은 가장 중요한 때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마치 만화처럼.. 그런 면에서 차이가 나죠.
핀로드
05/11/17 01:57
수정 아이콘
글쓴님//

님의 사려깊은 글 잘읽었습니다. 읽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 생각의 차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하며, 님이 제 생각에 동의를 못하셨듯이 저 역시 도저히 님 의견에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님이 그럴 마음이 있으시다면 뭔가 결론에 도달할때까지 이 토론을 멈추고 싶지 않네요. 아래 제가 올린 글은 리플수도 100개가 넘어가고 엉뚱한 리플도 많이 달려있으니, 이 토론은 이 게시글에 달리는 리플로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님의 글에 일일이 조목조목 따져들고 싶지만 그러자면 밤을 새도 모자랄것 같군요. 한가지 제가 확실히 반박하고 싶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팬들은 '최강자'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최강자'를 가릴수 있는 리그가 존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님이 주장하는 '개인리그'가 필요한 근거입니까? 그렇다면 전 그 근거를 지적하겠습니다.

'최강자'를 원한다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점을 물어보고 싶네요. 지금, 스타계의 최강자는 누구입니까? 케스파 랭킹1위 박성준 선수? OSL우승자 오영종 선수? MSL우승자 마재윤 선수? 도대체 누가 님이 비교하신 '효도르'같이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습니까? 팬들이 그렇게까지 '최강자'를 원한다는데, 현재 게임리그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후, 이렇다할 최강자를 가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게 안느껴 지십니까? 그나마 올해초까지는 분별력을 유지할수 있었죠. 올해초 벌어진 3개 리그의 결승전을 이윤열, 박성준, 박태민 이 세선수가 장악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여기서 잘한다 싶으면 저기선 피씨방이고, 소위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살펴보면 양대리그 성적이 들쭉날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님과, 여러 팬들이 원하는 그 '최강자'를 가려낼수 있을까요? 도대채 어느선수가 과거 임요환 선수가 OSL 2연패 할때같은 위력을,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슬램 달성할때의 압도적인 파워를, 최연성 선수가 MSL 3연패할때의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런 상황인데, 님은 지금까지 게임리그를 이끌었던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같은 선수가 또 나타나리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성적이 부진한 기존 스타의 팬들이 그를 버리고 새로운 스타를 쫓아 게임리그에 계속 열광하리라고 보십니까? 단정내릴순 없지만 전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게임리그의 팬들은 대다수가 인기있는 선수, 소위 말하는 신,구 4대천왕의 팬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선수들의 팬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수 있는 선수가 나오려면, 적어도 과거 이윤열,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때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것입니다. 개인리그 우승 한번 정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또한, 실력 이외에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도 어느정도 충족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개인리그 우승자가 각각 다른 리그의 피씨방 리거라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과거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해냈던 양대리그 우승, 단일리그 연속 우승같은 대업을 이루기는 너무 힘들어진것 같습니다.

단정내리기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한계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아직도 발전의 여지는 있지만, 과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보여주던 '한단계 위의 경지'(제 4의 종족이라고도 불렸던..)가 지금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위말하는 '상향평준화'. 모두들 꼮대기에 올라선 겁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위로 올라가는 선수가 언제쯤 나올까요? 나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도대체 그 선수가 보여줄 플레이가 '어느정도로 놀라운' 수준일지 짐작도 안됩니다. 말그대로 이윤열 선수가 압마당만 먹으면 미친듯이 뿜어져나오는 물량으로 '토네이도' '캐터필러'와 같은 별명을 얻었을때와 같은 모습이 도무지 상상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지금 게임리그와, 한주에도 몇차례씩 벌어지는 프로게이머들의 1대1 경기를 지켜보고 있자면 말이죠.

스타크래프트는 이종격투기나 테니스와는 다릅니다. 과거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피터 샘프라스나, 골프의 타이거 우즈, 프라이드의 효도로 같은 선수들을 보십시오. 분명 '한단계 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종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요. 몸으로 하는 스포츠와 두뇌스포츠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겁니다. 테니스의 경우, 뛰어난 동체시력, 어깨, 다리, 팔 등 경기를 더 역동적으로 할수있게 도와주는 각종 근육 능력에 폐활량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고 여기에는 물론 연습으로 채워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타고난 신체적 능력으로 우열이 가려지곤 합니다. 그래서 프라이드나 테니스, 골프에는 최강자, '한단계 위의 실력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두뇌스포츠입니다. 두뇌스포츠의 특징은, 연습이나 신체적 능력만으로 우열이 가려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우열을 가릴수 있는 신체적 능력이래봤자 손빠르기뿐이죠. 하지만 경기는 양선수가 시합내내 얼마나 빨리 컨트롤을 해서, 얼마나 많이 유닛을 뽑느냐.. 그런 걸로 가려지지 않습니다. 보통 승부가 갈리는건 머리싸움에 의해서이고, 이것은 신체적 능력같은 항상 눈에 보이는 우열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종격투기, 테니스, 골프처럼 '한단계 위의 실력자'가 잘 탄생하지 않는 겁니다.

오히려 비교를 하려면 같은 두뇌스포츠인 바둑을 생각해봐야겠네요. 분명 바둑을 예로 드실분이 있을것 같아 제가 선수를 치겠습니다. 바둑은 제가 보기에 '최강자'를 가려낼수는 있습니다. 1년동안 개인 기전이 수십차례 이루어지거든요. 국내기전, 국제기전이 수차례 열리고, 정상급에 있는 선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한해동안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최강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최근엔 바둑도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예전에 조훈현 구단이 했던 국내기전 전관왕이라던지, 이창호9단이 했던 11관왕? 12관왕? 아무튼 이렇게 한선수가 압도적으로 쓸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기전을 보면 이창호, 조한철, 이세돌, 박영훈, 조훈현 같은 기사들이 타이틀을 차지하며 좀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3관왕, 4관왕에 오르기도 합니다. 즉,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한'선수를 가릴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게임리그는 어떻습니까? 1년에 양대 개인리그는 많아야 6회 진행됩니다. 그리고 바둑처럼 톱기사에 대한 시드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전대회 우승자라도, 다음시즌에 3위에 못들어서 듀얼2라운드를 치루게되면, 단 2번의 패배로 예선전까지 떨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둑보다 더더욱 상향평준화된 선수들의 실력때문에, 소위 '이름있는 선수'들이 신인에게 지는 일도 많이 벌어집니다. 결국, 설령 바둑처럼 리그수를 늘인다고 해도, 이창호, 조한철, 이세돌 같이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게임리그에서는 나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너무 길게 써버린것 같지만, 요지는 이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과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같은 압도적인, 팬들이 원하는 '최강자'가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같은 최강자들의 인기로 게임리그 전체의 흥행을 이끌어갈수 없다는 것이고, 결국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05/11/17 04:59
수정 아이콘
헉.. 마이클조던은 스포츠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존재입니다. 비교가 안될듯...
Graceful_Iris
05/11/17 09:37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께.

현재의 상황으로는 압도적인 최강자가 탄생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적어도 이것만큼은 현 프로리그체제의 책임을 묻고 싶네요.
마재윤, 오영종선수가 모든 팬들이 공감하는 최강자가 아니다 - 네 맞습니다. 적어도 현재는요. 과거의 모든 최강자들이 처음에는 다 그랬습니다.
인간의 실력은 시대와 사람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항상 마이클조던과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실력자가 나올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어려운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등장하면 더더욱 팬들이 열광하는 것이구요.

중요한 것은 언제든 그런 실력자가 나타나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당스포츠리그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그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 유명했던 소설 "환상의 테란"기억나시나요? 전 우주 오픈 1024강 토너먼트 였던가요.. 모든 지구인이 티비 앞에 시선을 고정하고, 한판 한판 승부가 끝날때마다 모니터를 창밖으로 집어던졌다는...
그런 어마어마한 한판(제대로 된 한판이라고 하여야 겠죠)이 끝나고 나서 임대건은 최고의 실력자로 단번에 인정받습니다. 이것이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승부의 요체입니다.

차재욱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놀라운 승률을 거두었으나 끝내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당대 최강선수들을 차례로 연파한 것도 아니었으며 상당수 상대의 매치업이 그의 연승승률을 고려한 최선의 카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오래된 팀리그시절 당시 최연성의 무적포스를 아직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상대가 최연성을 간절히 이기고자 내민 최선의 카드인1,2,3,4번타자(그것이 팀내 랭킹 1,2,3,4위건 최연성을 상대로 최적화된 1,2,3,4위건)를 연파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글로 쓰지 않아도 승부를 즐기는 스포츠팬들은 본능적으로 진정한 승부와 그렇지 않은 승부를 구별합니다. 이것은 승부의 본질이자 본능입니다. 마재윤선수와 오영종선수도 지금은 비록 팬들이 긴가민가 하지만 그들이 더욱 강한 상대들을 만나서 더욱 놀라운 기량으로 상대들을 연파한다면 결국에는 모든팬들 앞에 슈퍼스타로 등장할 것입니다.(그렇지 않을 확률이 태반이지만 그것은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 입니다) 요는 세상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시도할수 있도록, 그리고 실력이 된다면 실제로 그러한 과정이 가능하도록 그의 행보를 뒷받침해주는 체계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나, 현재의 프로리그로는 출발이 잘못되었으므로 아무리 보완하여도 그렇게 하기 힘듭니다.
Untamed Heart
05/11/17 09: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비교하기엔 차이가 너무 크죠.
이스포츠 팬분들은 어느정도 수긍할진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죠
비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핀로드
05/11/17 11:18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게 아닙니다.
최연성 선수의 팀리그 올킬? 그게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제가 기억하기로 가장 최근에 벌어진 팀리그에서 그 정도 활약한 선수 없습니다. 전 분명 현재는 과거 최연성 선수가 괴물같은 위력을 보여줄때같이 활약할 선수가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력들이 상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이지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를 봅시다. 그 시절엔 정말로, 그 선수들이 지는걸 보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승률이 70,80프로를 달렸습니다. 짧은 기간도 아니고 1년정도 그랬던 걸로 압니다. 정말로 그때는 최연성이 팀리그 나오면 몇번이나 올킬하는게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이 선수들도 '이기고 지는 일'이 당연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뒤를 이을 최강포스의 새로운 스타가 나온것도 아니고요. 즉, 저는 리그의 시스템이 어떻고, 뭐가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게 어떻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더이상, 스타판 전체를 이끌고갈, 과거 테란의 황제, 토네이도, 괴물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스타가 탄생하는 일은 이젠 (거의)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물론 미래의 일이기때문에 확실히 장담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최연성 이후 마지막으로 그 포스를 계승한건 (그나마) 박성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도 기록상으로는 더할나위가 없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거 이윤열, 최연성같은 무적포스가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인기도 이윤열, 최연성만 못했고요. 한마디로, 어쩌면 어떤 선수가 정말 맹활약해서, OSL 2연패라든지 소위 '막강 포스'를 보여줄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현 상황에서는 결코 그것이 오래갈수 없고(반년도 못가리라 봅니다.) 설령 오래간다 하더라도 신,구 4대천왕 인기를 능가하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결론은, 님이 말하는대로 개인전 중심의 스포츠가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최강자가 전체 흥행을 좌지우지 한다면, 현재의 스타판에서는 더이상 그런것이 불가능해졌다는 말입니다. 더이상 예전같이 개인리그, 개인전 무적포스의 스타에게 리그전체의 흥행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Graceful_Iris
05/11/17 11:26
수정 아이콘
더이상 나올지 안나올지는 지켜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그래서 안 나오는 경우를 상정해서 거기에 맞춰간다면.

그것은 더이상 스포츠가 아닌거죠. "쇼"입니다. WWF처럼 말이죠.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계속 그 프로를 보실 분들은 보시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는 스타를 떠날겁니다. 더이상 팬이 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더이상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죠.
똘똘이리버
05/11/17 14:00
수정 아이콘
조던은 정말 스포츠만화 주인공 같습니다. 독보적인 실력에 리더십과 승부근성까지 다 갖춘 선수죠. 잘 생겼고. 게다가 결승전에서의 그 드라마같은 장면들..정말 만화에서 주인공이 감동적으로 이기는 스토리였습니다. 그때가 그립네요.
05/11/17 15:09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

뭐랄까요 미래의 일에대해서 그럴꺼다 아닐거라고 하는 말은 좀 우습지만 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우리가 더이상 않나올꺼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을때 최연성같은 괴물플레이어가 나올수있다라는거죠. 단적인 예로 프로게이머들의 상향 평준화의 얘기는 이윤열 선수가 활약할때도 거의 사실이라고 받아드릴정도로 사람들이 생각하고있었죠.
솔직히 이윤열 선수의 포스가 찌를때만해도 모든사람들이 이윤열의 독보적인 존재가 지금과같이 내려갈꺼라고 생각하진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연성이 나왔죠. 물량 그이상의 물량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서요. 모르는겁니다. 콘트롤의 중요성을 모를때 우린 임요환을 만났고 물량의 중요성을 모를때 이윤열이란 사내가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윤열이란 사내에게 모두 무기력하게 지고있을때 최연성이란 선수가 나왔고요. 모르는겁니다 이 e-sports의 판이 어디로갈진. 항상 흥미롭기때문에 미래를 모르기때문에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열정을가지고 지켜보는거고요.
핀로드
05/11/17 15:11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극단적인 반응이네요. 님과 같은 생각을 대다수의 팬들이 한다면, 방송사는 정말로 님같은 팬을 잡기 위해서 부커진이라도 운영해야 할겁니다. 어떻게든 과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같은 선수가 탄생하길 바래야겠죠. 하지만 그게 쉬운 일입니까? 정말로 님같은 팬들의 마음을 방송사가 읽고 있다면, OSL은 제발 마재윤이 분발해주길, MSL은 제발 오영종이 분발해주길 바랄겁니다. 도대채 '스타탄생'을 좀 해볼려고 하는데, 엉뚱한 신인선수들에게 져서 피씨방으로 추락하는 그들을 보며 방송사는 얼마나 안타까워할까요?
핀로드
05/11/17 15:14
수정 아이콘
Aqua// 저도 그 생각엔 동의합니다. 분명 제가 말하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미래란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 미래가 도대체 어느정도까지 가야 미래로 확정되는 걸까요? 이미 최연성이 포스를 잃어버린지 1년입니다. 앞으로,1년, 또 1년이 지나도록 그런 선수가 안나와도,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라고 팔짱끼고 방관만 하실건가요? 이젠 그런 불확실한 요소에 기대기보다는, 리그 운영의 주체들이 나서서 새로운 흥행을 이끌 요소를 발굴해내야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즉, '새로운 요소'를 찾는일에 개인리그는 한계를 보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Graceful_Iris
05/11/17 15:54
수정 아이콘
음.. 핀로드님의 답변이 갈수록 저의 주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스타를 안 보겠다고 한 건, WWF같은 쇼프로가 되었을때 안 보겠다고 한 것이지. 절대강자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안 보겠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를 위해서 방송사가 부커진을 운영한다니요... 부커진 자체가 쇼프로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저를 위하려면 절대로 부커진을 운영하지 말아야지요.
방송사가 무슨 수를 써도 최연성 같은 선수를 "임의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저 잘 차려진 무대를 꾸며놓고 그런 실력자가 등장했을 때 최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박성준"이건 "임요환"이건 절대 차별을 두어선 안됩니다.

온미디어보다 훨씬 힘있어 보이는 NBA,MLB가 능력이 안되서 몇년째 포스트조던, 포스트배리본즈를 못 만들고 있습니까? 누구보다 스타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그들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본질을 벗어나는 행동은 감히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리본즈의 약물파동이 가져올 해악을 누구보다도 걱정해야 할 사람들이죠.(팬은 떠나면 그만) 스포츠는 스포츠일뿐. 그리고 승부는 승부일뿐, 그 순수성을 훼손하면 이미 스포츠가 아닙니다. 헐크호건이 나이가 들어서 힘도 없어지고, 근육마저도 주사제로 근근히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하여도, 링에서 그는 뭇 선수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WWF가 쇼죠. 쇼는 쇼대로 즐기면 됩니다. 그러나 스포츠는 스포츠대로 즐겨야 합니다. 핀로드님이 지금껏 스타크래프트를 쇼로 봐오셨는지 스포츠로 봐오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는 "스포츠 - 각본없는 승부"로 봐 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던 최연성의 포스가 사라진걸 단지 아쉬워 할 뿐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재야고수들의 메이저 무대 도전환경을 극히 제한한 것이나, 프로구단에 소속된 한정된 선수 Pool 안에서만 일년내내 리그를 이끌어가는점(감독눈에 안들면 제아무리 고수라도 티비나올기회가 없죠. 물론 감독들이 초고수들을 일부러 외면하진 않겠지만 스타 외적인 요소로 외면할 경우도 있겠죠) 판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이 아마와 프로를 망라하는 코리아오픈 같은 대회를 개최할 생각도 않는점. 등등 공정한 경쟁의 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선 참으로 분노합니다.

예전 한동욱 선수가 데뷔하였을때 그의 경력을 보았습니다. 거의 수천분의1의 확률을 뚫고 올라온 기적의 사나이였습니다. 어떤 선수를 한경기도 제대로 지켜보지 않고 처음으로 좋아하고픈 마음이 들었던 선수입니다.
그가 지금 잘하건 못하건, 인기가 있건 없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보장하며, 실력자만이 영광을 가져가고, 실력이 없으면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승부입니다. 절대강자의 등장은 그 다음문제입니다. 절대강자가 없으면 아쉽겠죠. 그러나 팬과 방송사는 계속 그가 오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하지만 WWF같은 쇼프로에서는 백만년이 지나도 절대강자가 나올수 없습니다. 승부가 없는데 어떻게 나옵니까? 현 프로리그에서는 정상적 경쟁상황에서는 절대로 벌어질수 없는 매치업이 수시로 나옵니다. 현 프로리그에서 가끔 최연성-이윤열 전이 벌어진다고 해서, 제가 방금 얘기한 그런 있을 수 게임(루키리그에서나 있어야 할 게임)을 슬쩍 덮어버릴수는 없는 겁니다. 스포츠 간판을 걸고 진행하는 다른 스포츠의 모든 탑리그를 한번 보세요. 적어도 공식적으로 그런 경기가 한경기라도 벌어지는지.
핀로드
05/11/17 16:18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님 제가 최초로 님의 글에 남긴 리플을 읽어보십시오. 거기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한계성을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을겁니다. 님이 자꾸 다른 스포츠와 비교를 하시고, '스포츠는 스포츠' '승부는 승부'여야 한다 라는걸 강조하시지만, 전 그 냉정한 스포츠 세계에만 통용되는 룰이 스타크래프트에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최초의 리플에 밝혀두었고요.

그러니 다른 스포르와 비교하면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도 그것이 큰 설득력을 가질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다른 스포츠와는 절대로 비교될수 없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 특수성을 무시한 정책은 결코 올바른 것이 될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Graceful_Iris
05/11/17 16:41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이 쓰신글:

바둑은 제가 보기에 '최강자'를 가려낼수는 있습니다. 1년동안 개인 기전이 수십차례 이루어지거든요. 국내기전, 국제기전이 수차례 열리고, 정상급에 있는 선수들이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한해동안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최강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최근엔 바둑도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서 예전에 조훈현 구단이 했던 국내기전 전관왕이라던지, 이창호9단이 했던 11관왕? 12관왕? 아무튼 이렇게 한선수가 압도적으로 쓸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기전을 보면 이창호, 조한철, 이세돌, 박영훈, 조훈현 같은 기사들이 타이틀을 차지하며 좀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3관왕, 4관왕에 오르기도 합니다. 즉,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한'선수를 가릴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게임리그는 어떻습니까? 1년에 양대 개인리그는 많아야 6회 진행됩니다. 그리고 바둑처럼 톱기사에 대한 시드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전대회 우승자라도, 다음시즌에 3위에 못들어서 듀얼2라운드를 치루게되면, 단 2번의 패배로 예선전까지 떨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둑보다 더더욱 상향평준화된 선수들의 실력때문에, 소위 '이름있는 선수'들이 신인에게 지는 일도 많이 벌어집니다. 결국, 설령 바둑처럼 리그수를 늘인다고 해도, 이창호, 조한철, 이세돌 같이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게임리그에서는 나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바둑은 최강자를 가려내기가 그나마 쉬우나 스타는 어렵다..? 개인리그수와 시드배정등 모든면에서 갈수록 합리적으로 보완하면 되겠습니다. - 최소한 처음부터 잘못되지는 않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한계성을 인정하라. 스타는 다른 스포츠와는 조금 다르다 : 더더욱 상향평준화되어 있고, 실력자들도 신인선수들에게 쉽게쉽게 지는경우가 다반사이다. 따라서 그 특수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님의 말대로 하면, 적어도 스타는 바둑보다는 깊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물론 저도 바둑애호가로서 그 말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제껏 스타를 스포츠(승부)로 보아왔고. 아직은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이 스타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말이죠.
님의 말마따나 앞으로 10년 이상 이 답보상태가 지속된다면, 모두가 떠나고 말 것입니다. 님은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구요.(마치 2,3년전에 스타의 인기가 사라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듯이요)
저는 방금 얘기한 슬픈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부정하거나, 외면하고 싶은게 아니구요. 만약 최연성이후 스타의 발전이 없어서 만약 스타의 종말이 온다고 하면(그래서 스포츠로서의 형태를 도저히 유지 못한다고 하면) 그저 담담히 웃으며 추억으로 간직할 뿐입니다. 그것 밖에 더 하겠습니까? 물론 지금 이 분야에 몸담고 계시는 분은 생업이 걸려있으니 절대로 저와 같은 입장은 아니시겠죠. 그분들이라면 진짜 쇼의 형태로라도 스타가 살아남길 바랄 겁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입장이구요(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지금부터 암울한 미래가 걱정이 되어서 완전히 쇼프로화 한다면 저와 같은 사람(스포츠로 착각(?)해왔던 사람)들은 지금 당장 떠나겠지요. 지금 당장.
김연우
05/11/17 18:00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의 한계라...
언젠간 오긴 하겠지만, 최소한 두 단계 정도는 더 진화할 겁니다.

곧 그것에 관련된 글을 올리겠습니다.
최후비밀
05/11/17 18:1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제목만 보고 다르다!라고 생각되네요.. 두 사람의 입지가 다르잖아요
핀로드
05/11/17 18:57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왜 다른 대안으로 '쇼의 형태'밖에 없다고 말하십니까? 물론 쇼의 형태가 되면 님만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저도 떠나고, 모두들 떠날겁니다. 하지만, 제가 주장하는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는 궁극적으로 그런것을 목표로 하는것이 아닙니다. 프로리그는 충분히 재미있고, 잠재력이 있고, 님처럼 '스포츠'로서 스타를 즐기는 사람까지도 끌어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판에는 '최강자'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님은 테니스, 바둑, 프라이드 등을 예로 들어 '최강자'의 필요성, 팬들이 그것을 얼마나 원하는 지를 주장하셨는데, 제가 앞서 언급한 '스타크래프트라는 종목의 특수성'은 단순히 게임리그가 다른 개인스포츠의 형태를 따라가야 한다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짐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스포츠가 아닌, 즉 단체 스포츠의 형태도 자유롭게 선택가능하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즉, 현재의 '프로리그'가 게임리그의 이상적인 형태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www.김XX國k-1.com
05/11/17 19:05
수정 아이콘
논쟁에 관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몇 가지 글에 대한 지적만 합니다..

1. 팀 방식의 스포츠에서 특이한 선수가 인기있을 수 있다. 개인경기보다 더 쉽다는 식의 뉘앙스의 이 말은 제 생각으로는 틀렸습니다. 팀의 경기이면 그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능력과 재능이 필요로 할 겁니다. 뭇 대중 속(물론, 프로선수들이긴 하지만)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렵죠. 단상에서 혼자 서서 자기 피알을 하는 것과 대중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정말 혼자가 더 쉽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음악 밴드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과 솔로가수와 누가 더 드러내기 힘들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독특한 내지 특이한 선수의 인기...어느 쪽이나 가능합니다. 프로게임리그의 김성X선수와 문준X선수는 빼어난 외모로 유명하죠.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실런지...

개인적으로 일반 스포츠와 이스포츠는 차원이 다릅니다. (수준의 의미가 아니라, 성격과 특징의 차원에서 말입니다) 즉, 비교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죠. (그것이 팀경기이건 개인경기방식이건 말입니다.)

더불어 생각의 조각들을 나열하자면, 개인의 승부에 더 열광한다면 지난 광안리에 모인 케텝 대 에스케이의 경기에 모인 소위 10만에 가까운 인파는 어떻게 설명할런지요...더불어 임요X선수의 팬들이 에스케이를 응원하고 많은 임선수의 팬들이 에스케이 선수들의 팬이 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실런지요..(이것은 에스케이 뿐 아니라, 타팀도 마찬가지이며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그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 임요환 선수 까가 아니란 말입니다.ㅡ.ㅡ)
Graceful_Iris
05/11/17 19:45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
이 판에는 꼭 '최강자'가 필요하지 않다구요? 님께서 자꾸 이윤열-최연성 등의 특급선수가 몰락한 예를 들었기 때문에 제가 최강자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구요. 저의 이야기의 본래 주제는 "승부"입니다. 임요환, 마이클조던이 슈퍼스타로 태어난 것은 "승부"의 과정을 통해서였다구요. 다른 모든 스포츠 스타가 그렇습니다.

쇼의 형태가 되면 님도 떠나시겠다고 하시면서 "최강자" 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니요. 정상적이고 공정한 "승부"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최강자"는 반드시 나옵니다. 그 최강자가 1개월짜리이냐, 10년짜리이냐, 흔히 볼수 있는 기량을 소유했느냐,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기량의 소유자냐 그런 차이가 있을뿐, 1등은 반드시 있습니다.

스포츠 종목중에 "수구" 나 "근대5종" 경기가 있습니다. 순도 100% 스포츠입니다. 우리는 그 종목의 최강자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나 기록을 뒤져보면 현재1위는 분명히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은 적어도 수구보다는 훨씬 인기 있습니다. 유명한 스타들도 꽤 됩니다. 그러나 그들중에 최강자 또는 랭킹1위는 없습니다.
"장대높이뛰기"는 "수구"만큼이나 별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브카"라는 이름은 곧잘 입에 올립니다. 불멸의 기록의 소유자(=최강자)여서 종목의 유명세를 초월한 경우입니다. 농구나 스타를 몰라도 마이클조던, 임요환을 아는 경우와 마찬가지죠. 공통점은? "승부를 통해 태어난 자" 들이라는 겁니다.

임요환선수가 유명해진 과정은 분명히 "공정한 승부를 통해 이루어진 전형적인 스포츠"였습니다. 그가 전성기 시절 억세게 운 좋게도 당대의 프로토스강자들을 다 피해갔던건 그의 운빨에 의한 것이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는 여느 스포츠와 다를바 없는 16강전리그를 통해서 정상적인 과정을 밟았습니다. WCG가 반쪽대회건 파리날리는 대회였건 어쨌든간에 공식적으로는 세계대회 2연패를 한 세계1위 였었습니다.
그런데 프로리그는? 실력이 월등한 선수를 놔두고 실력이 모자라는 선수가 가끔씩 출전하여 승부를 가리는 것 자체가 스포츠가 아닙니다. 그가 천하의 이윤열선수라 하여도 출전권은 철저히 공정한 잣대에 의해 이루어져야죠. 프로야구같은 경우는 포지션별로 선수를 조합하는 경우에 따라서 그 팀의 전력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임요환선수가 콘트롤을 희생하고 물량에 중점을 두는 것에 대응됩니다. 이것은 현 프로리그에서 1차전 임요환 배치하고 5차전 최연성 배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즉 프로리그에서 감독이 이 선수 저 선수 내보내는 것은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이 투수 저 투수 기용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임요환이 이기면 그뿐. 임요환이 이긴겁니다. 야구에서 삼성이 이기면 삼성의 승리일 뿐, 삼성이 이겼다고 해서 삼성-롯데-두산-SK의 올스타동군이 이긴 것인가요?

님께서 최초에 발제한 프로리그의 위기는 님이 중요하게 생각한 신구4대천왕들의 위기 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신구4대천왕들이 다 승부를 통해(우승여부와는 상관없이) 스타로 발돋움한 케이스 입니다. 님의 주장은 "이제까지는 승부로 스타를 탄생시켰으니, 이제부터는 승부하지 말고 그 스타들을 잘 관리해서 인기를 유지하자" 입니다. 이게 얼마나 모순되는 이야기 입니까?

"프로리그"가 지금이라도 진정한 승부를 가른다면 되겠죠. 그러나 스타는 1대1 종목입니다. "최강자"는 있어도 "최강팀"은 없습니다. 즉 프로리그는 태생적으로 제대로 승부를 가를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입장에서,

우리는 "이만기"하면 기억하여도 역대 "씨름 단체전 최강팀"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니 관심도 없습니다. 님의 의견은 "씨름의 인기를 살리려면 "이만기" 등의 수퍼스타를 계속 보존해야 하고, 그러려면 지금부터라도 어느어느 씨름단에 소속된 선수들끼리만 적당히 경기해서 이만기선수를 티비에서 계속 볼수 있게 해야 한다. 꼭 최강자를 가릴 필요는 없다" 입니다. 이만기선수는 승부의 세계에서 태어나 그 세계에서 불멸의 최강자로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씨름보다 이만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종목을 초월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선수시절의 그가 은퇴를 앞두고 그런 제안을 들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제가 이만기선수였다면 극심한 모욕감을 견디지 못해 구토를 하였을 겁니다.
핀로드
05/11/17 20:09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도대체 어떤 근거로 님은 '현재의 프로리그가 진정한 승부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거죠? 그들이 이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시는지 모릅니까? 팀내 자체평가전으로 '이길수 있는'선수를 뽑고, 그 선수가 가장 강한 맵과 상대 엔트리를 분석해서 최종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노력이 님이 말하는 '최고의 승부'와 어떤점에서 동떨어져 있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스타크래프트의 특수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다른 개인전 스포츠처럼 1대1 승부에 집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현재까지는 그래왔죠.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비단 개인전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프로리그에서 다승을 한다던지, 결승무대에서 최종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한다든지 해서 충분히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승부의 감동'과 '최강자'를 보여줄수 있는 것이 프로리그입니다. 님이 한번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프로리그를 본적이 있나요? '선수'가 아닌 '팀'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응원해본적이 있나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해서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그 모든 팀원들, 코칭스태프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껴본적이 있나요? 님이 어떤 자격으로 팬들을 위해 '최선의 승부'를 벌이는 선수들의 프로리그를 그렇게 얄짤없이 '진정한 승부가 아니다'라고 단정내릴수 있는건가요?
Graceful_Iris
05/11/17 20:21
수정 아이콘
거참... 제가 몇번을 이야기 하였는데도 계속 요지는 빼먹으시는 군요. 현재 프로리그에서 어느팀이 "승리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입니다. 제도적으로 승부를 가를수 없다니까요? 단적으로 얘기해서 제가 현재 팬택팀의 감독이라고 한다면 저는 1,3,5차전 전부 이윤열 선수 내보냅니다. 그리고 협회에다가 2대2팀플 폐지하자고 할겁니다. 이게 가능합니까? 규정상 안되죠? 제대로 할려면 SKT1팀은 계속 최연성(최연성선수가 현재 실력이 제일 세다면)내보내야 하고 GO팀은 서지훈만 전부 내보내야 합니다. 안기효,고인규 등과 같은 선수는 1년내내 한경기도 뛰어선 안됩니다. 이길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프로리그는 원초적으로 그런 행위를 막았습니다. 선수와 감독이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고 말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의 조건대로 진검승부 하지 않는 이상 진정한 승부가 아닙니다. 아시겠나요?
핀로드
05/11/17 20:32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정말 최악의 궤변을 하시는군요. '프로리그는 원초적으로 그런 행위를 막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종목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뭐가 이길려면 이렇게 해야하고, 뭐가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까? '최강자'의 기준이 뭔가요? '승리'의 기준이 뭔가요? 단순하게 개인전만 봐고도5판3선승제의 정해진 규정이 있죠. 님이 말하는건 마치 3대2로 결승에서 진 선수가 '그래도 다섯판중 2판을 내가 이겼으니 비슷비슷하구만 한판더해서 내가 이기면 3대3 똑같구먼' 이렇게 주장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게 주장못하게 하기위해 '먼저' 3승을 올린 선수에게 승리를 인정하는거죠. 규칙도 뭣도 없이 그저 '이기는것'이 승부의 목적이 되는 스포츠가 세상천지에 어디있습니까? 정말 어이가없네요
Graceful_Iris
05/11/17 20:51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 제가 한 얘기를 궤변이라고까지 표현하시는 걸 보니, 제 얘기가 잘 전달이 되지 않은가 본데요. 저는 처음 글올릴 때부터 계속 일관된 이야기만 하고 있거든요? 이윤열 선수가 전부 출전해야 하고 그 팀의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1년내내 출전 못해야 한다는게 처음부터의 저의 주제였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규칙이란 것은요. 경기방식을 합리적으로 정한 것이 규칙이 되겠지요.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에, 쎈선수 내보냈다가 약한선수 내보냈다가 하는 힘조절하는 방식은 이 세상 스포츠 어디에도 없습니다. 프로리그의 규칙은 제대로 된 규칙이 아닙니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방어율 1점대 투수는 투구이닝을 1이닝 이하로 제한한다" 요따위 규칙입니다. 이런 규칙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규칙이라는 용어를 쓰기에도 거북하군요. 3판2승에 강한 선수가 5판3승에 약할수 있습니다. 피트샘프라스 선수가 인조잔디에서는 잘하다가도 클레이코트에서는 약하죠. 그러나 그뿐입니다. "피트샘프라스는 넘 잘하는 관계로 걔는 클레이코트에서만 경기해야 한다" 요런 규칙이 테니스협회에 있습니까? 제가 앞서도 얘기했죠, 임요환선수가 운이좋아 프로토스강자를 피해간 것과 그가 정식 16강리그에서 우승한거는 완전 별개의 문제라고. 지금 프로리그에서 선수출전에 제한을 두고 강제로 2대2를 삽입한 것은 1대1 개인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제대로 된 규칙이라고 부를수 없습니다. 그러면 님은 또 이런말 하시겠죠. 스타는 다른 스포츠와 좀 다르다.. 그런데 님이 처음 발의하신 "신구4대천왕을 보호하자"는 명제에서 그들이 전부 제대로 된 스포츠규칙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제껏 프로리그 규칙 아래에서 신구4대천왕과 같은 스타가 나왔나요? 앞으로 나올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때 탄생된 스타들은 프로레슬링계의 스타레슬러와 다를바 없습니다.

"그저 이기는 것"이 승부의 모든 조건이 아닙니다.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것"이 승부의 조건입니다. 프로레슬링은? 정정당당할진 몰라도 최선을 다하진 않죠? 최선을 다했다면 매경기마다 피흘리고 뼈가 부러져서 실려나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프로리그에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 하려면 소수의 특급에이스들만의 독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막는게 규칙이라니요? 강제로 힘조절 하라는 규칙이 어디 있습니까. 스폰서와, 감독과, 한물간 노장선수들과 신예선수들을 배려한 규칙은 규칙이 아닙니다.
머씨형제들
05/11/17 21:22
수정 아이콘
왜이리도 비교를 많이들 하시지;;

임요환선수 마이클조던선수 둘다 한 분야의 본좌 -_-乃
핀로드
05/11/17 21:24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궤변입니다.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이 개인전에 에이스만 내보내지 않는 것이 님의 눈에는 '최선이 아닌 수'로 보이십니까? 프로리그는 장기레이스죠. 종족 상성도 있고 선수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것도 있고 해서 에이스가 계속 나온다고 절대적으로 승률이 더 높을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하는 겁니다. 상황과 기회를 보고 최선이라 생각되는 판단으로 엔트리를 짜는거죠. '신인의 등용문'도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군웅할거의 스타판이라면 한명이라도 더 많은 강한 선수를 보유하는 팀이 유리합니다. 때문에 계속 신인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것이고, 그것이 당일 그 경기내에서는 '최선'이 아닌 선택으로 보여질수도 있지만, 리그 전체 일정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팀에게 최선이 되는 일일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4대천왕을 보호하자'는 말을 언제했나요? 팬택이 개인전에서 이윤열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게 그를 다승왕으로 만들어서 체면유지시켜려고 그러는거 같나요? 물론 그런 이유도 아주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팀내에서 개인전을 도맡을수 있을정도로 강하다는 평을 받고있고, 충분히 1승을 올릴수 있을거라 기대되기에 꾸준히 개인전에 내보내는 겁니다. 승리를 위한 '최선의 수'죠. 하지만 님이 말한대로 이윤열 선수만 개인전에 계속 내보내면? 앞서 말했지만 스타크래프트에는 맵과 종족의 특성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한선수만 계속 내보낸다는건 그 팀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것과 같죠. 맵과 상대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육성해야만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수차례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스타크래프트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면, 끝내 누가누가 강한가 하는 개인승부가 아니라, 단체경기의 형태로 대안을 모색할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님이 말한 시카고 불스처럼 게임리그도 '최강팀'이 있을수 있고, 그 최강팀에서 마이클 조던같은 스타가 나올수 있다는 말입니다. 프로리그 규칙하에서 말이죠. 님이 프로리그 감독이라면 계속 에이스만 내보낼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분명히 말하는데 게임리그에서 '팀'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는 겁니다. 축구, 야구와 마찬가지죠. 정해진 룰에 맞춰서, 1루수, 2루수, 투수 를 배치하듯이 프로리그의 참가팀도 '팀'으로서 정해진 룰 안에서 최선으로 승부를 겨룹니다. 님이 말하는대로 이윤열 선수만 모든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건 프로야구에서 에이스투수만 리그내내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의미와 같죠. 아니, 님의 지론대로라면 이기기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겠죠. 하지만, 그렇게해서 이길수 있습니까? 단체전이 왜 단체전입니까? 이윤열 선수가 너무 잦은 출전으로 전략과 스타일을 간파당하면, 불리한 맵이 나오면, 정상컨디션이 아니면, 그를 대신해 다른 선수가 나올수 있습니다. '팀'의 존재 의의 자체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즉, 지금의 프로리그의 규칙은 누군가에게(바로 님에게)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를 들을만큼 엉성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님이 주장하는건 말그대로 프로리그에서도 제일 강한 최강자를 가릴때나 도움이 되겠지만 최강팀을 가리는 승부 방식은 현재의 프로리그 방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님의 엉터리 근거, 엉터리 궤변으로 '프로리그의 방식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프리리그를 통해 탄생한 스타들이 프로레슬링계의 스타레슬러나 다를바없다고요? 프로게이머나, 리그 관계자가 님의 글을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님은 지금 대놓고 '프로리그는 엉터리 쇼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는것과 똑같습니다.
Graceful_Iris
05/11/17 22:18
수정 아이콘
역시 제 예상대로 이윤열선수의 전경기 출전을 물고 늘어지시네요. 이윤열선수의 전경기 출전은 상징적 의미로 제가 간단하게 함축하여 얘기한 것인데 "그 부분의 맹점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핀로드님의 주장에 모순이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감독이라도, 이윤열선수가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만약에 현재의 팬택팀에 이병민 선수가 남아있었는데 상대팀 선수로 최연성선수가 나왔다라고 하면 테테전과 최연성에 강한 이병민 선수를 내세우겠습니다. 지금 그런 지극히 당연하고 부차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요?

덧붙여 기량미달의 선수들은 마이너리그나 루키리그를 통과해야 한다고 누누히 이야기 했었는데 신인선수를 탑리그(단일로 개최되는 최상위리그)에 출전시키면서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니요... 이런 이야기 전부 앞서 썼던 제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때에는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지금와서 왜 새삼스럽게 꺼내시나요. 현실적으로 2진급선수들(걔중에는 정말 함량미달의 선수도 간혹있죠)이 컨디션 약간 떨어진 전성기의 이윤열선수를 이길수 있습니까? 제가 말한 이윤열은 현재의 이윤열이 아니라 최고포스를 가진 탑랭커를 말하는 겁니다. 단순히 맵의 특성과 전문적인 연습 정도로 극복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설사 SK T1팀이 현재 최고포스를 내뿜는 랭킹 1,2,3,4,5위권의 선수를 모두 가지고 있고, KOR팀이 랭킹10위권 안에 드는 선수를 한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여도, SK T1팀은 KOR팀을 상대로 랭킹1위 선수를 1~5경기 내내 내보내야 합니다. 만약 1위가 컨디션이 좀 안좋다 싶으면 랭킹2위를 내보내야죠. T1팀에서 랭킹5위가 일년중 단 한번이라도 출전할 명분은 없습니다. 그리고 KOR팀에서 누가 나오든 확실히 이겨야 하고 거의 그렇게 될겁니다.(제 말대로라면 현재 프로리그에서 하위권 두세팀은 일년에 단 1승도 건지지 못해야 합니다)
야구로 치면 일년내내 에이스투수만 내보내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그것이 가능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95% 이상 가능합니다. 하루에 10시간도 연습하는 선수들이 2시간 남짓 겜을 못한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죠. 얼마전 열린 바둑 국가대항전에도 이창호선수가 며칠에 걸쳐 역올킬 역전승 했죠?
그런데 현재 프로리그에서 제가 말한대로 되고 있습니까? 전혀 엉터리로 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리그 후반부로 오니까 적어도 30~40% 정도는 제 예상대로 각팀 엔트리에서 보여지듯 최선을 다 하더군요. 규칙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그러나 그놈의 '프로리그규칙' 때문에 그 이상은 어림도 없더군요. 얼마전 KTF 대 팬택의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이윤열선수가 1차전 이기고도 2,3,4차전 내리져서 결국 팬택이 졌죠? 3차전 개인전에서 팬택감독은 그놈의 '프로리그규칙'이 막지 않았더라면 이윤열선수를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겁니다.

핀로드님은 지금 위에 언급한 일련의 사례들이 프로리그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헛점이고 앞으로 차차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적어도 스포츠라면 일년내내 단 한게임도,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도록 규칙상으로 강제하면 안됩니다. 단 한경기 때문에 사람 인생이 바뀝니다.(님이 얘기한 5판3선승에서 한판 차이로 바뀝니다) 90% 정도만 되어도 준수하다. 이 말도 틀렸습니다. 100%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 투아웃에서도 마지막에 등장하는 타자도 여느 타자와 다를바 없이 3스트라익의 여유가 주어집니다. 그때 그 타자가 리딩히터이고, 상대편이 10년간 우승못한 최약체에다 가난뱅이팀이라고 하여도, 특별히 2스트라익 아웃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그러나 지금 프로리그 시스템은 이러한 아주 근본적인 점에서 규칙상의 오류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팀이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했을때, 단 한경기, 한세트라도 핸디캡을 적용받으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프로리그 시스템이 단박에 누군가에게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엉성합니다. 절대 그렇습니다.
결국 위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개인전 종목을 강제로 팀종목으로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특히나 스타크래프트나 바둑같이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비교적(전혀 안그렇다는 건 아니고)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종목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최강자 1명이 준척급 100명도 상대 가능한데 팀이 왜 필요합니까?
05/11/17 22:28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요약을 좀 해보시겠어요?
특히 어떻게 해야한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핀로드
05/11/17 22:46
수정 아이콘
Graceful_Iris//

어이 없습니다. 님 지금 완전 대놓고 아스트랄 모드네요. 님의 주장은 절대 그 누구도 납득시키지 못할겁니다. '궤변'이라는 평조차도 님이 하는얘기에는 과분해 보입니다.

[핀로드님은 지금 위에 언급한 일련의 사례들이 프로리그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헛점이고 앞으로 차차 보완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 전혀요. 전혀 헛점이 아닌데요? 이윤열 선수가 1차전 지고 3차전에 출전할수 없어서 결국 2,3,4차전을 내리져서 팬택이 진 상황에서 잘못된게 뭐가 있습니까? 둘다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했는데 님의 말은 마치 '팬택이 불리했다'는 의미로 들리는군요.

[어떤 팀이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했을때, 단 한경기, 한세트라도 핸디캡을 적용받으면 안되는 겁니다.]
->아예 규칙없이 현피뜨라고 말씀을 하시죠? 핸디캡이라는 말이 왜 나옵니까? '핸디캡'이 아니라 '규칙'입니다. 양팀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정에 어떻게 '핸디캡'이라는 말을 사용할수가 있는 겁니까?

[그래서 프로리그 시스템이 단박에 누군가에게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엉성합니다.]
->뭐가 '그래서'입니까? 님이 내새우는 주장은 기준도 모호하고 얘기자체가 앞뒤가 맞지도 않고 근거도 없습니다. 이런 식의 억지 우기기가 통할거라 생각하시나요?
Graceful_Iris
05/11/17 23:39
수정 아이콘
제가 더 이상은 시간적 여유가 안되고, 이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되므로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질문에 답하지는 않겠습니다. 핀로드님이 또 질문을 하시면 다른분이 답해주시던지. 아니면 미완성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어차피 저의 얘기는 앵무새 노래하듯 똑같습니다.(이제 반복하기도 슬슬 지겹습니다)


문> 전혀요. 전혀 헛점이 아닌데요? 이윤열 선수가 1차전 지고 3차전에 출전할수 없어서 결국 2,3,4차전을 내리져서 팬택이 진 상황에서 잘못된게 뭐가 있습니까? 둘다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했는데 님의 말은 마치 '팬택이 불리했다'는 의미로 들리는군요.
[답]: 이윤열선수가 1~5차전에 전부 나서고, KTF도 입맛대로 나서고(그게 강민이든 박정석이든 홍진호든) 이렇게 되어야 양팀이 서로 공평한 겁니다. 팬택이 불리했습니다. 어느 팀스포츠가 강제로 못 뛰게 하던가요?


문>아예 규칙없이 현피뜨라고 말씀을 하시죠? 핸디캡이라는 말이 왜 나옵니까? '핸디캡'이 아니라 '규칙'입니다. 양팀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규정에 어떻게 '핸디캡'이라는 말을 사용할수가 있는 겁니까?
[답]: 선수출전에 똑같이 제한을 둔다고 해서 어느 일방이 핸디캡이 아니다? 최강자1명+아마추어4명=5팀이 있습니다. 최강자가 5판 다 나서서 5킬 해버리면 그 팀이 이기는데 최강자건 누구건간에 1인당 한판씩만 출전시키게 합니다. 이것은 한국시리즈 7판승부에서 에이스투수는 2번이상 등판할수 없다는 규정을 만든 것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규정을 적용한 사례는 탁구, 씨름등의 개인종목에서 단체전인데, 현실적으로 단체전은 개인종목에서 이벤트성의 부차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님의 경우는 아예 개인리그를 폐지하고 프로리그로 통일하자고 하셨고 그러려면 프로리그가 위에말한 팀스포츠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팀스포츠도 강제로 선수를 출전못하게 하지는 않으므로 저도 납득이 안갑니다. 그래서 핸디캡이라고 표현했습니다.(프로리그가 재미로 하는 이벤트 대회라면 그런 규정도 가능하겠습니다)


문>뭐가 '그래서'입니까? 님이 내새우는 주장은 기준도 모호하고 얘기자체가 앞뒤가 맞지도 않고 근거도 없습니다. 이런 식의 억지 우기기가 통할거라 생각하시나요?
[답]: 기준이 모호하고 앞뒤가 맞지 않다뇨. 적반하장격이네요. 전 최초부터 앵무새 노래하듯 같은 주제의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1대1 경기형태를 띠고 있고, 두사람이 붙어서 한사람이 이기면 그 뿐입니다. 한사람이 대회에 출전한 모든 출전자를 다 이기면 그가 그 그룹에서 1위입니다. 현 프로구단은 팀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실상은 개인이 단순히 모인 군집형태에 불과할 뿐 축구팀,농구팀같이 규정인원이 모여서 개인이 발휘할 수 없는 특별한 효과를 발생하는 유기체가 아닙니다. 스타의 프로리그는 개인전을 모아놓은 단체전이죠. 그나마 개인전 랭킹1위가 나머지 전부를 싹쓸이하고 싶어도(그것이 가능하건 아니건) 강제로 그러지 못하게 막아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생적한계가 있으며 제대로 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 않고, 이기고 싶어도 이기지 못하는 핸디캡이 부여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만하면 기준 명확하다고 생각됩니다. 앞뒤 잘 맞구요. 억지우기기는 누가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05/11/18 01: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다른분야, 즉 개인전과 단체전을 혼동하면 곤란하죠.
프로리그는 어느 스포츠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프로리그의 팀플을 개인종목의 복식에 빗대곤 하지만 탁구,테니스 등의 복식과는 좀 다르죠..
팀플이 복식처럼 되려면 하나의 종목, 즉 팀플만하는 리그나 토너먼트가 있어야 할 겁니다.
즉, 개인전, 복식종목, 단체전(야구,농구등)모두 제각각으로 보는게 맞죠.. 그래서 전 예전 엠겜의 팀리그방식이 그나마 현 프로게임판에서 가장 강한팀을 겨루는게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1게임에서의 팀배틀..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가장 강한팀을 가리는 방식엔 이만한게 없죠. 버쳐파이터 2,3 등의 게임으로 팀배틀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1:1게임의 팀전의 제맛은 역시 에이스카드의 격돌과 활약인데 프로리그는 아무리 특A급 에이스라도 개인전1경기밖에 못나오니까요. 복식종목이라 할 수 있는 팀플이 끼어있기도 하고..
사실 이런 프로리그의 방식은 단,복식형 게임의 국가대항전(이를테면 한국vs중국 탁구 대항전 1,2경기 단식, 3경기 복식 4경기 단식..이런식)등의 이벤트전에서나 볼 수 있는 방식을 리그에 채택한 거죠. Graceful_Iris님처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스포츠가 다른종목과는 여러가지로 다른만큼 공정성과 형평성에만 어긋나지 않으면 경기방식이야 뭐 중요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팀배틀형식의 엠겜팀리그 방식을 좋아하지만 프로리그 방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테고.. 프로리그의 방식이 진정한 팀전은 아예 아니다.. 이 정도까지 태생적으로 잘못되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제 결론은 스타의 베이스는 개인전이고 프로리그는 태생적으로 개인전(스타리그)을 능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개개인의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한 가장 강한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써 나쁠것도 없다는 생각이네요.
김성재
05/11/18 04:34
수정 아이콘
스타는 전적으로 개인리그로 시작해왔고 팀플이 존재한다손 치더라도 실질적으로 개인리그가 우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seed님 말씀대로 이벤트전에서나 볼수 있는 방법을 실제 리그에 사용했습니다. 한마디로 규정도 그렇고 한팀의 제대로 된 성적을 알기엔 적절하지 않긴 한 것이죠..
테니스의 틤플과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만. 그쪽이야 여러번 나온다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므로 스타와는 조금 다르겠죠..
저도 실제적으로 팀 대항전이라고 한다면 팀배틀이 실제적으로 그 팀의 전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운이라는 요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벤트전 에서야 그다지 상관없지만 리그라면 좀 그렇군요..
스타의 미래는 개인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그 개인리그가 축구처럼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의 차등으로 전 선수를 수용 가능 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현재 프로리그 방식은 그저 거대 스폰들의 팀 홍보를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진 느낌밖에는 들지않는군요..
개인리그의 스폰이라면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나이키 스폰을 얻고 용품을 쓰고 광고를 할뿐 나이키 팀에서 활동하는게 아니듯. 개인리그를 억지로 팀으로 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려고 하니 제대로 판단이 안나오겠죠.. 아무리 프로리그 결승전이 광안리에서 10만 관중을 불러모은다 쳐도 그건 어쩌다 이벤트일 뿐입니다. 프로리그의 1승 1패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보다 개인리그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겁니다. 스타는 본질적으로 개인전이니까요.
프로리그는 팀배틀 방식이 훨씬 각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팀플도 보고싶다면 팀플리그를 만들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지금의 프로리그 방식은 진짜 최강을 보여주진 못합니다.
양대피시방
05/11/18 16:41
수정 아이콘
"핀로드"님 지지치세요 밑천 다 드러났네요 님은 더이상 반박할수가없어요
아아~그나저나 인복없는 이윤열선수 어째서 개인리그 다 떨어지고 양대피시방리거로 몰락하신겁니까..
후..앞으로 윤열선수를 두시즌이나 못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찔합니다..개인리그 폐지하자는 소리 더이상 안나오게 이윤열선수
얼른 개인리그 복귀해주세요
태어나서 한번도 이운열선수를 응원한적이 없지만
이번 피시방예선에선 꼭 응원하겠습니다.
천제태란 이윤얼 화이팅!
핀로드
05/11/18 17:21
수정 아이콘
양대피시방//

'이운열' '이윤얼'이라고 쓰신걸보니..
스갤에서 소위 말하는 선수까는 글이군요....


최악이네요. 결국 이런 리플까지 달리는군요.
제가 3일간 뭘했나 싶습니다. 허탈합니다.
헤르젠
05/11/18 19:51
수정 아이콘
조던과 임요환선수를 비교하는건 조금 무리가있는거 같네요
지금 최홍만 선수때문에 k-1이 인기를 끌고있는데 홍만선수와 요환선수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네여..홍만선수가 챔피언 한 두어번 먹어준다면요
관지림
05/11/18 23:20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와 조던과의 비교는 오히려 조던이 비교가 안돼죠 ...
스타와 농구를 떠나서 비교를 한다면야 임요환은 스타계의 스타지만..
조던은 세계적인 스타인데..
그러나 스타의 임요환 농구의 조던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조던이 무게감이떨어지죠..
차라리 씨름의 이만기와 농구의 조던이 더 나은 비교대상이겠네요..;;
김백호
05/11/21 15:01
수정 아이콘
글을 쭈욱 읽고 리플도 읽다가 눈에 거슬리는게...이윤열이 1차전 3차전 5차전 다 나오면...서지훈이 다 나오면, 최연성이 다 나오면, 박성준이 다 나오면 뭐가 재밌단 말이지요? 늘 보던 똑같은 선수들이 늘 보던 맵을 순서만 바꿔가며 매일매일 경기하면...재밌나요? 일주일에 한두번밖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희귀성이 그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안 한번도 안해보셨는지?
그리고 그들도 사람이고 바로전에 있었던 경기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셨나요?
어떤 생각으로 팀리그가 더 재미있었으니 팀리그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느니 이미 제도적으로 승부를 가를 수 없다느니 하시는데...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는....나는 팀플에서나마 강도경을 아직도 볼 수 있다는데 감동합니다. 지금의 그가 개인리그에 나와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그러나 팀플에서는 과거와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습군요. 이미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을 혼자서만 인정할 수 없다고 하다니요.

이런건 지동설을 주장하던 코페르니쿠스,갈릴레오와는 다릅니다. 그들은 우주의 진리를 주장하였고 그것은 사실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설마 주장하시는 "팀배틀 방식이 진정한 팀의 승리를 가르는 방식이다"<--이것이 우주의 진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요? 그건 취향이라고 하는것으로 개인마다 다릅니다. 지금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은 저에게 이렇게 들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깔은 흰색이다. 그러니까 모두 흰색을 좋아 해야만 한다. 흰색이 아닌 색깔은 색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검은색? 빨간색? 파란색? 그것도 색이냐? 흰색만이 색깔이다. 그러니까 흰색을 좋아해라.......다릅니까? 진짜로 다르게 보입니까?
김백호
05/11/21 15:13
수정 아이콘
야구에 비유하자면, "방어율 1점대 투수는 투구이닝을 1이닝 이하로 제한한다" 요따위 규칙입니다.<---이것은 글쓴분 본인의 리플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그럼 MLB를 예로 들겠습니다. MLB에서는 그럼 왜 페드로를, 랜디를, 클레멘스를 매일매일 선발출장 시키지 않습니까? 그 투수들이 매일 매일 나오면 매일매일...전경기를 다 이길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매일 매일 나와도 괜찮은데요, 못나온다고 법이 제정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왜 감독들은 매일매일 등판시키지 않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어째서 푸홀스(또는 매니 오티즈 A.롸드 본즈 게레로 등등...) 혼자 타격하지 못하고 9명이 번갈아가면 타격해야 하는거죠? <--이런 이야길 하고 계신듯 한데...어이 없습니다. 곰곰히 생각좀 해보세요.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는지....
김백호
05/11/21 15:31
수정 아이콘
문> 전혀요. 전혀 헛점이 아닌데요? 이윤열 선수가 1차전 지고 3차전에 출전할수 없어서 결국 2,3,4차전을 내리져서 팬택이 진 상황에서 잘못된게 뭐가 있습니까? 둘다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했는데 님의 말은 마치 '팬택이 불리했다'는 의미로 들리는군요.
[답]: 이윤열선수가 1~5차전에 전부 나서고, KTF도 입맛대로 나서고(그게 강민이든 박정석이든 홍진호든) 이렇게 되어야 양팀이 서로 공평한 겁니다. 팬택이 불리했습니다. 어느 팀스포츠가 강제로 못 뛰게 하던가요?
<-----------이 리플에서의 모순또한 그러 합니다. 그럼 다른 어느 스포츠 어느 선수들이 가만히 않아서 손이랑 눈만 움직이면서 승부를 겨룹디까? 농구? 배구? 축구? 야구? 어디의 어느 스포츠가 그렇게 겨룹니까? 아, 그건 구기라서 그렇다구요? 그럼 수영? 육상? 어느 스포츠가 그런 방식으로 승부를 겨룹니까? 그건 e-스포츠 만의 독특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고 e-스포츠 만의 독특한 룰에서 승부를 겨루는데 공식적으로 책정된 룰을 두고 자신이 옳다고 주장 하다니요. 그것도 그 룰이 터무니 없이 부정한 방법을 두고 말하는것도 아니고...당신이 주장하는 것은 마치 축구를 하는데 손으로 공을 잡고 달려야 제대로된 축구인데 어째서 발로밖에 건드릴 수 없나.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공을 손으로 잡고 달리는건 미식축구의 룰 이지요.)
다른 스포츠의 룰을 들먹이며 이 경기는 공정하지 못했다. 저 스포츠의 어떤 룰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런 룰로 해야한다. 이런식으로 하는 말에 무슨 논리가 필요하며 억측에 불과하다고 말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것이 과연 상식이 통하는 발언인지 돌이켜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물론 상식은 변합니다. 그러나 농구의 룰이 좋으니까 축구를 하는데 농구의 룰로 하자. 이런 주장이 상식이 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또 하나, 이것은 결정타로 봐도 무방한데,어느 스포츠가 선수의 제한을 두냐고 한 발언에 대한 답변입니다. 현재의 KBL을 보십시오. 또 K리그(축구)를 보십시오.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축구리그)를 보십시오. 그 리그들은 분명 어떠한 형태로든 선수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MLB역시 25인의 로스터 제한을 두고 있지요. 이것 역시 제한이라면 제한 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적잘한 예로 들자면 축구선수들이 경고누적,레드카드로 결장하는걸 보신적이 없으십니까? 이것은 규칙으로써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좋은 예입니다.
김백호
05/11/21 15: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하나 눈에 띄는 의견이 있는데, 팀리그의 백미를 두고 에이스와 에이스의 격돌이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십니다. 그 의견에 저도 동의는 합니다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미 에이스 결정전이라는게 있습니다. 그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는 경기도 있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가게 만들면 되지요. 지고 있다면 2:2로 따라 잡으면 되지 않습니까? 팀플이 자신없다면 개인전을 2경기 모두 잡아내면 최소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습니까? 현재의 방식에서도 얼마든지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불평만 해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05/11/21 15:53
수정 아이콘
김백호님// 뭘 주장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 내용 중 일부를 가져다 와서 이것저것 맘에 안든다고 하셨습니다. 네. 그럴 수 있지요.
하지만 양 쪽이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바(핵심)을 논하고 난 뒤에 그러한 방식의 반박(핵심을 보충하거나 근거를 제시)하는 게 맞죠.
그럼 님이 주장하시는 건 뭡니까?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다' 이건가요? 아니면 '글쓴 이의 예가 적절하지 않다' 인가요?
서로 꼬투리 잡으려고 들면 한도끝도 없는 것은 님도 잘 아실거라 믿고 질문 드립니다.
김백호
05/11/22 02:55
수정 아이콘
땡///제가 하려는 말은 지금의 프로리그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충분히 볼만하다. 글쓴이가 말하는것 처럼 승부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그런 쓰레기 규칙을 가지고 하는 경기가 아니다. 당신이 그렇게 까지 쓰레기로 몰아부칠 정도로 가치 없는 경기가 아니다. 라는것이 핵심 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째서 양쪽의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바를 이야기 해야 합니까? 저는 제 생각을 말 하는것 뿐입니다. 자신의 주체적인 의견 없이 그저 남의 의견에 반박만 하신다고 보시는겁니까? 애정을 가지고 프로리그를 본다면 지금의 프로리그,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무엇이 더 좋다. 어떤것이 더 좋았다. 지금와서 그렇게 말 해봐야 이미 팀리그는 없습니다. 바뀌기 전에 이야기 하거나 케스파에다 직접 건의 해야죠. 여기서 부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이야기 해봐야 바뀌는건 없습니다. 그저 꼬투리 잡으려고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까?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논리적이라는것은 적절한 예시와 함께 이루어 져야 상대방을 수긍하게 할 수 있습니다. 1+1=2라는 기본적인 산수에서 1+2=2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제가 글 쓴분께 하고싶은 말은 너무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지 말것을 감히 충고 하는것 입니다.
세상은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것이 아닙니다.회색도 있고 빨강도 있고 파랑도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으나 좀더 이성적으로, 자신이 말 하는바에대한 충분한 검토를 가진뒤 말씀하시는게 좋다는 겁니다. 토론 도중에 흥분하여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는것은 아무리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 하여도 보는이로 하여금 싫게 만듭니다.
Graceful_Iris
05/11/22 10:28
수정 아이콘
제 글이 아직 초기화면에 남아 있어서 들어와 보았더니 핀로드님과 아주 유사한(?) 문체로 반박을 하신 김백호님의 리플이 있네요.. 일단 그대로 묵묵부답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아주 간단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김백호님(과 핀로드님)에게만 보기 좋도록 답변하겠습니다.


* 특급에이스만 나오면 재밌나요?
= 재밌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꼭 이기고 싶다면 대부분의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 강도경은 과거처럼은 아니지만 아직 팀플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제 이야기는 강도경보다 잘하는 선수가 팀플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면 강도경보다 훨씬 잘할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설사 강도경이 팀플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인다고 하여도 랭킹에서 앞서는 선수가 공정한 출전기준을 요구한다면 그것을 막을수는 없는 것이죠. 스타가 1대1 스포츠라면.

* 팀배틀 방식이 진정한 팀의 승리를 가르는 방식이다"<--이것이 우주의 진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요?
= 저는 위와 같은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것은 특급에이스 혼자서 나머지 전부다 상대 가능하니 혼자 나와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2,3,4번 선수에서 4번 선수로 출전하는 팀배틀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승부할려면 4번 연속 다 나와야 겠죠. 지든 이기든, 이게 팀배틀 방식인가요? 아니죠. 1대1 개인전방식이죠.

* MLB에서는 그럼 왜 페드로를, 랜디를, 클레멘스를 매일매일 선발출장 시키지 않습니까?
= 이거는 정말 야구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인지 모를 정도로 어이없는 질문이군요. 지금 운동장 나가서 공 100개만 던져보세요 힘껏.

* 어째서 푸홀스(또는 매니 오티즈 A.롸드 본즈 게레로 등등...) 혼자 타격하지 못하고 9명이 번갈아가면 타격해야 하는거죠?
= 9명이 돌아가면서 타격해야 한다는게 규칙이긴 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규칙은 9명이 한 팀(유기체)이라는 겁니다. 저는 프로리그의 출전팀 자체를 제대로 된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므로 프로리그에 통상의 팀규정을 적용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푸홀스가 홈런을 치면 1점을 얻은 것이고, 타이거우스가 1승하면 그가 1승 한 것이고, 이윤열이 1판을 이기면 이윤열이 1승한 것입니다. 이윤열의 1승을 강제로 팬택팀의 1점으로 간주할 수는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승부를 가를수 없는 상황이 너무 많이 벌어지니까 프로리그가 팀스포츠로서 태생적 한계를 가졌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 농구의 룰이 좋으니까 축구를 하는데 농구의 룰로 하자. 이런 주장이 상식이 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 제가 말한 것은 승부를 가리는데 있어서의 "공정함" 과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함" 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모든 스포츠에서 같죠. 현 프로리그는 강하고 이길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없는 점에서 공정함도 떨어지고, 최선을 다할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 경고누적,레드카드로 결장하는걸 보신적이 없으십니까? 이것은 규칙으로써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좋은 예입니다.
= 이 경우는 선수가 규칙을 어긴 경우이며 이러한 규정은 현재 스타리그에도 벌칙을 두고 있죠. 예를 들면 경기중 채팅을 하면 처벌을 받게(다음경기에 출전할수 없을지도)되죠. 이 것은 전혀 경우에 맞지 않는 비유인데요?

*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불평만 해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 팬의 입장에서는 승부를 가리고 싶은데, 자꾸 팀에 입단시켜서 팀의 승리로 변질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불평한 것입니다. 개인경기에서 개인전 최강자가 최고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왜 자꾸 소속팀의 것으로 변질시키려 합니까? 엊그제 있었던 새미슐츠의 우승도 새미슐츠의 것이지 정도회관의 것입니까? 그가 있어서 정도회관의 이름이 빛났습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된거지 정도회관이 우승한게 아니죠? 현 프로리그는 그것에 한술 더 떠서 새미슐츠가 나오고 싶은데 여차저차 한번만 출전시키게 막아서 극진회관이 우승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게 해서 극진회관이 우승하면 팬들이 좋아하나요?

*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논리적이라는것은 적절한 예시와 함께 이루어 져야 상대방을 수긍하게 할 수 있습니다. 1+1=2라는 기본적인 산수에서 1+2=2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제가 글 쓴분께 하고싶은 말은 너무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지 말것을 감히 충고 하는것 입니다.
세상은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것이 아닙니다.회색도 있고 빨강도 있고 파랑도 있습니다.
= 논리를 이야기 하시면서 본인은 취향에 근거를 두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으나 좀더 이성적으로, 자신이 말 하는바에대한 충분한 검토를 가진뒤 말씀하시는게 좋다는 겁니다. 토론 도중에 흥분하여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는것은 아무리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 하여도 보는이로 하여금 싫게 만듭니다.
= 벌써 님의 답글에 "눈에 거슬리는게.. 우습군요.. 이미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을 혼자서만 인정할 수 없다고 하다니요.. 이것은 결정타로 봐도 무방한데.." 등등의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위와 같은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한 적이 없으며, 이러한 표현은 "토론 막판에 상대를 멸시하는 투로 이야기 하는 핀로드님"이나, "핀로드님과 거의 흡사한 투로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시는 김백호님"에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제 글을 전체적으로 다 읽어보신게 맞는지요? 아니면 핀로드님과 단순히 바톤터치만 하신 건가요? 제 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저런 지엽적인 문제만을 거론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이런 앞뒤 안맞고 상대 깔아뭉개기식의 저급한 글은 피지알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니 개인적으로 쪽지 주세요. 아니면 본인의 개인정보를 저에게 공개하셔서 저와 개인적으로 토론하시던가요. 논리를 강조하면서 정작 본인은 논리를 벗어나서 감정을 앞세우고, 상대의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습니다. 말꼬투리 잡는 식의 언쟁을 하시려면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05/11/24 19:1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판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스타가 더 커지고 성장하여 농구와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됬다쳐도..조단과 임요환을 비교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된후에 최강자..(물론 조단처럼..실력외에 인품이나 스타성까지 고려해야겠지만..여기서 글을쓰신분은 단순히 농구의 대표적인스타..최강자로써만 말씀하신듯합니다만..)와 비굘해야겠지요..그때가 만약온다면..그리고 그때가되어도 임요환선수가 최강의 자리에 있을수 있다면..그러면 비교가 가능할겁니다만..제생각엔 무리일듯 합니다..
예전의 스타들..신주영..이기석..훌륭한 선수들이었고..전성기의 임요환선수못지않은 인지도..성적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만..지금은 거의 잊혀졌죠..뭐 스타명예의 전당..같은걸 만들면 오를수야 있겠지만..
김백호
05/11/24 23:1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답글에 대한 답글 입니다.
실로 궤변입니다. 위의 답글에 대한 답변을 항목별로 첨부 하였으며, 더이상의 언쟁은 심력의 소모라는것을 느끼게 해 주신것 같습니다. 글쓴분과 저의 주장이 너무도 판이하고, 이해하고 있는 세계가 다른것 같군요.
아래는 그 답변 입니다.

* 특급에이스만 나오면 재밌나요?
= 재밌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꼭 이기고 싶다면 대부분의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래쪽에 야구의 투수에 대한 리플과 같은 맥락인데요. 한 선수를 하루에 3번 4번 출전 시키면(즉 투수로 보면 매일 연투하는것) 그만큼 경기의 질이 떨어진다는건 잘 알고 계시는것 같군요. 그런데 어째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e-스포츠는 많은 경기를 갖는것이 체력과 상관 없다고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요.

* 강도경은 과거처럼은 아니지만 아직 팀플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제 이야기는 강도경보다 잘하는 선수가 팀플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면 강도경보다 훨씬 잘할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설사 강도경이 팀플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인다고 하여도 랭킹에서 앞서는 선수가 공정한 출전기준을 요구한다면 그것을 막을수는 없는 것이죠. 스타가 1대1 스포츠라면.
===>이 부분에서 뭔가 이해 할 수가 없는데.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랭킹에서 앞서는 선수가 출전을 요구하다니요. 공정한 출전방식은 또 무엇이지요? 현재의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는겁니까?

* 팀배틀 방식이 진정한 팀의 승리를 가르는 방식이다"<--이것이 우주의 진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요?
= 저는 위와 같은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것은 특급에이스 혼자서 나머지 전부다 상대 가능하니 혼자 나와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2,3,4번 선수에서 4번 선수로 출전하는 팀배틀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승부할려면 4번 연속 다 나와야 겠죠. 지든 이기든, 이게 팀배틀 방식인가요? 아니죠. 1대1 개인전방식이죠.
===>그러니까 저와는 보는 논점이 다르다는 겁니다.팀플이라는 경기에 대만. 그리고 이 부분에서도 이해가 안가는 것이. 그러니까 제대로된 팀의 승부라면 에이스끼리의 4판 연속 대결을 말씀하시는겁니까? 팀전이라기 보다는 두사람의 개인 대결이라고 해야겠군요. 또한 패배한 선수가 나오지 못한다고 가정했을때도 글쓴분이 전개하는 논지와 상반됩니다. 어째서 잘 하는 선수를 고작 한번 졌다고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지요? 이것이 한번 나왔던 선수를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규정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 MLB에서는 그럼 왜 페드로를, 랜디를, 클레멘스를 매일매일 선발출장 시키지 않습니까?
= 이거는 정말 야구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인지 모를 정도로 어이없는 질문이군요. 지금 운동장 나가서 공 100개만 던져보세요 힘껏.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셨군요. 위에서도 답한바와도 같이, 그런 대 투수들이 잘 할수 있는것은 준비할 수 있는 기간과, 충분한 휴식이 있기에 가능 한것 입니다. 그를 통해서 그들은 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고요. 원래 프로리그-팀리그가 통합된것도, 맵이 통합된것도 과도한 일정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가 원인이 되었던것 아닙니까? 그러한 점에서 생각할때 에이스급 선수에 대한 과도한 피로 누적은 그 선수의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 어째서 푸홀스(또는 매니 오티즈 A.롸드 본즈 게레로 등등...) 혼자 타격하지 못하고 9명이 번갈아가면 타격해야 하는거죠?
= 9명이 돌아가면서 타격해야 한다는게 규칙이긴 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규칙은 9명이 한 팀(유기체)이라는 겁니다. 저는 프로리그의 출전팀 자체를 제대로 된 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므로 프로리그에 통상의 팀규정을 적용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푸홀스가 홈런을 치면 1점을 얻은 것이고, 타이거우스가 1승하면 그가 1승 한 것이고, 이윤열이 1판을 이기면 이윤열이 1승한 것입니다. 이윤열의 1승을 강제로 팬택팀의 1점으로 간주할 수는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승부를 가를수 없는 상황이 너무 많이 벌어지니까 프로리그가 팀스포츠로서 태생적 한계를 가졌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글쓴분 자신만의 생각 입니다. 그것이 어째서 공정한 승부를 가르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럼 우리는 지금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두고 우승팀을 두고 결정하는 것 입니까? 세상 전부가 옳다고 이야기 하는일에 홀로 그르다고 말한다면 일반적인 경우는 이것을 만용이라고 하고 그러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겁니다. (진리의 이야기를 꺼낸것은 그러한 특수한 상황도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하는것은 진리와는 상관 없다는 점 또한 확실히 하기 위해 꺼냈습니다.)

* 농구의 룰이 좋으니까 축구를 하는데 농구의 룰로 하자. 이런 주장이 상식이 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 제가 말한 것은 승부를 가리는데 있어서의 "공정함" 과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함" 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모든 스포츠에서 같죠. 현 프로리그는 강하고 이길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없는 점에서 공정함도 떨어지고, 최선을 다할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공정 합니다.한 팀에만 그러한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룰에서 경기를 하는 두 팀을 두고 어느 한쪽이 규칙상 불리하다고 하는것은 궤변입니다.

* 경고누적,레드카드로 결장하는걸 보신적이 없으십니까? 이것은 규칙으로써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좋은 예입니다.
= 이 경우는 선수가 규칙을 어긴 경우이며 이러한 규정은 현재 스타리그에도 벌칙을 두고 있죠. 예를 들면 경기중 채팅을 하면 처벌을 받게(다음경기에 출전할수 없을지도)되죠. 이 것은 전혀 경우에 맞지 않는 비유인데요?
======>제가 적어놓은 KBL이라던가 K-리그,프리메라리가 등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빼고 적으셨군요. 뭐, 그것은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규칙을 어김으로서)규칙에 따라 제제를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시는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프로리그에 그대로 적용해 보십시오. '규칙'으로 한 선수가 여러번 출전하는것을 규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기지 않기위해 출전 시키지 않는 것이구요.또한 출전 하려면 얼마든지 많은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고, 한 사람으로 인한 팀의 승리가 가능 합니다. (개인전1회, 팀플1회, 에이스결정전1회. 그토록 강력한 선수라면 3번의 기회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갈 수 있거나 최소 2승은 할 수 있겠지요.)

*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불평만 해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 팬의 입장에서는 승부를 가리고 싶은데, 자꾸 팀에 입단시켜서 팀의 승리로 변질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불평한 것입니다. 개인경기에서 개인전 최강자가 최고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왜 자꾸 소속팀의 것으로 변질시키려 합니까? 엊그제 있었던 새미슐츠의 우승도 새미슐츠의 것이지 정도회관의 것입니까? 그가 있어서 정도회관의 이름이 빛났습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된거지 정도회관이 우승한게 아니죠? 현 프로리그는 그것에 한술 더 떠서 새미슐츠가 나오고 싶은데 여차저차 한번만 출전시키게 막아서 극진회관이 우승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게 해서 극진회관이 우승하면 팬들이 좋아하나요?
======>궤변이로군요. 여기서 주요 논지가 되는 프로리그는 엄연히 팀과 팀이 우열을 가리는 팀들간의 경기입니다. 그것을 왜 개인리그라고 착각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팀들간의 리그에 적용되는 규칙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해서 부정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린아이가 떼쓰는것과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논리적이라는것은 적절한 예시와 함께 이루어 져야 상대방을 수긍하게 할 수 있습니다. 1+1=2라는 기본적인 산수에서 1+2=2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제가 글 쓴분께 하고싶은 말은 너무 자신의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하지 말것을 감히 충고 하는것 입니다.
세상은 검은색과 흰색만 있는것이 아닙니다.회색도 있고 빨강도 있고 파랑도 있습니다.
= 논리를 이야기 하시면서 본인은 취향에 근거를 두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위의 어디에 저 자신의 취향이 고려 되었는지요?알고싶군요.뒤에 쓰여있는 색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넓은 관점을 바라볼 수 있는 한가지 예시에 불과합니다. 혹시 저것을 두고 말한 것이라면 글을 다시한번 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으나 좀더 이성적으로, 자신이 말 하는바에대한 충분한 검토를 가진뒤 말씀하시는게 좋다는 겁니다. 토론 도중에 흥분하여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는것은 아무리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가 옳다 하여도 보는이로 하여금 싫게 만듭니다.
= 벌써 님의 답글에 "눈에 거슬리는게.. 우습군요.. 이미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을 혼자서만 인정할 수 없다고 하다니요.. 이것은 결정타로 봐도 무방한데.." 등등의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위와 같은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한 적이 없으며, 이러한 표현은 "토론 막판에 상대를 멸시하는 투로 이야기 하는 핀로드님"이나, "핀로드님과 거의 흡사한 투로 상식에 벗어나는 언행을 하시는 김백호님"에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제 글을 전체적으로 다 읽어보신게 맞는지요? 아니면 핀로드님과 단순히 바톤터치만 하신 건가요? 제 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저런 지엽적인 문제만을 거론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우습군요라는 말이 거슬렸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만 뒤의 두 문장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무엇입니까?또한 처음 리플에서 밝힌바와 같이 본문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리플을 쭈욱 읽다가 위와 같은 저와는 다른 논지를 전개 하고 있기에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에서 이야기 하시는 글쓴분께서 현재의 프로리그가 부정한 방법(즉, 옳지 못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르고 있으며, 이에따라 글쓴분이 옳다고 주장하는 리그 방식을 도입 하자는 논지의 내용에 있어서 현재의 프로리그를 비판하는 방식이 너무도 주관적입니다. 따라서 아직 비판의 근거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대중성 또한 떨어집니다.(어째서냐고 물으시지는 않겠지요?)
또한 저는 논리를 강조하긴 했지만 각자의 취향에따른 주관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느부분을 보시고 본인이 논리를 벗어나 감정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지는 모르겠고, 또한 상대방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현재의 말꼬리를 잡는 형식의 언쟁은 글쓴분께서 유발하셨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다만 당신 자신께서 직접 쓴 글을 인용하여 예시로 들며 이러한 조목조목에 있어서의 당신의 논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으며,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를 좀더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05/11/25 19:06
수정 아이콘
김백호님// 님 말씀대로 피곤하신 것 같으니 이제 좀 쉬세요.
관지림
05/11/27 20:08
수정 아이콘
garceful_iris 님 //
참 궤변이 따로 없네여
선수들간의 대결을 통해서 최강자를 가려내자는 거에선 이견이 없지만
팀리그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지적한거에 대해선 참으로 궤변이라고 말할수 있네요...........

1.3.5 경기를 이윤열 선수를 내보내면 이길수 있는데 그럴수 없으니 방식이 잘못됬다고 하는건 무슨 논리인지??
그건 그팀에게만 적용되는 룰이 아니라 모든팀에 해당 하는 룰인데 불공평 할게 뭐가 있나요??
그리고 실 예로 이번 전기리그에서 pos 박성준 선수가 1차전 팀풀 에이스 결정전 다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나요? 승도 많이 챙겼지만 패도 만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포스트시즌도 진출 못했고 ..
그리고 글쓴분도 지적하듯이 페드로가 매일 던질순 없다고 하셧죠?
그러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지적했는데...
스타선수들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선수들은 그럼 1.3.5 경기 제대로 준비 할 체력이 넘쳐나나요? 박성준 선수도 그리 성공 하지 못했고..
이윤열 선수나 강민선수 박용욱 선수도 프로리그에선 날라 다녀도
개인리그에선 죽쓰기가 태반이죠..
님의 논리라면 개인리그에선 왜 성적이 저조 한가요?
님의 논리는 마치 랭킹 1위랑 10위랑 붙어서 10위가 이겨 우승하면
진정한 승자가 아니다 랭킹1위랑 2위랑 붙어서 판가름 해야 한다는건데..
그럼 월드시리즈는 항상 양키스랑 보스턴이랑 붙어야하나여?
글쓰신분의 최강자를 가려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공감은 하지만
비유하시는거나 생각하시는건 정말 궤변이 따로 없네요..
Passer-By1
05/11/27 22:55
수정 아이콘
관지림//그러나 스타의 임요환 농구의 조던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조던이 무게감이떨어지죠..
차라리 씨름의 이만기와 농구의 조던이 더 나은 비교대상이겠네요..;;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 말씀의 근거를 달아주시죠. 조던은 농구황제 혹은 농구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피지알이 이스포츠 사이트이긴 하지만 이유없이 조던을 평가절하하시는군요. 인기를 제외하고서 업적을 따져봐도 오히려 임요환선수가 딸리면 딸렸지 조던이 딸릴 이유가 없습니다. 조던은 NBA의 레전드 중 레전드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그 판단의 근거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지림
05/11/28 02:17
수정 아이콘
PASSER-BY1님 //
오해하지마세요 ;;
당연히 어떻게 임요환선수와 조던과 비교를 할수있나요?
제가 위에 썼듯이 조던은 세계적인스타라고 했는데 ;;;
솔직히 홍명보 선수와 비교를 해도 임요환선수가 딸리는건 사실이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농구의 조던 스타의 임요환 했을때는 오히려 임요환 선수가 미치는게 더크다 그말을 할려는거죠..
솔직히 지금 스타 돌아가는건 임요환 은퇴하면 망한다(전 망할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그런 소리까지 나오는 판인데..
조던이 NBA에 미치는것보단 임요환이 스타에 미치는 영향이 더크다.. 이말이죠 ;;
조던이 나오기전에도 농구는 미국에서 3대스포츠중에 하나였죠....
물론 조던이 활약하면서 한국이란곳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농구라는 스포츠가 인기를 끈것 또한 사실이고요...
하지만 임요환선수는 애들이나 하는 오락이라는 걸 스포츠로 거듭나게 했죠 물론 임요환선수 혼자만의 것은 아니지만.....
단지 전 그런면에선 조던이 무게감이떨어진다는 거였지...;;;;;;
단순 비교 하자면...비교 대상이 말이안돼죠...
드론사랑
05/11/28 10:41
수정 아이콘
이글에 한표주고 싶은 사람은 저밖에 없는건가요 토론이 식어버린것 같아서 긴얘기는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공감가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팀마다 아무리 팀플 전문 선수가 있어도 현시점에서 이윤열,최연성,박성준,강민 이네선수 정도만으로도 팀플을 짠다고만 해도 이길 조합이 없다고 봅니다 예가 생뚱맞을지 모르겠지만 글쓴이가 하려던 얘기가 이런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잘못 이해 한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05/11/28 20:30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과 임요환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죠
임요환선수는 그 전성기가 조던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짧죠
그리고 만약 임요환선수가 워3하다가 다시 나타나서도 황제가 될까요?
그는 예전에 황제였지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록 한 획은 그었을 지언정 조던만큼의 업적에는 못미친다고 봅니다.
조던과 비교할만한 선수로서는
바둑의 이창호기사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전성기를 누린 기간이나 그 강력함이나
그냥 제 생각이였습니다.
성추니
05/11/30 14:23
수정 아이콘
Gracrful_Iris, 핀로드님 / 제가 볼떄 가장 큰 차이점은 이것인 것 같습니다.
일단 Gracrful_Iris님이 주장하시는 것은 프로리그의 현재 규칙은 가령 SKT팀이 다른팀과 프로리그에서 붙었을 때, 나는 최연성 선수를 5번 다 내보내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 그렇지만 현 규정은 그것을 제한하고 있는데 그것은 스포츠의 승부의 관점에서 봤을때 말도 안되는 규칙이다. 즉
SKT의 최연성 선수를 5경기 나 내보내고 싶은데 체력이 안된다라던지, 다음 날의 경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던지 이런것은 수긍이 가는데 만약에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도 현 프로리그 방식은 그러한 기회 조차 박탈하고 있다는 점 같습니다.
그리고 핀로드 님은 그 규칙이라는 것(설사 최연성 선수가 체력적으로 완전한 상태라도), 즉 5번 출전이 안되는 것은 규칙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한다. 이러한 주장 같습니다.
즉 그 프로리그의 '규칙' 이라는 것이 Graceful_Iris님이 말하고자 하시는 스포츠의 공정한 승부 관점에서 즉 스포츠의 본질 관점에서 봤을때 말도 안되는 것이냐 아니면 그 규칙을 가령 '야구에서 만든 쓰리스트라이크면 삼진이다 ' 라는 즉 스포츠 안에서의 규칙으로 이해하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글쎄요 저는 이 프로리그의 의미를 살려서 그 규칙을 프로리그라는 스포츠 안의 규칙으로 어떻게 의미를 잘 부여해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장 떠오르는 확실한 대안은 없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 일단 스타의 발전 과정을 보면 개인이 연습하던 시절에서 발전하여 요새는 팀위주로 연습도 하고 많은 부분이팀에 의존하여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아닌 '프로게임팀'에 무게를 두고자 하는 대회를 열고자 한다면, 그 '규칙'을 두분 모두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선에서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78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테란의 최강전략은? [28] 냥이7203 05/12/23 7203
1277 ((옮김))대한민국의 사회복지의 현주소의 비판과 소외된 자들의 자존심 [13] 순수나라5397 05/12/22 5397
1275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의 독주, 미래의 전망은? [51] 냥이6908 05/12/21 6908
1273 직업인으로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처우 [25] 4thrace11383 05/12/03 11383
1272 E-SPORTS 전용 경기장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11] 미소속의슬픔5498 05/12/10 5498
1271 현재의 경기중 돌발상황에 대한 경기규정. 고쳐야한다!! [15] 낭만토스8516 05/12/10 8516
1270 2006 독일월드컵 중계, 내가 원하는 해설진은? [29] 딥퍼플5174 05/12/09 5174
1268 2006년 새로시작될 프로리그,, SKY의 몫인가. [16] 땡저그5293 05/12/09 5293
1267 프로게이머간의 악수문화에 대하여 [31] Judas Pain6444 05/12/08 6444
1265 수비형 테란에 대한 캐리어의 고찰. [75] jyl9kr12074 05/12/01 12074
1261 DMB vs IPTV... 그리고 와이브로 [37] malicious7247 05/11/29 7247
1250 수능 부정<?>행위자에 대한 내년 시험응시 자격 박탈에 관하여.. [196] 금연합시다11574 05/11/25 11574
1247 본진 2가스의 위험한.. 혹은 발칙한 발상??? [48] 라구요9808 05/11/23 9808
1246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90] 폭풍프로토스8021 05/11/22 8021
1245 [농구] SK vs KTF 누가 이득인가? [24] paramita6905 05/11/22 6905
1244 팀리그 + 프로리그 방식의 도입? [26] 캐럿.6323 05/11/18 6323
1243 프로리그의 개인전과 팀플말고 제 3의 방식이 개입한다면? [33] 라이포겐6637 05/11/17 6637
1242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같을까? 다를까" [70] Graceful_Iris10421 05/11/16 10421
1241 프로리그 팀플이 꼭 필요 한걸까요? [46] 토스희망봉사6709 05/11/16 6709
1240 15줄 규칙에 대해서 [72] homy6282 05/11/14 6282
1239 개인리그 폐지에 대한 위험한 생각 ver. 2 '프로리그를 위한 탄원' [187] 핀로드6848 05/11/14 6848
1237 개인리그 폐지에 대한 위험한 생각.. [88] 핀로드9233 05/11/12 9233
1236 차기 스타리그 조지명식 예상해봅시다! [32] SKY926393 05/11/12 639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