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1/17 22:13:06
Name 항즐이
Subject [퍼옴] 온겜넷5주차후기(현장후기) from 겜벅스
아래 글은 이번주 부터 게임벅스 온게임넷 현장스케치를 하게된 타칭자칭쾌지나칭칭...
초절정미녀 '에로스'님이 보내주신 관전후기입니다.

즐감하세요.

------------------------------------------------

제5주차 온게임넷 대회장에서는 이상할 만큼 평온함이 느껴져 왔다.
이미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어졌던 박정석 선수와 조창우 선수가 자리에 앉고나서야
메가웹은 약간씩 들뜨기 시작했다.

제 1라운드 H_Love_WII vs [Oops]Reach

조창우 선수는 5시 저그 박정석 선수는 12시 프로토스 사람들은 박정석 선수의 우세를 점쳤다
약간은 느린듯한 그리고 한번의 힘싸움을 벌이기 위한 준비를 하는 두 선수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서로 누구누구의 우세다 하며 서로의 전략을 토론하기도 했다.
1라운드 게임에서의 하일라이트는 히드라 버로우를 이용한 셔틀 잡기.
박정석 선수가 조창우 선수의 6시 멀티를 저지 할려는 순간 조창우 선수는
버로우 히드라를 이용하여 셔틀을 잡는것에는 성공했지만 이미 프로토스의 멀티는 원활하게 돌아가고
7시 앞마당에 멀티를 시도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조창우 선수가 방1업된 깜짝뮤탈을 모으고 있던중에 히드라를 피해서 후퇴하던 커세어와 만나게 된다.
이때 조창우 선수는 게임에 대한 운을 느꼇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얼마나 슬펐을까. ㅠㅠ
그리고 나서 조창우 선수는 멀티를 확보 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방2업된 디바워러를 모으게 된다.
하지만 역대 최강 프로토스라 불리는 박정석 선수 자원은 미네랄 3000 게스 2000 인원수 199/200 ...
디바워러 2부대 가량이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자원에서 딸린 조창우 선수 결국 GG 를 선언하게 된다.

첫 게임을 보면서 역시 섬맵은 지루하다는 말을 실감할수 있었다. 필자도 졸았다 -_-;;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장진수, 성준모 , 유병준 , 박윤정 , 정유석 선수등이 모여서
제 2라운드를 보기위해 좋은 자리를 선취 하고 있었다.
제 2라운드 테란의 역사 김대건( Terran[K] )과 아마추어 저그 안형모 ([Blaze]Eugene ) 가
무대 위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맵은 네오 버티고 . 5시 저그 안형모 선수와 7시 테란 김대건 선수.
김대건 선수가 입구쪽 언덕에 올라와서 바락을 건설하자
사람들은 언덕위 바락이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다고 수근댔다.
필자는 이해 할수 없었다. 왜 언덕바락이 위험한 것인가??
단지 언덕 위를 확보 하면 멀티확보도 쉬워 지고 그리고 병력의 이동도 빨라질텐데 라고 하며
곰곰히 생각하는 순간 안형모 선수 9드론 스포닝풀 에서 까스를 채취 하지 않는 빌드를 선택.
이 게임을 보던 성준모 선수 순간 하는말 " 나의 전술을 베끼다니 !!" 호호호 -_-;;

저글링으로 별 다른 피해는 주지 못하고 3해처리 체제로 넘어간 안형모 선수, 김대건 선수는
SCV 와 마린을 통한 초반 피해를 주고자 공격을 가보지만 타이밍 성큰에 결국 병력을 후퇴 시키고 만다.
그리고 나서 나온 안형모 선수의 뮤탈리스크가 김대건 선수의 본진을 한번 흔든뒤
저글링과 뮤탈의 조합으로 언덕위의 테란 병력을 잡아 먹는다.
그 후에 북쪽에 확장을 2군데 동시에 하는 안형모 선수의 입가에 미소가 흐르는것을 필자는 볼 수 잇었다.
안형모 선수는 바로 후속타로 럴커와 뮤탈 그리고 저글링의 조합으로 테란의 언덕을 한번 더 흔든뒤에 이어서
나오는 가디언과 아드레날 저글링.
여기까지 오는데 모든 프로게이머들은 " GG 네 " 하고 등을 돌렸지만 김대건 선수는 정말 환상의 컨트롤로
막아 내고 만다.
하지만 역시 저그의 확장력을 무시할수는 없는걸까?
바로 또 오는 후속 가디언과 아드레날 저글링에 마지막 본진의 벙커가 파괴되면서
김대건 선수는 GG 를 선언하고 만다.

2차전을 보면서 찹찹한 마음을 숨기고 있던 정유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는
관전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올라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 3 라운드 풀파워테란 정유석 ( [NC]...Marine ) vs 폭풍저그 ( [NC]...YellOw)

같은 길드끼리의 대결이라서 그랬을까 필자는 게임전에 사람들이 하던말을 듣고야 말았다.
"야 진호야 우리 2승씩 해서 마지막에 우리 랜덤전 하기로 했자나 밑바닥에서 이게 머냐"
"아 유석이형 나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지 ㅠㅠ"
주위 사람들 모두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맵은 인큐버스 1시에 위치한 저그 홍진호 그리고 대각선 7시에 위치한 테란 정유석
사람들은 대각선으로 걸리면 저그가 좋고 양 옆이나 위 아래는 테란에게 약간은 유리하다고 평했다.
그 이유는 대각선으로 걸리면 멀티기지의 확장이 더욱 쉬워 지기 때문에 라고 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 배짱좋게 멀티를 시도 할줄 알았던 모두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안형모 선수가 했던
9드론 3해처리 빌드 오더를 타게 된다.
대각선일 확률은 단 33% 이기에..
초반 빠른 견제를 나섰던 6마리의 저글링은 5시를 거쳐서 1시로 올라가던 정유석선수의
SCV 와 만나게 된다. 정유석 선수 그때의 심정은 정말 행복하지 않았을까?
정유석의 기지에 도착하고 나니 벌써 생산된 마린은 4기 저글링은 단 6기..
하지만 6기의 저글링 모두 시간을 끌기에는 충분한 숫자 였음이 분명했다.
홍진호 선수 이때 바로 입구 전진 해처리와 멀티 해처리 모두 완성 그리고 입구 전진 해처리에는
성큰 콜로니까지 만들어 졌다. 그리고 나서 시즈탱크를 생산 조이기에 들어 가는 정유석선수!
하지만 홍진호 선수는 이미 스파이어 가 완성되어 잇는 상태였고 뮤탈리스크를 통한 정유석 선수의
본진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항상 저그대 테란은 그렇다고 보아진다 저그가 뮤탈리스크를 띠우고 그리고 나서 럴커를 생산 하고
히드라 럴커 체제를 갔다가 확장을 하면서 가디언으로 넘어가는 두선수의 힘싸움이 두드러 지는 경기였고
정유석선수의 마린메딕 컨트롤이 돋보이는 경기.
하지만 2개의 확장에 성공한 저그 홍진호 선수는 막대한 물량으로 정유석 선수의 마린 메딕 부대를
전멸시키는데 성공한다 .
결국 저그 홍진호 선수의 승리로 돌아 가자. 같이 있던 NC 길드원들 모두 하는말.
" 우리 이젠 세르게이를 응원해야 하는거야?ㅜㅜ"

거의 대부분 이쯤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빠진다고 하던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사람들은 많이 빠졌다.
한산해진 메가웹 스테이션 한구석에 우리는 자리를 잡고 마지막게임을 관전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마지막게임.. 성준모 선수는 김신덕 선수를 붙잡고
"신덕아 형 정민이 한테 kpga 에서 졌다 니가 복수 해줘 !" 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김신덕 선수 약간의 자신감을 잃은듯한 모습으로 "알았어 형 " 하고 짧은 인사만 남긴 채 무대로 올라 갔다.

제 4라운드 테란의 양대산맥 김정민 (TheMarine) 과 비운의 저그 김신덕 (H_Shout_W)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펼쳐지는 저그대 테란의 경기 .
많은 저그 유저들이 이 맵이 저그한테 힘들다는 말을 하던 맵인가 .
하얀색의 미니맵이 보일때 약간 썰렁한 듯한 느낌을 받은 필자는 11시에 위치한 저그와 1시에 위치한 테란의
위치를 보면서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몰랐었다.
조정현 선수가 김정민 선수를 응원하며 " 정민이 바로 옆자리면 벙커러시를 하는데 그걸로 피해주고 완벽하게
끝내던데 정민이 정말 잘하더라 " 라고 김정민 선수에 대한 평을 했다.
설마 벙커러시 하겠냐는 사람들의 기대를 져 버린 김정민 선수 바로 김신덕 선수의 해처리에 벙커링을 시도한다.
이때 김신덕 선수 드론 5기를 이끌고 벙커링을 하던 scv 를 없애는데까지는 성공을 하지만 후속 scv 에 의해서
벙커는 완성 되고 김신덕 선수의 불운에 의해 콜로니를 만드는것을 2번이나 실패를 한다.
김신덕선수의 해처리가 파괴 되기도 전에 선수들은 모두들 김신덕 선수가 참패를 하리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이지 운이 이렇게 따르지 않는다는 말인가..
김신덕 선수의 패배가 예상 되는 순간 사람들은 경기가 빨리 끝나기를 빌었다.
여기서 또한번 김정민 선수의 배신.. 그것은 바로 김정민 선수가 멀티를 시도한것이였다.
"야 지금 그냥 탱크 만들던가 아니면 그냥 3바락 마린 메딕해도 게임 끝나자나"
"설마 지금 정민이 주간 베스트 게이머를 원하는건 아니겠지 ? -_-?"
"야 지금 정민이 앞마당 쪽으로 먼가 날라가는데 저거 커맨드센터 아냐? "
"야 저거 도둑놈이다 -_-" . " 여기서 한 10분동안 기다렸다가 배틀 만들꺼 같은데"
"그럼 바로 NC 길드 퇴출이지 저런 치사한 방법을 쓰다니 !!"
유병준 선수를 비롯한 NC 길드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필자에게 웃음을 주었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는 메가웹에서 나는 그들을 보았다

패배와 승리에 갈림길에서 울고 웃는 선수들 그리고 그들의 게임에 대한 정열을...

필자가 본 프로게이머는 정말이지 너무 힘이 들 것 같았다 .

하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친구들과 팬들이 있기에 그들의 게임에 대한 정열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것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By ErOs....







15  | 게임벅스  
  

  
제목     [대회후기] 온게임넷 5주차 후기...by basara  
  

  
내용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5주차 현장 스케치

5주차, 희비가 갈리는 시기가 도래했다.
예상외로 경기장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팬들은 경기를 보다 가까이서 보기 위해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는 모습이었다.

먼저 눈에 띈 사람은 성준모 선수, 매번 경기 때마다 모습을 비치는 착실한(?) 선수였다.
여전히 열심히 저그를 응원하는 철저한 저그 주의.

일행인 정유석, 유병준 선수와 자리를 잡고 앉으니, 홍진호 선수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파란 머리가 돋보이는 그. 자신의 상대인 정유석 선수에게 접근해왔다.
(홍진호) " 형, 연습 많이 했어? "
(정유석) " 적당히 했쥐~. ㅎ ㅎ ;;; 넌? "
(홍진호) " 나도 적당히 했쥐~ "
'네~. 벌써부터 양 선수 심리전에 돌입하는군요. '
심리전 실황도 중계했으면 좋았을텐데…….

갑자기 홍진호선수의 감독이 합세했다. 홍진호 선수와 ally 맺고 심리전 연합 플레이.
정유석 선수, 특유의 마음편한 우유부단형 표정으로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았다.
이 때 성준모 선수도 가세했다. 철저한 저그 주의 성준모 선수가 웬일인지 정유석 선수의 편에 섰다.
2:1로 수세에 몰려있는 정유석 선수가 안타까워 보였을까?

(성준모) " 유석이 형이랑 연습을 했는데 말이지. 내가 !@#$%^ 한 상황에서 졌거든??? "
(정유석) " 흐..... ^^;;; "
(성준모) " 아~~ 그 맵에서 말야. 저그가 멀티 막 뜨니까 테란이 치러 못 오던데? 그 빌드 있잖아 저그가 테란 이기는 빌드~~~ "
(정유석) " 어.. 엉..." (뜨끔) " 아.. 아냐.. 그거 깰 수 있어. 멀티 깨는 법 있어. "
(성준모) " 물론 있기야 하지. 패스트... 그 뭔가를 해야 되지 근데? 약자로 하면 뭐냐...ㄷ, ㄹ, ㅅ ???? "
(정유석) ;;;;;

과연 성준모 선수 정말 정유석 선수를 도와주러 온 것 맞는지?? 실로 의심스러웠다.
역시나…….
(성준모) " 진호야, 나 음료수 먹고 싶어 ^^* "
(홍진호) " 어? 음료수? ^^ "

둘은 어딘가로 총총총 가버렸다.
(정유석) " 어디가? 안돼~!! "
정유석 선수도 그들의 뒤를 쫓아갔다.

이윽고 조창우 vs 박정석의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다시 나타난 성준모 선수. 장진수 선수도 함께 왔다.

(성준모) " 박정석, 이제 2승 했으니 무서울게 없지. "

정말 무서울게 없는 듯, 박정석 선수의 커세어 부대가 공중을 장악하고 있었다.

성준모 선수, 장진수 선수는 침을 튀겨가며 프로토스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었다.
한창 대화에 열기가 오른 두 선수…….
이 때 !

(장진수) " 아~ 내 프로토스가 말이야~~ "
(성준모) " 니 프로토스? 진남이 니 프로토스가 뭐?? "
(장진수) " 헉! 진.......남.... -____-; "

성준모 선수는 내내 장진수 선수를 장진남 선수로 착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

첫 경기, 부대단위의 디바우어러와 커세어의 접전이었다. 수적으로 많았던 커세어의 압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두 번째 , 김대건 vs 안형모 선수의 경기가 시작할 때 즈음,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타난 홍진호 선수.
파란 머리에 파란 유니폼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마치 옷과 헤어스타일을 맞추기라도 한 듯…….

(홍진호) " SK에서도 나를 알아보는군. 딱 나를 위한 옷이네~~ 이것 봐 ^^v "

홍진호 선수, 특유의 거만한 포즈로 열심히 자랑을 했다. 그러던 중, 정유석 선수 등장!!

(정유석) " 아... 같은 NC 길드끼리... 화려하게 2승하고 여유있게 마지막 경기를 했어야 하는건데 이게 뭐냐....완전히 밑바닥에서 만났구만. "
(홍진호) " 그러게 말이야. 아~~~ "
(정유석) " 진호야, 우리 적당히 하자? "
(홍진호) " 흐 흐 ;; "

얘기 중에 김대건 선수의 SCV 마린 러시는 시작되고……. 러시 실패에 병력을 손실한 김대건 선수, 뒤이어 오는 뮤탈에도 피해를 입는데…….
안형모 선수 아마추어답지 않은 놀라운 기개로 김대건 선수를 밀어붙였다.

기대하고 고대했던 길드 내전 3번째 경기, 정유석 vs 홍진호

저그 유저 성준모 선수와 장진수 선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또다시 열띤 토론(?)에 돌입했다.
(성준모) " 파란똥, 7번 눌러야지. 7번! "
(장진수) " 왜 파란똥이야? 노란똥이지!! "
(성준모) " 파랗게 바꿨잖아. 파란똥~ "
(장진수) " 아이디는 노랗잖아. "

음... 7번이 뭘까? - -;;??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성준모) " 진호는 경기할 때마다 7번 부대지정이 바뀌는데 그게 건물이예요. 스포닝 지으면 스포닝이 7번, 챔버 지으면 챔버가 7번, 스파이어 지으면 스파이어가 7번 이런식이거든요. 그래서 진호 겜할 때 옆에서 7번 막 눌러보잖아요~. 얼마나 재밌는데요. "

(성준모) " 진호 그럴 때마다 하는 말 있잖아요.
'아~ 왜 그래 시봉~. 하지마 시봉시봉. 지금 게임하고 있잖아~~. ' "

성준모 선수, 옆에 있던 장진수 선수와 콤비를 이루며 열심히 홍진호 선수의 말투를 흉내내었다. ;;;

경기는 한창 무르익고……. 스크린 앞에는 테란 유저인 김정민, 이운재, 조정현, 유병준 선수도 있었다.
홍진호 선수의 뮤탈 기세 등등하게 정유석 선수의 기지를 공격했다. 정유석 선수의 마린이 기다리고 있다가 뮤탈을 공격하자,

(김정민) " 오~~ 샤~워~~ 뮤탈이 마린 총알로 샤워했다. "
(조정현) " 뮤탈 샤워하고 나서 다 에너지 조금밖에 안남았다. "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현 선수가 과거에 자신이 경기를 치루던 중 황당했던 때를 얘기한다.

(조정현) " 내가 일전에 저그랑 겜한 적이 있었는데, 정찰해보니까 저그가 더블 레어를 가는거야~!! 와~~ 이거 큰일났다 패스트 드랍이다 싶어서 본진에 벙커 박고 탱크 세워두고 방어를 다 해놨지.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드랍이 안오는거야. 경기 끝나고 물어봤더니 더블레어 실수로 한거래~~ !! -_-;;; "

경기가 조금 길어졌다. 정유석 선수는 열심히 전 유닛을 모아서 홍진호 선수 진영으로 향하고 있었다.
두 선수의 위치는 대각선.
승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접전을 앞두고……. 선수들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유병준) (안타까워 하며) " 아... 언제 가. 너무 멀어서 가는데 한시간은 걸리겠다."
(김정민) (매우 진지하게) " 에이~ 뭐가 한시간이야. 음.. 한 삼십분... "

'푸하하'... 진지한 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다니…….

(필자) " 정민아 -_-; 삼십분 걸려??? "
(김정민) " 아하하 ;; ^^;; 그게 아니고... ;; "

어느덧 정유석 선수의 병력이 홍진호 선수의 기지 앞까지 전진했다. 그런데 홍진호 선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량의 유닛으로 정유석 선수를 밀어붙인다. 결국은 정유석 선수 병력을 다 잃고 GG를 선언하고 만다.

네 번째 경기가 시작할 때 즈음, 김정민 선수의 은색 유니폼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찬사를 보내주었다.

(필자) " 정민아, 옷 되게 잘 어울린다. 오~~ 멋진데?? "
(김정민) " 당연하지. "
(필자) " ............ "
역시나 김거만 ;;;

김정민 선수와 김신덕 선수,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경기!

옆에서 구경하던 성준모 선수, 경기가 시작하고 나니 슬그머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성준모) " 아, 오늘 정민이 깨지는거 보고가야지~ . "
(필자) " -_-; 정민이가 졌음 좋겠어요? "
(성준모) " 네!!!! "
(필자) " 헉! 왜요 ???"
(성준모) " 엊그제 KPGA에서 정민이한테 졌어요! "
(필자) " 에이~ 졌다고 그래요??? "
(성준모) " 흐 흐 ... 사실은 정민이가 그 날 저한테 프로토스 했어요. 저는 테란이랑만 100판 연습하고 갔거든요 ㅠ_ㅠ "
(장진수) " 그때 둘 다 바보 토스, 바보 저그였지. 토스는 헤매고 있고, 저그는 히드라 덴 2개 짓고 있고... ;; "

김정민 선수는 벙커러시가 성공한 이후,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상태. 해처리가 하나 파괴 당한 채, 병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김신덕 선수, 결국은 패배하고 말았다.

이렇게 5주차 모든 경기가 끝났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흥미진진해지는 듯 하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 ........ 선수들은 얼마나 애가 탈까; ) A조와 D조는 8강 진출자가 어느 정도 확연해졌다. 그리고 B조와 C조는 다음 주 경기의 결과에 따라 재경기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다음주 경기에 주목하고 있으리라. 다음주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현장에서 그 모습을 생생히 담을 것을 미리 약속하며 글을 마친다.




두 개의 후기를 올립니다. ^^ 겜벅스에서 야단 치지는 않으실지..-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1/11/17 22:16
수정 아이콘
날고싶다님도 몇번 퍼왔는데, 후기 좋은 글 많죠? ^_^
01/11/17 22: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모기님 어떻게 할까요? 계속 퍼오는건 저도 좀.. 어떤식의 링크&퍼옴이 가능한지요?
Apatheia
01/11/17 22:25
수정 아이콘
바사라님 후기 읽다가 데굴데굴 굴렀다지요 ^^;
Apatheia
01/11/17 22:26
수정 아이콘
근데 바사라님이랑 유병준님이랑 커플이시람서요? 병준님 멀리서 보니까 유지태 닮았던데... 선남선녀신듯 ^^
01/11/17 22:49
수정 아이콘
에로스==바사라 님이세요? 그런데 두 아이디 모두 모르는 pgr21 운영자.. ^_^
Apatheia
01/11/17 22:52
수정 아이콘
아뇨... 에로스님은 몰르겠구... 두번째 후기쓰신 바사라님은 ktb futures소속 여성 테란유저 박윤정님이세요. ^^
01/11/17 23:08
수정 아이콘
아, 글이 두개네요.. -_- ㅋㅋㅋ
-_-;; 엽기 성준모 선수...
Apatheia
01/11/18 00:42
수정 아이콘
지난주 후기엔 보니까 유병준님 김정민님 조정현님 박윤정님 있는데서 벌처는 왜 템플러한테 스톰맞아도 빨리 안죽냐고... 테란 사기라고 --;
Apatheia
01/11/18 00:42
수정 아이콘
그런 무모한--; 발언을 하셨더라는 --;
Apatheia
01/11/18 00:42
수정 아이콘
(자고로 그런 용감무쌍한 발언 끝에 돌아오는 것은 따 뿐이라는 --;)
나는날고싶다
01/11/18 01:34
수정 아이콘
준모님 최-_-강..ㅡㅡㅋㅋ 잼있는 후기네요..+_+
랜덤테란
01/11/18 18:53
수정 아이콘
애로스는 더 미디어 소속 여성프로게이머 김경진선수 아닌가요? 맞는 것 같네요
랜덤테란
01/11/18 18:56
수정 아이콘
조정현선수의 말중에서 더블레어 얘기가 나왔는데 그 상대는 다름아닌 홍진호.지난주 iTV신인왕전(11월15일자 방송분)에서 있었습니다
마요네즈
01/11/19 00:52
수정 아이콘
겜벅스후기 넘 잼씀;; 특히 준모님 상당하시네요 ㅋㅋ
지나가던모기
언제 항즐님글 하나 몰래 훔쳐가겠습니다. 긴장하시길~....눈에는 눈 이에는 이 !! -_-V
항즐이
01/11/19 14:18
수정 아이콘
헉... 화나셨나보다..-_-;; 제글 퍼갈만한것도 없는뎅...-_-;; 오늘 라이벌전 리벤지 1회 후기쓸테니 그거나 퍼가셔용~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9 온게임넷 5주차 관전소감 [1] 수시아7385 01/11/18 7385
226 [퍼옴] 온겜넷5주차후기(현장후기) from 겜벅스 [17] 항즐이8194 01/11/17 8194
225 온게임넷 6주차 예상... [14] 노란잠수함6884 01/11/16 6884
224 [허접정리] 스타리그 맵별 종족간 승패 [12] Apatheia6750 01/11/15 6750
223 불리한 맵에서 한번 타 종족을 이긴다면? [2] 랜덤테란7051 01/11/14 7051
222 [간략통계] 타종족간 대결 랭킹 Top 10 [19] pgr216673 01/11/12 6673
219 프로게임이 발전하려면... 2탄 [17] 누크6989 01/11/11 6989
215 이번 대회의 판도가 참... [6] 랜덤테란7056 01/11/11 7056
214 [즈리의 즐겁게 스타보기] 테란 대 저그 ^^ [9] 항즐이8170 01/11/11 8170
213 SKY배 4주차 현장스케치 BY GAMEBUGS.NET [1] 나는날고싶다6511 01/11/11 6511
210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예상 [7] 노란잠수함6992 01/11/10 6992
209 온게임넷 5주차 경기예상 [16] 노란잠수함6986 01/11/09 6986
208 짱난다. 온게임넷 4주차 . --;; ㅜ.ㅜ [2] wook986675 01/11/09 6675
207 [간략통계] 같은 종족대결 랭킹 Top5 [9] pgr216487 01/11/09 6487
206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주차 관전평 / 박정석:임요환, 기욤:안형모, 세르게이:홍진호, 김승엽:김정민 [5] nowjojo8251 01/11/09 8251
203 SKY배 온겜넷 3주차 현장스케치 BY GAMEBUGS.NET 나는날고싶다6380 01/11/06 6380
202 [간략통계] 랜덤vs랜덤전 [4] pgr216950 01/11/05 6950
201 [예상] 경우에 따른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진출자. [7] Apatheia6550 01/11/03 6550
200 온겜넷 4주차 경기예상... [6] 노란잠수함7045 01/11/02 7045
199 SKY배 온겜넷 2주차 현장 취재 BY GAMEBUGS.NET 나는날고싶다6250 01/11/02 6250
197 프로게임이 발전하려면 이렇게 되어야... [7] 누크6893 01/10/31 6893
196 기욤예찬론 그리고 임요환 [6] 누크8635 01/10/31 8635
194 [황당] 스태시스필드 활용 : 플토vs저그전 - gameq 괴물 [4] pgr217789 01/10/30 77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