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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5 14:54
친구에게 도움을 주려면 우선 그 친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아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여자문제 혹은 가정사로 추측이 되는데요, 어떤 일에 처해 있는지 끝내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묵묵히 지켜봐주면서 옆에 있어주는게 가장 좋은 듯 합니다.
10/02/15 14:56
정확하게 모르신다면 곁에 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끔은 내막은 말 못하겠지만 그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주길 하는 때가 있으니까요.
10/02/15 14:58
최연발님// 여자문제..는 아닙니다 여자애니까요. 가정사..도 아닙니다. 나쁘던 환경이 좋아졌단 얘기가 가정 문제거든요.
어떤 문제인지 말해주지 않으려고 했다기보다는 아무리 말해주려 해봤자 제가 정확하게 입감을 못하기 때문일겁니다. 제가 군대에 와있으니까요.. 바깥 이야기에 둔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지난 학기에 과탑을 해서 장학금을 받았던 게 부모님께 큰 힘이 되었나봅니다. 근데 학과 공부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 수 밖에 없으니까 파이팅해서 열심히 하려고 해도 힘들기만 하고 점점 힘들어지는데 몸과 마음은 지쳐가니까 오히려 더 힘이 안나고, 그런 자신이 너무 싫은 거 같습니다. 항상 환경과 통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즐기는 친구였습니다. 환경에 지배당하느냐, 환경을 통제하느냐. 스스로에게 지배당하느냐. 스스로를 통제하느냐. 그런 생각을 골똘히 하는걸 즐기는 애였습니다. 그런 맥락이 아닐까하고 추측합니다. 아, 그리고 이런 말도 했던 거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 나를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드는데 그러면 그 누군가가 힘들테니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고.. 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좋은 사람이라는거 너무 어려운 거 같아. 물론 받아들이기 부담스럽지 않게 잘 돌려 말해서 내가 너의 힘이 되어주겠다. 라는 식의 입장을 인식시켜주었구요.
10/02/15 15:02
함부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저런 상황의 사람들이 가끔 '완벽주의자'적 성향을 보이는데...
그러다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만들더군요. 그런 친구가 있었거든요. 뭐...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책 선물이 좋을 듯 합니다. 스펜서 존슨의 '선물' 추천해요. 추가리플 보니 더욱 저 책이 필요하겠군요;; 책의 내용에 나오는 주인공과 꽤 비슷한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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