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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9 17:37:39
Name 연발시
Subject 네델란드에 관한 쓸데없는 질문
좀 엉뚱한 질문인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네델란드는 체육에 참 강하더라구요..

축구는 말 할 것도 없고, 이종격투기도 후덜덜하고(무슨 전투민족인듯), 올림픽에서도 상위권 유지하고

심지어 초짜수준인 야구에서도 도미니카를 이기기까지 했는데...

재밌는건 이 나라 인구가 천육백만 밖에 안 되고 면적도 우리나라보다 작단 말이죠..

'네델란드 남자 = 쎄다' 라는 주관적 고정관념이 생겨버렸는데...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쎈지 환경이나 역사적배경등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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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경
09/10/19 17:57
수정 아이콘
1600만의 국민중 450만이 각종 스포츠클럽에 소속되여있고 15세 이상의 국민중 3분의 2가 매주 1회이상 스포츠활동에 참가한다고 합니다.국민스포츠로는 스케이트와 사이클링이라고 하네요.야구는 해외영토의 영향을 받아 유럽에서 드물게 야구를 한답니다.격투기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격투기에 무관심하다네요.
09/10/19 18:14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운동하는 분위기죠. 제가 알기로 스케이트는 정말 국민 스포츠인걸로 알고 있고요. 역사적 배경으로는... 글쎄요. 딱히 스포츠 강국이 된 것과 크게 관련 있는 배경 사건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제시카와치토
09/10/19 18:37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인구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기본적인 환경이죠.
노짱을 돌려됴
09/10/19 18:46
수정 아이콘
환경이 인간의 생활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말해 인간은 자신이 사는 환경조건에 따라 발전할수도 반대로 퇴락할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는 바로 이 자신이 처한 환경이 주는 불리함 고난을 도전과 응전의 형식에서 성공해낸 대표적인
나라라고 할수 있습니다.
국토의 반이상이 해수면보다 낮고 실재 국토라고 부르는 땅 41160km2중 육지는 33612km2이죠
국토 5.5분지 1이 바다보다 낮은 거기다 지도를 보면 나오듯이 유럽에서 가장 요목에 해당하는 곳에
있습니다.허나 문명의 혜택을 처음부터 받지는 못해서 로마시대의 유적이 네덜란드지방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답니다. 기록으로는 이지방을 로마가 지배할적에 프리센,작센,바타비아,켈트등의 게르만지파
부족들이 살았는데 이중 바타비아족이 로마로 부터 건축술을 배워 둑과 운하등을 개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로마멸망후 무주공산이 된 이지방을 이후 프랑크왕국이 점유하는데 프랑크왕국자체가
힘이 미약해서 제대로 지배권이 미치지 못했지만 문명의 줄기는 계속 전해져가서 사실상 반부족연합이던
이지방에서 국가형태에 근접한 도시연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프랑크왕국이 카알대제 즉위후 강력해지면서 비로서 네덜란드 지방에 프랑크왕국의 통치가 직접적으로
방사되기 시작했다는데 카알대제가 보낸 사람들이 그지방에 터잡던 기존 상위계급들과 어울려 새로운 귀족층을
형성하면서 아주 독자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헌데 문제는 사실상 프랑크왕국에 속해 있으면서도 거의 독립적인 성격을 지닐수 있었고 프랑크왕국이
삼국령으로 갈라지면서 지금의 벨기에땅을 흐르는 쉘더강을 중심으로 서쪽(벨기에)은 프랑스 동쪽은 도이칠란트에
속하게 됬는데 말이 프랑스,도이칠란트이지 다 허약해서 여전히 네덜란드는 독립적 성격을 유지할수 있었고
이게 계속 이어짐에 따라 이지방은 자신들은 타국의 속령으로 인식하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속에서 평야지대가 많고 유럽의 교통적 요지라는 이점이 무역과 공업의 발전을 가져와 1300년대까지
눈부신 발전을 하는데 네덜란드의 핵과 같은 플란더즈지방은 옷감공업이 아주 발전해 유럽전체의 왕족,귀족들에게
옷감을 공급하다시피하고 상당한 부를 축척해 내는데 이지방을 프랑스가 힘이 강해지면서 강제접수 막대한
세금을 징수하면서 부터 유럽에서의 네덜란드의 고난,그리고 역경을 이겨나가는 승리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플란더즈지방의 상인들은 자신들에게 원료를 내다팔아 살아가는 당시의 영국을 꼬드겨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을 일으키는데 성공하고 영국편을 들어 프랑스와 싸우며 당시 프랑스와 경쟁관계에 있던 현 브르고뉴지방의
왕과 플랜더즈왕녀와의 결혼을 성사시켜 브르고뉴와 합쳐집니다.
결과적으로 여기저기 남의 왕족지배를 받는처지에 빠지게 되는데 브르고뉴의 왕위게승자 마리아공주가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에게 시집가자 이번에는 합스부르크왕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원래부터 독립적인 색채가 강했던 네덜란드는 일단 강대해진 프랑스의 위협에 벋어나기 위해 브르고뉴에 사실상
편입되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독립성을 유지했는데 합스부르크로 들어간후 그 독립성이 심하게 위협받지만
막시밀리안1세의 손자 카알5세는 벨기에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실상 네덜란드 사람이었고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강해 이왕때까지는 군말없이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았지만 카알5세가 늙어 왕위를 에스파이나왕으로 있는 아들 필립2세
에게 넘겨주면서 네덜란드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더우기 이때 네덜란드는 신교로 개종해 정통카톨릭인 에스파니아와도 배척되는데 필립2세는 철저한 철권통치주의자로
무시무시한 독재정치로 네덜란드를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엄청난 피의 항쟁이 시작되고 신교로 개종했기에 로마카톨릭까지 네덜란드에 냉혹해 아무도 편들어줄이가 없는
상태가 됬다고 합니다.
필립2세는 지옥의 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냉혈한 알바장군을 군대와 함께 네덜란드로 보내 거의 매일 사람을 쳐죽이며
탄압을 가했고 이에 맛서 독립을 쟁취하려는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독립의 아버지라는 오렌지공 ,빌헬름 ,호른공 ,에드몬드의
지휘하에 대 에스파니아 독립전쟁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독립전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험했는지는 빌헬름이 동지 호른과 에그몬드가 알바장군에 잡혀 죽을때 간신히 탈출해
독립선언을 한후 독립이 이루어지기까지 1568년부터 1648년까지 무려 80년 독립전쟁을 해나갔다고 합니다.
허나 이 처절한 독립전쟁에서 지금의 벨기에 지방은 결국 에스파니아의 탄압을 견디다 못해 독립을 포기하고 항복하고
홀란드주를 비롯한 지금의 네덜란드만이 끝까지 전쟁을 이어나가는데 독립전쟁의 영웅 빌헤름은 1584년 텔프트란 곳에서
암살당하고 이후 그의 아들 모리츠가 전쟁을 이어나가는데 1584년 유트레히트란 곳에서 네덜란드 7개주를 통합하는 통일
네덜란드 연합을 선언하여 오늘날 네덜란드 국경이 거의 정해졌다고 합니다. 헌데 1588년 에스파니아가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영국의 드웨이트 제독에게 몰살당하고 나서 해군력을 상실 급격히 약화되면서 지리적인 관계로
네덜란드는 승세를 타게되고 1600년 에스파니아군을 벨기에로 몰아내 사실상 해방을 맞이하고 1609년 두나라는 12년
휴전을 조인하고 이후 평화를 챃은 네덜란드는 그 자연적 고난과 유럽 최강대국들과의 전쟁을 응전으로 이겨낸 힘으로
엄청난 발전과 부를 몇십년만에 이루어 냅니다. 17세기의 네덜란드는 에라스무스,스피노자,렘브란트같은 문화,정치,예술
등 다방면에서 기라성같은 인물을 배출하면서 전성기를 이루고 유럽강국으로까지 올라갑니다.
물론 이후 바다를 제압하려는 영국이 항해조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며 전쟁을 걸어오고 여기서 패함으로써
짧은 전성기는 끝나고 이어서 프랑스가 걸어온 1667년과 1672,1678년의 두차례 불란전쟁에 패해 유럽의 2등국으로
밀려나고 다시 강대국들의 등살에 신음하는 처지가 됩니다.
허지만 독립정신 자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아서 프랑스혁명군에게 점령당하고 이어서 나풀레옹의 강압정치를
당하지만 독립운동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갑니다.
나풀레옹이 워털루전투에서 패배해 유럽에서 사라진후 영국,프러시아,오스트리아연합국이 비인회의를 통해
네덜란드는 주권을 가진 정식독립국가로 인정해주는데 이때 벨기에 지방과 지금의 네덜란드지방을 합친
통일네덜란드 왕국이 탄생하는데 처음에는 같은 민족이었어도 너무도 이질적으로 변해버린 이 두지방은 결국
융화하지 못하고 벨기에는 1831년 벨기에는 따로 분리되 나가고 네덜란드는 지금의 네덜란드왕국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이후에도 나치독일에게 점령되 또 자유와 독립을 빼앗기게 되지만
그 생명자체나 다름없는 자유와 독립정신으로 결국 다시 독립국가로 일어섭니다.
유럽역사에서 이처럼 약소국이고 험난한 자연환경에 처해있으면서 천년가까이를 독립투쟁으로 살아온 국가는
네덜란드외에는 챃기 어려울정도입니다.
이것이 네덜란드국민의 의식을 지금도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아든
09/10/19 18:53
수정 아이콘
노짱을 돌려도님 답변 정말 대단하시네요. pgr이라서 볼 수 있는 답글인듯..
WizardMo진종
09/10/19 19:03
수정 아이콘
-0-; 전에도 봤지만 노짱님 유럽사에 완전 정통하시군요..
연발시
09/10/19 19:18
수정 아이콘
답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노짱을 돌려도님 답변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09/10/19 19:24
수정 아이콘
노짱을 돌려됴님 후덜덜 하네요...
자게에 글써도 두편은 쓰실 분량인데..
wish burn
09/10/19 20:46
수정 아이콘
정치사적으론 설명해주셨고..
되게 잘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낙농업이나 축산업이 발달했다고 했죠.
우유먹고 쑥쑥 큰 것도 무시못할 듯..

평균키가 183이라죠. http://boribab.tistory.com/1142?srchid=BR1http%3A%2F%2Fboribab.tistory.com%2F1142

http://cafe.daum.net/veronarena/Ujk6/2858?docid=1FqbX|Ujk6|2858|20090211192358&q=%B3%D7%B4%FA%B6%F5%B5%E5%20%C6%F2%B1%D5%C5%B0&srchid=CCB1FqbX|Ujk6|2858|20090211192358
대한민국 남자들은 여기가면 호빗입니다.
09/10/19 22:14
수정 아이콘
종합격투기는 거의 없고요 대부분 입식타격 선수들입니다. 네덜란드가 원래 킥복싱이 발전했어요. 그리고 워낙에 체격이 좋다 보니까 k-1은 네덜란드 놀이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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