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싫지 않았어요 싫은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더 좋아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난 계속 생각했어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런데도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깨닫지 못하는 건지,
내가 당신을 좋아할 수 있을지, 내게 당신이 꼭 필요했는지,
혹은 누구라도 필요했는지,
난 그 간단한 진실을 파악하지 못할만큼, 너무나 계산이 많았어요

위의 글은 그남자 그여자 중의 글입니다.
읽다가 너무 공감이 되서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H로 치면..
H와 저는 과 선후배 사이인데 거의 친구처럼 지냈고요.
H가 어디 있을까 혼자 생각하면서 그쪽에 서성일 때도 많았고..그런데 막상 보면 별 말 안해요;;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칠 때도 있고...단둘이 있는게 오히려 편해요...

H가 요즘 고민, 걱정거리가 많아서 저도 덩달아 좀 우울해지긴 했습니다만..
뭐 남친이랑 헤어진 지 얼마 안되서 그런것도 같은데..
힘들어 하는 것 보면 저한테 와줬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지만...
전 남친이랑 사귀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감정이 좀 낯설어서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