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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6 12:55:46
Name happyend
Subject 저그 강세시대에 대한 평가
현재 양대리그는 두대회 연속 저그 우승자인데다,이번 대회는 양리그 전부 저그대 저그전 결승이었습니다.
특히, 팀을 이끄는 선수가 저그인 경우도 많아서, 화승, STX, CJ 그리고 엄밀하게는 삼성도 에이스는 차명환이 아니었나 싶고요.

이렇게 저그의 시대가 된 배경이 맵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동 선수에 의해 창출된 새로운 시대인지 궁금하네요.

마재윤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김택용선수가 프로토스의 시대를 이끌었듯이 지금은 이제동선수가 저그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모두 이제동을 따라하면서 승률이 좋아지고 성적도 나오고 있다...'
라고 평가를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냉정하게 말해서 모든 선수들은 맵의 영향이나 방송국의 의도에 의한 종족 밸런스 고려때문에 불이익을 받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 보입니다.
온게임넷은 이전 대회 우승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차기 맵을 고려했고,그 결과 박용욱-강민-전태규의 전성시대를 열었고,온게임넷의 경우도 저그대 저그전 결승의 악몽을 일찍, 그것도 세번이나 경험하였고, 흥행카드인 프로토스의 거듭된 부진으로 (엠겜의 프로토스 우승자가 김택용 선수 이전에는 강민선수 뿐 아닌가요?) 프로토스 맵을 도배하기 시작하면서 (프로토스야 말로 가장 맵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족인듯 합니다) 마침내 프로토스 전성시대를 열었고요.

그런데,이제동 선수는 이런 것들을 무시하였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그러니까 진정한 저그의 시대가 온 것 같다는 거죠.테란에게 저그가 죽어나갈 때 혼자 찍어 눌렀고(이젠 모든 저그들이 따라합니다), 김택용선수의 비수더블넥의 대처법을 가장 먼저 찾아내었고....
저그 대 저그전은 다른 종족전보다 더 자기 종족 이해도가 뛰어난 사람만이 '강자'로 군림할 수 있습니다. 운영과 콘트롤과 라바관리의 마이크로함이 극에 달하는데, 지금은 이것도 다른 저그들이 '무조건 이제동 따라하기 수법'(무리수)의해 혼자만의 비법으로 남겨지지 않을 지도 모르고요.

문득, 마재윤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어쩌면 생각했던 것보다 이제동선수가 더 대단한게 아닌가,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맵이 저그에게 아주 유리했던건가요? 아니면 저그들의 '무리수'에 의한 저그의 시대가 계속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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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6 13:01
수정 아이콘
맵반 게이머의 뛰어남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짤을 도와주는 맵등 저그에게 웃어주는 면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08-09시즌 초반 극히 강세를 보였자먼 후반기때 한명을 빼놓고 무너져버린 플토를 생각해보면
다음 시즌 맵은 분명 저그에게 뭔가 패널티를 줄텐데
그떄 저그유저들이 증명해야겠지요
09시즌 저그의 약진은 저그유저의 실력이라고
Mr.prostate
09/09/06 13: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맵이죠.
09/09/06 13:07
수정 아이콘
육룡시대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맵의 영향이 가장 큰 것 처럼 보입니다
다레니안
09/09/06 13:10
수정 아이콘
맵이 안받쳐주는데 분발했던건 마재윤선수의 신한3,곰티비 이제동선수의 아레나 정도랄까요

그외에는 맵이 따라주는 종족이 우승했죠
azurespace
09/09/06 13:1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맵 상성을 뛰어넘어 아작을 냈던 게 바로 홍진호선수죠(...) 마재윤 선수도 홍진호 때에 비하면 뭐..
귀염둥이 악당
09/09/06 13: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맵이죠. (2)

맵에서 자유로웠던 저그는 마재윤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좌구요.
독수리의습격
09/09/06 13:37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얘기해서 심지어 우승자중에서도 이른바 맵빨을 극복한 선수는 마재윤정도라고 봅니다. 더 넓게 보면 이제동 박성준(결승 제외하고 4강까지만)까지 넣을 수 있겠고.....박정석선수가 우승할 때도 플토가 유리한 맵은 많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ㅡㅡ;;
09/09/06 13:4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저그 대 저그는 1번밖에 없습니다.
信主SUNNY
09/09/06 14:09
수정 아이콘
우선 이제동선수를 위시로한 컨트롤 혁명(?)에 따라 손빠른 저그유저들이(1년전만하더라도 팀내 신입축에 속했던) 상위권에 오른 것도 있고,

이러한 추세를 놓친 맵의 변화도 한 몫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시즌 맵의 조정을 받으면, 자연스레 변하겠지요.
09/09/06 14:14
수정 아이콘
결국 맵이죠. 클럽데이 4플토로 인한 6룡시대 그리고 지금 저그 시대 모두 결국 맵의 결과입니다.
09/09/06 14:43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박카스배 이영호선수도 테란이 나쁜 맵에서 우승을 했습니다.그때 테란이 좋은 맵이라곤 저그 상대로 카트리나밖에 없었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말할것도 없고요.여담으로 말하자면 홍진호선수가 우승만 했어도 맵을 뛰어넘는 우승이 한둘이 아니었을텐데 그저 눈물만..
happyend
09/09/06 14:45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프로리그시대가 되면서 성적이나 경향은 물론이고 맵분석능력도 시스템화되니 이젠 정말 본좌라는 것도 낭만시대의 향수가 되는건가보네요.
다레니안
09/09/06 15:1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_-; 카트리나 끼고도 우승한 이영호선수 후덜덜...
09/09/06 15:28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때도 항상 맵이 암울했던건 아니던데요.코크배외엔 할만했던 대회도 여러번
09/09/06 18:1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경우도 저그대 저그전 결승의 악몽을 일찍, 그것도 세번이나 경험하였고` ㅡ> 엠겜이겠지요
Karin2002
09/09/06 18:23
수정 아이콘
지금 저그의 시대의 9할이 뮤짤 때문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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