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3/04/01 13:19:39
Name 잉여
Subject 압존법 아시나요?
만우절인데 많이들 당하고 계십니까? ㅋ

전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턴사원인데요.
오늘 동료 인턴사원과 밥을 먹는 도중에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압존법인데요. 남자분들이야 대부분 군대에서 압존법을 썼기 때문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압존법 (壓尊法) [압쫀뻡]
[명사] <언어> 문장의 주체가 화자보다는 높지만 청자보다는 낮아, 그 주체를 높이지 못하는 어법(語法). ‘할아버지, 아버지가 아직 안 왔습니다.’라고 하는 것 따위이다.

저는 이 압존법이라는 것이 군대에서만 사용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고 사회생활, 가정에서도 압존법을 사용해야 된다고 저를 비웃더라구요..ㅠㅠ

저는 지금까지 직장내에서 "실장님, 차장님께서 이것좀 결재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두분다 제 윗분들이기에 두분다 높여 말했는데.. 잘못된건가요?

pgr내 직장인 여러분들...
압존법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용화
13/04/01 13:20
수정 아이콘
사회 압존법이랑 군대 압존법이랑 다르게 해서 사용해야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확실하진 않아서..
오프라인표시
13/04/01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직장생활에서 압존법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알고있는데요. 한국국어무슨협회였나? 거기서도 가족이나 친척끼리 압존법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안쓰는것도 허용한다고 알고있거든요.
항즐이
13/04/01 13:28
수정 아이콘
압존법에 대해서는 점점 쓰지 않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청자가 듣기에 거북할 정도로 제3자를 높이는 것만 주의하면 되는 것이 현실적이죠.

청자가 아주 높은 사람일 경우나, 청자의 서열개념이 굉장히 엄격한 경우에는 압존법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레지엔
13/04/01 13:28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압존법을 맞는 것으로 봤지만 이제는 의미없는 것으로 볼 겁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군대만이 이제 여러 가지 이유에서 남아있는 거고... 압존법 자체가 군대나 사회가 다르진 않은 걸로 압니다. 단지 국어예절 관련한 자료들에서도 '부모를 타인에게 높여부를 수 있다'라는 걸 확인할 수 있고(예전에 한국어검정시험 공부할때 봤었네요), 압존법이 살아있는 일본어랑 비교했을때 한국은 이미 예외를 넘어서서 압존법 자체가 사멸한 수준이라... 이제 와서는 군대에서 압존법을 강요하는게 오히려 틀린 상황이 될 지경일 겁니다.
햇여리
13/04/01 13:30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에 회사에서 압존법을 썼었거든요. 근데 이에 대해서 거북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위에 계신 분들 말대로 국립국어원에서 찾아봤더니 직장 내에서는 압존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하네요. 저도 이 이후로는 압존법을 안쓰고요.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idx=71415
동료분께도 이거 보여주시면 될 것 같네요.
13/04/01 13:35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ㅋㅋㅋ역시 내가 맞았군 !
아르키메데스
13/04/01 13:37
수정 아이콘
회사마다 다른거 같네요.
Granularity
13/04/01 13:38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쓰는 압존법은 일종의 군대 문화입니다..
13/04/01 13:45
수정 아이콘
헉. 저희 회사에서는 과장님 한분이 압존법 쓰라고 해서 고쳤는데. 제가 맞는 거였군요 이런-_-
개망이
13/04/01 14:13
수정 아이콘
압존법이야 이론상으로만 있을 뿐 거의 죽었지요. 국어학 전공자들 중에 압존법 쓰는 사람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정말 특수한 상황에서나 쓰일 거예요.
13/04/01 14:22
수정 아이콘
압존법이라는게 있었군요.
전 어렸을때부터 저렇게 배워서 군대에서도 이거가지고 다른동기들이 혼나는거보면 이해가 잘 안됐었는데..
근데 생각보다 압존법을 쓰면 듣는사람이 불쾌한다거나 이해를 못하는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버릇없는 사람으로 인식이 되기도 하고..
사회에서는 눈치껏 쓰시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세세한것까지 따지는분한테는 그렇게 해주고, 아니면 앞뒤 다 존대해주고.. 말은 쉽네요. 하하..
13/04/01 19:54
수정 아이콘
압존법은 보통 집안 어르신들 사이에서 이야기할 때 많이 쓰죠.(본문의 예)
하지만 요즘은 거의 안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3807 [퍼즐앤드래곤] 퍼즐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4] 설아7452 13/04/01 7452
163806 [lol, 카오스] 그롬헬스크림같은 챔프가 롤에 나온다면? [13] 민머리요정6156 13/04/01 6156
163805 초등학생 핸드폰 질문입니다. [5] Darwin40785284 13/04/01 5284
163803 경제에 보험 관련 문제인데 [1] La Luna4484 13/04/01 4484
163802 전주 원룸 추천부탁드립니다. [1] 4392 13/04/01 4392
163801 조는 것은 습관일까요? [17] 깊은밤안개속알파카와춤을6965 13/04/01 6965
163800 Sam Ock, Jeff Bernat 과 비슷한 뮤지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손가락귀신6560 13/04/01 6560
163798 프라다폰에 이런 문제는 또 처음이네요... [1] 포포탄4330 13/04/01 4330
163797 부산지역 1주일 정도 지낼 만한 곳 없을까요 [3] 사랑비4871 13/04/01 4871
163796 내용 삭제합니다. [15] 시오리5300 13/04/01 5300
163795 영어해석좀 도와주세요 [7] 기성용4205 13/04/01 4205
163794 곰플레이어에서 예능 재생시 음질 깨지는 현상 [2] leanon11933 13/04/01 11933
163793 약사님!궁금합니다! [3] 수지Q4273 13/04/01 4273
163792 피지알 유개에 짤 하나 올리고싶은데요 [1] 핑크타릭4288 13/04/01 4288
163791 압존법 아시나요? [12] 잉여8260 13/04/01 8260
163790 경포대쪽 회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곳은? [3] 굼치4647 13/04/01 4647
163789 체지방 제거 질문입니다~ [1] 호날두4533 13/04/01 4533
163788 구글플레이 결제 질문입니다. 야누스4504 13/04/01 4504
163787 심시티 할만한가요? [2] Rommel4354 13/04/01 4354
163786 [lol]일반게임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10] e9e97801 13/04/01 7801
163785 책을 읽고 찾아가보고 싶었던 서울의 명소(?) 있으신가요? [1] 이성은이망극4475 13/04/01 4475
163784 마트에서 산 맥주 유통기한 [2] 아리까리5058 13/04/01 5058
163783 롤러와 내용 중에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2] SuiteMan5062 13/04/01 50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