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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8 23:28
영화 다크나이트를 보면, 중반부터는 오히려 배트맨의 정체를 드러내는 자를 죽이겠다고 하지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조커는 배트맨과 노는것이 목표일뿐, 죽이고 싶지도 정체를 드러내고 싶지도 않아했어요.
12/07/18 23:28
조커는 배트맨이 누구인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살인 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광기에 어린 순수악일 뿐입니다. 조커의 살아가는 이유는 살아 있는 배트맨을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고담시는 당연히 배트맨과 자신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불과할 뿐이구요.
그러나 베인은 좀 다릅니다. 그는 철저하게 고담시를 붕괴시키길 원합니다. 그래서 가장 큰 적수인 배트맨을 쓰러뜨리려고 하구요. BDK에서는 조커 한 개인이 고담시를 파괴한 것이라면, BDKR에서의 베인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차원으로 ‘폭동’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다시 말해 조커는 절대악이고 베인은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12/07/18 23:33
조커도 안 적은 있는데 다른 작품되면 리셋되고 좀 그런 거라... 브루스 베인을 작정하고 노려서 제거하려는 빌런은 배트맨 세계관에서 베인하고 휴고 스트레인지 정도입니다(사실 알아낸 걸로 치면 리들러, 라즈 알 굴, 탈리아 알 굴, 캣우먼 등도 들어가긴 합니다만). 조커의 경우는 배트맨이라는 일종의 기믹에 상대된 것으로, 조커 자체가 굉장히 과장된 캐릭터라는 점을 생각하면 배트맨의 숙적은 조커라고 봐야겠죠. 조커와 배트맨의 싸움이 연극적이라면 베인과 배트맨의 싸움은 영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커의 캐릭터는 광인과 광대를 왔다갔다하면서 정해지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대표되는 광대는 '배트맨하고 잘 놀기 위해서 미친 짓을 하는'쪽에 가깝고, 영화나 코믹스 본편에서 주로 보이는 광인은 '배트맨에게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면서 범죄의 쾌감을 느끼는' 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체를 알아내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고, 그 중 어떤 경우는 가면을 벗기기 직전에 벗기면 더 재미없을 것 같아서 안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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