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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9 18:23:53
Name 반전
Subject 김병현 선수는 어느정도 투수였나요?

가끔 벌어지는 선동렬vs박찬호 싸움을 사실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그 과정속에서 얻어지는 야구 지식이 쏠쏠해서요.
근데 mlb진출해서 성공한 투수라고 하면 박찬호선수말고도 김병현 선수가 있지 않습니까?
한 때 마무리투수로 어마어마했단 소리를 듣긴하는데 도대체 어느정도 투수였는지 사실 감이 잘 안와서요.
마무리투수시기만 따지고 볼 때 지금의 오승환과 임창용과 비교하자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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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유재석
11/06/29 18:29
수정 아이콘
MLB 넘버원 양키스를 제치고 우승했을 당시 팀의 확고부동한 클로저 였습니다.

디벡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3인을 꼽자면 주저 없이 실링, 존슨, 김병현을 꼽겠습니다.

1~2년 순간포스로는 대한민국 야구 올타임 어느누구도 이 선수를 앞선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11/06/29 18:29
수정 아이콘
단단한 빠른 공과 미친듯이 휘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한국인 마무리 역사상 최강의 포스를 자랑하던 선수입니다.(포스가 짧아서 문제지만요;;;)
헛스윙한 변화구가 몸에 맞는 볼이였다면 말 다했죠.
선발 욕심 부리지 않고 자기관리를 잘해서 전성기 포스를 길게 끌고 갔다면 메이져리그 본토팬 전체에게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11/06/29 18:34
수정 아이콘
김병현의 2000~2002시즌의 스탯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0시즌: 6승 6패 14세이브 방어율 4.46 70.2이닝 111탈삼진 피안타율 .200
2001시즌: 5승 6패 19세이브 방어율 2.94 98이닝 113탈삼진 피안타율 .173
2002시즌: 8승 3패 36세이브 방어율 2.04 84이닝 92탈삼진 피안타율 .208
부신햇살
11/06/29 18:41
수정 아이콘
마무리로 투입되기 전 몸을 푸는데 공을 수십개씩 던져야 했답니다. 세이브 상황에서 던지는 공은 몇개 되지 않더라도
워밍업하는데 던지는 공이 많았고 연투라도 한다면 그 부담은 만만치 않았겠죠. 중간에 감독의 혹사까지 겹치며
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들었네요.

구위라면 보통 한국 야구사에서 최고로 많이들 꼽지 않으시나요?

특유의 업슛과 프리즈비 슬라이더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듯하네요;;
11/06/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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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박찬호 선수가 한개도 가지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두개나 가지고 있는선수.
박찬호 선수의 기록도 안 깨지 겠지만 저는 김병현 선수의 기록도 아마 안 깨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에 프리즈비 슬라이더 라고 검색 하시면 김병현 선수가 전성기때 어떤 공을 던졌는지 보실수 있을 겁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 였습니다.오승환 선수 임창용 선수 또한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김병현 선수의 전성기 때랑은 비교 불가 입니다.
레몬커피
11/06/29 19:13
수정 아이콘
최전성기 기준으로 엄밀이 따지면 리그 수위급 마무리였고

대신 남긴 임팩트는 그 이상이였죠 구위는 누가봐도 대한민국 역대최고라고 인정할거같고

나쁜쪽으로도 있지만(월드시리즈 2블론이라던가) 여러가지로 임팩트가 굉장했던 선수였습

니다 굳이 우리나라 팬들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직도 그런쪽으로 회자되는 선수죠

그리고 리그내 위상비교면모를까 순수 구위나 실력으로 오승환, 임창용과 비교하기는 좀;;
11/06/29 20:39
수정 아이콘
00~01년 순간포스로는 MLB를 지배하는 수준의 구위였죠.

10년 넘게 보면서 그렇게 말도안되는 공을 가진 선수는 몇 못 봤어요.

포스트시즌에서도 월드시리즈에서 9회 2아웃에 홈런 맞기 전까지는 정말 미칠듯한 포스였죠.
매직웬수
11/06/29 20:59
수정 아이콘
임창용선수가 뱀직구죠... 김병현선수의 공은 용이였습니다.
알고도 못치는 그런 공을 던졌지요.
11/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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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므르브 최강의 원투펀치 존슨과 실링이 항상 칭찬했습니다. 팀 동료여서 였기도 했지만, 김병현 선수의 실력에 대한 믿음을 자주 표현할 정도였죠. 플레이오프까지는 정말 언터쳐블 마무리로 월드시리즈까지 팀을 올려놨지만, 역시나 제 기억속에 남는건 2블론이네요;;
특히 그 2경기는 학교에서 다같이 소리지르면서 보다가 홈런맞는 거 보고 빡친 선생님들께서 책펴라라고 해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더 신기한 건, 그 2개의 블론이 정말 비슷한 상황이어서 꿈을 꾸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었죠;;
마지막 7차전, 루이스 곤잘레스가 9회 끝내기 안타 친 다음 선수들이 부둥켜 안고 기뻐하는 상황에서, 전부 손으로 물리치고 김병현 선수를 직접 찾아가서 어깨 두드리고 껴안아 주는 장면은 제가 야구 보면서 느꼈던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11/06/29 21:26
수정 아이콘
더블A 한달
트리플A 한달. 끝.
김병현 " 마이너에서 나는 랜디 존슨이었다."
미술토스
11/06/29 21:32
수정 아이콘
저의 옛 여자친구의 친오빠인 투수였습니다.
벌쳐의 제왕
11/06/29 21:36
수정 아이콘
첫경기 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의 첫등판은
리그 최고의 두 투수(랜디 : 케빈 브라운)가 괴물같은 투수전으로 8회까지 1:0을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9회에 랜디에 이어 첫 등판 이었을겁니다.
삼진을 2갠가 3개 잡은거 같은데...
과장하자면 8회까지 분투한 랜디와 케빈의 투구가 머리속에서 싹 지워졌습니다.^^

월드시리즈도 빼놓을수 없는데...
8회 3타자 삼진후 9회에도 첫타자 출루 두타자 삼진 삼진후 홈런?
지터하고 한명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튼 제가 본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치기 어려운 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가 합니다.
아나이스
11/06/29 23:40
수정 아이콘
단기포스로 앞으로 나올 한국의 어떤 선수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네요.
Go_TheMarine
11/06/30 10:07
수정 아이콘
김병현선수 장난아니었죠.
국내아마 시절에도 엄청난 기록들 가지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지만,
마무리로 계속 활약했다면 엄청난 투수가 되긴 했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역시 기억에 남는것은 월드시리즈 끝나고 동료들이 위로(?)해주는 장면이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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