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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4 14:50
어떤게 힘들고를 떠나서 출산과 군대의 가장 큰 차이는 대우 차이 아닐까요?
출산은 주위에서 애지중지..왕비 모시듯이 하고 그 자체가 축복이고 경사지만 군대는.........
10/09/14 15:05
여자라면 출산은 사실상 필수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출산을 선택이라고 보는 인식도 최근에서야 생겨난 듯한데 예전엔 주위 시선 때문에라도 출산을 의도적으로 안 하겠다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아이를 하나만 낳겠다는 건 몰라도 출산을 선택이라고만 보는 인식은 작금의 출산율 저하에 한몫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사정이 정말 여의치 않다면 몰라도 경제적인 이유로만 출산을 아예 기피하는 건 최소한의 의무조차 저버리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0/09/14 15:07
저도 여성들의 반발은 있겠지만 출산 의무화 했으면 좋겠네요..
문득 아는 여성분이 불임인데 요새 여자들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행복함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슬피 말씀하신게 떠오르네요...
10/09/14 15:20
군대랑 출산은 다른거죠;;;
그리고 출산은 출산 자체에 초점이 있는게 아니라 양육의 문제에 있는 거 아닐까요... 요즘은 둘만 낳아도 부의 상징 같습니다. ㅠㅠ
10/09/14 15:26
아이를 출산하면 행복하다고들 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고도 하지요 행복하실겁니다.. (고통을 감수하고 출산을 하지요.)
그러나 군대 가는데 행복하신분 있나요? 있다면 정신이상이거나 성적 취향이 독특(SM)하신분이나 가능하겠군요. 전 2년을 불행하게 살다가 전역일 새벽 5시30분에 부대를 나서면서 정말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10/09/14 15:44
출산의 의무가 되는게 아니라 군대도 선택으로 바뀌는게 맞는거죠. 그리고 출산 및 양육은 여성 혼자 감당하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군대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9/14 16:03
군대랑 출산이랑 비교하는글 좀 안봤음 좋겠네요;; 도대체 왜 이게 비교가 되는건지-_-;; 남자가 하는 힘든일 군대 여자가하는 힘든일 출산 이래서 비교 되는건가요;;
10/09/14 17:11
마이클조단이 더 농구를 잘하냐 펠레가 더 축구를 잘하냐 이걸가지고 싸우는거?...
비교 자체가 안되는걸 가지고 비교하니깐 점점 말이 안되죠
10/09/14 17:40
출산은 의무 가까운게 맞는것 같은데요.
본인이 낳기 싫다고 끝이 아닙니다. 출산이 의무가 아니라고 하는분들은 다른사람이 열심히 출산해서 창출해낸 사회적 이익을 본인이 나눠갖는건 무슨 심보인가요. (그게 나눠갖고 싶지 않다고 해서 안가질 수 있는게 전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저는 출산이라는게 단지 여러 요인 때문에 법으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을뿐 이라는 생각이 드는걸죠. 출산해달라 출산해달라 왜이렇게 말이 많은지 생각이나 해보셨는지.
10/09/14 18:16
정말 한마디 안할수가 없군요. 군대문제와 출산문제가 비교대상이 될수는없지만, 군의 의무화는 정당화되면서 출산문제는 개인의 선택이다? 이건정말아닌것 같습니다 출산문제를 의무화까지는 생각하지않습니다만 적어도 여성으로서의 책임감은 가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출산문제가 여성혼자만의 문제도 더더욱아니거니와 임신과 출산은 남과여 즉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내인생 내가 살것이고 개인의선택이지 남이 뭐라할문제가아니다...뭐좋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이 징병제인 대한민국 울타리안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즐기면서 출산문제는 나와는 상관없다라는식의 사고방식은 그냥 혼자만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09/14 18:19
유게에서 군대와 출산을 비교하는것도, 출산이 의무인지 아닌지 따지는것도 비생산적인 논쟁일 뿐이죠. 여기서 서로에 대한 댓글들에 욱해서 따지는것은 자기주장 싸움만되고 결론이 나는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10/09/14 18:22
출산 할수있는 사회 결혼 할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출산을 장려해야지 출산을 의무화 하다니요 전체주의적 발상을 가진분들 보니 어이가 없네요
10/09/14 20:16
다들 약간 오해를 하시는 것 같네요...
홍기군의 이야기는 본인이 "여자라면 군대를 택하겠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홍기군은 남자입니다...
10/09/14 21:30
전 여지껏 30년간 살면서 다른건 몰라도
항상 상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생각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고 믿어 왔는데 말입니다. 지금 윗 댓글들을 보며 섬찟한 기분마저 드는군요. 자녀출산이 자유가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한다니..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시고들 있나.. 하고 주욱 읽어보는데 오히려 논쟁하는 태도는 제가 동의하는 소인배님쪽 보다 더 차분하고 논리적인것처럼 말씀하고 계시네요; 그말은 진지하게 저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는건데... 진짜 좀 무서울 지경입니다;; 그것도 한두분이 아니라니; OTL 출산은 의무가 아닌데 군대는 왜 의무이냐? 라는 관점이 나오는 순간부터 GG가 나오네요
10/09/14 23:28
발상 무섭네요
출산시 여성이 겪는 고통이 상상 이상이던데. 영양분이 빠져나가서 머리 빠지고 이빨 흔들리고 빠지고 피부 주름살 등 급 노화에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아이를 낳고도 심리적으로 2-3년은 고생한답디다; 심리적 + 신체적 고통이지요 전 요즘 들어서 군대 = 출산이란 공식에 좀 신빙성이 있긴 하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말을 들어보니 여성이 감당해야할 고통 군대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할 것도 없겠구나 싶더군요 덕분에 임신생각 접었음;; 그걸 의무화한다니 정말 무섭네요 전 심리적으로 감당이 안될 것 같거든요; 흑흑;;; 죄송해요.. 하지만 미치도록 두려워요;; 남성분들도 군대 생각하시면 참 답답하실듯; 역시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한다는건 참 어려운 문제같네요
10/09/15 01:10
제가보기엔 SCV맨님이 처음에 좀 단정적으로 쓰셔서 그렇지 출산의의무화를 말하고자 하시는게 아닌것같은데...
'모든 생물에게는 종족 번식의 장치가 있으므로 종족 번식을 하는것이 생물에게 맡겨진 소임이다' 라고 말하는거같은데요.
10/09/15 05:05
진심 소름끼치네요.
저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들의 글을 보고있는게 맞나요 ?? 일단은 이주제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여성입니다만. 출산이 의무라.. 저희 외할머니가 어머니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또한 저를 낳다가 고비를넘기고도 이빨이 다 흔들려서 치아가 하나도 남은것이 없습니다. ( 이빨을 모두 다 빼고 다시 심으셨죠. ) 그리고 지금까지 자궁에 물혹이 몇달마다 몇개씩 생겨 매번 병원갈때마다 그냥 물혹일 뿐인지 악성인지를 확인해야만 한달이 가족모두가 안심하고 잠을잡니다. 임신하고 입덧때문에 몇달을 그냥 누워서 닝겔맞고 지내셨구요. 물론, 저도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랐고 덜자란 상태에서 나와 심장이좋지않아 인큐베이터안에서 몇번의 고비를 넘겼고 그때마다 가족이 가슴을쓸어넘겨야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결혼해서도 아이낳을생각은 아직없네요. (일단은 두렵고 무섭습니다요.) 그런데 이게 의무라니요.... 만약 출산이 의무화 된다면 동거는하고 결혼하지않는 사람이 늘것같네요. 이게 바람직해보입니까 ?
10/09/15 05:12
중간에 논쟁이 나는 바람에 논지가 '출산을 의무화 해야 한다' 라고 잘못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위에서 부터
찬찬히 살펴보면 실제로 그런 논지로 이야기를 끌고 들어온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최소한 법적인 의무가 아니라 도덕적 의무로서 그러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인 것 같은데 왜이리 호도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제가 극단적인 예를 들었던 댓글도 있는데, 이는 반박하기 위한 역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거지 출산을 법적으로 의무화 해야 된다는 논지는 아니었습니다.(잘못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적습니다.) 현실적으로 군역은 의무이고, 출산은 선택입니다만, 마치 그게 논리적으로도 당연하다고 주장하시는 분과 싸우다 보니 그 논리를 뒤집기 위해 든 예시였을 뿐이니 불편하게 받아들이시는 분은 없었으면 합니다. 분명히 이상적인건 군대 갈 만한 세상, 애 낳을 만한 세상을 만들어 군역과 출산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안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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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vs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