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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6 03:24:48
Name lovehis
Subject Gallery Dahab - 거리의 예술가 Junwi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설정은 현실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가상일
뿐 입니다. 그냥 편안 하게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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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 Dahab

  내 이름은 lovehis, 나이는 알 것 없고 중요한 것이 아니니, 중요한 것은 아직 미혼
이다. 뭐... 그래 사실은 그것도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아무튼 직업은 미술평론가,
혹은 미술 중개상이다. 미술평론, 미술 중개... 뭔가 있어 보이는 직업 이라고 말들
하지만, 사실은 별거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남이 그린 그림을 적당히 띄어준 후
비싼 값으로 팔아먹는 장사꾼 이라고 할 까. 아... 이 말은 저번에 했다고? 리바이벌
하지 말라고? 뭐... 그럴 때도 있지... 아직 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무튼, 난 요즘 며칠째 집에 못 들어가고, 아니 사실 Gallery Dahab밖으로도 못나가
고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은 나랑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  
이지만 어쨌뜬 내 Gallery Dahab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사무실 유지비를 버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일단 고정 수입은 월간지나,
일간지에 미술에 대한 칼럼이나 평론을 쓰는 것이 있고... 어? 못 믿겠다고? 후후후...
미술에 관심이 없나 보군? 나도 알고 보면, 꽤 유명한 평론가다. 사실 말이 나와서
그렇지.... 뭐? 그만 하라고.. 알았어. 아무튼, 평론이랑, 다른 하나는 일 년에 몇 번
뉴욕에서 커다란 경매가 있다. 난 이 곳, 저 곳 에서 비교적 값싸게 미술품을 구해서
경매에 내놓곤 한다. 요즘은 주로 그 동안의 거품 경제로 한국에 비 자금용으로
들어온 고가 미술품을 비교적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그것을 팔면 꽤 짭짤 하다.
이번에도 참가할 예정 인데 내가 요즘 며칠 바쁘게 일을 하는 이유도 바로 뉴욕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에~또... 그리고...이건 사업상의 비밀인데... 특별히
여러분 에게만 말을 해주지... 음... 음... 사실 가끔 가짜 복제 미술품을 취급 하기도
한다. 어... 신고 하겠다고... 신고 해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상관 없다. 난 그렇게 일을
술~렁~술~렁 처리 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짜를 취급 한다고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보통 가짜 미술품 이라고 하면 색 안경을 끼고 보겠지만, 난 우리나라 미술계를
위해서 가짜를 취급 하고, 또한 가짜를 취급 할 때는 고객에게 가짜라고 말한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끔 열리는
유명 작가전, 음... 주로 피카소나, 고갱, 고호등등... 이 정도 급의 거장의 전시회에서
진품만 본다고 생각하면 그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전시회의 작품 중에 약 70% 정도는 진짜가 아닌 모작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미술계가 영세한 상황에서 100% 진품으로 전시회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작품 하나 하나가 거의 천문학적인 가격이고, 빌려오기도 어렵고, 설사 빌려온다고
해도, 그런 작품을 지킬만한 경비나, 보관이나, 혹은 만일을 대비한 보험이나 그런
것에 들어가는 돈은 정말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전시회 주최측에서 가짜를 준비할
수 밖에는 없고, 또한 가짜를 주로 전시를 하게 된다.

  가짜의 경우 주로 개인 수집가가 가지고 있는 작품의 모작을 구하는 경우가 많고,
미리 소장가와 합의 하에 가짜를 전시하곤 한다. 이런 이유로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주로 전시회 주최측은 나에게 개인 소장가와의 중재와 진품과 다름 없는
모작을 구하는 일을 나에게 의뢰하고, 난 그 방면에서는 국내 최고다.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미술계의 몇몇 높으신 양반들은 나를 사기꾼이나, 사이비
평론가라고 말을 하지만... 글쎄 나 같은 사람이 없으면 우리나라 미술 전시회의
수준이 많이 낮아질 것 이다. 뭐... 미술의 발전 보다는 내 밥벌이기 때문에 하는 일
이지만.... 어째든...

  아무튼, 모작을 구하고, 소장가와 만나 합의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같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일만은 아니다. 그런 고가 미술품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 내기도
어려운 일 이고, 그런 사람들은 아무나 만나주지도 않는다. 또한 진짜와 같은 모작을
구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일반 B급 모작의 경우는 누구나 쉽게 구 할 수
있지만, 전시회에서도 통할 만한 A급 모작은 일반 사람들은 거의 구할 수 없다.
뭐... 모작전문 전문 마피아에게 의뢰하여 구할 수도 있지만, 이럴 때 에는 조금 위험
하기도 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나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모작 작가가
몇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싼 값에 구할 수 있다. 이렇게 모작 작가와 직접 거래하는
것은 마피아의 영향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난 뉴욕에서 공부할 때
우연히 친구가 된 미술 전문 마피아 보스의 조건부 허락이 있어 가능하다. 그 조건은
소량에 한해서 이고, 판매가 아니라 대여 이며, 또한 전시회가 끝나면 회수하여 폐기
한다는 것 이다. 그런 이유로 Gallery Dahab에는 가짜 작품이 없고, 따라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에게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뭐... 절대 신고 하지 않을
거라고? 믿겠다... 믿는 김에 한가지만 더 말해주지, 사실 Gallery Dahab 에는 한점의
특 A급 모작이 있다.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는 최고의 모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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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의 예술가 Junwi

  1998년의 어느 화창한 봄날 오후 난 배부른 고양이처럼 만족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부탁하네... 믿을 만한 사람이 자네 뿐이 없네, 그러니..."

  지금 나에게 머리 숙여 부탁하는 이 사람... 그래 이 사람은 우리나라 최고의 화랑
중 에 하나로 꼽히는 H아트홀의 규레이터 M씨였다. H아트홀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S의 소유로, 우리나라에서 진품으로만 전시회를 여는 거의 유일의 종합
아트 겔러리였다. 또한, 그 곳의 큐레이터(1) M씨로 말할 것 같으면, 나름대로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 하는 사람으로, 나를 볼 때마다 모작을 취급한다는
이유로 거의 범죄자 처럼 보며 경멸하던 사람 이였다. 그런 사람이 지금 내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부탁 하고 있다니... 배부른 고양이의 표정이 아니라, 춤이라도 추고
싶은 기분 이였다. 하지만, 어쨌건 난 장사꾼이니까... 다시 표정관리가 필요하다.

   "네... 뭐... 정 그렇게 급하시다면... 제가 한번 구해보죠... 그런데, 생각 보다 경비가
  많이들 것 같은데..."

  "뭐... 경비 걱정은 하지 말게... 제발 작품만 구해다 주게."

  아싸... 봉 잡았다. 아무튼, 다시 표정관리를 하고... 음음...

  "그럼... 그렇게 하죠. 2주라고 그러셨죠?"

  "그래... 난 자네만 믿네."

  M이 Dahab를 나가고, 난 한참을 통쾌한 웃을 음 웃을 수 있었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화랑 나의 조수 겸, Gallery Dahab의 큐레이터 K양은 잠시 불쌍 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하던 일을 계속 했다. 뭐... 하루 이틀 보나... 아무튼 일을
생각 해야지... H아트홀의 경우 튼튼한 자금력과, 무엇보다 M씨의 넓은 인맥과
능력으로, 그 동안 모작 없이 오직 진품으로만 유명화가의 작품전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M씨가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던 '반 고호의 비밀'전 에서 가장 중요한
고호의 미발표 작품 '불타는 해바라기'가 어떤 이유로 인해 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미 발표 작품 없는 '비밀' 이 있을 수 있겠는가? M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인맥을 동원하여 아직까지 공식 전시회에 전시 된 적 없는 '불타는 해바라기'를 빌려
오는 것을 성공 하였고, 사실 그 작품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성립된 것 이였지만,
얼마 전 그 작품이 전문 절도단에게 도난 당하였고, 이제 그 작품을 구할 길 없어진
M씨는 그 동안 유지해온 그의 위치가 위협 받는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져 버렸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나에게 의뢰 하는 것.  난 당연히 그 의뢰를 아주 아주
염가에 받아 들였다. 물론 그 동안 내가 M씨에게 받은 수모의 대한 대가도 살짝
플러스한 가격 이였지만... 하하하...좀 많이 받는다.

  사실 도난작품에 대한 모작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도난품이 갑자기 뉴욕이나
파리에 있는 암 경매에 나온다거나, 혹은 경찰에서 조사한다는 것이 발표되면, 모작
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모작을 전시한다는 것도 알려지게 되어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이 연출 된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 그 정도는... 난 빨리 뉴욕에 있는 미술품
마피아 보스 알 디에고에게 전화를 하였다. 그는 이미 그 작품의 도난 사실도 그리고
누가 훔쳤는지도 알 고 있었다. 그 정도면 이미 자신의 손에 그 그림이 있다는 것 을
인정한 것 이나 다름 없다. 그 정도 작품의 절도는 선수중의 선수만 할 수 있는 일이
었고, 그 정도 선수라면 그 그림을 자신들이 판매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마피아에게 의뢰하여 처리하곤 한다. 난 알 디에고에게 그 작품을
전시회가 끝날 때까지 시장에 내놓지 말아 줄 것을 부탁 하였고, 그는 흔쾌히 승낙해
주었다. 사실 뭐... 그렇게 빨리 시장에 나올 이유도 없지만... 만일을 위해서였다. 이전
소장가는 이미 경찰로는 그 작품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 는지 경찰에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실 그런 급의 미술품은 일단 도난당하면 되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 훔친 쪽에서 적당한 가격을 제시하여 다시 구입
하는 방법은 있지만, 이런 방법은 주로 보험회사가 껴 있을 때 가능하고, 이번 처럼
개인 소장가가 비밀리에 소장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런 방법도 불가능 하다. 음... 생각
보다 일이 잘 풀린다... 이젠 모작만 구하면 일은 끝난다. 난 그날로 뉴욕 행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라 갔다. 내가 아는 최고의 고호 모작 작가가 뉴욕에 살고 있기 때문
이였다.

  뉴욕외각에 있는 흑인 거주지역 할렘... 6시만 되면 상점들은 모두 철수하고, 한
낮에도 다른 인종들은 걸어 다니기도 좀 무서운 곳... 사실 나 같은 동양인이 이 곳을
활보 하고 다닌 다는 것은 어쩌면 자살행위나 같았지만, 난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갱 조직 의 보스 L을 알기 때문에 비교적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뭐... 비교적
이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내가 이 곳을 걷고 있는 이유는 단순
하다. 택시기사들이 이 곳은 들어오기 꺼려하였기 때문이고... 또, 내가 아는 최고의
고호 모작 작가인 JK.L이 이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돈 이되기 때문이다...
흐흐흐, 열심히 벌자....

  '젠장... 하필 하고많은 곳 중에 택시도 못 들어오는 이런 곳에 살아서... 아무튼
  거의 도착했다. 이제 두 블럭만 지나면... 어 저게 뭐지?'

  아직 오전 이였지만, 약간은 두려운 마음에 서둘러 걷고 있던 내 눈에 화려한 색채
의 그리피티(graffiti)와 그것을 그리고 있는 소년이 보였다. 10대 후반쯤일까? 잔뜩
불량스럽게 보이는 동양계 소년... 그 소년은 페인트와 스프레이를 이용해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그리피티를 그리고 있었고, 난 그 소년이 갱단의 맴버라는 판단을 쉽게
내릴 수 있었다. 이런 할렘가의 경우, 그리피티는 특정 갱단의 영역 표시였고, 그가
그리고 있는 그리피티에는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L의 조직의 이니셜인 'SAM'이
그려져 있기 때문 이였다. 그 마크를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고, 잠시 그의 그림을
보며 신호등을 기다렸다.

  '음... 이거 꽤 수준 급 이잖아. 재능이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갱들의 그리피티나
  그리고 있기는 아까운 재능인데... 어디서 그림을 배우고 있나?'

  난 그의 그리피티를 보면서 조금은 놀라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구도며, 색채,
그리고 역동적인 모습 어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어 보이는 실력 이였다. 특히, 미묘한
톤의 파랑색을 배경으로한, 강렬한 변화가 있는 노랑의 모습은 마치 고호의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였다. 아니, 저런 식의 구도와 칼라 패턴은 고호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의 특색 이였고, 쉽게 흉내 낼 수
있을 만한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배경으로 자주 쓰이는 파란톤의 경우 조금만
진하거나 흐려도 사물을 표현한 노랑색에 영향을 주어, 그 고유의 강렬함을 찾아
볼 수 없게 만들기 쉽기 때문에, 고호의 모작은 극 소수의 전문가만 가능 하였고,
내가 A급 모작을 구하기 이 곳을 찾은 이유였다. 하지만, 그 것을 단순히 페인트와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흉내 내고, 또한 나름대로 해석해서 응용 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잠시 후, 소년은 작업을 끝내고 페인트와 스프레이를 챙기기
시작 하였고, 다 챙긴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우며 자신의 그림을 바라 보았다. 사실
미술평론가인 내가 봐도 대단한 작품이었으니... 난 그 소년에게 궁금한 마음이 들어
소년을 바라 보았다. 그 때 갑자기 소년은 내 쪽으로 다가 오며 말을 하였다. 그 목소리는
아직 소년티가 가지시 않은 미성의 여린 목소리 였다.

  "야... 너 동양인. 그리피티를 구경했으면 돈을 내야지."

  난 그의 말에 조금은 당황하였다.

  "일본인 인가? 야... 너 영어 할 줄 알아? 너 돈 알아?....머.니..."

  "돈? 왜?"

  "음... 아는군. 그래 돈... 이 동네를 오고 내 그리피티를 봤으면 돈을 내야지. 법을
  모르는 군."

  난 어려 보이는 소년의 말에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였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였다. 그 순간 그 소년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내 턱에 들이대며 말했다.

  "좋은 말로 하니까... 야... 지갑 꺼내."

  난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난 네 보스 L의 친...."

  내 말이 끝나기도 전, 차길  건너편에 검은색 머스탱 한대가 요란한 브레이크 음을
내며 정지 하였고, 덩치 좋은 흑인 몇 명이 급하게 뛰어 나왔다.

  "제길... 야 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소년은 그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흑인
들은 심한 욕설을 하며 소년을 쫓아 갔다.

  '휴... 다행이군... 그런데 L의 부하가 이곳에서 쫓기다니... 무슨 일 이지?'

  아무튼 난 그 후 아무일 없이 JK.L의 아파트에 도착 하였고, 그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그는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 이였다. 일반 사람보다 조금은 왜소한 채격,
조금은 평범한 듯 보였지만, 왠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모습의 JK.L은 젊었을 때,
이 구역에서 이름을 날리던 갱의 보스였지만, 교도소에서 우연히 그림을 배워 출옥한
후 갱에서 손을 때고 모작으로 먹고 사는 화가가 되었다. 내가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나도 가끔은 생활비가 부족해 모작을 그려 생활비를 마련하곤 하였고, 그때 그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성격이 좀 잘 맞는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이유로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되었다. 난 사실 미술에는 재능이 좀 떨어지는 편이였고, 그로 인해 나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부러워하였고, 그는 반대로 한번도 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나의 전문적인 미술 지식을 부러워했다. 우리는 몇 날 며칠을
미술 이야기로 밤을 지새울 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모작화가는 큰 돈벌이는
되지 않았지만, JK.L처럼 초 일류 모작화가는 나름대로 어느 정도 벌 수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이런 동네가 아닌 좋은 곳에 살 수도 있었지만, JK.L은 이 동네를
사랑하였고, 이곳의 보스 L역시 JK.L을 선배로 생각하고 깍듯이 대우 했기 때문에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었다.

  "그래... 이번에는 어떤 작품이야?"

  "이거... 혹시 본적 있어?"

  난 알 디에고에게 부탁해 어렵게 구한 고호의 '불타는 해바라기'를 사진 몇 장을
보여 주었다.

  "음... 처음 보는 작품인데... 미 발표 작인가?"

  "그래... 어때?"

  "음... 색채와 구도를 보니 중후기 작품이군... 아니 후기야... 확실해, 이런 식의 터치는
  아마도 고호가 말년에 '아를르'에 살았을 때 나타나는 특징이지. 그런데, 조금은
  뭐랄까? 다른 해바라기 보다는 붉은 색이 많이 들어갔군... 이거 혹시 죽기 얼마
  전 그림인가?"

  그의 생각은 정확했다. 역시 최고의 고호 모작 화가답다.

  "응, 정확해... 1890년 작품이지. 몇 년 전 우연히 로마 벼룩시장에서 발견돼서
  얼마 전 까지 독인 부잣집에 미 발표로 모셔져 있다가... 며칠 전 도난 당했어."

  "그렇군... 기간은 얼마나 줄 수 있어?"

  "최대 9일... 더 이상은 불가능 해. 할 수 있겠어? 아니, 자네가 못하면 세상 누구도
  못해... 꼭 해야 해. 부탁해..."

  "음.. 좀 빠듯할 것 같은데... 해보지. 그 대신 이번에는 좀 두둑히 줘."

  '두둑히... 평상시에는 그런 말 안 하던 친구인데... 혹시, 여자가 생겼나?'
  "그래... 그런데 여자가 생겼나? 갑자기 두둑히는?"

  "아... 요즘 그럴 일이 있어서... 사실 아이 하나를 가르치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돈이 좀 드는 아이라서...."

  "그래... 벌써 후계자 인가?"

  내 질문을 들은 그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아니... 절대로... 난 그 애는 이런 모작화가 따위는 시키지 않을 꺼야... 그 애는 정말
  재능 있는 아이고... 분명히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는 아이야. 나이가 조금 많은 것을
  빼면...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그의 말을 듣고, 난 갑자기 아까 그리피티를 그리고 있던 소년이 떠올랐다.

  '이제 알겠군... 역시 그 아이가...'

  그 때였다. 아파트의 문이 열리고 바로 그 소년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JK.L 나왔어..."

  그 소년은 뭔가 경계하는 눈 빛으로 주위를 돌아 보더니, 나를 발견하고 잠시 경계의
눈빛을 보이다 조금 톤을 높혀 사나운 목소리로 겁주듯 말 하였다.

  "야... 넌 아까 그 운 좋은 일본인? 너 여기 왜 왔어?"

  "아닌데.. 난 한국인 인데..."

  그 말을 들은 JK.L은 조금 놀란 얼굴로 말 하였다.

  "서로 아는 사이야?"

  "어.. 사실은..."

  내가 아까의 일을 말하려 할 때, 그 소년은 크게 소리쳤다.

  "야... 너 닥쳐... 말 하면 죽여버린다... JK.L 나 오늘은 그냥 갈게... 재수없는 놈이
  여기 있어서...나 간다."

  소년은 JK.L의 대답도 듣지도 않고 도망치듯 나가버렸다. 소년의 뒤 모습을 보며
난 잠시 당황하였지만, 이내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아이야?"

  "응... 너 J를 알고 있었어? 어디서 본거야?"

  난 아까 전 있었던 일을 JK.L에게 말 하였고, JK.L은 J라고 불린 소년에 대해서
나에게 말하였다. 그 소년의 이름은 사실 J가 아니라 Junwi였지만, 미국인들에게
그 발음은 쉽지 않았기 때문에 J라고 불렸다. Junwi는 재미 교포 2세로 여렸을 때
부터 이 흑인 구역에 들락 거리며, 흑인 친구들과 힙합과 그리피티를 즐겨 하였고,
결국 이 지역 보스 L에 눈에 들어 동양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흑인 갱단에 그리피티
전문 조직원으로 가입 하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전 이 지역을 노리던 다른 조직의
음모로 L이 교도소에 가게 되고, 나머지 조직원 들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도망 가거나
L을 배신하고 상대 조직에 투항 하였지만, 오직 Junwi만이 의리를 지키며 상대
조직과 싸우고 있다는 것 이였다. 그의 싸움 방법은 매일 아침 L의 구역 이였던 곳을
돌아 다니며 SAM의 조직의 표시를 하는 것 이였고, 아까 전 봤을 때도 그 것을 하고
있던 것 이였다. 이는 어쩌면 총 싸움 보다 더 위험한 일 인 것 이다. 정면으로 그
조직에 도전 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만일 상대방 조직에 잡히기만 하면 큰일이
아니라, 죽은 거나 다름 없을 것 이다. 하지만, Junwi는 벌써 몇 달을 그렇게 외로운
전쟁을 계속 하고 있었고, 상대 조직은 SAM의 배신자를 통하여, 벌써 Junwi가
JK.L에 집에 자주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직까지는 JK.L의 영향력도 있고 또,
구역 정리도 아직은 완전히 끈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아직 Junwi를 건들지
못하고 있었지만, 곧 구역이 정리가 끝나고 그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였다. 그것을 잘 아는 JK.L은 Junwi를 위해 이곳을 떠나 조용한 마을로 가기
위하여 돈이 필요했던 것 이였다. 아무튼 난 JK.L의 집을 나와 호텔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뉴욕에 온 나는 그 동안 못 본 오페라와 뮤지컬을 마음 것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말이 사업차 온 것이지 거의 유급 휴가나 마찬가지였다. 모든
경비는 의뢰인이 지급 할 것이고... 하하하... 이런 생각을 하니 M의 비굴한 얼굴이
떠 올라 다시 한번 웃음이 나왔다. 벌써 뉴욕에 온지 7일째 아직 JK.L에게는 연락이
안 왔지만 걱정 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그는 프로 중에 프로였고, 그가 불가능
하다면 세상 누구도 불가능 할 것 이기 때문에 난 편안한 마음으로 유급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이런 생각을 하며 행복해 하던 나는,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에 정신을 차려
전화를 받았다. JK.L 이였다.

  "하이, lovehis... 부탁했던 것 다 끝났어. 언제 받으러 올 꺼야?"

  이런... 젠장 벌써... 휴가도 이제 끝이군...

  "어.. 그래... 허허... 그럼 오늘 오후 어때?"

  "그래 좋지... 돈이나 두둑히 가지고 와. 그럼....."

  그 때 수화기 너머로 총소리와 비명소리 그리고, JK.L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야... 너희들 누구야? 여기가 감히 어딘 줄 알고..."

  "여보세요... 여보세요... JK.L...무슨 일이야?"

  난 다급한 목소리로 물어 봤지만, 소용 없었다. 전화는 이미 끊어졌다... 아마,
Junwi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것 이다. 난 빨리 옷을 갈아 입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마피아 보스 엘 디에고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 하였다.
난 자초지정을 그에게 설명 하였지만, 그의 대답은 평소의 그답지 않게 조금은 자신
없는 목소리였다. 사실, 아직 무슨 문제인지 모르고 다른 조직의 그것도 흑인 조직
의 구역에 함부로 들어가 소동을 벌인다면 자칫 커다란 문제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
이였다. 아무튼, 난 일단 JK.L의 아파트로 향하였다. 며칠 랜트카를 빌렸기 때문에
다행이 걷지 않아도 됐다.

  JK.L의 집에 도착한 나는 여기 저기 싸운 흔적으로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당황
하였다. 다행이 커다란 피 자국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JK.L과 Junwi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난 차를 몰고 동네를
돌아 다니며 그들을 찾기 시작 하였다. 하지만, 몇 시간을 돌아다녀도 그들의 모습
은 볼 수 없었다. 마침내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 가기 시작 하였고, 이내 저녁이 되
었다. 더 이상 이곳에 있는 것은 동양인인 나에게는 너무 위험한 일 이였다. 특히,
SAM이 무너졌다면, 살아서 이 동네를 떠나기 어려울 지도 모르는 일 이였다.

  '이제 한 바퀴만 더 돌고...'

  난 사실 거의 포기한 마음으로 마지막 한 번 둘러 보고 있었다. 그 때 반대편 에서
들려온 요란한 총소리. 난 그 소리가 난 쪽을 바라 보았다. JK.L과 Junwi였다. 그리고,
뒤에는 몇몇의 흑인이 총을 쏘며 그 둘을 쫓았다. 난 빨리 유턴을 하였다.

  "JK.L.. 여기... 여기..."

  곧 JK.L와 Junwi는 나를 보았고,그리고는 차에 올라탔다. 난 최고 속도로 차를 몰았
고... 곧 그들을 따돌렸다.

  "휴... 다행이군... 고마워 lovehis..."

  "뭘... 친구끼리... 암튼 다행이군."

  난 대답하면서 Junwi를 살짝 보았다. Junwi는 굳은 얼굴로 앉아 있었고, 조금은
지쳐 보였다. 그 때, JK.L이 말하였다.

  "아... 그건 그렇고... 그림 그거 다행히 내가 안전한 곳에 미리 숨겨 놨어. 오늘은
  위험 하니까 내일 낮에 가져가."

  난 속으로 만세를 삼창을 하였지만, 겉으로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 위험했는데... 그럴 필요까지야... 암튼.. 고마..."

  그 말을 끝내기도 전에 난 뒤에서 몇 대의 차가 우리를 따라 오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속도를 높여 도망가기 시작 하였다. 이곳 할렘가의 길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골목이 많았기 때문에 도망치는 대는 그렇게 어려움이
없을 뻔 했다.... 단지 그럴뻔 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였다.
아침부터, 여기 저기를 다녀서 차에 기름이 다 떨어졌다. 오!!! 마이 갓.... 우리는
한적한 곳에 차를 버리고 달려서 도망 갈 수 밖에 없었고, 여기 저기 뒷 골목을 누비며
도망 쳤다. JK.L과 Junwi가 길을 잘 알아서, 잘하면 도망 칠 수도 있는 분위기 였다.
그러나, 어느 임시 창고 벽을 뛰어 넘어 갈 때, Junwi가 다리를 헛디뎌 삐고 말았고,
더 이상은 혼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JK.L은 Junwi에게 등을 보이며 다급한 목소리
로...

  "업혀..."

  "JK.L 도망가... 넌 이미 지쳐있어... 날 업고 도망칠 수 없어... 나 두고 그냥 가.
  어차피 넌 잘못 없잖아... 그 동안 고마웠어."

  Junwi는 자리에 주져 앉아 포기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JK.L은 Junwi를 억지로
업으며 약간 쉰 목소리로 말 하였다.

  "넌 절대 죽어선 안되... 그건 내가 용서 못해... 넌 화가가 돼야 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겠어..."

  그리고는 다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우리는 어느 창고 안에 숨
어 있었다. 밖에서는 우리를 쫓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다. 아마 조금 후면
그들은 이 안쪽으로 들어 올 것 이다. 우리는 더 이상 도망 칠 곳도 없었다. 막다른
골목에 가친 생쥐 신세였다. 그 때 JK.L이 말을 하였다.

  "내가 밖에 나가서 주위를 끌 테니 니네들은 이곳에 있다가 잠시 후 반대 쪽으로
  도망가. 알았지?"

  "안돼..."

  Junwi가 말하였다. 하지만 JK.L은 그 말을 무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어차피, 너랑 lovehis는 더 이상 못 달려... 그리고, 난 그 세계를 잘 알아... 만일
  잡힌다고 해도, 나를 죽일 수는 없을 꺼야. 알았지 그렇게 해..."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 하였지만, Junwi는 완강하게 반대 하였고. JK.L은 Junwi
의 반대를 무시하고 말을 이여갔다.

  "그림은 Hanbit bar에 있어... 그리고 혹시... 내가 그 곳에 못 가면... 넌 J랑 함께
  서울로 가줘. J좀 부탁해. 나도 곧 따라 갈게. 말은 죽어라고 안 듣지만, 재능 있는 놈
  이니까, 가르치는 재미가 있을 꺼야. 내 이번 돈 이랑 하면... 몇 년은 괜찮겠지?"

  "응.. 그럴게...."

  "안돼... JK.L"

  Junwi는 이제 눈물을 흘리며 그를 막아 섰다. 하지만, 그를 막을 수 없었다. JK.L 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J, 그 동안 즐거웠어... 꼭 화가가 되야해... 그럼 이만..."

  말을 끝내고 JK.L은 창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요란한 총소리와 함께, 커다란
욕설이 들려왔다. 우린 잠시 창고에 있다가 난 Junwi를 부축하여 그곳을 빠져 나와
총소리가 난 반대쪽으로 도망 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얼마 내 앞으로 차가 몇대
정지 하였다. 그리고 난 자동차 헤드 라이트 조명에 눈이 부셔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그 자동차 안에서 몇 명의 덩치 큰 사내들이 소란 스럽게 내리기 시작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젠장....이젠 끝 이구나...'

  더 이상 도망칠 곳도... 도망칠 힘도 남지 않았다. 그 때, 귀 익은 이탈리아 악센트의
목소리.

  "오... 나의 친구... lovehis. 미안하네, 내가 좀 늦었지?"

  알 디에고의 목소리... 난 내 귀를 의심 하였다. 하지만, 사실 이였다. 난 너무 반가운
목소리에 그만 할 말을 잊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머리 속에는 JK.L이 떠 올랐고,
우리는 그가 도망친 쪽을 따라 갔다. 얼마 후 우리는 넘어져 있는 JK.L과  한 무리의
흑인을 발견 하였다. JK.L은 총에 맞았는지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아 보였다. 알 디에고의 부하들은 그 자리를 빨리 정리 하였고, 우리는 JK.L과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응급 수술을 마친 JK.L은 다행이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불행하게도 총에 오른손을 맞아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Junwi는 심하게
자책 하였지만, JK.L은 웃으며 Junwi에게 말하였다.

  "내 오른손으로 J 널 살렸으니 싼 거지... 그리고, 내 오른손은 이제 바로 너야..."

  JK.L과 Junwi는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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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백전
04/03/26 03:27
수정 아이콘
곧 다시 테란킬러, 공공의 적 박경락 선수의 모습을 볼수 있겠죠?

저그의 한 기둥을 담당하는 전위, 박경락선수의 힘을 보여주세요~!
기억의 습작...
04/03/26 05:05
수정 아이콘
난 오늘도 그의 전시회에 가서 그의 그림들을 보며 감탄하는 꿈을 꾸곤한다...
돌아오라..!! 화려하게...그리고 온게임넷이라는 캔버스에 너의 그림들로 체워나가라..!!
秀SOO수
04/03/26 07:33
수정 아이콘
JK.L [이 재균 감독] 이 아니신지요 ^ ^ lovehis 님
PenguinToss
04/03/26 08:30
수정 아이콘
아마 맞는 듯.. 그리고 딴지 하나
중간에 차에 태우는 장면에서 "JK.L와 JK.L은 나를 발견 하였다"
==> JK.L와 J는 나를 발견 하였다 아닐까? 하는 생각이.
04/03/26 10:28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원츄! -_-b

그리고 리플의 백미 예비추게물 오타 찾기!
"넌 절대 죽어선 안되... 그건 내가 용서 못해... 넌 화가가 돼야 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죽겠어...'<-요거죠.-_-v "
계속 미술관련 픽션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전제일
04/03/26 11:47
수정 아이콘
즐겁게 읽었습니다.^_^
지난 시즌별 음모론 시리즈를 제외하고 이렇게 즐겁게 읽히는 연재물은 처음일지도 모르겠군요.
브라운신부
04/03/26 12:21
수정 아이콘
갤러리 페이크 좋아하시는듯. 이미지가 팍팍 떠올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보는듯한
04/03/26 12:25
수정 아이콘
秀SOO수,PenguinToss// 빙고...그런데... 그 정도는 기본... ^^;;;
아참... JK.L은... 음... 흑인식 이름으로... '자칼'쯤 으로 발음 하면 될 듯...
아니면..... '(제)골름'은.... (퍽... 죄송...)

그리고, PenguinToss, pErsOnA님 감사 합니다... 어째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쓴 듯 하네요...

브라운 신부// 갤러리 페이크 그래요...원래 모티브를 거기서 따 왔는데... 그 만화 제목이 생각 안나서,
아직 말씀 드리지 못하고 있던 중.. 감사 합니다.
04/03/26 12:36
수정 아이콘
편집부에서의 과거가 떠오르게 하는 오타찾기, 그 두번째. -_-;
"야... 너 닥쳐... 말 하면 죽여버린다... JK.L 나 오늘은 그냥 깔게...<-오타 또 발견.. 헤헤..

괜히 시비건다고 생각지 마시고, 애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T_T
PenguinToss
04/03/26 13:00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추게"용입니다. 자게에 오래 보관시 리플들로 트래픽이 걸리거나 추게에서 이 글을 못 보는 불만분자들의 테러가 우려되오니 빠른 시일 안에 추게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게로 빨리 사라져~! 라는 꼬리말이 기분 나쁠 수 있겠다 싶어서 바꿨습니다. ^^; 그럼 다음편 Great Nada편 - 이봐 니 맘대로 이름 짓냐? - 기대할께요.)
리버와 친구사
04/03/26 13:39
수정 아이콘
이런 멋진 글을 볼수있어서 정말 pgr이 좋습니다. lovehis님 12시간이나 걸린 열정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잘 봤습니다.
Ms.초밥왕
04/03/26 14:37
수정 아이콘
쪼~기 lovehis님의 글들을 사모하는 여러분들!
자자, 주저하지 마시고 팬클럽에 가입하세요~ ^0^
선착순 00명.. lovehis님의 사인이 담긴 글모음집과, 따로 나가는 부가적인 혜택은 추후에 알려드........(..)
마요네즈
04/03/26 16:29
수정 아이콘
선착하겠습니다 -_-;
근데 사인을 제외한 글 모음집으로....... -_-;;
04/03/26 16:40
수정 아이콘
그래요... 사실은 Ms.초밥왕님은 제 알바 예요... --;;;
59분59초
04/03/26 16:56
수정 아이콘
미즈초밥왕님 알바 푸히히.. 시간당 얼마받으슈? 키득^^
아케미
04/03/26 17:15
수정 아이콘
역시 이거 시리즈물이었군요. 오늘도 역시 워드프로세서에 저장!
늘 생각하지만 참 여러 방면으로 박식하신 것 같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박경락 파이팅! ㅠㅠ
Ms.초밥왕
04/03/26 22:06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 글모음집 앞에 사인이 되어 있으니 그 부분은 알아서 처치(?)를 하시던지 그ㄹ..........(..) 하핫;;;

lovehis님// 그렇게 저의 정체를 흘리고 다니시면 어떡해요오.......-_-;
럽히스님 팬클럽에 대해 다시한번 심각하게 고려를 해봐야.......-_-;

59분59초님// 실은.......럽히스님이 굉장히 짠돌이셔서 그런지 제 계좌번호로 아직도 알바비가 안들어 왔다는....-_-; 나중에 혹시나 럽히스님께서 알바생각 없냐고 물어보신다면 단호하게 거절해주쎄요~ 짜요~짜!
^^;;
04/03/27 22:31
수정 아이콘
Gallery Dahab 시리즈는 추게를 가야죠..^^
04/03/28 01:59
수정 아이콘
읽고 나서의 묘한 여운이 좋습니다. 끝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면, 이건 너무 제 취향에서만의 관점일까요? ^^;
언제나처럼 lovehis님의 글, 너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음 시리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추게로 Go~ 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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