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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7 01:20:38
Name 야수
Subject [기타] 수고하셨습니다~~
원정 첫 16강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2002년, 첫 승에 목마르던 팀이 말이죠...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는 단계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경기 심판의 판정이 매우 아쉽습니다. 우리도 몇 개 건진게 있긴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야구나 축구나 심판이 맛이 가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정말 눈이 부시네요.. 괜히 돈 더 받고 선수 생활 하는게 아니라는걸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오늘 경기만 해도 보는 내내 클래스의 차이를 느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비는 너무 아쉽습니다. 이건 뭐 일단 수비쪽으로만 가면 불안불안하니.......
마치 이대호의 수비를 보는 듯 하더군요.... 어려운 공 절대 못잡고 쉬운 공도 간간이 놓쳐주는 센스.....
특히나 2002년의 수비진을 생각하면 더 아쉽습니다.
감독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우리 나라가 지금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수비인지 모르겠지만 수비 수준은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수비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격에서의 수비 가담 수준 역시 마찬가지로 말이죠..
골 넣는 것도 좋지만 일단 수비부터 잘해야죠. 골 넣어봤자 어차피 먹힐건데.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감 때문인지 유럽리그에서 뛰는 특급 선수들을 많이 보다가 눈이 높아지셔서 그런지 몰라도 박주영, 염기훈등 공격수들을 너무 심하게 까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염기훈 선수는 오범석 선수와함께 오염이라는 수식어 까지 붙으면서 정말 기분 나쁘게 까였고요..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 결정력 있는 효과적인 공격수는 없었습니다. 그게 우리 나라 공격수들의 수준이지요. 사실 이번 월드컵도 그렇고 역대 월드컵을 봐도 그렇고 빠른 역습이나 순간적인 패스에 의해 골문앞에서 감각적인 슛이 필요한 골은 거의 없었습니다. 거의다가 페널티 라인 근처의 중거리 슛이나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 플레이 였지요.
결정력 문제는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불과 8년 전 월드컵 첫 승을 거둔 팀의 발전 과정의 하나의 문제점입니다. 절대 박주영이나 이동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이 문제가 유전적인 요인인지(-_-;) 뭐 때문인지, 얼마나 걸려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전에 수준 높은 공격진을 갖춘 적이 있으면 몰라도 그런적도 없는데 공격수들을 너무 심하게 까는 것 같았습니다.
깔려면 비슷하게나 까지 염기훈 선수는 정말 '안습'이란 단어가 떠오르게 할 정도 였습니다.


어쨋든 선수들 다들 수고하셨고 여러분들도 늦은 밤 새벽에 시청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그런 월드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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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0/06/27 01:34
수정 아이콘
황당하게... 벌써 재경기 서명하자는 사람들이 나오네요. 진짜 참...
아즈라헬
10/06/27 15:19
수정 아이콘
재경기 서명이라뇨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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