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4/27 07:45:40
Name Ublisto
Subject [잡담]플래티넘은 운영의 시작?
안녕하세요.
베타 테스트를 브론즈 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플래티넘에서 빌빌 거리고 있는 토스 유저입니다.

처음 시작은 아무래도 스타1의 영향이 있어서 인지, 말도 안되는 더블이나 조합안된 어중간한 병력으로 지기만 했는데요.
브론즈에서 실버를 거치면서 초반 조합의 묘미를 깨닫고, 본진 플레이의 강력함을 깨달았습니다. 말 그대로 우걱우걱 승수를 꿀꺽 했지요.
그러나 실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랭크와, 토스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좌절감, 게다가 패치 이후 망가진 테란에 실망을 느끼며, 토스로 전향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시달려 왔던 방법을 그대로 되돌려 주다 보니 어느새 승급이 되고 골드가 되더군요.

골드 부터는 날빌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난히만 가면 실버에서 하던대로 무너뜨릴 수가 있는데 전혀 가만히 놔두지 않는 상대방..
무려 제 본진에 지어지는 투게이트나 갑작스레 날아오는 공허포격기, 투스타 밴시, 조금 늦은 듯한 건설로봇 동반 해병 러쉬 등등 저를 단련시키더군요;

어찌 됐든 이제 날빌에 대한 대처법도 쌓였겠다, 연승가도를 달리며 플래티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후의 게임 양상은 지금까지의 플레이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말그대로 아무것도 먹히지 않고,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지는 게임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미 플래티넘 유저들은 담금질이 잘 된터라 날빌은 거의 통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가자니 단단한 수비에 막히면서 뒤떨어지는 테크 혹은 자원에 말리는 게임이 부지기수더군요. 리플레이를 보고 있자니 해결책을 찾기는 커녕 '왜!?'라는 의문만이 가득해집니다.
왜 제가 멀티하면 자꾸 밀리는 건지, 올인하면 막히는 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결국 플래티넘에서는 운영능력을 쌓아가야 한다는게 목표가 되었네요. 이건 마치 이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아울러 멀티태스킹에 대한 능력을 보다 더 키워서 공격과 수비, 혹은 자원 분배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정말 기본 중 기본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 오늘입니다;

이하는 저의 주요 게임 양상입니다.
-----------------
vsT
초반 질럿과 파수기로 불곰들을 냠냠 잡아 먹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어찌할 줄 몰라하며 올인과 거신테크 사이에 고민하다가 쭈욱 밀려버립니다.

vsZ
이전에 종종 사용하던 불멸자 타이밍의 압박은 무난히 막혀버립니다. 성큰은 성큰대로 박으면서 뭐 이리 병력도 많아 보이는 지요.
단지 어제 부터 kkong님의 파수기 더블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행히 진적은 없습니다.(물론 가장 잘하시는 분이라고 해봐야 1300점대..)
평소에는 뮤탈뜨면 빌빌댔는데 이건 뭐..정면 싸움은 질수가 없네요. 거신점사하는 뮤탈은 거의 모두 전사한다고 봐야 되고, 점사로 거신을 쓰러뜨릴 정도의 뮤탈 양이라면 지상군은 신경쓸게 없는 수준입니다.

단지 요리조리 치고 빠지고 피해다니는 뮤탈은 조금 신경에 거슬리긴 합니다. 적절한 정찰로 뮤탈 위주라 생각되면 점멸업그레이드도 여러모로 편하더군요. 애초에 타이밍같은건 안중에도 없는 지라~.~

쉽게 가져가는 포인트는 더블하면서도 압박 모션을 가한다는 점일까요. 부랴부랴 가시촉수를 늘리는 저그의 모습을 리플에서 확인할 수가 있네요.
병력위주라 하더라도 안전하게 포지를 먼저 올리면서 상대가 앞마당이 늦은 만큼 저도 조금 늦게 더블을 시도 합니다만 역시 무난하게 수비가 가능합니다. 역시 어려운 부분은 앞마당 멀티후 병력 올인이겠지요. 워낙 정찰이 어려워서..

하지만 정석적으로 사용할 여지가 있어보이며, 취약한 부분을 좀 더 검증해 보는 걸로 단단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제가 좀 저그전 이외의 게임도 이겨야 높은 분이 나타나겠지요.(!!)

vsP
발업질럿과 다수 거신을 고집하다가 초반 불멸자에 밀리거나, 공허포격기에 두 눈 뜨고 당하거나. 그렇다고 같이 추적자로 찔러보다가 질럿 파수기에 불멸자로 따라가자니 컨트롤이 안되네요. 역장의 극의를 어서 빨리 깨달아야 할텐데..

---------------------
물론 1승 7패로 8판만에 골드로 굴러떨어지던 시절보다는 실력이 좋아졌습니다. 4승 10패네요 껄껄.

언제한번 고수분들 플레이를 참관하고 싶습니다.ㅠㅠ
ublisto.justshoot 추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기분좋게 승리하고 싶은 분들께는 래더와는 무관하나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스트레스 풀어 드립니다 (__*
하위리그 분들께는 가능한 모든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왜 아무리 해도 내 승률은 50%에 수렴하는 가에 대한 깊은 성찰의 흔적을 보실 겁니다.

(바로 또 강등되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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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7 11:34
수정 아이콘
토스분이신가요. 요새 제가 젤 까다로워하는 파수기잘쓰는분이네요..(테란입장..)
사신의비애
10/04/27 13:5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도 토스유저인데...

플레티넘에서 놀고있어요 ㅠ.ㅠ

토스 계속 하시면 같이 연구해요 ^^

아이디는 RainBow.secret 입니다~~.
10/04/28 03:03
수정 아이콘
사신의비애님// 친추는 했는데 마주치기가 힘드네요^^;
플토전 최근에는 무조건 압박 압박이 승률이 좋은것 같습니다. 아직은 감으로 하는거라 빌드 정립이 안되었지만 일단 로보틱스 테크까지는 무난히 본진에 고립시킬 수가 있네요. 문제는 나오지 않고 올라오는 병력 파수기로 끊어먹으면서 차원관문 여러개 건설 해 두고, 자원남겨 둔 상태로 2불멸자 드랍 + 차원 러쉬가 조금 무섭네요. 드랍병력이 빠지는 걸 뻔히 보고나서 언덕 올라가려해도 역장 몇번이면 ㅠㅠ
단지 불멸자 추가되면서 입구 내려오려는 토스분들은 땡큐네요.

하나님// 테란전은 여전히 암울합니다. 병력이 지속적으로 진출 해 주면 역장으로 감사! 할 수 있지만 한타 준비하는 분들이나 의료선 견제(혹은 페이크)등은 어렵네요. 상대 테크가 올라가면 내 병력으로 분명히 뚫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번 계속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그냥 본진에서 병력모으는 거면 언젠가는 걸어내려오겠죠(;).

저그전은 투게이트 푸쉬에서 파수기 -> 추적자 콤보의 5게이트를 하고 있습니다.(남는 돈은 전진 불멸자..)
단지 질럿이 조금만 어정쩡한 플레이를 해주면 그냥 잡아 먹히네요. 컨트롤이 정말 숨막힙니다.
더블넥의 경우는 아직 감염충에 대한 해법을 못찾아서 잠시 놔두고 있네요. 환류도 걸어보고, 거신 컨트롤에 신경쓰면서 언덕끼고 싸움한다거나..(이럴때 점멸까지 업하여 운좋으면 감염충 사살..) 다만 아직까지는 제 실력으로는 무리인가 봅니다;.
그러나 더블넥서스 자체는 무난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그 후의 운영을 다양하게 가져가봐야 겠네요. 불과 하루만이지만 오늘은 전부 뮤탈없이 지상유닛으로만 밀어붙이는 저그분들만 만나서..거신빼앗기면 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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