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전략을 써서 거둔 스코어가 3 : 2입니다. 3은 상대분들이 조공러쉬를 와서, 2는 제가 조공러쉬를 가서...;;

많은 경기를 하진 않았지만, 초반러쉬 갈 정도로 강력하진 않더군요. 그래도 순양함을 보유한 채 안마당을 가져간 경우는 다 이겼으니 타이밍 러쉬보다는 운영을 하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아마 지신 분들은 '갑자기 왠 배틀?'이라는 생각에 대처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전투순양함은 불멸자나 거신을 우걱우걱 먹어대는 카운터 유닛입니다. 전투순양함은 지상 공격 데미지는 10밖에 안 되지만 아드레날 글랜즈 업그레이드 된 저글링 수준으로 공격하거든요. 이렇게 불멸자 실드는 거의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녹고, 거신에겐 야마토 포(사거리 10, 데미지 300!!, 참고로 거신의 체력 총합이 350입니다)를 날리면 빈사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불곰이나 바이킹으로 툭 건드려주면 되죠. 굳이 유령으로 실드를 깎아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데미지를 크게 줍니다.

이 플레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1. 순양함은 1기 뽑고 지상 유닛에 집중한다. 2. 야마토 포 업그레이드는 바로 눌러준다. 입니다. 2번은 거신을 때려잡기 위해서, 1번은 지상 유닛, 특히 추적자를 상대하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갖춰진 순양함과 바이오닉 조합은 프로토스에게 고민을 줍니다.
'네가 로봇공학에 집중하면 내 순양함이 우걱우걱 먹어버릴거야. 그렇다고 공허포격기를 뽑다간 해병 불곰 조합 지상군에서 밀리겠지?'

다만, 초반부터 우주 관문 올리는 토스에겐 쥐약이기 때문에 순양함 뽑기 전에 우주관문에서 밴쉬나 바이킹을 1기 뽑아서 정찰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정찰을 통해 상대가 빠른 암흑기사 플레이를 한다면 순양함 대신에 밤느님을 뽑고 추적 미사일 업그레이드 한 다음에 안마당 확장 준비하면서 운영을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사실 패스트 순양함 빌드는 패스트 거신과 개념이 거의 같습니다. 이 빌드가 벤치마킹, 타산지석의 모범이 될 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빌드가 얼마나 좋을지 저도 궁금하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체험 후기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