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개편은 항상 있는 떡밥이죠. 단일리그 체계에서, 특히 야구처럼 장기 확률이 중요한 스포츠에서 포스트시즌은 의미가 뭔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양대리그 우승팀이 붙으면 깔끔하겠지만, 한국 10구단으로는 그게 안된다는 말이 더 많고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없는 하위 구단들은 좀 루즈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을 없애고, 리그를 라운드별로 컷오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것도 나오던 이야기인가요?

3월 10개팀이 풀리그를 하다가 8월초 쯤 2개 팀은 탈락 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8개팀이 2차 풀리그를 하고 다시 10월 쯤 4개팀을 다시 탈락 시키고요, 마지막 상위 4팀이 서로 (6게임이 아니라) 4게임을 다시 풀리그로 돌려서 우승팀을 정하는 겁니다.

이러면 하위 2팀은 108경기만 하고 리빌딩 들어가고요

5-8위 팀은 10월초까지 150경기를 하게 됩니다. 헌재 144경기보다 6경기 많네요

1-4위 팀은 11월 1주 정도까지 162경기를 하는데, 준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올라가 플레이오프에 떨어지는 팀이 대충 9경기 한다고 보면,  기존 (144+9) 보다 9경기 더 하게 됩니다

이러면 장점은
1. 정규리그 1위가 곧 우승팀 이론 없음
2. 리그 순위 변화가 더 다이내믹해짐
3. 포스트시즌 기간 대기하는 기간이 줄어듦

반면 단점은
1. 한국시리즈같은 단기 결전의 짜릿함 없음
2. 포스트시즌 수익이 줄어듦
3. 조기 탈락 2팀의 수입 감소와 팬들의 허망함
4. 팀 간 경기수 차이로 기록 기준이 흔들림

역시 단점도 많고, 수입이 줄 수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이런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