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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30 01:01
곱씹을수록 시즌1이 그렇게 몰입감 있던 이유는 2화가 컸던거 같습니다. 현실이 더 끔찍한걸 보여주며 죽을 각오로 돈 때문에 재참가 했기 땜에 다들 악착같고 빌런은 더 빌런스럽고 상우햄의 빌런으로 진화하던 과정 하나 하나가 생동감과 설득력이 있지 않았나..
+ 25/06/30 01:29
시즌 1의 2화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깊이감을 더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등장인물들에게 적당한 이유나 동기부여가 없으면 이야기가 허술해보이는데 시즌 1은 그렇게 되지 않아서 즐거웠습니다.
+ 25/06/30 01:33
사실 저도 시즌 3이 재미있었습니다. 시즌 1이 워낙 명작이었을뿐 ,시즌 3도 충분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시즌 3의 단점 위주로 글을 썼는데 어디까지나 시즌 1보다 아쉽다는거지, 시즌 3이 재미없는건 아니었습니다.
+ 25/06/30 05:48
이명기가 나쁜놈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자기 자식도 생겼는데 진짜 나쁜놈은 아니거나 아기를 위해 뭔가 하겠지? 라는 일말의 기대감을 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결과는.....
사실 이명기가 오징어 게임을 하던 중에 갑자기 왜 저렇게 타락을 하지? 라는 질문은 잘못 됐습니다. 이명기는 그냥 원래부터 타락한 놈이고 끝까지 타락한 모습만 보여줬을 뿐입니다. 섬만 찾다가 끝난 섬마니나 노을이의 분량을 없애거나 줄이고 거기에 캐릭터의 서사를 좀 더 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후반부는 감독의 주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캐릭터는 약간 들러리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저는 충분히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합니다.
+ 25/06/30 12:15
전 솔직히 그렇게 악역이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일단 숨바꼭질 시점에서 조유리 챙기려는 마음자체는 진짜였고, 발목 부은 미션자체가 문제였음. 그리고 아기.. 하 솔직히 전 오겜에서 아기나온거 자체가 별로라서 이걸 나쁘다고 감정이입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 25/06/30 09:14
시즌 3 악역은 임시완이죠. 마지막에 자기자식인걸 알면서도 죽이려고 한.
다만 서사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저도 시즌3 재밌게 봤습니다.
+ 25/06/30 09:33
재밌게 보긴 했는데, 사람들이 계속 게임진행 하는쪽에 투표하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이미 몇억은 확보된상태인데 도대체 왜? 아무리 딱지치기 등등으로 필터링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죽음의 공포가 그렇게 쉽게 극복이 되는건가?싶음... 완전 운빨인 게임도 했었으면서..
+ 25/06/30 09:44
말미쯤 생존자 둘이서 말씀하신 부분을 얘기 나누는 장면이 나오긴 하죠. 게임 그만 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러다 갓난아기도 상금 엔분에 1을 해야된다고 하자 막 반발하며 게임 중단 얘기는 없던 얘기가 되고 마는.. 결국 갓난아기 빼고 다 죽고 아무도 상금을 못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대로 되버려서 되게 허무했네요.
+ 25/06/30 10:00
1) 캐릭터로서 그리고 액터로서 끝까지 좋았던 건 이병헌. 스카이캐슬의 염정아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2)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임시완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유혹에 흔들려 망가진 삶의 배경을 갖고 술래잡기의 남규 전략(블루 추가 1킬 당 레드 1킬 효과)을 같이 실행하며 생존목적이 아닌 게임 보상을 위한 살인을 경험 하면서 마지막 타락의 빌드업은 있었다고 봅니다. 3) 캐붕과 개연성에 대해 인상 깊은건 노을 vs 부대장 대결 scene에서 약간의 이해도 가기 어려운 부대장의 방심(서바이벌 게임 운영자가?)과 시즌 내내 배만 타다가 부대원 전멸 상황에서도 섬찾으며 교전에 최선을 다하는 용병대 생존자 4) 양동근 어머니는 아들이 막 출산한 임산모를 죽이는 극단적인 타락을 저지하고 싶은 어머니 마음 + 죽이고자 한건 아니며 대신 죽고서라도 아들을 살리고 싶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미처 실행이 안됨 정도로 보여서 많이 나오는 것 처럼 "본지 3일된 임산부를 위해 아들을 죽임" 정도는 아니고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서사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와 연기의 힘도 크고요. 5) 우리는 말이 아니라고 외치지만 누구보다 오징어게임의 엔터테이먼트 요소를 극한까지 이끌어낸 성기훈 - 반란으로 게임 중단 지지자 다수 제거, 마지막 게임 속행을 위한 선택, 도시락 협상으로 최소사망의 길을 택하는 게 아닌 최후의 최후까지 서든데스 클리셰 비틀고자 한 요소(강하늘에 대한 응징)가 있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결말은 성기훈이 끝까지 칼로 찌르지 못한 것은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자라난 기이한 공정성에 대한 집착(도시락 말고 제비뽑기해)이며 최후의 최후 순간에 아이를 던지고 인간성을 상실하며 넥스트 프런트맨이 되는 빌드업이 어땠을까 싶네요. 다같이 나가자고 하던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살 수 있는 길과 딸에 대한 그리움 모두를 버린게 뭐지.. 싶긴 했습니다.
+ 25/06/30 11:02
마지막에 아기를 던지고 차기 프론트맨이 되는건 오겜처럼 성공한 대중예술에서 시도하기고 좀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스토리가 좋았는데 정서상 아기를 죽인다는게 좀 어려웠겠죠
+ 25/06/30 10:28
게임장 이야기도 뭔가 더 재밌게 풀수 있을거 같은데 그냥 픽픽 리타이어 시켜서 김빠지는 감이 있었는데 도시어부랑 놀이동산 커플은 정말 분량에 비해 왜 나온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마지막에 화가 딸 괜찮아졌다 하는거 보고 거기서 돈다발이라도 훔쳐나왔는데 내가 뭐 놓친거 있나 싶었습니다.
+ 25/06/30 11:02
제 나름 판단은
도시어부 - 어쨌든 체제 전복은 시켜야하니 공권력을 오징어게임에 투입시키게 하는 그냥 도구 놀이동산커플 - 나름 컬트적 인기를 얻은 병정캐릭터 다 소모품으로 버리기 아까우니 1명잡고 서사부여함, 그런데 시즌1 새벽케릭터가 워낙 인기를 얻었으니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결로 하나 뚝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크크
+ 25/06/30 11:37
저는 오징어 게임1도 명작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흔한 시간때우기용 드라마정도)
그냥 한국식 클리프행어? 끊기 신공? 이랑 한국 신파를 해외에서 좋아하는구나... 하고 말았는데 처음에는 저랑 같은 의견이신 분들이 해외인기를 얻고 난 뒤 갑자기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뭐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2, 3도 1이랑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괜히 2, 3로 나눠서 나와서 평가가 떨어지는 건 있는 것 같습니다
+ 25/06/30 11:52
전 2가 마지막에 반란으로 박은 것만 빼면 3보다 2가 나았습니다. 2때만 해도 도시어부나 탈북녀 쪽 스토리가 뭔가 있을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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