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6/09 11:36:07
Name 달달한고양이
Link #1 https://edition.cnn.com/2025/06/08/sport/carlos-alcaraz-jannik-sinner-french-open-final-spt
Subject [스포츠] [테니스] 2025 롤랑가로스 종료! (재업)

경기 하이라이트 링크 : youtu.be/aERKJuBtIGw?si=qgUA5AjHQoA-TfMU

(제가 뻘짓...을 해서 삭제를 눌렀네요 댓달아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ㅠ)



지난 새벽, 남자단식 결승전과 함께 2025 롤랑가로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여자 단식과 마찬가지로 옳게 된 1-2번 시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로, 1번시드 야닉 시너와 2번 시드 카롤로스 알카라스가 맞붙었고

총 경기시간 5시간 29분, 파이널 스코어 6-4, 7-6(4), 4-6, 6(3)-7, 6(2)-7(10)로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미친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시너 선수의 스테이블한 경기력이 쭉 유지되어 왔고, 결승전까지 무실세트로 조코비치마저 꺾으며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혹시, 드디어? 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상성이 존재하는가 싶게 알카라스가 한 끗 차이로 디펜딩에 성공했습니다. 

정말 한 끗 차이였던 게 토탈포인트가 시너 193, 알카라스 192였네요.....

최근엔 결과만 확인하고 테니스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았는데 모처럼 도파민이 너무 터지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내가 위너는 절대 안 내준다 기세로 말도 안되는 수비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걸 바로 공격으로 이어가는 플레이가 그저 완벽하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시너의 냉철한 스타일보다 알카라스의 뜨거운(혹은 틈이 있는...?) 스타일을 더 좋아해서 알카라스를 응원하는 마음이 한스푼 정도 더 있긴 했지만 둘 다 너무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서 그저 즐거웠습니다.

제가 테니스 입문이 늦어서 최고 전성기의 페달을 라이브로 본 적이 없는데 봤다면 이런 경기였을까 싶었어요.

조코-나달 2012 호주오픈 결승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그때 마지막 세트할 때 서브 넣는데 막 다리 풀리고 그랬는데...시너 알카는 아직 아가들이라 기운이 넘치는 느낌적인 느낌...)

암튼 나달이 떠나면서 롤랑가로스는 이제 누가 지키나 싶더니 일단은 또 다른 스페인 선수가 지키는 모양새입니다 흐흐

빅포/쓰리의 시대가 끝나가면서 그토록 기다려오던 진정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이벌리가 형성된 것 같아 너무 설레네요.

테니스 다시 흥해라!





덧) 시상식하는데 처음으로 슬램 결승에서 패배하고 쟁반 든 시너 얼굴이 너무나 슬퍼보였네요...아니근데 진짜정말 너무 잘했는데 크으...

덧2) 곧 있을 윔비도 넘모나 기대되는 것...!!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날씬해질아빠곰
+ 25/06/09 11:38
수정 아이콘
진짜로 전승준을 할 줄이야....
달달한고양이
+ 25/06/09 12:53
수정 아이콘
아우 그러니까요 무실세트였는데 2:0이었는데 그것 참 ㅠ 허허
+ 25/06/09 11:44
수정 아이콘
그냥 둘이 한10년 해먹을듯 크크
달달한고양이
+ 25/06/09 12:55
수정 아이콘
그러면 테니스 부흥기 다시 올 듯...!! 제발 부상없이 오래오래 이렇게 잘 쳐줬음 좋겠습니다
금주전사
+ 25/06/09 11:47
수정 아이콘
4세트 3챔피언스포인트 상황에서 아 끝났네 자야지 했는데, 거기서 기사회생하고 브레이크 하고 타이가서 이기고 5세트까지 가서 또 이길줄이야 엄청 쫄깃했네요
달달한고양이
+ 25/06/09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3세트까지 보고 세트 하나 가져왔다 됐다 하고 잠시 잠들었다가 2:2 5:5 상황에 깨서 봤는데 끝나고 챔피언쉽포인트 4번 세이브 (그것도 러브 포티로) 했단 거 듣고 진짜 멘탈 미쳤다 싶었어요...
파라슈
+ 25/06/09 14: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시점에서 티비 껐는데 ㅡ.ㅡ 중계 캐스터랑 해설이 게임 다끝난거처럼 얘기하드라고요. 맥빠져서 잠이나 자야지 했는데 이런 꿀잼을 놓치다니 너무 원통합니다
+ 25/06/09 11:59
수정 아이콘
준결승때 알카라스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고 시너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여서(노인을 상대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시너가 근소하게 우세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첫 두 세트는 그렇게 보였습니다만... 기세를 탄 알카라스는 정말 무섭네요. 꾸준한 시너와 간헐적으로 폭발적인 알카라스의 대결이라 보는 입장에선 정말 좋았습니다.
달달한고양이
+ 25/06/09 13: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시너는 직전에 조코 잡은 걸로 힘 마이 썼죠 ㅠ 알카라스가 무세티 기권 덕에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기도 했고...정말 첫 두 세트는 아 시너한테는 안되네 이번에는 진짜 우승이겠네 싶었습니다. 이걸 뒤집다니 놀랍기는 한데, 솔직히 어제 정도 경기 했으면 트로피 반 나눠서 둘 다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엄청나고 멋진 경기였네요.
+ 25/06/09 14:28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무세티가 기권하기 전까지 알카라스가 잔 실수가 많길래 좋지 않아 보였다는 것만 기억하고 기권한 것은 까먹었네요.
테돌이
+ 25/06/09 12:12
수정 아이콘
2019년 윔블던 결승서 페더러가 서빙 포 매치에서 트리플챔피언쉽 포인트 잡고도 조코한테 졌던 경기가 오버랩 되더군요..
달달한고양이
+ 25/06/09 1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PTSD 팩폭 자제요 ㅠㅠㅠㅠㅠ 크크크 아직도 생각나는 그 포인트......우리 모두 설레였지만 설레였냐 로 마무리짓던 조코....하아 그거 하나만 딱 더 먹었어야 했는데 흑흑흑
근데 제 기억에 그거 페옹 서브였어서 자기가 마무리를 못한 거니 할말 없…
탑클라우드
+ 25/06/09 12:4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보면서, 시너든 알카라스든 둘 다 메이저 결승에 설 가치를 증명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과거 빅4들의 경기력 대비해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너가 알카라즈 상대로만 패배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기는 그림이어서,
한동안은 시너가 알카라즈 파훼법을 찾느냐 못 찾느냐,
알카라즈가 뜬금없이 시너 만나기 전 패배하느냐 아니면 결승에서 시너를 만나느냐 싸움이 될 듯 합니다.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09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론 아직까지 인간 상성인 셈인데, 경기 내용보면 진짜 막상막하였어서 앞으로 둘이 어떻게 라이벌리가 형성될지 아주 기대됩니다 흐흐
+ 25/06/09 12:43
수정 아이콘
장인어르신이 테니스 30년차인데 역대급 경기라고 하시더라구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전성기를 다 보신분인데 말이죠 크크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10
수정 아이콘
와우 그 정도였네요! 저도 팬심 없이 경기 자체만으로 이렇게까지 엄청나게 몰입하고 감탄하면서 본 경기가 처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Rorschach
+ 25/06/09 12:59
수정 아이콘
하 이걸 라이브로 봤어야했는데...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15
수정 아이콘
하 이걸 라이브로 보셨어야 했는데에~~~
+ 25/06/09 13:02
수정 아이콘
전승준.. 승승패패패...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19
수정 아이콘
시너 입장에서는 증말.....
터치터치
+ 25/06/09 13:05
수정 아이콘
결과알고도 유튜브 40분짜리 하이라이트 보는데 짜릿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19
수정 아이콘
제가 누군가의 하드한 팬이었다면 오히려 쫄려서 못 봤을 것 같아요....흐흐
+ 25/06/09 13:20
수정 아이콘
충분히 명경기였고.. 트리플 챔십인데도 알카라즈가 잘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더군요. 클레이의 매력이기도 하죠.

로마오픈에서도 접전이다가 벌어지니까 확 밀리던데 시너로서는 뼈아픈 패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알카라즈 포핸드 크로스는 나달급이라고 봐도 될정도로 멋있었습니다.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25
수정 아이콘
시너도 정말 잘 버텼는데 하필 되돌릴 수 없는 최후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너졌죠....정말 두고두고 속상할 것 같아요.

알카라스 좋아하던 선수이긴한데 이 정도일 줄은 몰라서 더 좋아지지 않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애정이 커지면 경기볼 때 마음 고생하는 타입이라 크크
물의환상
+ 25/06/09 13:53
수정 아이콘
2세트 중반 까지만 해도 뭐 결승이 이리 원사이드 하나 열정도 안느껴지고 무미건조하네 에잉 라떼는..... 하면서 빅3를 그리워 하다가 갑자기 3세트부터 으잉??? 하다가 4세트 알카라즈가 잡는거 보고 담날 일정도 있고 기세가 넘어간게 느껴저서 마지막은 안보고 잠들었네요 일어나 보니 예상보다 더 치열했던 타이브레이크 결말은 예상못했습니다 크크크크크
달달한고양이
+ 25/06/09 17:27
수정 아이콘
알카라스 살아날 때 보면 테니스는 정말 기세다~ 싶기도 한데, 시너 플레이보면 뭐 그런 거 없이도 압도할 수 있다 싶기도 해서 참 재밌어요. 저는 3세트까지 보고 졸다가 마침 눈을 떴을 때 어머 이건 봐야해 하는 순간이어서 (2:2 마지막 세트 5:5 상황 흐흐) 벌떡 일어나서 다시 봤는데, 그 남은 시간동안에도 최고의 장면들을 몇번이나 보여주더라구요. 정말 두 선수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윌슨 블레이드
+ 25/06/09 17:30
수정 아이콘
집에가서 4세트 부터 정주행 하려고요
라이브로 못본게 너무 아쉽습니다

알카라즈 스타성은 진짜 후달달
달달한고양이
+ 25/06/09 19:23
수정 아이콘
폴트 선언됐지만 아니 서브 에이스야 라고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
찬스였던 세컨서브를 어이없게 에러로 날렸지만 짜증내는 대신 허허헣 웃어버리는 모습 
멋진 위너를 날리고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 등등…알카라스 경기를 보면 즐거운 포인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흐흐
설사왕
+ 25/06/09 21:54
수정 아이콘
라이트한 유저라 경기 잘 안 보는데 어제 라이브로 보길 정말 다행입니다.
그냥 초명기였습니다.
여자 경기도 재미는 있었는데 사발렌카는 뭔 그리 짜증을 내는지. 더블 폴트도 많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8] jjohny=쿠마 20/05/10 224098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48254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83220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54890 0
88806 [스포츠] [테니스] 2025 롤랑가로스 종료! (재업) [29] 달달한고양이2506 25/06/09 2506 0
88805 [스포츠] [KBO] 부진한 '환'자 돌림 선수들 [40] 손금불산입3818 25/06/09 3818 0
88804 [스포츠] [KBO] 1안타 승리는 크보 6번째 [21] 손금불산입3321 25/06/09 3321 0
88802 [스포츠] [해축] 결승전 동점 상황 호날두는 나가고.mp4 [24] 손금불산입3410 25/06/09 3410 0
88801 [스포츠] [MLB] 애런 저지 시즌 22호 홈런 + 23홈런 [13] kapH2776 25/06/09 2776 0
88800 [스포츠] [배드민턴] 안세영 근황 [24] VictoryFood6398 25/06/09 6398 0
88798 [스포츠] 양궁) 안탈리야 3차 월드컵 결과 [3] 김티모3733 25/06/08 3733 0
88797 [스포츠] [WWE] 머니 인 더 뱅크 2025 하이라이트 [4] SKY922301 25/06/08 2301 0
88795 [스포츠] 프로야구 순위, 다음주 일정.jpg [36] 핑크솔져4116 25/06/08 4116 0
88794 [스포츠] [KBO] 대혈투였던 주말 챔필 3연전의 끝.gif (용량주의) [40] SKY923604 25/06/08 3604 0
88793 [스포츠] 오늘 5이닝 1실점한 150대 광속구 신인투수의 끝내주는 제구력. [25] 펠릭스5144 25/06/08 5144 0
88791 [스포츠] UFC 유주상 선수 미친 데뷔전 [20] 월터화이트5692 25/06/08 5692 0
88790 [스포츠] 높이뛰기 우상혁 근황 [8] Croove6069 25/06/08 6069 0
88789 [스포츠] [MLB] 크보 재수학원 동문대결 김혜성 / 에릭 페디 [4] Croove3362 25/06/08 3362 0
88788 [스포츠] ESM 24/25 시즌 올해의 팀 [3] 대장군4638 25/06/07 4638 0
88787 [스포츠] 양궁) 엑스텐 11점제가 도입된 3차 월드컵 진행상황 [15] 김티모8272 25/06/07 8272 0
88785 [스포츠] 20년전 벌어진 한국 스포츠계 큰 사건 [17] TQQQ9870 25/06/07 9870 0
88784 [스포츠]  [KBO] NC 김성욱, SSG행 [10] MeMoRieS5807 25/06/07 5807 0
88783 [스포츠] [KBO] 크보 5일 단위 순위 변화표 [40] 손금불산입5128 25/06/07 51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