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블라인드 시사회를 갔는데 이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네요.

감독은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 신의 손, 스윙키즈를 만드신 강형철 감독님.
주연은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입니다.

주연진 보면 아시겠지만 단체 히어로물이고 유아인 배우 때문에 2021년 촬영 마무리 후 지금까지 공개되지 못했습니다.
CG 작업이 많은 영화라 후반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리지만 늦어도 2023년 정도에는 개봉하려고 했을텐데 뭐...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본 느낌은...나룸 훌륭한 팝콘 무비+히어로 무비다...
뭔가 심각하고 어둡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영화 보는 내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용 히어로 영화입니다.
단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즐겁게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영화더군요.

본인이 즐거운 히어로물을 좋아하신다 싶으면 보러가시고 애들과 같이 보셔도 괜찮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대단한걸 기대하지 마시고 즐겁게 영화를 보고 오시겠다는 분에게 추천.

중간 중간 최신 밈을 잘 이용하는게 역시 코믹물로 흥행 좀 해보신 감독님이구나 하는걸 느끼게 하더군요.
하지만 그 밈들도 개봉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지나버린...ㅜ.ㅜ

나무위키에 따르면 제작비 150억을 들였다고 하는데 개봉이 늦어져서 본전치기나 할까 의문이긴 하네요.
게다가 유아인이 메인 주연은 아니지만 나름 중요한 배역이라서 대량 편집도 힘들다보니.
불호인 사람들은 영화관에 안올거 같고...

제가 본 버젼도 블라인드 시사회 버젼이라 개봉 버젼은 얼마나 더 편집이 되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한번 더 가서 볼까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