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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0 19:08
(수정됨) (물론 농담으로 하신 말씀일 수 있으나) 메가와티 관련 2시즌동안 많은 인도네시아 반응을 살펴봤지만 그들은 감독의 리액션, 포옹에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었습니다. (메가와티 본인도 마찮가지로 고감독을 항상 고맙고 아버지 같은 감독이라 인터뷰했고요) 많은 인도네시아 배구팬들은 자국 선수가 한국에서 인정받고 이쁨 받는단 것에 굉장히 감동하며, 항상 감독의 포옹/하이파이브/ 어깨 다독이는 거를 자국 컨텐츠 표지와 썸네일 메인으로 쓰더군요.
다만 언제나 한국에선 감독의 터치에 대해 (그게 걱정스러운 의도든 비판적인 의도든) 불편하다거나 부정적인 반응이 있죠
25/04/10 19:20
저도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겠구나 생각해서 글수정하며 농담이시겠구나 라고 추가했었습니다. (웃음)
다만 진지하게 한국에서 유독 감독의 터치에 예민한 것도 사실이라, 이게 우리만의 현상인지 좀 의문이긴 했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 분위기를 잘 알기때문에 고감독 리액션때마다 약간 긴장되긴 합니다 ..(..)
25/04/10 19:43
궁금한게 고희진이 남자 선수들하고도 저랬나요? 남여 사례가 없었던게 아니고 위계에 의한 부분이있어 불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굳이 스킨십 가져갈 상황아니면 안해야죠.
25/04/10 20:21
어쩌다보니 고감독을 옹호(?)하는 댓글을 계속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고감독을 딱히 좋아하진 않습니다. 전술적으론 흔한 한국형 실리배구를 하고 있고, 캐릭터적으론 너무 게임중에 감정기복이 심해서 ..
다만 고감독 리액션이나 터치에 관해 말하자면 근본적으로 남자부 감독일 때랑 여자부 감독일 때 리액션이 다르다하더라도 그게 문제인가? 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미래에 고감독이 관련 사고라도 쳐서 그의 모든 터치엔 불순한 의도(?)가 있었단게 드러난다면 지금 이 댓글은 무지 우스워지겠지만, 솔직히 스포츠세계에서 감독이 파이팅과 격려의 의도로 어느 선안에서 터치하는건 너무나 흔한 일이고 대부분 스킵되거든요. 그리고 남자부와 여자부를 다르게 대하더라도 그건 나름 여자부 스타일에 맞게 감독이 달라진 걸 수도 있고요. 물론 한국 분위기를 보면 그냥 강성형 감독처럼 아예 교장선생님이 학생 대하듯 적당히 다정한 캐릭터에 적당히 거리두는게 최선이겠지만, 좀 뭐랄까 결국 엄숙하고 경직되고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드는
25/04/10 21:27
사실 메가에 대한 고 감독 애정이 큰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남녀칠세부동석 문화라 허그에도 기겁하긴 한데, 인도네시아 팬들이 고 감독 좋아한 거 보면 딱히 문제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선수와 감독의 사정을 알 순 없죠. 다만 영상에서 보듯 고 감독이 울 정도로 아낀 거 같긴 합니다.
25/04/10 22:39
아끼는 정도를 넘어 고감독 감독 커리어 (현재까지) 최고점을 만들어준게 메가와티죠.
남자부때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최근 2년 고감독의 여러 장단점 중 장점만 말하자면 역시 선수선택능력이었죠. 모두 피지컬 크고 힘좋은 아포짓을 선택할 때 홀로 메가와티의 가능성을 보고 역으로 백인 oh / 아시아 op를 선택했고, 올시즌도 부키를 oh로 변경해서 잘 썼죠. 아마 부키도 지아도 고감독 뿐 아니라 김정환/이강주 코치진들이 엄청 신경써서 완성시켰을 겁니다. 메가와티 또한 2년전과 비교하면 그 위상이나 실력이 아주 달라졌죠. 사실 한국리그의 외국인 선수는 모마 실바처럼 적당한 연봉에 안정적인 직장 개념으로 커리어 말년에 정착하는 경우, 혹은 부키 메가 빅토리아 처럼 한참 젊을때 혹사에 가까운 훈련과 게임을 버티며 엄청난 실전 경험+적당한 연봉의 케이스에선 나름 매력적인 리그입니다. 그리고 메가와티는 그 2년 동안 실력적으로나 자국에서의 명성으로나 대단한 커리어였으니 고감독이나 메가와티나 서로 고마울 수 밖에 없는 관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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