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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2 21:52
네임밸류/선수뎁스/구단재정/인프라가 가장 열약한 광주fc가 올시즌 k리그 유일의 아챔 생존구단이죠. (떨어진 다른 구단들을 평가절하 하려는게 아니라) 올시즌 아챔 보신 분들은 많은 느낀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리그는 잔디,내외국인 선수 뎁스, 재정 규모 여러 어려움이 있고, 가능한 개선해 나아가야 하겠지만 , 때론 감독이 얼마나 게임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광주fc가 보여주네요
25/03/12 22:28
진짜 오늘 경기력 미쳤습니다. 주전들도 많이 빠진 상태라고 들었는데 경기력은 오히려 1차전보다 좋더라구요.
오늘 시작전에 그냥 1차전보다 경기력만 좋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걸 뒤집을줄은 크크크크 내일은 전북이 총합스코어 0-2인 상태에서 시드니 원정 ACL2 경기가 있는데 전북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전북도 지금 상황만 보면 힘들다 같긴한데;;
25/03/13 00:04
일주일 만에 고베가 고전하는 전술을 완성시켜서 이길거라 생각 못 했습니다. 광주가 기존에 하던 점유율 축구 카운터가 고베의 피지컬이었거든요. 적절한 뻥 축구를 섞고 세트피스로 정신 못 차리게 만든건 FM 게임에서나 가능하지, 이걸 현실에서 단기간에 완성시키나요? 진짜 대단합니다.
25/03/13 01:33
https://youtu.be/310ssHPQY-w?si=EbxlDo8O_ymCkewZ
와 소개해주신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 잠 다 깼네; 마지막 골 궤적이 미쳤네요
25/03/13 01:56
(수정됨) 라이브로 봤는데,
긴장감 넘치고, 너무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감독은 두번의 패배를 거울 삼아 전술을 수정하고, 선수들은 그 전술을 찰떡같이 소화했습니다. 1. 후방 빌드업 변화 2. 아사니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이민기의 움직임 3. 신장 좋은 수비수들이 뛰어 들어오면서 헤딩할 수 있도록 높고 느린 크로스 패턴 플레이 4. 압박을 통한 세컨볼 싸움 승리 5. 수적싸움에 대한 이해, 골키퍼 김경민이 수비수처럼 움직이는 모습. 등등 포인트들이 많았구요. 오늘 선수들의 승리를 위한 갈망이 눈빛에서 드러나고, 한발 더 뛰는 모습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민상기, 조성권 선수 너무 든든했고, 중원에서 박태준 선수 파울 8번 당할만큼 열심히 움직여줬고, 헤이스, 오후성 선수도 전방에서 정말 열심히 뛰더군요. 교체카드 시기도 너무 적절했습니다. 박인혁 교체 후 PK, 주세종, 브루노, 최경록 교체까지 연장 후반 아사니 골은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아사니가 슛을 때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광주 팀의 패스 플레이 아사니의 왼발슛 저절로 소리치게 만들더군요. 알면 알수록 재밌는 광주 축구 정말 좋와합니다.
25/03/13 15:41
투자할 생각없이 "저 열악한 광주도 했었는데 너희는 왜못해 소리나올까봐 더 걱정입니다". 마치 황새때 포항이 홍선대원군이라는 뭔 괴상한 쇄국구단느낌으로 운영했을때 한해 좋은성적 거둔 그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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