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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03/11 20:4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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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폭싹 속았수다(1~4화) 에서 나오는 아이유 연기에 대한 감상평 |
0.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을 두명 꼽자면 아이유, 박효신입니다. 그런데 제가 연예인으로써 누군가를 좋아하는 총량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아이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사실 아이유의 모든 작품을 봤던것도 아니고, 모든 노래를 들어본것도 아니고, 콘서트는... 누가 표를 준다고해도 솔직히 쫌 귀찮습니다. 그냥 집구석에서 직캠보는걸로 만족하는 정도입니다.
1.
그간 봤던 아이유 작품에 대해서 한줄로만 이야기 하자면
드림하이 : 감초 역으로 잘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최고다이순신 : 중간에 보다가 하차
예쁜남자 : 안봤고 내용도 모릅니다
프로듀사 :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 정도로 봤습니다
달의연인 - 보보경심려 : 재미있게 봤습니다
나의 아저씨 - 아이유 최고의 드라마
호텔 델루나 - 아이유가 가장 이뻤던 드라마2
영화
페르소나 - 안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 - 안봤습니다
브로커 - 안봤습니다
드림 - 안봤습니다
2.
아이유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던건 사실 꽤 오래전입니다. 드림하이에서는 서브..도 아니고 서서브 역할이었지만 그래도 드라마 진행되는데 꽤 자연스럽게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었고, 최고다 이순신때도 드라마 자체는 혹평을 받긴 했지만 아이유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기자 아이유로써 좀 더 대중에게 '인정'받게 된 작품이 바로 나의 아저씨였죠.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거기서 아이유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했고, 이어서 나온 호텔 델루나에서도 만월이 역할을 정말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아이유 연기를 볼때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직 연기자 아이유보다는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는 점입니다.
달의 연인에서는 아이유 캐릭터 자체가 그런거긴 하지만, 뭔가 현실의 아이유가 예능하는것 같았고(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감은 있었습니다), 심지어 호평 일색인 나의 아저씨조차도 1~2화에서 아이유가 가난한 지안이를 연기하고 있는게 뭔가 쫌 어색해보였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하기 어려워하는 많은 분들의 공통점중에 하나가 1~2화가 드라마가 너무 어둡기때문에라고들 말씀하시지만, 저는 아직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나머지 지안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쫌 힘들었습니다.
4.
그래서 저는 아이유 영화가 나오면 잘 안찾아보게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야 2화 정도만 지나고 보면 이제 아이유가 아니라 그 캐릭터에 몰입이 되기 시작하면서 잘 보지만, 영화는 고작 2시간이면 끝나니까요. 드라마로 치면 2화 분량밖에 안되는 시간이니 이제 아이유가 아닌 캐릭터로 몰입을 할 때 쯤이면 영화가 끝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유가 나온 영화 자체의 평이 좋았던것이 없어서 안찾아본것도 있긴 하지만..)
5.
그런데 이번 폭싹 속았수다는 처음으로 아이유가 아이유가 아닌 오애순으로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출이 너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1화에는 아이유보다는 아이유 아역의 비중이 더 커서 그랬을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사실 1화의 주인공은 아이유, 박보검이 아니라 엄혜란이어서 그럴수도 있고요.
아이유가 꾀죄죄한것도 어색하지 않고, 촌스러운 화장을 하면서 어른흉내를 내는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것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드라마 3~4화 정도 부터 느꼈던 이제 아이유가 아닌 그 캐릭터의 연기를 1화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드라마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4화밖에 안되는 드라마를 goat 니 뭐니 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벌집 막내... 같은 드라마도 있는것이니 결론이 나와야 이 드라마의 완성도가 어쩌니 저쩌니 할 수 있는거겠죠. 어찌됐든 지금까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유의 대한 감상평과 별개로 지금까지 박보검도 연기 잘한다고 생각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꽤나 잘합니다.
이 드라마가 끝까지 잘 완성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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