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더레흐트전 경기에서 점프후 착지과정에서 다리가 반대로 꺾이는거 보고 엄청 크게 다쳤겠다라는 느낌이 왔는데 맙소사...전방, 후방 십자인대가 모두 파열되었습니다.



시즌 아웃은 확정되었기 때문에 맨유에게는 큰 불행이지만 그 이상으로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수생활에 엄청나게 불행한 일이 될듯 싶습니다. 저정도 부상이면 재활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테고 81년생인 즐라탄의 나이를 감안했을때 신체능력을 되찾기는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거기에 선수 성격자체가 본인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상 노쇠화와 부상여파로 떨어진 기량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줄것 같지는 않거든요. 같은 81년생인 사비 알론소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거 생각하면 즐라탄도 이대로 커리어가 끝날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상당히 큰 부상입니다.



더불어서 맨유는 로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제 가용할수 있는 센터백 자원은 에릭 바이와 블린트만 남은 상태입니다. 블린트가 고정으로 센터백에 기용될수밖에 없다면 결국 펠라이니의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겠군요. 거기에 하필이면 유로파 4강에서 셀타를 만나게 되었는데 셀타는 상대적으로 다른 진출팀보다 유로파 리그에 집중할수 있는데다 소위 말하는 의적본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맨유에겐 3팀중 가장 골치아픈 팀을 만났다고 봅니다. 유로파에서도 그 힘들기로 소문난 샤흐타르 원정에서 이기고 샤흐타르를 탈락시키는가 하면 국왕컵에서 마드리드 원정가서 레알 마드리드를 탈락시키는등...굳이 말하자면 리버풀의 하위호환격의 팀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참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4/23 vs 번리(원정) - EPL
4/27 vs 맨체스터 시티(원정) - EPL
4/30 vs 스완지 시티(홈) - EPL
5/4 vs 셀타비고(원정) - 유로파 4강 1차전
5/7 vs 아스날(원정) - EPL
5/11 vs 셀타비고(홈) - 유로파 4강 2차전
5/14 vs 토트넘(원정) - EPL
5/17 vs 사우스햄튼(원정) - EPL
5/21 vs 크리스탈 팰리스(홈) - EPL
(결승 진출시 5/24 유로파 결승)

일정도 원정경기가 많은데다 상대하는 팀이 맨시티, 아스날, 토트넘등 상위권 팀들과의 일정이 많은데다 팀 부상자들이 많은걸 고려해봤을때 아무래도 리그는 어느정도 포기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