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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0 23:32:44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KBO/LG]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영입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3811090

총액 80만달러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영입했습니다.
수아레즈, 켈리랑 재계약 관련 첫 협상이 순탄치 못했다는데, 23년부터 도입될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에 대비할 겸해서 겸사겸사 바로 플랜 B 가동한 것 같습니다.

둘 다 재계약 아니면 외국인 타자 소식이 당연히 먼저 들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뜬금 없이 외국인 투수 영입 소식이 들려서 살짝 당황했네요.

6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적이 나빠져서 걱정이 안 될 수는 없긴 합니다.
그런데 전 외국인 선수는 고점일 때는 영입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니 왜 하락세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플럿코의 모든 경기를 본건 아니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6월 이후 보여준 데이터들을 보면서 느낀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아무래도 이물질 이슈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성적이 망가지기 시작한 시점이 메이저리그의 이물질 규제 이슈가 핫해질 때랑 겹칩니다.
회전수나 구속에는 영향을 크게 안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최고 장점이던 커맨드가 맛탱이가 가버렸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KBO 공인구가 좀 덜 미끄러져서 대체로 투수들이 KBO 공인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간혹 가다 윤석민처럼 메이저리그 공인구쪽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고로 커맨드의 회복을 기대해볼법하지 않나 싶습니다.

두번째는 커터라고 봅니다.
딱 플럿코 같은 유형-구속은 140후반에서 더 못 나아가고 써드 피치의 완성도도 지지부진하며 나이를 먹어가는-투수들이 이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서 택하는 마지막 코스가 커터인데, 이게 장착이 잘 되면 좋겠지만, 장착이 안 되면 커터의 특징인 '이건 패스트볼도 아니고 슬라이더도 아니여' 때문에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둘 다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플럿코는 제일 완성도가 좋은 변화구가 슬라이더라 그 댓가를 좀 더 빡세게 치뤘어야 했을겁니다.
이 문제는 내년 스캠때 커터 던져보고 아니겠다 싶으면 그냥 커터를 버리면 됩니다.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대단치 않은 패스트볼 구위로 나름 선발 로테이션도 돌고 AAA까지 별 무리 없이 승급한 이유는 패스트볼과 세가지 변화구를 보더라인에 꽂을 줄 아는 투수였으니깐요.

정리하면 문제점이 이 두가지고 잘 고쳐서 반등시키면 18윌슨을 기대할 수 있고, 하락세에 들어선 이유가 이 두가지가 아니면 해결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그럼 플럿코도 LG도 개같이 멸망...이런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FA 시장에서 자꾸 이상한 소문이 들리는데...
단장님 입만 터시지 마시고 최소한 집토끼들 단속할 만큼은 그룹에서 얻어오셔야-_-

외국인 타자는 뭐 우타 1루수로는 아델린 로드리게스가 제일 나아보입니다.
3루수도 은근 도전해볼법한 선수들도 있고요.
그러니 단장님이랑 사장님이 그룹에서 돈 잘 타와서 외부 대형 FA 잡아오면 3루수도 한번 시도해볼법한 시장이라고 봅니다만...
못 타오실테니 허튼 생각 말고 우타 1루수 잘 골라오시길...

아 홍창기 GG 수상 축하합니다.
기자님들 수준이 수준인지라 못 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받아서 더 기분 좋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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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1 00:01
수정 아이콘
홍창기 골글 못받았으면 야구 다신 안볼뻔...
근데 수아레즈 켈리 다 놓치면 멸망일듯 한데....
무적LG오지환
21/12/11 00:02
수정 아이콘
어찌저찌해서 켈리는 잡을 것 같습니다.
수아레즈는 해외에서 오퍼가 날아올 유형이지만, 켈리는 아니라서요.
더치커피
21/12/11 00:12
수정 아이콘
이제 오프시즌 엘지의 가장 큰 숙제는 FA도 외국인타자도 아닌 켈리 재계약이 되어버렸네요
켈리, 수아레즈 중 하나 골라야 된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켈리죠
무적LG오지환
21/12/11 02:47
수정 아이콘
딱 보니깐 두 선수 요구액 총합이 300만달러 넘어가버리니깐 바로 플럿코 영입한것 같습니다.
뭐 시간 질질 끌어서라도 둘 다 재계약 한다는 보장이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 메이저리그 돌아가는 꼴이 시간 갈수록 플럿코보다 못한 투수들 업어올 확률이 커서 나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켈리한테 첫 제시로 동결 제시한건 좀-_-
팀에 얼마나 헌신을 했는데 지난 시즌 알아서 삭감해줘, 중요할 때라고 출산휴가도 안 갔다오고 그랬는데 동결 때려버렸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더군다나 켈리 등판 경기 빼고 3년 동안 가을야구 전패하는 팀이 말이죠-_-
더치커피
21/12/12 1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켈리는 항상 전반기 좀 꼬라박고 후반기에 반등해서 포스트시즌까지 활약해주는 거 보면..
일부러 컨디션을 좀 늦게 끌어올리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엘지 타자용병들은 보통 딱 그 반대인데 말이죠.. 4월에 MVP급, 5월에 준수한 활약, 6월부터 꼬라박거나 부상으로 2군 잠수.. 그러고보니 수아레즈도 비슷한 패턴이었군요
동년배
21/12/11 00:37
수정 아이콘
수아레즈는 체력이나 부상 이슈가 있긴 해도 잡을 수 있으면 잡는게 최선이라 봤는데 역시 재계약은 힘들었나보군요.
무적LG오지환
21/12/11 02:48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 중이라 메이저리그에서 오퍼는 안 왔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왔을지도 모를 일이라...
더치커피
21/12/11 08:02
수정 아이콘
레일리가 잘 나가는거 보면 수아레즈도 왠지 직장폐쇄 전에 불펜으로는 오퍼를 받았을 거 같기도 해요
한국에서도 5이닝 간신히 채우던 선수라 mlb 선발은 어려워 보이고요..
Jadon Sancho
21/12/11 0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켈리,수아레즈 둘다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어쩔수없다 치고 둘중 1명과 재계약,용병타자,김현수 잡는건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될텐데..
차명석에 대헌 신뢰가 워낙 떨어져서 괜히 걱정이큽니다..
무적LG오지환
21/12/11 02:49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차단장 맡고나서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는 나름 다 성공했고 타자도 올해 보어가 크게 망해서 그렇지 그 전까지는 아프지만 않으면 잘 하는 친구들로 데려왔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FA는 빨리 주장 재계약 소식 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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