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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05 21:00:21
Name 及時雨
Link #1 https://tv.naver.com/kleague
Subject [스포츠] [K리그] 2021년 K리그 1 개인적인 팀별 베스트 골
유난히 길었던 시즌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아직 강원 FC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남아있고,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의 KFA컵 결승 2차전도 있어서 완전한 시즌 종료는 아니지만요.
정규 시즌, 각 팀이 기록한 골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골을 팀마다 하나씩 선정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시즌을 돌아보며 추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 전북 현대

38R 제주 유나이티드전, 송민규




바로 오늘 터진 우승 확정 축하포입니다.
쿠니모토의 기가 막힌 터닝 패스 이후 송민규의 침착한 마무리.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대업의 끝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골입니다.
결국 올해도 전북은 증명에 성공했네요.



2. 울산 현대

32R 광주 FC전, 이동준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며 울산에 합류했던 이동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올 시즌 중요한 순간에서 빛나지 못했지만, 정상 컨디션에서는 울산의 에이스라는 말이 아쉽지 않을만큼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잇달은 PK 실축을 만회하려 몸을 던지며 머리로 해결한 득점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3. 대구 FC

18R 전북 현대전, 세징야




이제 더는 상위권의 순위가 어색하지 않은 대구 FC.
올 시즌도 역시 에이스 세징야의 실력은 건재했습니다.
특히나 전북 현대를 상대로 비수를 꽂아넣은 이 한방은 왜 세징야가 대구의 에이스인지를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4. 제주 유나이티드

15R 수원 삼성전, 주민규




승격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 마지막까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행을 다툰 제주.
이러한 제주의 호성적을 뒷받침한 것은 5년만에 국내 선수 20골 고지를 돌파하며, 시즌 22골을 기록한 득점왕 주민규의 활약이었습니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 보여준 시원한 득점은 올 시즌 주민규의 활약을 대변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대표팀에서는 외면받고 있지만, 올해 K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주민규였습니다.



5. 수원 FC

18R 인천 유나이티드전, 라스




역시나 성공적인 승격 시즌을 보낸 수원 FC.
전북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라스와 무릴로는 수원에서 날개를 활짝 펴면서 각각 18골, 10도움이라는 에이스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이 인상적인 득점입니다.
시즌 내내 보여준 악수 세레머니는 참 멋졌어요.



6. 수원 삼성

2R 성남 FC전, 김민우




후반기 아쉬운 모습으로 영 좋지 않은 마무리를 했지만, 시즌 초반 수원 삼성은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2R 성남전에서 터진 김민우의 환상적인 발리슛은 올해의 골로 뽑혀도 손색이 없을 멋진 득점.
고승범의 예상치 못한 입대와 매탄소년단의 기세가 꺾인 후 상당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수원 삼성이, 내년에는 과연 어떤 축구를 보여주게 될지 궁금하네요.



7. FC 서울

2R 수원 FC전, 나상호




FC 서울 역시 시즌 내내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시즌 초반, 기성용과 나상호가 보여준 이 멋진 공격전개가 이후 그다지 나타나지 못한 게 특히 아쉬웠습니다.
후반기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내년에는 이런 득점 장면이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네요.



8. 인천 유나이티드

16R 광주 FC전, 무고사




올 시즌 부친상과 코로나 19 감염 때문에 전반기를 통으로 날리다시피 한 무고사.
복귀 후 빗속에서 기록한 첫골은 왜 무고사가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인지를 잘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올 시즌 넉넉하게 생존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든 인천, 내년에도 생존왕의 이름이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9. 포항 스틸러스

36R 광주 FC전, 강상우




흔들리던 포항의 마지막 자존심은 주장 강상우였습니다.
올 시즌 도중 송민규를 떠나보내며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고군분투한 강상우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팀의 패색이 짙던 순간 터진 멋진 발리슛은 오래도록 기억될 순간입니다.



10. 성남 FC

17R 강원 FC전, 박수일




기가 막힌 궤적으로 빨려들어간 4년차 박수일의 프로 데뷔골.
그 어느 골키퍼가 와도 막기 힘들 골문 구석에 정확히 날아가며 기가 막힌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힘들게 잔류에 성공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은 성적을 얻은 성남이, 내년에는 한발짝 더 도약할 수 있을지.



11. 강원 FC

34R 광주 FC전, 신세계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레이저처럼 뻗어나가 골문을 흔든 신세계의 한방.
강등권 싸움의 암흑 속에서, 팀에게 희망을 주는 섬광 같은 골이었습니다.
강원과 광주의 강등 직행 싸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 장면이었습니다.



12. 광주 FC

24R 수원 FC전, 엄원상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그 이점을 승리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된 광주.
펠리페가 중국으로 떠난 뒤 팀의 간판이 된 엄원상은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수원 FC를 상대로 보여준 빛나는 침투와 깔끔한 마무리는 이 선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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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jAReacH
21/12/05 21:02
수정 아이콘
왠지 전북 증명의 상당부분을 포항이 한 거 같은 느낌이...
及時雨
21/12/05 21:03
수정 아이콘
일류첸코! 최영준! 송민규! 김승대!
ㅠㅠ
유나결
21/12/05 21:11
수정 아이콘
전경기 통틀어 올해의 플레이로는 29라운드 전북vs울산 홍정호의 한골 막아내는 수비장면을 뽑고 싶네요.
딱 그 순간부터 전북과 울산의 운명이 바뀐것 같아요.
及時雨
21/12/05 21:17
수정 아이콘
기가 막힌 클리어링이었죠.
그거 들어갔다면 진짜 운명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치블루
21/12/06 14:19
수정 아이콘
크잘알이시네요.
스크롤 내리면서 성남의 올해의 골은 뮬리치 퇴장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뭐 올리신 게 박수일의 저 골이라면 이견은 없습니다. 크크.

시즌 초에 제 개인적인 성남의 목표는 잔류, 오로지 잔류..였습니다.
이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루어준 것에 고맙다고 생각하며, 내년에도 잔류, 오로지 잔류가 목표입니다!!!

크크크크 ㅠㅠ
及時雨
21/12/06 14:23
수정 아이콘
뮬리치 퇴장골은 좀 너무 우려먹는거 같아서 크크크
김남일 감독 3년차는 과연 어떨지 좀 궁금합니다.
뮬리치는 꼭 잡는다 치더라도 여러모로 변수가 많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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