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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06 00:00:54
Name 애패는 엄마
Subject [스포츠] 시즌전 kbo 예측과 성적 비교글(+기아 시즌 품평)
먼저 기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아직 와카긴 하지만 생각보다 대단한 시즌이었네요.
올해 야구는 생각대로 흘러간 부분도 역시나 예상외인 부분도 많았는데 가장 예상외인 팀이 저에게는 삼성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선수 이야기를 하나하나 하자니 너무 길고 그냥 전체적인 전력과 감독 이야기를 주로 썼습니다.

예전에 간간히 댓글 달았던 시즌전 저의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두산 2위 nc 3~4위 삼성, 넥센 5위를 두고 엘지와 롯데가 다툼을 벌일 것으로 생각했고 6~8위쯤에 한화, 기아, SK가 위치할 것이라고 보았고 kt는 9~10위권으로 보았습니다. 9위는 그냥 못 찍겠어서 패스했습니다.

사실 이거 순위 예측이긴 하지만 전력 예측과는 좀 다릅니다.
먼저 두산은 2위 전력이지만 김태형 감독이 승부처 잡는 능력이 있더군요. NC가 1위 달성이 어려울 거 같아서 1위 가능성을 높게 보았고 아마 변수는 혹사와 김현수 빈자리가 아닐까 했는데 엄청나게 메궈졌죠.

전력으로는 NC가 가장 강력하다고 보았지만 수년간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확실한 명장이고 오히려 혹사까지 하는 스타일이지만 타이밍 잡거나 우승 잡아채는건 확실히 아쉽다고 봤습니다. 작년 포시 업셋 당하는 걸 보면서 더 굳어졌구요. 그래서 2위하지 않을까 봤습니다.

넥센은 원체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염감독은 선모감독과 김모감독과 달리 자기가 바꾼다고 하면 확실히 바꿀 스타일이라 기대해볼만했고 약한 전력에도 사실 크보 감독들은 덜 말아먹으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기에 기대해볼만하다고 봤습니다. 전력은 8~9위정도일지라도 실제로 성적은 4위정도 하지 않을까 했는데 확고한 3위했네요.

LG는 5~6위권을 예측했고 양감독이 롯데 때도 그렇고 코치나 해설 때도 탁월하진 않아도 무능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리고 엘지는 가을 야구 전적이 요즘이 늘어나는 만큼 전력도 괜찮고 해서 5위정도에서 다툼을 벌이지 않을까 했는데 시즌 중반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 평가보다는 조금 낮나?했지만 끝까지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증명해냈습니다. 작년에 달은 댓글처럼 라뱅이 저렇게 2년간 부진을 겪어도 2군에 안 내리는 걸 보면 양감독 스타일상 내년(2016년)에 절대 쓰지 않는다는 명분을 만드는 이야기라고 자주 댓글을 달았는데. 그대로 되었네요. 라뱅기용에 대해서는 엘지팬들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역시나 롯데나 코치시절부터 리빌딩 안목은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준 것처럼 올해도 리빌딩만큼은 결국 잘 진행되는 모양새에다가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적도 잡았습니다.

SK는 항상 제가 예측하기 어려운 팀입니다. 다른 팀들은 보다보면 감을 어느정도 잡고 나름 그 갑이 거진 맞는편이라고 자부하는데 SK만큼은 절대 예측하기 어렵네요. 부진하다싶으면 올라가고 올라간다 싶으면 내려가고 감독도 신임을 많이 선출하는 추세라 점점 더 맞추기 어렵습니다. 올해 성적도 참 롤코를 탔죠

한화는 전력은 3~4위권으로 생각했지만 김성근 감독 때문에 가을 야구는 어려울 거 같고 6~7위정도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몇번 언급했는데 예측한대로 되서 안타깝습니다. 역시나 예상한대로 선수들 부상은 덤이구요. 선발이 없었다고 하지만 장민재, 윤규진, 심수창, 로저스 등등 비롯해서 기회는 많았습니다. 날린건 누구 탓이죠. 그때 키워벌이면서 저에게 시즌 마무리때 한화 성적을 보자던 김성근 감독 팬들은 뭐라고 생각하실지 매우 궁금합니다.

삼성은 제 예상을 가장 크게 빗나간 팀입니다. 작년도 시즌 우승팀이닌만큼 선수들이 빠져도 잇몸으로 어느정도 보여주고 류중일 감독도 여유있는 운영을 보여주리라고 생각했는데 운영도 제 생각과 달랐고 무엇보다도 외인선수들이 전혀 기여해주지 못한 바가 컸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현역 최고의 감독이라고 할 정도지만 여유있을 때 류중일 감독과 여유가 없을 때 (WBC등) 류중일 감독은 제 생각보다는 괴리가 크더군요. 물론 현 상황에서 이정도 이끈 것도 쉽진 않지만 자체적으로는 좀 판단을 수정했습니다.

롯데 전력은 4~5위이고 보강도 충실히 했지만 신임감독 성향과 롯데 구단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았을떄 5~6위정도인 가을야구 문턱선에서 갈리지 않을까 했는데 외인들은 작년만큼의 활약을 못해주고 FA는 실패가 되었고 엇박이 일어나면서 저의 예측보다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송승준을 비롯한 선발이 무너진 것도 크고 IF라고 해도 사실 긍정적인 신호가 많았는데 모두 안 좋은 방향으로 터져버렸네요.

KT는 장성우 출전금지 때부터 어려울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김상현 사건등등 다 터져서 악재만 남았네요. 조감독은 꽤 능력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데 참 이런경우는 감독 입장에서는 멘붕 제대로 겪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다 무너져서 안타깝네요.




KIA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전력으느 9~10위임이 분명하나 김기태감독이 엘지나 기아시절 게임 하나하나는 답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즌으로 보면 생각보다 높은 순위를 잘 가더군요. 결국 이영표해설이 강조하는대로 감독의 제 1덕목은 리더쉽이라고 보았고 따라서 9~10위 전력보다 좋은 6~7위쯤 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네요.

올시즌 1등 공신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서동욱 선수를 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치홍 빈자리인 2루를 잘 메꿔주면서 타격선에도 타선을 정말 선으로 만들어주는 데 많은 역할을 했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에게 넥센 선진 야구 문화부터 선수들 데리고 인사도 시키고 울면 안아주고 참 최상의 역할을 해주었죠.

올시즌 기아 선수 성적 예측은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나지완은 무조건 대박 친다 세이버에서 타자의 제 1덕목은 선구안 제 2덕목은 장타력이라고 많이들 강조합니다.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를 키워야하고 한가지만 제대로 갖춰도 살아남을 수 있죠. 근데 나지완은 이 두가지를 갖춘 선수입니다. 무조건 타격에 있어만큼은 포텐은 만땅인 선수죠. 작년에 극도로 부진하긴 했지만 후반기에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터진다고 보았고 결국 비율 스탯 3,4,5를 찍음으로 OPS는 1을 넘었습니다. 항상 주장하지만 한해 한해 부침과 고성적이 중요치 않은 건 아니지만 핵심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은 포텐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B급 선수의 핵심적 기용은 별로 선호치는 않는 편입니다. 시즌전 FA 금액 20~30억으로 충분하지 않냐는 여론에 50~60억 가치는 충분히 지닌 선수고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되서 기쁘네요.

김주찬은 부진할 것이다. 김주찬은 기아와서 항상 커리어보다 상당히 높은 BABIP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파워증가로 인한 영향도 있겠지만 부상으로 인한 적은 타석수와 운이 겹친 부분이 있다고 보았고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이러한 타격 성적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만 틀렸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오히려 작년보다 더 높은 BABIP를 기록했고 BABIP를 계속 커리어보다 높게 몇년째 유지중이니 이건 상수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제 예상과 다르게 풀타임으로 좋은 타자임을 올해도 입증해냈습니다. 게다가 부상도 적은 건 덤.

필 성적은 별 기대가 안됨 교체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사실 작년으로 필의 성적은 드러날만큼 다 드러났습니다. 필의 성적은 여러번 언급했듯이 그냥 하위권입니다. 이보다 높거나 낮은 선수는 모두 교체 될 정도죠. 게다가 안그래도 위태위태한 수비는 1루수임에도 총체적 난국에 빠질 정도입니다. 어지간하면 외인은 다 안고 가는 김기태감독이지만 교체를 고려할 정도라고 보입니다. 올해도 역시나 최하위권에 가까운 WAR를 기록했습니다. 배드볼 히터 스타일이라서 타팬에서 좋게 보는 경우가 많지만 스탯으로 보면 몇년째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선수이고 올해도 역시나 아니 더 낮은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여담으로는 홍건희, 김윤동은 기대해볼만하고 강한울은 백업으로 준수하지만 김선빈을 그리워하는 여론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았고 안치홍, 김선빈은 올해 복귀한다면 쉽지 않을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안치홍은 점점 슬로스타터 기질을 보여주는 상황이고 김선빈은 제 생각보다 타격 포텐을 못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라 곧장 1군 적응이 둘 다 어려울 것이라고 차라리 내년 등록이 어떨까하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치홍은 중장거리 타자로 키웠어야 했다고 보는데 중간에 교타자 한다고 갔다가 다시 1~2년만에 복귀했지만 본인도 그 세월을 아까워하고 저는 더욱 아깝습니다. 사실 그때에도 2루수에게 순발력 이야기하는건 옛날 이야기라고 봤거든요.

김기태 감독은 시즌 초 예상대로 운영 변화는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시즌으로는 괜찮지만 한게임 내에서는 족족 실패하는 작전구사, 그리고 출첵야구, 그리고 단기 혹사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저는 출첵 야구에 대해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편입니다. 감독이라면 그정도 재량권이 리더쉽을 위해 필요하다면 충분히 쓸만한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타자 쪽에서는 출첵에 가깝게 경기 승리 집착하지 않는 것처럼 돌리면서 투수는 희한하게 승리에 집착하다시피리 단기 혹사가 이루어져서 문제라고 봅니다. 심동섭, 김윤동이 올해 초반에 잘던지다가 출첵 찍다가 퍼지고 나서 심동섭은 한심 콤비로 욕먹고 김윤동은 시즌초만큼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고 홍건희도 불펜, 선발을 오가다가 기대한만큼의 성적을 못 보여줬죠. 특히 시즌중후반에서 4연투는 일상에 가까웠고 그 과정에서 박준표, 김광수, 임창용이 쓰였습니다. 특히나 임창용선수는 그전에 어떻게 야구했냐 싶을정도로 썼죠 단기가 퍼져버려서 혹사처럼 안 보일 수 있겠지만 엠팍에서도 실제 투구 일지를 찾아보면 꽤나 심각할 정도로 연투와 이닝 쪼개기가 이루어졌습니다.근데 살펴보면 김기태감독은 투구수로 조절합니다. 투구수만 본인 생각하는 기준이하면 연투건 이닝을 더 먹든간에 문제 없다는 마인드 같은데 불펜투수를 경기 투구전에도 몸 풀고 이닝 전에도 연습 투구등이 이루어진다면 투구수 기준는 그리 바람직하진 않다고 봅니다. 확실히 신진 투수들이 초반 보여준 모습보다는 다들 단기 혹사 이후에는 그전만큼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들이 더 많았죠. 그때문에 야구 사이트에서 내전이 자주 일어났긴 했고 저같은 경우도 이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물음표를 가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올해 야구도 거의 막바지로 가고 있고 고생한 선수들은 모두 수고하셨고 기아의 오랜만의 포시가 좀 더 저에게 긴 꿈을 가져다 주기를 바래봅니다. 가볍게 오랜만에 쓰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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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6/10/06 00:22
수정 아이콘
4연투가 일상에 가까웠다는건 기분 탓일겁니다.
박준표 김광수 임창용 1번씩 했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6/10/06 00:29
수정 아이콘
시즌 전 저는

1. 두산 : 두터운 뎁스, 투/타의 조화 부동의 1위 후보
2. 엔씨 : 신/구의 조화, 나테박이의 화력쑈는 KBO 최강
3. 한화 : 로저스를 풀타임으로 쓰는데 정우람까지 더해졌으니...타격이야 뭐 6번까지는 사기잖소.
4. 삼성 :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하물며 5연패팀인데...
5. 엘지 : 15시즌에 보여준 끈끈함을 보면 올해도 PS에 도전할만 하다.
6. 스크 : 점점 노쇠하는 주전급. 뭔가 반등이 필요할 때이다.
7. 넥쉔 : 정호도 없고...병호도 없고...
8. 롯데 : 팀꼴이 말이 아니네...
9. 기아 : 용병로또 / 나방의 대오각성 / 꽃, 쾅수형, 영필옹 회춘 / 멸치들의 파워업 / 한슝쾅과 심동섭의 제구력 확보 수많은 if가 없이는 탱킹의 해.
10. kt : 이정도 투자로는 KBO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였는데 전 야알못이었네요....09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아의 if들이 터졌어요...
그것은알기싫다
16/10/06 00:42
수정 아이콘
기아는 타자들 근육량과 근력이 대폭 증가하면서 타격에서 큰 변화가 있었고
뭣보다 2군의 훈련과 재활 시설이 좋아진 탓인지 부상선수가 적고 회복이 빨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진 리빌딩 과정으로 큰 기대 안하는 시즌이었는데 꽃범호의 각성과 함께 김주찬의 풀타임, 나지완의 선구안, 서동욱의 활약 등
기대 못한 많은 호재가 있었던 시즌이었네요. 젊은 선수들도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필은 참 좋아하고,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이지만 지표상으로 4년차까지 끌고갈 메리트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성실하고 인성좋고 꾸준함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개인적으론 내년에도 보고싶지만 그럴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투수진은
음.. 딱 기대치만큼 했다고 봅니다.
헥터는 역시 돈값을 한다..라는 느낌이고, 불운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던 양현종은 결국 10승을 채우는군요.
지크 역시 두자리 승수를 채웠지만 내년에 다시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4,5 선발 자리가 문제인데.. 당장 윤석민과 김진우 등이 메꿔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선동렬 때 폭격을 맞았던 불펜진도 많이 안정화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한승혁과 홍건희, 김윤동이 앞으로 기아의 마운드를 책임질 인재라고 보구요.. 꾸준히 잘 키워나가길 바래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6/10/06 00:53
수정 아이콘
브렛필은 성적자체가 상수(OPS 0.85~0.88)이다보니 안정적인 상수를 포기하고 로또를 긁어보느냐, 아니면 성적은 좀 아쉽지만 안전빵으로 가느냐의 문제이다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가 않네요.

지크는 수고해주었지만 교체해야할 듯하고, 윤석민과 홍건희를 4,5 선발로 쓰고, 김진우/심동섭/한승혁이 승리조를 구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심동섭보다는 한승혁을 마무리로 키워보는게 어떨까 하네요
예쁘면다누나야
16/10/06 01:16
수정 아이콘
불펜진은 지금 임창용(한 이닝만 쓴다고 가정할때 내년에도 상위권 마무리입니다), 최영필, 김광수의 평균나이 40세의 트리오 빼면 정말 안정적이지 못한게 문제인데...뭐. 쓸수 있는 카드는 많아졌죠. 잘하느냐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동렬의 유일한 불펜 유산인 박지훈이 돌아오고, 손영민도 복귀하니까 불펜진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쁘면다누나야
16/10/06 01:15
수정 아이콘
기아는 사실 내년에 올해처럼 잘하긴 힘들겁니다. 특히 타자부문은...

나지완,이범호,김주찬이 각각 커리어하이 시즌을 싹다 갈아치웠는데. 중심 타자 3인방이 전부 이러기가 내년에도 쉬울리가 없거든요...중심타자 파괴력은 어느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구요. 그래도 긍정적인 신호는 많습니다 타자부문이.
외야로 가면 기대했던 오준혁은 안터지고 의외로 노수광이라는 1번타자감을 얻었고. 공짜로 영입한 서동욱이라는 내외야 전천후 카드를 얻었습니다. 서동욱은 사실 2루보다 우익수 쪽을 선호한다고 하니 내년엔 우익수 툴로 써볼 수 있을듯 하구요. 김호령이 공격력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해 확실히 상승한 타격능력을 보여줬으니까요.
내야는 뭐 포수가 결국 터지지 않은걸 제외하면 완벽하게 채워지긴 했습니다. 안치홍-김선빈의 키스톤콤비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끄덕없죠. 리그 중상위권 키스톤듀오는 되니까요. 문제는 3루입니다. 이범호의 수비범위도 있고, 체력문제도 있어서 1루로 돌려야할 타이밍이 슬슬 보이는데, 그럼 필을 방출을 해야 하거든요. 3루는 용병으로 채우던가 해야할겁니다..김주형을 쓴다고는 하는데, 김주형은 딱 백업감이지 주전감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13년만에 사람구실을 하긴 했지만...키스톤 백업으로 강한울이라는 쓸만한 수비 백업 카드도 채워뒀습니다.

문제는 투수인데....정말 이도저도 아니죠. 윤석민이 내년에 잘던져줄지도 의문이고. 양현종을 잡을 수 있을지도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잘 돌아간다는 가정하에 선발은 헥터 - 양현종 - 용병 - 윤석민 - 홍건희 or 김윤동 or 김진우겠구요. 이게 아니면.....답이 읎죠.
불펜은 안정된 상수값이 최영필 - 김광수 - 임창용 노인트리오 뿐이고 나머지는 워낙 매년마다 널뛰기 하는게 참 그렇습니다. 그나마 제구가 잡혀보이는 한승혁정도를 제외하면 불펜은 항상 불안하죠 지금. 노인 트리오가 내년에도 잘 버텨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불펜에 손영민과 박지훈이 합류한다면 좀더 나아지리라고 보이긴 해요.

기아는 그래도 참 보기 좋은게 내년이 훨씬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만약 올해 FA를 통해 정말 대어급을 낚아온다면. 3-4위권에 비벼볼 수 있을만큼요.

뭐 그래도 야구 알 수 없듯이 내년에 타자들 싹다 망하고 투수 못잡을 수도 있지만...뭐.
곧미남
16/10/06 09:47
수정 아이콘
올해 야구를 보며 느낀건 김기태의 야구 어디선가는 좀 구해온다는거죠.. 내부에서 내년에도 그걸 기대해봅니다.
고러쉬
16/10/06 01:30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b=8&n=62310
저는 무려 10개월전에 예상했습니다.
물론 단 하나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의견이 삼성과 롯데, 한화를 높게 봤고 기아를 낮게 본거?
ll Apink ll
16/10/06 09:51
수정 아이콘
역시 본인의 예상을 시즌후에 보는게 가장 꿀맛이죠bb 크크크
삼성이 용병3인방이 WAR3씩만 해줬어도 가뜩이나 혼란했던 5위 싸움이 더 볼만 했을 것 같은데.. 크크

그런데 16기아타선은 훗날에도 제법 회자될 것 같아요. 15기아타선은 역대급 타선이었는데 어떻게 1년만에 상전벽해가 된건지;;
곧미남
16/10/06 09:46
수정 아이콘
결국 올해 투수는 역시 노장들이 잘 버텨주다가.. 더 노장인 임창용의 가세 타자쪽은 서동욱이 너무 컸다고 봅니다.
사과씨
16/10/06 09:56
수정 아이콘
올해 타이거즈는 진짜 솜털만큼도 기대 없고 가을야구고 나발이고 꼴찌나 면하고 양현종 10승이나 해라... 그건 어찌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참 야구 모르네요. 역시 내가 신경 끊어야 잘하는건가...
정지연
16/10/06 10:00
수정 아이콘
기아가 올해 이정도 할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정말 없었을겁니다..
16/10/06 10:08
수정 아이콘
두산팬으로 시즌 전에 NC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고...
두산이 2등 (반은 팬심 반은 분석)
삼성이 3등 아니면 4등 정도에
그 자리를 롯데 한화가 두고 싸우겠구나.로 5위까지 예상을 했고, 그 밑으로는 SK LG KIA KT 넥센
순으로 봤는데... 넥센이 완전 반등.... 그리고 삼성이 완전 폭락에 LG KIA가 롯데 한화랑 자리를 바꿨다는게 역시 예상은 다 망하는거고
뜯어봐야 아는구나 하고 있습니다...
16/10/06 10:30
수정 아이콘
전 두산 혹은 NC 1위 보고
10위 KT를 봤고, 기아 7위 한화 8~9위 봤는데

결국 응원하던팀만 못맞췃습니다?
16/10/06 11:07
수정 아이콘
시즌 시작 전에 육성 육성하는데 진짜 6위 한번 해보고 싶어서 그러나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낮게 나왔네요 크크크크
진짜 삼성팬이 보기에는 팀이 뭐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는 것 같은 형편없는 시즌이었네요.
The HUSE
16/10/06 12:19
수정 아이콘
기아 5위 예상했습니다.
헥터, 지터, 양현종, 윤석민, 임준혁 5선발이 굉장히 강력하게 보여서.
그런데, 선발진은 무너지고 타선의 힘으로 올라갈 줄이야...
거믄별
16/10/06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KIA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죠.
그와 더불어 삼성이 포스트 시즌 탈락, 넥센의 3위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두산, NC 가 1위 경쟁.
SK, 삼성이 3위 경쟁.
롯데, 한화, LG가 5위 경쟁
KIA, 넥센, KT가 8위 경쟁.
이렇게 형성될거라고 생각했는데... 1,2 위 경쟁과 KT의 최하위권 정도만 맞추고 다 틀렸죠.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KIA는 전력 보강이 없었습니다.
용병이야 복권이고 꼭 보강이 필요했던 불펜(마무리 포함) 전력을 보강하지 않았거든요.
더불어 넥센도 벤헤켄, 박병호, 손승락, 유한준. 주축 선수 네 명이 빠져나갔기에 성적하락은 당연해보였고
삼성 역시 나바로, 박석민이 빠져나갔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이야기를 믿었죠.
16/10/06 14:08
수정 아이콘
LG팬인데 LG가 5위 다툼을 할거라는 예측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삼성, 두산, NC, SK를 확실한 4위권 안으로 봤고..
5위권 싸움을 할 팀으로는 한화, 롯데, 기아 하위권은 LG, 넥센, KT정도로 봤습니다.
작년말을 돌이켜보면 LG의 올해 성적은 기적이라고 봅니다. 유망주들이 다 터져버린 해거든요...

개인적으로 원글자 분과 비슷하게 SK의 부진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시즌초에 SK 정도의 전력이면 최소 3-4위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줄 알았습니다.
LG에서 데리고 간 정의윤, 최승준의 활약이나.. 한동민을 비롯한 신예들의 성장이 나쁘지 않았고..
기존의 최정, 이재원, 이명기, 박정권, 나주환, 김강민, 김성현 등등..(몇몇 선수는 올해는 좀 못했지만...워낙에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니..)
백업도 두텁고..거기다가 김광현, 켈리, 윤희상이라는 솔리드한 선발진을 갖고 있는 팀인데...어떻게 6등을 한건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SK팬들의 입장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타팀팬이 보기에 김용희 감독이 김성근 급의 막장 운영을 한것도 아니었고..
SK팬분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정말 답답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결국은 감독이 바뀌어야 할거고..내년에 감독이 조금만 유능한 사람이 온다면 당장에 1-3위권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걸로 봅니다.

한화는 당연히 5강에 못 들 줄 알았습니다.
나이대가 좀 높지만 사실 마지막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정말 좋은 선수들 데리고도 결국 이 정도의 성적이 나올수 밖에 없는 건 그냥 김성근 탓입니다.
저는 철들고 대전에 오래 살았아서 한화란 팀을 LG만큼이나 좋아했었는데 정말 이 정도로 팀이 싫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정확히는 김성근이 싫었던 거겠죠..김성근이 너무너무 싫으니 대전구장에서 한화 응원하는 분들도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저분들은 설마 김성근이 좋아서 육성응원을 하시는건 아니겠지?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응원하는 거겠지? 라는 망상까지 들더군요..
어쨌든 작년와 올해 한화 선수들과 팬분들 모두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 부디 성큰이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키스톤 콤비도 그렇고 센터라인도 좀 미더웠고...사실 원글자님이 언급하신대로 서동욱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큰 빵구가 제대로 났을거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4-5위권을 형성했으니 기대보다 확실히 잘한거 같고, 시즌전의 제 예상에 비해서 요즘 타선의 짜임새나 투타의 조화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부동의 에이스 햄종이와 약터의 활약이 정말중요했던거 같네요..거기다 주찬, 나비, 꽃주장과 필로 이루어지는 중심타자 라인업도 좋아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1,2번이 좀 약해 보이는데 김호령이나 신종길이 좀 날뛰고, 김주형이 쬐~금만 더 각성해서 2-3번에 제대로 고정된다면
필이 있건 아니면 다른 선수로 교체가 되건 예전 LCK를 넘어설만한 중심타자 라인업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년에 김기태가 기아를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합니다. LG에서는 중간에 도망간 기억이 생생해서 말입니다.
16/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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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엘지가 초중반 5위싸움 하는척하다가
후반기에 하위권으로 쳐지는거 생각했는데
그건 틀렸고

정상호가 옆그레이드 수준으로 별거 아니라는건 맞췄네요
못해도 이렇게 못할수가...

내년에라도 잘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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