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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1 01:14:01
Name Tigris
Link #1 https://tv.naver.com/jtbc.jtbcband
Subject [연예] 시즌2 방영 기념 - 여전히 좋아합니다, 슈퍼밴드(JTBC)S1의 음악들, 사람들 (수정됨)
 짬 날 때마다 며칠 걸려서 쓰다보니 '오늘'이 되어버렸네요. 6월 21일(月) 21시, JTBC 슈퍼밴드 시즌2 첫 회가 방영됩니다. 팬텀싱어보다 슈퍼밴드를 더 좋아하는 애청자 입장에서는 참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시즌2 이야기는 아래에 살짝만 덧붙이도록 하고 우선은 시즌1에 관해서 이야기하죠. 이 게시물은 슈퍼밴드 시즌1(이하 슈퍼밴드1)에서 좋았던 음악(무대)과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 감상을 나누기 위해 작성합니다.

 부디 한 곡이라도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기를 바랍니다.




1. 최고의 무대 3선
무순입니다.



박영진 팀(박영진, 홍이삭, 양지완, 김하진) - Royals (원곡 Lorde)
드러머 박영진 씨(=유튜버 부기드럼)가 선택한 인원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양지완 씨와 김하진 씨를 세트로 뽑은 것, 그리고 거기에 홍이삭 씨를 보컬로 영입한 판단은 박영진 씨의 음악적 후각(?)이 매우 뛰어남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양지완 씨가 만드는 밴드사운드는 정말 멋집니다. 김하진 씨의 베이스도 아주 훌륭하고 홍이삭 씨의 고급스러운 영어발음과 시원한 가창은 화룡점정이죠. 실은 홍이삭 씨의 음악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저는 이 곡을 슈퍼밴드1의 가창곡 중 가장 좋아합니다. 이 곡이 방영된 날 이후로 지금까지 제 휴대전화 벨소리는 이 곡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음원이 안 나오고 노래방에도 안 나온 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박지환 팀(박지환, 김우탁, 이자원) - Yo Soy Maria (원곡 Ástor Piazzolla)
슈퍼밴드1에는 불운했던(또는 부조리한 상황에 처했던) 참가자가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태생 자체가 부조리했던 모네라는 팀도 있고…) 박지환 씨도 그 중 한 명이겠죠. 매번 좋은 음악,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프로듀서로부터 좋은 평도 듣는데 오직 결과만은 안 좋았으니까요.
상대팀의 무대(Sing, 벤지 팀)도 상당히 좋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무대를 완전히 압도한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득표 차도 크지 않았죠. 그런데 이만한 무대를 보인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인적으로 의아하고 황당한 결과였습니다.
저는 슈퍼밴드의 연주곡 중에서는 이 무대가 가장 좋습니다. 야근용 무한반복 배경음악으로도 종종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속버프와 의지버프가 걸리더라고요.



퍼플레인 - Dream on (원곡 Aerosmith)
결선 및 결승의 6+6+4개 무대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제 취향이 꽤 낡고 투박한 것을 웬만큼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슈퍼밴드'라는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서 이런 곡 하나 정도는 듣고 싶었습니다.




2. 참 멋진 무대 3선
마찬가지로 무순입니다.



홍진호 - Le Grand Tango (원곡 Ástor Piazzolla)
벙커라면 좋아 죽는 그 분과는 동명이인입니다. TV에서 우연히 이 연주 영상을 보고 시원하게 치여버린 바람에 지금은 슈퍼밴드1을 대여섯 번 이상 정주행한 애청자가 되고 말았죠. 아주 멋진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무대' 리스트에 넣고 싶은 욕심도 있었으나, 다른 무대들에 비하면 원곡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면이 아쉽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둡니다.



애프터문 - Before Sunrise (자작곡)
방영 당시에는 케빈 오 씨의 보컬과 무대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꽤 많이 듣게 되네요. Remember도 참 좋고, Fireflies도 점점 좋아지고… 반면 이 곡은 본방송에서 듣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곡입니다. 당시의 저에게는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케빈 오의 음악'이었고, 지금은 저의 코인노래방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시원하게 전개되는 리듬과 사운드가 케빈 오의 느끼함을 중화시켜서 결과적으로 꽤 산뜻한 로맨틱이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저작권 정보에는 이 곡의 작곡자로 이종훈 씨가 단독으로 올라가있더군요. 프로듀서 오디션에서 보여준 베이스 실력도 놀랍더니(링크) 작곡 능력도 좋네요.



이나우 - First step (영화 '인터스텔라' OST)
피아노 문외한이라 잘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나우 씨의 연주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자유롭고 맑은 광기가 있어요.




3. 번외편 - 불호 무대들
좋았던 무대들에 관한 언급이 남아있는 이쯤에서, 불호인 무대를 먼저 언급해보고 싶었습니다. 슈퍼밴드를 보신 다른 분들도 好만 있지는 않았겠죠. 너무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짧게 '취향에 기반한 주관적 의견'을 써봅니다.




가능동밴드가 프로듀서 오디션에서 보여준 두 곡의 스타일은 저한테 상당히 불호였습니다.



저는 기프트(라기보다는 이주혁 씨)가 보여주는 Vincent의 감정과 해석이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이주혁 씨의 보컬 스타일 자체가 기본적으로 저에게 불호긴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O나 Cry bird, Swim은 무척 좋았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최상엽 씨로 보컬이 변경된 Lucy의 음악(링크)을 들으면 이주혁 씨가 Lucy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생각도 합니다.)



설명 생략해도 될 듯 합니다.



콘서트 레퍼토리로도 애용될만큼 당사자들에게는 성공적인 커버로 여겨지는 듯한데 저는 이 곡의 해석도 공감이 안되더군요. 가령 하이라이트(She run run run run)에서 하현상 씨가 팔을 날개펴듯 벌리는 동작을 시그니처 무브처럼 쓰곤 하는데, 저는 이 곡의 감정은 '펼쳐짐'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울면서 이 곡을 불러본 사람이라면 알만한)웅크림의 정서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무대의 실연자들이 이 곡의 정서를 충분히 헤아리지 않은 것처럼 느꼈습니다. 로맨틱하게 부를 곡도, 멋부리며 부를 곡도 아니죠.




4. 지금도 다시 보고 듣는 무대 +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무대 15선
추리고 추리다가 결국 15선이라는 어중간한 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순입니다.


조원상 팀(조원상, 김영소, 이강호, 임형빈) - Adventure Of A Lifetime (원곡 Coldplay)
프로듀싱 능력 있는 베이시스트가 천재기타소년 3인방을 선발한 흥미로운 인선이었는데, 결과물이 아주 좋았죠. 콜드플레이도 트위터로 'This is all kinds of awesome.'이라 반응했다고 합니다.
이 무대에서 생긴 천재 프로듀서 이미지가 이후 조원상 씨를 곤란하게 했는데, 저는 그런 식으로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하는 건 기본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이 곡은 종영 이후 열린 슈퍼밴드 콘서트의 오프닝곡으로도 쓰였습니다. 영상을 남겨두지 않아서(촬영금지니까요;;) 정확히 확인할 순 없지만 결선 6팀의 멤버 대부분이 다함께 합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리의 폭포 같은 느낌이 아주 멋졌어요.



최영진 - Heavens Judgement (원곡 Kaz Rodriguez)
저에게 슈퍼밴드1 3대 드러머를 꼽으라면 망설이다가 강경윤, 이시영, 최영진을 꼽을 것입니다. 허나 한 명만 고르라면 망설이지 않고 최영진을 고르겠습니다.
위는 방송에 나가지 않은 프로듀서 오디션 당시 영상입니다. 최영진 씨는 실력에 비해 방송에서 너무 덜 다뤄진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투신 박성준 선수와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시영 - Andas en mi cabeza (원곡 Kazrodriguez)
마찬가지로 방송에 나가지 않은 프로듀서 오디션 당시 영상입니다.
강경윤 씨에게 기막힌 칼박이 있고 최영진 씨에게 쫄깃한 그루브가 있다면 이시영 씨에게는 폭넓은 유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소리나는 물건 몇 개 갖다두면 누구든 어깨를 들썩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신현빈 - Way Kool (원곡 Hiram Bullock)
제가 꼽는 슈퍼밴드1 최고의 베이시스트는 김형우 씨입니다만, 기타는 누군가를 추리거나 고르는 게 불가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훌륭한 기타리스트 중 한 사람인 신현빈 씨의 프로듀서 오디션 영상입니다. 좋지 않나요?



이찬솔 - Everglow (원곡 Coldplay)
연주자에서 보컬로 넘어가보죠. 다른 영상을 전부 패스하고 내려오셨다면 이 곡 하나만이라도 잠깐 들어보시는 게 어떠실지요. 제 주변에 노래 좀 하는 사람들은 이 무대가 가장 좋았다고 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작진 입장에서 가장 자신있는 영상을 배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밴드 1화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고요.
결선까지 무패로 올라간 무적의 보컬, 그러나 슈퍼밴드 콘서트 서울 첫 공연 때는 첫 곡(아마 best of you 였던 거 같습니다)을 너무 무리해서 부르는 바람에 급격히 목이 안 좋아지더군요. 여전히 버스킹 하실 거 같은데, 지금쯤 더 좋은 보컬이 되어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준협 팀(김준협, 강경윤, 이찬솔, 임형빈) - Still Fighting It (원곡 Ben Folds)
이찬솔 씨의 보컬을 포함해 네 사람 모두가 멋진 화학작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제 주변의 애 아빠들은 이 노래에 감동하지 않는 걸까요…? 충분히 감동할만한 거 같은데…
※ 다만 김준협 팀과 별개로 이 무대에 대한 윤종신 프로듀서의 평가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는 이들이 쓴 게 아닌데 아이 가진 아버지 입장에서 가사가 와닿았다며 이들에게 점수를 더 주는 건 이상하죠. 이게 각 팀에 대한 완전독립적 평가면 모르겠는데 결국 다른 팀과의 생존경쟁인 상황이었으니까요. 만약 이게 공정한 거라면 각 참가자가 심사위원의 사생활을 알아내서 최근 심정에 맞는 곡을 찾아오는 점쟁이음악쇼가 되어야 할 겁니다. 시즌2에서는 이런 떫은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김우성 팀(김우성, 이찬솔) - Sign of the Times (원곡 Harry Styles)
사실 프로듀서 오디션 때의 김우성 씨는 제게 그렇게까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옛날 F모 밴드나 C모 밴드처럼 기획사 냄새가 진하게 나는 보이밴드의 얼굴마담으로 오해했거든요. 허나 이 무대를 보며 생각이 단번에 바뀌었습니다.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겉보기도 대단하지만 가지고 있는 건 그보다 더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김우성 팀(김우성, 디폴, 멜로우키친, 김형우) - ILYSB (원곡 Lany)
김우성 씨의 인상적인 무대라고 하면 이 곡도 있죠. 멤버 네 사람이 모두 활약한 괜찮은 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이 곡에서 디폴 씨가 받쳐놓은 사운드가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유리잔 퍼포먼스는 사실 큰 의미 없었죠. 스위치의 형태가 달라진 부저일 뿐이니까요.
원곡과는 꽤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졌는데, 진두지휘를 디폴 씨가 했을지 멜로우키친 씨가 했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디폴 씨의 영향력이 조금은 더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깔끔한 사운드 메이킹에서 디폴 씨 특유의 집착이 느껴지고, 또 멜로우키친 플레이의 다소 올드한 느낌(이건 색소폰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거 같기도 합니다…)이 이 곡에서는 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디폴 팀(디폴, 김동범, 임형빈, 황승민) - Ghostbusters
디폴 씨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깐 이 무대를 언급해봅니다. '우리 디폴 하고 싶은 거 해'의 결과인데 저는 꽤 좋았습니다. 이런 무대가 있어서 슈퍼밴드를 좋아하는 거기도 해요.
DJ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결과적으로 슈퍼밴드1의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은 DJ의 역량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한 프로듀서가 그렇게 칭찬했고 매 라운드마다 멋진 사운드를 들려준 노마드 씨는 3라운드에서 의문의 탈락을 당했고, 디폴 씨는 Ghostbusters 무대에서 의욕적으로 자신의 방식을 보여줬지만 패배했고, 그 패배 이후로는 자신을 드러내기 꺼려하며 종영 때까지 사운드엔지니어 같은 역할만 하다가 결국에는 근본없는 패션브랜드의 광고모델로 TV에 나오… 아니 이게 아닌데 아무튼. 시즌2에서는 첨단악기의 장인들에게도 충분히 기회와 인정이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이주혁 팀(이주혁, 김형우, 노마드) - O (원곡 Coldplay)
다시 보컬 이야기로. 슈퍼밴드의 보컬하면 이주혁 씨를 빼놓을 수 없죠. 앞서 밝힌대로 제 취향에는 그리 맞지 않는 스타일입니다만 아주 많은 분들의 지지와 애정을 받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제가 소수취향인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도 이 곡은 참 좋아요. 우선 이주혁 씨의 보컬이 절제되어 있고, 강형욱 씨의 베이스 아니 김형우 씨의 베이스가 묵직하게 곡을 받쳐주면서, 노마드 씨의 사운드가 아주 멋지게 어우러지죠. 여담으로 방송에서는 이 무대가 나가기 전, 이주혁 씨와 노마드 씨가 음악적 방향성 차이로 갈등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를 원만하게 수습하는 모습까지 불편하지 않게 제시한 것이 슈퍼밴드의 장점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조잡하게 누구 하나 악당 만들어서 이슈몰이하는 짓은 안한다는 거죠.



루시 - Cry Bird (원곡 Tennyson)
이주혁 씨의 보컬이라면 이 무대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루시의 스타일이 이주혁 씨를 빛내주고, 이주혁 씨의 톤이 루시를 빛내주는 관계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 무대가 마음에 드셨다면 같은 팀의 무대인 Swim(링크)도 추천합니다. 둘 중 하나 고르기가 어려웠을 정도로 좋아요.



최상엽 팀(최상엽, 박종성) - 이상해 (원곡 이적)
이번에는 외면받은 보컬의 무대를 소개해보죠. 현재 기프트로 돌아간 이주혁 씨를 대신해 루시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최상엽 씨와, 연주자로서는 슈퍼밴드 전체 참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였다고 생각하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각종 대회 성적으로 세계구급 실력자임은 인증되어 있습니다)의 무대입니다.
여담이지만 박종성 씨의 하모니카는 한국인 과반수가 한 번은 들어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버스버버스커 유명곡들의 하모니카가 이 분의 연주거든요.
저는 이 무대의 음악적 구성이 좋습니다. 흔히 가요에서 그렇듯 하모니카가 전주에서 로맨틱한 느낌만 주고 사라지는 일개세션 취급인 게 아니라, 보컬과 대등하게 노래를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비로소 사람의 목소리가 되어 멋지게 어우러지는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이것도 훌륭한 밴드음악이라 생각해요.
이 무대는 정말로 팀원 두 사람이 모두 탈락했어야 할 정도로 형편없었던 걸까요. 저는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박지환 팀(박지환, 이용훈, 지상) -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원곡 Shawn Mendes)
불운한 남자 박지환의 무대를 하나 더 소개합니다. 모든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보컬 두 사람과, 제비뽑기 운이 따라주지 않아 남은 사람과 함께해야 했던 프론트맨 박지환 씨의 조합이었죠. 이 난처한 상황을 박지환 씨는 멋지게 해결합니다. 그러나 상대팀도 만만치 않은데… 바로 아래의 영상(Smooth)이 상대팀의 무대였습니다. 당신이 심사위원이라면 과연 어느 쪽에 표를 주시겠습니까?
사실 위 영상은 제가 슈퍼밴드1에서 가장 저평가된 보컬이라 생각하는 이용훈 씨를 조명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왜 그토록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외면받았을까요. 뭔가 있겠거니 하지만 일개 시청자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네요.



자이로 팀(자이로, 조한결, 이시영) - Smooth (원곡 Santana)
보컬로 참가한 사람 중에는 이 분도 있죠. 뭐든 잘하는 '만능 자 선생' 자이로. 물론 참가자와 애청자 대부분이 '보컬'보다는 만능밴드맨으로 분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Sucker(Jonas Brothers)도 좋았지만 저는 이 무대가 약간 더 좋았습니다. 하나의 무대를 관람하는 종합적인 즐거움이 있었어요.



지상 - Thinking out Loud (원곡 Ed Sheeran)
마지막은 편애와 사심을 담아 선정합니다. 지상 씨는 덜 다듬어진 면이 있었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못 가진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훈 씨와 달리, 왜 다른 참가자들이 꾸준히 그를 팀원으로 선택하지 않았는지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당장 살아남아야 하는 경연이고, 밴드음악에 적합한 다른 경력 좋은 보컬도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지상 씨의 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슈퍼밴드1에서는 커버만 했지만, 앞으로 언젠가 지상 씨만의 노래를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덤.

안성진 팀(안성진, 황승민, 김규목, 최영진) - 대리암 (자작곡)
슈퍼밴드가 가장 화제였던 시기는 결선, 결승보다 오히려 이 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재밌게 잘 만든 곡이기도 한데, 잘 보면 멤버들의 실력도 쟁쟁합니다. 방송에서 많이 드러나지는 못했지만 김규목 씨도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PS. 시즌2 이야기 조금만.

1.
어쩌다 월요일 21시라는 어정쩡한 시간에 배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한동안은 월요일 밤을 기다리며 한 주를 보내게 되겠네요.


2.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시즌2의 프로듀서는 다음 5인입니다.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

CL 씨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저 팝과 힙합 쪽의 실력자로 알고 있는데, 밴드음악의 심사위원도 할 수 있는 분이었나보군요. 어쩌면 팬텀싱어/슈퍼밴드의 전통인 외국인 심사위원 포지션을 맡기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섯 분의 모두 프로듀서 모두 개개인의 역량은 훌륭한 분들이시겠지만 좀 더 최근의 밴드음악 이력이 많은 사람의 비중이 더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시즌1에는 조 한(린킨파크) 씨도 있었고 김종완(넬) 씨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팬텀싱어의 호들갑 담당 김 모 프로듀서 같은, 종영 후에도 계속 납득하기 어려운 인선은 슈퍼밴드2엔 없는 거 같기도 해서 다행인 거 같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두고봐야죠.


3.
저는 딱히 팬덤 사이에 도는 정보를 접할 일 없이 그저 방송보고 나무위키나 슬쩍 읽어보는 사람이라서인지, 모네라는 팀의 존재가 아직도 의아합니다.

팬텀싱어 때부터 결선 팀 배정(당사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프로듀서와 제작진이 팀을 짜줍니다)의 순간을 핵심 콘텐츠로 써먹으며 시청자들을 조련(?)해온 제작진이,  어째서인지 모네의 멤버결정 당시 영상은 종영 2년이 된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죠. 시청률과 재생수에 목멜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대체 무슨 사정이 있어서 공개를 못하는 걸까요. 우승후보급이자 각자 밴드의 리더를 맡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들을 딱히 서로가 원한 것도 아닌데 한팀에 몰아넣는다… 여러가지 의심이 가능한 정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으니 무죄추정해야죠.

이번 슈퍼밴드 시즌2는 그런 찜찜한 뒷맛을 남기지 않는 개운한 진행을 기대해봅니다.


4.
아 그리고 이번에는 여성 참가자도 있다더군요. 언제나의 방침대로 남성 참가자만 받았다가 말이 나오는 바람에 3차 모집인가부터 여성참가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오디션이란 애초 주최하는 측에서 원하는 조건의 사람을 찾는 것일텐데, 관객이 오디션에 참견을 하는 이 흐름은 다소 의아하네요. 물론 결과적으로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는 걸테니 저는 일단 즐겨보려 합니다. 과연 시너지가 날지, 불이 날지, 정분이 날지?


5.
당연히 본방사수는 할 생각입니다. PGR에도 팬텀싱어, 슈퍼밴드 시청자분들이 계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조심스럽게 [불판] 깔고 같이 보는 것을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주변에 팬텀싱어나 슈퍼밴드를 즐겨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좀 더 여러 감상을 나눠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일단 오늘 첫 방송시간 맞춰 불판을 깔아볼까 싶은데 과연 이용하실 분들이 계실지는… ☞☜;;;  너무 아무도 안 오시면 조용히 치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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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토
21/06/21 02:05
수정 아이콘
완전좋습니다~
취향도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위의 목록에서 빠진 제 취향의 몇곡을 올린다면
대리암에 밀려 콩라인이 되어버린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뺄수가 없네요~
그리고 아일의 캐슬 온더힐도 꼭 추천합니다.
조원상의 Virtual Insanity도 참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2도 아주아주 기대가 되네요~~
21/06/21 10:26
수정 아이콘
오, 다른 분들도 그렇고 Paradise Lost에 대한 지지가 많군요. 저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니 슈퍼밴드 콘서트 퍼플레인이 첫 곡으로 선보일 때 관객석에서 굉장한 함성이 나던 대단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아일 씨가 보컬로 활약한 곡 중에서는 1000x이 가장 좋았습니다. Castle on the hill과 Wake me up은 처음에 자주 듣다가 점점 원곡을 더 많이 듣게 되네요. 그 인기있던 Castle on the hill을 리스트에서 빼먹은 건 확실히 실수인 거 같습니다 흐흐.
그리고 조원상 팀의 Virtual Insanity, 슈퍼밴드 음원 중 제가 많이 들은 곡 5위에 드네요. 제가 본문의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이라는 이야기가 Virtual Insanity의 심사평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확실히 원곡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던 부분은 아쉽긴 한데, 경연과 별개로 음원(커버곡)으로서는 좋아해요.
임시회원
21/06/21 02:05
수정 아이콘
저는 홍이삭씨 보컬은 참 좋아하는데 royals는 별로 였습니다. 정말정말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뭐랄까 버클리음대까지 다닌사람인데 참... 노래할 때 영어발음이 제 취향이 아니에요 크크.

퍼플레인 저의 최애곡은 never enough였습니다. 특히 never 코러스부분이랑 마지막 편곡 때문에 저는 원곡보다 퍼플레인 곡이 지금도 더 좋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마지막 결선곡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홍진호씨는 저는 아니지만 첼로하는 제 친구가 보고 경악하며 엄청 칭찬하던게 기억납니다. 초천재라고 했던가... 클래식 하던사람이 단시간에 악보없이 저 밴드음악 자체 따라가는게 엄청 대단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지상씨를 응원하던 입장에서 팬텀싱어의 이정권씨처럼 나가야할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못 찾아갔다라고 저는 봤습니다. 아마 좀 더 자신과 맞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면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보컬이었어요.

드러머로 강경윤씨도 참 좋았습니다. Fireflies에서 인트로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모니카의 박종성씨나 색소폰의 멜로우치킨은 저는 제작진의 선택이 이해가 갑니다. 바리에이션이 제한된다고 할까, 한계치를 본 느낌이었어요.
21/06/21 1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Royals도 은근히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Lorde의 원곡을 좋아하는 여성분이 되게 별로라고 하신 적이 있네요 크크. 퍼플레인 결선결승곡은 Dream on - Old and Wise - Never enough 순으로 좋아하는데, 셋 다 좋아하고 자주 듣습니다. 저와 아내가 둘다 여섯 팀 중에서 퍼플레인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Never enough, 채보훈 씨가 뒷부분에서 꼭 네 마디씩 일찍 들어가곤 하는 어려운 곡이죠 크크크. 저는 Never- Never- 하는 코러스 부분이 되게 마음에 들어요. (방송 당시 이나우 씨가 올려다보며 코러스 넣는 그 장면을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지상 씨 - 연어장인 말씀도 공감이 됩니다. 저도 Fireflies 오프닝 좋아하고요. 둥둥 두 두둥, 둥둥 두 두둥! 마지막 말씀은 멜로우치... 아니 키친 씨는 같은 인상을 받았고, 박종성 씨는 뭔가 더 있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가 남네요. 이젠 다 지난 일이지만요.
라프텔
21/06/21 02:16
수정 아이콘
오 이 글을 보고 슈퍼밴드 시즌 2를 하는걸 알았습니다. 내일이라니 잊지않고 챙겨 봐야겠어요.

슈밴 공연도 갔었는데 그때의 강렬한 기억이 다시 생각나네요. 콘서트에서 다른 밴드를 더 기대하고 갔었는데 퍼플레인의 채보훈이 가장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방송이여서 극심한 손해를 본 대표적 케이스였습니다. 다른 밴드는 모두 결국 방송에서 만져준 사운드에 대동소이하게 결과물이 나왔는데 채보훈은 그냥 스피커를 찢어발기며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더군요. 앵콜도 가장 크고 길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방 공연이었는데 갑자기 공연 리스트에서 사라진 모네가 가장 아쉬웠고, Adventure Of A Lifetime는 오프닝으로 참 적절하고 괜찮았었죠. 아마 유튭에 몰래 찍은 영상들이 있지 싶습니다. 저도 공연 가기전에 예습하고 갔었거든요. 이찬솔의 노래도 좋았는데 콘서트때 목이 가버려서 삑사리를 냈던 것도 생각나네요. say something을 멋지게 불러주길 바랬는데 송리스트에도 없어서 아쉬웠단...

여튼 시즌2도 기대됩니다. 조한 심사위원이 없는게 아쉽고 cl에서 물음표가 생겼지만 뭐 이수현(악뮤) 생각하면 적당한 인선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순이 간만에 음악관련 방송으로 나와서 좋네요. 글 감사합니다.
21/06/21 11:32
수정 아이콘
시즌2 알람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너무 홍보가 안된 상태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주말 예능 시간대에도 예고 하나 안 띄워주고… 개인적으로는 여성참가자도 있고 하니 뭔가 예상하기 어려운 계기로 상당히 흥할 거 같은 그런 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슈퍼밴드 첫 공연 첫 회차 때 관람했는데, 참 다들 잘하더라고요. 참가자들도 첫 공연이다보니 들뜨고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고… 지방에서도 이찬솔 씨는 목 컨디션이 안 좋았던 모양이군요. 버스킹 백전노장이 그런 모습이라니 뭔가 감기라도 들었던 걸까요. 아 그러고보니 방송에서는 작아보이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키 크고 훤칠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 아내의 경우는 결승전도 당첨되어 보러 갔는데, 실제로 보고 가장 놀랐던 건 정솔 씨였다네요. 굉장히 마르고 비율 좋은 아이돌풍이었대요. 그 사이 감량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는데, 얼마 후 다른 방송에서 보니 슈퍼밴드 때와 똑같았다고… 화면빨에서 손해 많이 보는 타입인가봅니다.)
저도 CL 씨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 상상이 잘 안되는데, 가능하면 전자음악이나 DJing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당근케익
21/06/21 03:18
수정 아이콘
심사위원이 더 탄탄해졌네요
유희열 이상순 무엇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smooth은 좀 불호였는데,
이건 제가 Rob Thomas 워낙 좋아했었는지라..Matchbox 20 아 못잊어

근데 조별미션 들어가면서 선곡들이 ??하는 게 없지않아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제작진의 푸쉬가 있었나... 암튼 시즌2는 많이 개선되었길
방송하는줄 몰랐는데, 덕분에 내일 안 놓치고 보겠네요. 감사합니다~

+ yo soy maria진짜 불운의 무대, 탈락 너무 아쉬웠습니다
21/06/21 13:1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스케치북과 비긴어게인으로만 유희열 씨를 접했지 심사위원으로서의 유희열 씨는 접한 바가 없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곡에 대해 완고해지기 마련인가봐요. 듣고보니 저도 불호로 꼽은 무대들 모두 지금도 귓가에 선할 정도로 많이 들은 곡들이네요.
육수킹
21/06/21 03:19
수정 아이콘
저는 케빈오팀의 Fireflies 아직도 듣습니다
21/06/21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꼽은 음악 대부분 아직도 출퇴근하면서 듣습니다. Fireflies도 들을수록 좋네요.
응큼중년
21/06/21 06: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퍼플레인 응원했고 양지완 원픽이었지만
저도 Yo Soy Maria 너무 좋았었어요
저는 소개해주신 곡에 더해서
아일팀의 봄날 많이 듣습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였어요
방송 당시에는 노민우 동생인줄 몰랐었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좋아했던 박지환도
노민우와 밴드 같이 하고 있네요
21/06/21 13:17
수정 아이콘
제 아내와 원픽이 같으시군요. 양지완 씨의 기타헤드가 흔들리면 제 아내의 눈빛도 휘청휘청합니다 흐흐흐.
봄날도 좋아요. 색소폰에 강약이 조금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생각도 들지만 자주 듣는 곡이에요.노민우 씨가 누군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The Trax의 멤버였던 분이군요.
김하성MLB20홈런
21/06/21 07:42
수정 아이콘
대리암이 없다는게 말이 안돼욧! 하면서 내려왔는데 마지막에 짜잔 언급해주셨네요 흐흐
밴드알못인데 채보훈이 예선에서 가인의 paradise lost 부른거 보고 파이널까지 채보훈만 믿고 봤습니다. 이찬솔의 skyfall이랑 홍이삭의 the time of my life도 끝나고나서도 계속 들었었네요.
시즌1은 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밴드 음악'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신선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긴 하니까... 디폴이나 안성진처럼 색다르고 개성넘치는 출연자들을 기대해봅니다.
21/06/21 13:42
수정 아이콘
HCl이다~ CaCO3다~
Skyfall도 Say something도 팬텀싱어에서 호평받은 곡이었죠. 제작진의 제안이었을까요 아니면 팬텀싱어를 분석한 참가자가 있었던 걸까요 흐흐.
이야기상자
21/06/21 09:2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아일과 자이로를 응원하면서 보던 터라
잘 구성되어 우승까지한 호피폴라에 비해
모네에 속된 말로 나머지 친구들 짬처리 하듯 팀 구성이 되는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조한결, 이시영 두 친구랑 smooth 나 sucker 부를 때 정말 좋았는데
그 다음라운드부터 꼬였던 것 같네요
마지막 본선 팀 선정이 조금 더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맥핑키
21/06/21 11:56
수정 아이콘
CL 요? 왜죠? 뭘 할 수 있는거죠?
21/06/21 12:38
수정 아이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진 이해가 되는데 이런 아티스트류 서바이벌은 보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영상을 보니 다들 케이아이돌 스타일 외모로 꾸미고는 심사위원 평가 받고 있는 모습이 흐흠 제가 너무 꼰대 마인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흐흐
드러나다
21/06/21 12: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모네팀 결성은... 많이 인공적이지 않았을까요. 뭔가 쌓인 서사도 없었구요. 노래 선곡도 제작진 개입이 꽤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Yo soy maria랑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은 그럴수밖에 없는게 거의 원곡 느낌 그대로 가서.. 얼마나 재해석..아니 재조립 해냈는가가 심사기준인것 같더라구요.
임시회원
21/06/21 13:26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성별 폐지한게 정말 기대됩니다. 한국판 나이트위시 같은거 하나 나와주면 정말 좋을거 같고, 스페셜 악기 같은것도 폭이 더 넓어질 것 같네요.
도롱롱롱롱롱이
21/06/21 14:57
수정 아이콘
김형우씨는 지금보니 강형욱...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 개도 잘....
야크모
21/06/21 18:16
수정 아이콘
오오 슈퍼밴드!!!!!!!!!!!!!!!!!
뚜루루루루루쨘~
21/06/21 23:39
수정 아이콘
선잠이 없네요? ㅠㅠ 보니 이주혁씨를 안 좋아하시는군요 ㅠ
21/06/21 23: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색 빛으로 물든 사람들의~ 표정과 힘없는 발걸음~ 나와 다를 것이 하나 없어~
노래가 술술 나오는 거 봐서 이젠 제가 이주혁 씨 안 좋아하는 게 맞긴 한지 의문이 듭니다 크크크… Vincent가 싫었을 뿐 루시는 꽤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뚜루루루루루쨘~
21/06/22 11:18
수정 아이콘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몸은 정직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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