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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06:30
미국 민주당 정부가 일본 자민당 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하네요.
오바마정부 시기에 바이든이 일본 민주당 정부 여당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도 일본 관련해선 자민당 견제하고 일본 리버럴들 키우는데 신경 쓸 거 같네요. 참고로 일본 중의원 선거가 이번 해 10월쯤에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서 일본 중의원 선거에 꽤 큰 영향을 미칠껄로 예상합니다.
21/05/26 06:43
흠...그건 아닐걸요 일본에서 의원석 밀어줘서 역대 최고 권력의 슈퍼 민주당 탄생했을때 걔네들이 한짓이 미국 멀리하고 중국 한국에 손 내민거였습니다. 그 결과로 미국한테 얻어맞고 중국 한국은 별 관심 없었죠. 그리고 미국이 일본한테 원하는게 군비확충이랑 재무장인데 입헌민주당은 표면적으로 반대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막상 여당되면 바뀔거다 이런 얘기도 있긴 한데) 굳이 밀어줄 이유가 없죠.
21/05/26 07:45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민주당내에 다른 계파나 세력들도 있지만서도 당시 일본 민주당 내에 권력을 잡고 있던 주류 리버럴들은 단 한번도 미국을 멀리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 리버럴, 그들의 방식으로 일본을 운영하고자 한 것이죠. 결과적으론 동일본 대지진과 함께 실패했지만요. 후텐마 기지건으로 오바마와 하토야마 사이가 껄끄러웠다는식으로 얘기되지만 결국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은 단 한발자국도 나간게 없었고 거기에 반발한 일본 사민당이 연정 그만두고 나가버리기도 했고요. 한국과 중국에게 손을 내밀고 무릎도 꿇는 모습조차도 일본이 과거 냉전시대에서 가지던 외교적 위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럽의 독일처럼 아시아의 맹주가 되고픈거 아닌가 싶은거죠. 하토야마가 지금도 꾸준히 아시아 전 지역을 돌면서 아시아 지역의 리버럴명사들을 만나고 다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또 한 자민당이 실제로 미국말을 잘 듣는지도 의문입니다. 자민당의 아베나 스가를 보면 미국 앞에서 납작 엎드리면서 미국이 하라면 다 할 것처럼 굴면서 미국 최고의 우방을 자처하지만 실제로 미국이 원하는 바를 해준건 아무것도 없죠. 군비 확충과 재무장마저도 일본 극우 세력들 모아 놓고 선동하면서 내일이라도 개헌할 것 처럼 굴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가진 권력에 비해 그렇게 미적지근 할 수가 없어요. 일본 자민당은 냉전 시대에 아시아 일대에서 러시아,중국 공산주의에 맞서는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지리적 정치적 역할을 통해서 대성공 했었고 지금도 그게 계속 이어지길 원하죠. 그러긴 위해선 역설적이지만서도 적대적 공생관계인 중국 공산당이 건재해야 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강성할수록 미국은 절대 일본을 버릴 수 없을테니까요. 이런 상황을 냉전 시대 이후 세계 질서를 30년 가까이 관리해온 바이든이 모를리 없죠 냉전시대가 끝나는 상황에서 일본의 힘을 빼버린게 미국이기도 했고요. 전 현재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새로운 질서를 짜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일본 자민당이 앞에선 설설 기면서 최고의 우방인척 하지만 뒤에서는 제대로 협조를 안 한다고 느낀다면 미국 입장에선 자민당 일당 구조에 흠집을 내서 일본의 변화를 유도할 수 밖에 없죠. 그 방법중 하나가 일본 리버럴들을 키우는거라고 보는 거고요. 일본 리버럴들이 성장해서 현재 한국처럼 양당체계로 굳는것이 미국 입장에선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자민당을 조금이라도 흔들정도의 입지를 가지게 만드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거든요.
21/05/26 08:00
심심하면 센카쿠 반환타령해서 일본 국내에서 간첩소리 듣는 하토야마를 끌고 오시면 좀....
일본 리버럴은 일본민주당 정권 시절 삽질로 거의 뿌리부터 박살났다고 보면 됩니다. 국민의 정권 지지율이 억지로 밀어준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요.
21/05/26 08:14
일본 국내에서 하토야마한테 간첩소리 하는건 자민당 지지층이죠
애초에 그렇게 말 하는 사람들이 일본 민주당 찍을 사람도 아니고요. 그리고 하토야마가 전면에 서긴 힘들꺼라고 저도 생각하긴 합니다. 일본 리버럴들이 아직도 꾸준히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 얘기하기 위해 든 예시였을 뿐이죠. 다만 일본 리버럴이 집권부터 동일본 대지진까지의 삽질로 박살이 나긴 했지만 뿌리까지 박살이 났는가도 보면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우리나라만 봐도 노무현 이후 앞으로 한국에서 민주당 정권 없다고 했지만 결국 9년만에 다시 민주당이 정권 잡았고 박근혜가 탄핵 당했지만서도 4년만에 국민의 힘이랑 민주당이랑 팽팽한 구도잖아요. 코로나 정국에서 자민당 삽질이 이전 일본민주당 삽질보다 괜찮다고 보지 않는 입장이라 이번 올림픽이 어그러지기만해도 기나긴 시간동안 이어진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쌓인 일본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지 않을 수 없겠죠 아무리 일본 국민들이 잘 참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이젠 한계 아닐까요? 자민당 대체재는 결국 일본 리버럴들일수 밖에 없구요. 거기에 미국이 뒤에서 조금만 펌핑해도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세상 정치 다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이번에 있던 재보궐에서 자민당 우세지역인 히로시마에서도 자민당이 박살났어요. 코로나 정국 때문에 세계 여당들이 야당으로 바뀌는게 추세이긴 합니다. 미국마저도 트럼프가 재선 못했잖아요.
21/05/26 10:59
간첩까진 모르겠지만 당시 민주당 전적이 워낙 화려했어야죠. 우스갯소리로 일본의 10년뒤가 한국이라더니 민주당 180석도 재현했다 이러는데 사실 그것보다도 더 심각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년 조금 지났다고 잊을까 싶구요. 아마 총리 실각 후 교체가 먼저일거 같고 그래도 여론이 진정이 안된다면 그때 생각할 일이죠. 그리고 뭐 자민당 지지율 이전에 그냥 미국이 어쩐다 소리는 반쯤만 믿는게 맞습니다. 소스 조합하면 왜 미국이 한국 폭격 안하지 수준까지 만드는거 쉬워요.
21/05/26 12:09
애초에 코로나 정국이라는건 사실상 정부란 시스템의 붕괴와 무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거라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국민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국민의 불만이 다른 대안을 찾아 정권을 교체하기 마련이죠 전세계 여당들이 대부분 교체되거나 아주 위태위태한 길을 걷는 상황에 직면해 있어요. 일본 자민당도 피해 가긴 힘들걸로 보여요. 당시 민주당이 화려하다 하신만큼 코로나 정국에서 일본 국민들이 자민당이 얼마나 화려한지 체감 못했을까요? 일본 리버럴들이 지금이 다시금 그들의 세력을 재건할 적기라는걸 모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움직임이 근래 꽤나 역동적인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미국도 하나가 아니죠 미국만큼 다양하면서도 강한 정치 세력이 존재하는 나라가 어디있겠습니까? 중요하건 지금 미국의 정권을 잡고 움직이는 중심 세력은 중도 리버럴이고 특히 외교통들이라는겁니다. 그들의 등판 이유는 트럼프로 인해 일그러진 외교 질서를 복원하고 새 판을 짜라는 미국내 각계 엘리트들의 요구일테구요. 당연히 세계 질서에서 판 짜는데 능숙한 사람들이 가장 능숙한 일을 하는건 당연한거지요. 뭐 우리나라도 그들의 판짜기에서 비껴나가긴 힘들꺼 같긴 합니다. 다행인건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 이란쪽인거 같아서 그나마 한반도 주변에선 엄청난 격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05/26 12:44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가장 많이 보낸게 바이든 행정부입니다...근데 정작 정상회담은 화기애애 했죠. 미국에 이득이 되는 회담을 했으니까요. 리버럴이 다른 나라의 리버럴을 원한다는건 일종의 희망사항 섞인 환상입니다. 각 나라의 환경이 다르고 이념이 다른데 리버럴이라는 큰 범주로 묶기는 어려운거죠.
21/05/26 13:08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화기애애 할 수 있었던건 현 미국 정부에게 현 한국 정부가 이득이 되기 때문이죠.
그럼 스가랑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오바마만해도 아베랑 얼마나 화기애애한 모습 연출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안그랬죠. 스가가 바지 총리여서? 현 일본 정부가 미국에게 이득이 안되서? 확실한건 현 자민당 정부가 바이든 정부 보기에 못마땅하다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리버럴이 리버럴을 원한다고 말한적이 없어요. 리버럴이여서 리버럴을 원한다는게 아닙니다. 자민당을 대체할만한 집단이, 그나마 일본에서 수권능력 있는 집단이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핸들링 할 수 있는 집단이 일본 리버럴이여서 그렇게 말한거지요.
21/05/26 13:19
?? 뭐 물론 미국이 자지러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미일회담이 화기애애하지 않았다라고 보기도 애매한데요. 악수 안하고 주먹인사해서, 크랩케이크 안주고 햄버거 줘서, 한국은 30몇분 했는데 일본은 20몇분했다 이런거 그냥 다 가쉽일뿐입니다. 그냥 거리둔건 그 시기 백악관 방침이 그래서이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스가는 애칭으로 불렀고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라고 잘못 불렀죠. 의미가 없어요. 그냥 내용만 보면 미일회담도 서로 얻어갈거 얻어간 회담이었습니다.
21/05/26 13:41
저도 대부분 가쉽이라고 보고 주고 받는 이득도 큰 거 아니면 크게 신경 안쓰긴 합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모습 연출은 단지 가쉽으로 치부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화기애애한 모습의 연출은 모두 다 각본인만큼 그 회담이 얼마큼 잘 되었냐를 대중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거기도 하니까요. 또한 외교통인 바이든 입장에선 동맹국의 중요도 만큼 화기애애 연출의 세기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인데 일본보다 한국에게 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는건 스가정부 외교파트의 능력 부족이던지 미국입장에서 일본 자민당 정부가 맘에 안들었다는건 신호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미일회담에서 승자는 대만 아니었나요? 대만이 얻어갈 거 다 얻어갔죠. 저는 여기서 마무리 지을게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21/05/26 13:48
아니 당시 백악관 방침이 그랬다니까요....당시 사진 보면 다 서로 마스크 쓰고 합니다. 그러다 한미회담때쯤에 실내외에서 백신 맞은 사람은 마스크 안써도 된다고 지침이 나온거구요. 님이 지금 얘기하는건 저 가쉽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아요. 화기애애했다는거에 너무 큰 의미를 두시는거 같은데 제 의도는 그냥 쳐맞을거 안쳐맞았다는거지 특별히 미국이 자지러졌다는게 아니에요. 보세요. 트럼프의 한일 정상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각국 황색언론이 똑같은 기싸움 했습니다. 뭐 아베는 골프장에서 굴렀다느니 거리를 뒀다느니 눈치줬다느니. 현실은 아무 상관없는 그냥 헤프닝에 지나지 않았죠. 또 정신못차리고 똑같은짓하고있는거에요.
21/05/26 09:53
IOC는 돈밖에 모르는 놈들인게 뻔한데 일본정부는 왜 그놈들앞에서 머리 들지도 못하게 질질 끌려다니는건데? 가 지금 일본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죠.
당연히 이유는 정치가들중에도 이권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인데 뭐 이권과 상관없는 여당쪽 의원들도 개최를 반대하는 야당의 목소리에 가담하기 시작하면 반전이 될거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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