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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24 15:36:31
Name 하얀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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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도탁스
Subject [스포츠] 드록바가 회상하는 챔스 우승 당시 마타와의 일화



감독이 짤리자마자 우리는 팀 미팅을 소집했다.
결론은 선수단에게도 책임이 일부 있다는 것이었다.
주장 존테리도, 램파드도, 체흐도 모두 말했다.
우리가 비록 4-1로 나폴리에게 쳐발렸지만 이 대회에 모든걸 쏟아부어버리자고.
우리는 지난 8년간 이 대회 우승컵을 쫓아왔고 무조건 결승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모두 자존심은 내버리고 이 목표만을 위해 집중하기로 했다.

팀 미팅이 끝나고 나는 23살의 어린 선수였던 후안 마타에게 "마에스트로시여. 제발 챔스 좀 먹게 도와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그는 '이 사람이 미쳤나. 니가 디디에 드록바인데, 니가 나를 도와줘야지'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지난 8년간 나는 챔스에서 우승해 본 적이 없고 나는 네가 우리를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나는 챔스에서 우승하면 그에게 선물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3개월 뒤 우리는 뭔헨에서 결승전을 치루고 있었다.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고 고작 8분이 남은 시점에서 나는 절망에 빠져있었다.
그 때 어린 마타가 나에게 말했다.
'믿어 디디. 믿어야만 해!'
나는 울먹거리며 대답했다
'믿기는 뭘 믿어? 이제 거의 끝나버렸잖아'

마지막 1분의 마지막 코너킥은, 뮌헨이 18개의 코너킥을 찰 동안 우리가 처음으로 얻어낸 코너킥이었다.
그 코너킥을 누가 찼는지 맞춰보라..... 후안 마타!!
나머지는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의 교훈 : '언제나 믿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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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1/05/24 15:44
수정 아이콘
코너킥 숫자 차이 덜덜 챌램덩크 약세였는데 드록바 헤딩 진짜 멋있었죠 거의 없는각에서 따악!!
나막신
21/05/24 15:46
수정 아이콘
?? : 형 그래서 선물은?
카사네
21/05/24 15:51
수정 아이콘
동점골도 자기가 넣고 패널 마무리까지 해놓고선 크크
노노리리
21/05/24 15:56
수정 아이콘
이게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 가다니 흑흑 ㅜㅜ
성큼걸이
21/05/24 16:13
수정 아이콘
드록바는 결승전에 유난히 강해서 멘탈이 금강불괴일 줄 알았는데 속마음은 저랬었군요
미나사나모모
21/05/24 16:2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이때 챔스 우승한거 돌려보면 울컥울컥 합니다 ㅠㅠㅠㅠ
아이폰12
21/05/24 16:30
수정 아이콘
레알팬이지만 저 챔스는 진짜 멋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1/05/24 16:34
수정 아이콘
마타가 겨우 2.5년 뛰고도 아직도 푸른 마타라 불리는 이유
Karoliner
21/05/24 17:03
수정 아이콘
첼시 시절 마타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 였네요.
21/05/24 17:09
수정 아이콘
그 중요한 승부차기를 빨리 차고 싶어하는 모습이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0.0001%도 없는 드록의 모습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기동전사건담
21/05/24 17:32
수정 아이콘
누가 보싱와 이야기도 좀 해줬으면...
톨리일자
21/05/24 19:10
수정 아이콘
검은 예수의 하얀 예수는 마타였네요 크크
21/05/26 03:03
수정 아이콘
크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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