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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9 14:10
완전 농알못이지만.. 커리는 후대에 더 평가가 올라갈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3점이 아닌 4점이나 5점슛이 생긴다면 커리같이 쏴야하는게 아닐지..
21/05/09 14:19
(수정됨) 농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렸다는 건 지금도 대부분 동의할 겁니다. 40% 이상 3점슈터의 롱레인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생기는 인사이드 공간을 활용하는 농구의 시대죠.
21/05/09 14:23
커리 이후로 삼점슈터가 많이 나왔다 정도 알고 있는데요. 기록상으로는 커리가 그 사이에선 또 두드러지진 않더라고요. 다른 선수들은 없는데 커리한테 있는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가끔 이렇게 농구 x 같이 할 수 있는 것?
21/05/09 14:34
커리가 일반적인 고효율 슈터와 다른 점은 만들어서 쏜다는 점이죠. 기존 3점 슈터라고 하면 캐치앤샷. 즉 오프더볼로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볼이 투입되면 슛 또는 페이크 원드리블 슛이라는 수동적인 형태의 슈터였기에 사실상 슈팅 시도가 찬스상황에서 메이드된다는 점,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서 쏠 확률이 높다는 점 때문에 드리블하다가 3점을 올라가는 슈터보다 슈팅 효율이 높은게 보편적이죠.
그런데 커리는 본인이 드리블치면서 순간적으로 틈이 나면 바로 3점을 올라가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캐치앤샷 슈터보다 더 넓은 레인지와 그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을 보여주고(전성기때는 그 효율마저 눌러버리고), 볼륨도 더 많았기 때문에 커리의 슈팅이 유니크했던거죠. 현재는 커리류의 드리블 중 슈팅이 가능한 옵션 중에 커리보다 더 많은 볼륨을 가져가고 효율은 줄어든 대신 그걸로 리딩의 유리함을 가져가는 유형(하든 등), 커리보다 더 많이 먼 레인지에서 쏴대는 유형(릴라드 등)이 많아졌기 때문에 커리만의 유니크함은 이제 아니긴 합니다만 불붙었을 때 몰아넣거나 연속된 초장거리 연타 등은 여전히 전매특허이긴 합니다.
21/05/09 14:35
어떤 기록을 보신진 모르겠지만 40퍼센트가 넘는 3점 성공률을 유지하면서 볼륨이 무지막지하게 많은게 다른3점 슈터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MJ가 역대 최고의 미드레인지 슈터로 불리는 이유도 무지막지한 볼륨을 시도하면서도 탑급 성공률을 유지했기 때문인것처럼요
21/05/09 14:41
많이 두드러집니다. 현재 NBA 홈페이지 기준 2819개로 역대 2위에 곧 1위가 되리라 확실시되는데, 그 와중에 성공률은 43.4%로 비슷한 누적을 가진 선수들 중에서 비슷한 성공률은 카일 코버 밖에 없고, 그나마 출장 경기수가 거의 3/5 정도만에 누적으로 카일 코버를 훌쩍 넘어섰죠. 커리보다 높은 성공률의 선수들 중에서 누적 1000개가 넘는 선수조차 없습니다. 비슷한 세대 중에 누적으로 따라가는 선수들이 하든과 릴라드 정도입니다만, 모두 성공률은 36, 37% 정도입니다. 현재로서는 임팩트나 누적 모두 견줄 대상이 없죠.
21/05/09 14:45
커리보다 메이드 횟수 많은 선수는 없고요(특정 시즌 말고 평균적으로), 효율이 좋은 선수는 캐치앤슛으로 오픈상황에서 쏘는 선수들입니다. 스스로 메이드 할 수 있는 언급된 하든 릴라드도 커리에 비하면 횟수 확률 모두 밀려요.
21/05/09 15:25
기록상으로도 많이 두드러지게 차이납니다.
올해 기록으로 커리 5.3 개 42.6% 릴라드 4.1개 38.6% 버디힐드 4.0개 39.3% 맥컬럼 3.5개 39% 비즐리 3.5개 39% 갯수 성공률 둘다 그냥 다른 레벨입니다.
21/05/09 15:37
허걱... 제가 잘 모르고 댓글을 달았네요. 찌개님 올려주시는 기록들 보면 삼점슈터 중 1위가 아닐 때도 많고 그래서 커리가 새로운 시대를 연 선수라지만 본인이 연 시대에서 1등은 아니구나 했었거든요. 임요환이지만 최연성은 아니구나 정도... 그런데 전혀 아닌 모양이네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21/05/09 14:46
한경기 삼점 10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20시즌까지 커리 15번 1위 이번시즌 커리 7번 2위 그리고 탐슨 5번 3위 입니다. 이게 커리의 특별함을 표현해주네요
21/05/09 17:21
확실히 농구 패러다임 바꿧다는 점에서 현재도 그렇지만 후대에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 같아요. 근데 그 중에서도 커리는 단연 돋보입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슛을 밥먹듯이 하니 보는맛은 진짜 끝내주네요. 예전에는 덩크가 좀 화끈해보이고 보는맛이 있었는데 3점슛이 이렇게 보는 맛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올해 퍼스트는 가져가겠죠...? 돈치치는 확정이고 릴장군도 엄청나긴하던데 올해 가드 풍년이 참...크크크
21/05/09 18:04
커리가 더 맨 우승 한번만 하면 듀란트, 하든보다 훨씬 평가가 올라가고 거의 코비 턱밑까지 가겠지만.. 현 멤버로는 힘들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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