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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9 13:48
이건 그냥 제 생각이긴 한데 프리드먼은 생각보다 자리가 확고하고 이대로 주욱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나 작년에 보여주는 움직임을 보면 '성적 못 내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어찌될 지 모른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보여주는 움직임이 아니에요. '얼마가 됐든 쟤를 데리고 오겠어' 가 아니라 '이 이상은 절대 돈/자원 안 써' 에 가까운 기조라...자리가 간당간당한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18/10/29 14:07
3연준 해도 프리드먼은 당연히 유임이라고 봅니다. 일단 30개 팀이 있는데 3연속 월드시리즈 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고, 골칫덩어리 투성이던 로스터를 몇년만에 유망주 중심의 탄탄한 로스터로 만들어놓았죠.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은 천운도 따라야 하는거라 준우승이 단장의 책임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프리드먼 짜르면 나머지 29개 팀이 다 좋아할걸요.
18/10/29 14:30
프리드먼 일 잘해서 앞으로도 주구장창 해먹지 싶은데요
빅마켓인데 얼마면 돼? 모드가 아니라 이 이상 안됨 수고요를 기똥차게 잘하는 양반이라 다저스 로스터 싸그리 정리하고 사치세까지 리셋이니
18/10/29 16:00
WS 우승 말고는 오너진이 프리드먼을 고용할때 목표했던 것들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뤄냈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입지라고 보네요
사치세 리셋 하면서 거의 실질적으론 줍줍하며 15년부터 계속 리툴링 한건데 그 와중에 사치세 비워내는거 성공했고 월시도 두번 갔으니까요
18/10/29 13:27
프리드먼과 자이디도 나름 근거가 있었겠지만, 사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다르빗슈와 라이언 매드슨, 스캇 알렉산더 같은 부류이긴 해요. 다르빗슈는 누가봐도 정점에서 한 풀 꺾인 투수였고, 올 시즌의 매드슨은 사실 별 볼일 없는 투수였죠. 스캇 알렉산더도 마찬가지고.
뭐 근거가 있을 거에요. 저보다 더 세세한 근거겠죠. 공의 회전축이 낮아지고 나서부터 구위가 줄어들었다, 회전축이 돌아오면 다시 위력이 상승할 거다. 패스트볼에 의지하고 있는데 슬라이더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구위다, 패스트볼 던지지 않게 하고 슬라이더에 의지하게 하면 리그 최고의 투수일 거다. 뭐 이런 판단이었겠죠. 결국 결과론인 비판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누가봐도 '조금만 고치면 멀쩡한 선수를 싸게 사와서 사용하자' 같은 전략이 계속 실패한다면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죠, 특히 다저스같은 팀에서 그런다면요. 디포데스타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다만 위안이 되는 점이라면 이제 내년에 시거도 돌아오고, 뷸러 유리아스 시거로 코어를 짜고 아직 건강한 팜에서 대기하고 있는 유망주들도 있고 몇 년은 더 강팀 전력 유지하면서 달려볼 만 하다는 거고요. 또 커쇼는...굳이 잡진 않는다는 게 저도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커쇼를 너무 무리하게 비판할 생각도 없습니다. 커쇼는 다저스에 있는 동안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죠. 너무 헌신적이어서 언제나 포시 7회에 얻어맞긴 했지만, 또 그 헌신과 파이팅이 커쇼라는 투수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였을 테니... 좀 씁쓸하긴 합니다. 이렇게 커쇼가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던 시절의 종막이 애절하게 다가와서요. 켐프가 트레이드 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18/10/29 13:59
사실 작년에 달빛 데리고 온 시점에서 차라리 그 유망주로 소니 그레이 영입을 하는게 더 나았다고 봤습니다. (특히 양키스가 거의 헐값으로 사온 걸 보고 나서는 더더욱) 물론 그레이는 올해 양키스에서 폭망하기는 했지만...
2019년에는 사치세가 리셋되니까 다저스는 돈 팍팍 써봐야죠. 뭔가 커쇼는 다저스에서 잡지 않으면 홈타운 근처인 텍사스로 가서 폭망할 각이 보이기도...
18/10/29 14:09
달빛은 작년 벌랜더가 휴스턴 가기 전에도 한풀 꺾인 선수가 귀신같이 살아나서 월시 우승을 안겨줬기 때문에 단지 다저스 코칭들의 부족함 혹은 if가 안 터진거죠.
18/10/29 16:02
달빛에 대한 부당한 후려치기는 맞다고 보는데 띠오신 FA는 흑역사도 꽤 되셔서..
바로 지금 팀에 달빛 전에 크게 계약한 8180 조지아산 흑형 외야수만 봐도..
18/10/29 16:57
본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느 정도는 결과론적인 비판과 판단이라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프리드먼이 데려오고 테오가 1억불 규모의 FA 를 해준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다르빗슈의 부진이 어느 정도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졌거나 자신들이 다르빗슈의 구위를 더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일리있는 근거에 바탕한 결론을 내렸을 겁니다. 테오나 프리드먼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니까요.
하지만 우선 대중에게 공개되는 정보만을 봤을 때 다르빗슈의 구위가 하락세였다는 점은 누가봐도 분명합니다. 전성기 30% 를 우습게 넘기던 삼진율이 27% 로 크게 하락했고 HR/FB 를 비롯 방어율, FIP 모든 게 커리어 로우였죠. 거기에 만 31세의 나이까지, 프리드먼이나 테오가 '우리가 고칠 수 있다' 혹은 '일시적인 부진이다' 라는 판단을 내렸을 지언정 당시의 다르빗슈를 두고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또 다르빗슈가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테오가 FA 대박 계약을 준 것은 근거가 될 수 없죠. 테오가 실패한 계약은 마쓰자카, 칼 크로포드, 헤이워드 등이 있는데 그렇다고 테오에 대한 평가가 'FA 마다 실패하는 선수 보는 눈이 영 꽝인 단장' 이 되진 않듯이 테오가 거액 계약을 줬다고 그 사실이 선수의 실력에 대한 어떤 기준이 되긴 힘들죠. 비단 테오뿐만이 아니라 다른 감독, 단장, 사장과 다른 리그, 다른 스포츠, 다른 분야로 확장을 해 봐도요.
18/10/29 13:44
실제로 올 시즌 내내 다저스한테 부족한 건 컨택이었으니까요. 터너나 잘 봐줘야 켐프 정도? 켐프도 후반기에는 힘이 빠졌고요.
18/10/29 13:50
어퍼스윙&발사각과 생각없는 디시전메이킹은 다른이야기죠. 상대투수가 제구가 안되서 3구연속 완전 빠지는볼만 던지는데 볼을 그대로 스윙해줘서 병살치는것은 다른 이야기죠.
18/10/29 15:29
스윙방법의 문제를 떠나서 시리즈 내내 아예 맞추지도 못하고 쳐봤자 빚맞기만 하는데 팬들이 보기엔 일관된걸 유지하는것 보단 융통성 있는
방법을 찾길 바라는건 당연한거죠.
18/10/29 14:56
(수정됨) 준우승도 잘한거야!
월시 2년 연속 진출도 잘한건데... 너무 박하네요 개인적으로 커쇼는 페넌트레이스 잘해주니까 내치는건 좀 아닌거같은... 다저스 종신가즈아
18/10/29 18:47
예전 빙그레이글스 생각도 나는군요
그때 한국시리즈만 가면 해태 타이거즈한테 작아졌죠 이렇게 된거 내년에 다시 월드시리즈가서 보란듯이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시리즈 엠브이피는 류현진선수가 2승하고 받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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