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7/13 00:10:01
Name 민머리요정
File #1 전반기_정리.png (29.9 KB), Download : 30
File #2 전반기_결산.png (309.0 KB), Download : 3
Link #1 직접 정리
Subject [스포츠] 한화이글스 전반기 불펜투구수 및 연투정리




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한화가 전반기를 52승 37패 / 승패마진 +15 / 2위로 마감했습니다.

*
3-4월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한화가,
5월부터 기적적인 레이스로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것은
완벽에 가까운 불펜투수들의 관리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화이글스는 전반기 89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선발투수를 5이닝 이전에 내린, 퀵후크의 횟수는 총 23회입니다.
(전체 경기 중 28.09%를 퀵후크)

- 가장 관리가 안됐던 16시즌,
144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83번의 퀵후크가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발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경기 중 57.64%를 퀵후크)

- 선발을 최대한 5이닝에 맞춘다는 코치진들의 방침이 있었고,
실제로 3-4월까지 14회로 전체의 60%에 해당합니다.
5월 이후엔 선발투수들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전반기 한화 투수들 중에 가장 많은 공을 던진 선수 4명은
이태양 / 송은범 / 정우람 / 박상원 선수입니다.

- 이태양 선수는 추격조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꾸준하게 좋은 구위를 보여주면서,
구위가 떨어진 안영명 선수를 대신해 필승조로 활약중입니다.

총 845개의 투구수를 소화했고, 2연투 6회, 3연투 1회를 소화했습니다.
연투 횟수가 가장 많지만, 등판기록을 보면 연투 이후엔 확실한 휴식을 보장했습니다.

- 2번째로 많은 공을 던진 투수는 송은범 선수입니다.
힘들었던 시즌 초반, 송은범 선수가 없었다면,
한화의 3-4월은 정말 잔인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은범 선수는 전반기 전체 829구의 투구수 중,
절반이 넘는 417구를 3-4월에 던졌습니다.
이로 인해 5월 초 구위저하가 찾아왔고, 필승 셋업맨의 보직은 안영명 선수가 가져가게 되죠.

3-4월 무리하게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는 것을 알고,
5월부터 투구 후 많은 휴식을 보장해주며,
송은범 선수는 단 한번의 엔트리 말소 없이 전반기를 소화해냈습니다.

*
5월까지 한화의 선발이닝은 리그 10위였는데,
전반기가 끝난 지금, 선발이닝은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실점, 자책점,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며,
암울했던 시즌 초반 선발투수들의 오점을 어느정도 지운 상태.

이렇게 선발이닝이 늘어나면서,
압도적으로 많았던 구원이닝도 전체 4위로 내려왔습니다.
많은 구원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적은 실점으로,
구원 평균자책점은 2위 SK보다 0.97이 낮은 3.8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팀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모두 9위인 한화이글스가,
피타고리안 승률이 5할이 채 되지 않는 한화이글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코치의 지독하리만큼 철저했던불펜투수들의 투구수 관리와 휴식 관리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잘 관리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큰 부상없이 잘 정진하길 기대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8/07/13 00:15
수정 아이콘
퇴물로 끝나고 말 것만 같았던 이태양이 이렇게 쩌는 구위를 뽐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똥볼 던지다 탈탈 털렸었는데...
18/07/13 00:19
수정 아이콘
혹사도 없이 2위라니ㅠㅠ
스타나라
18/07/13 00:25
수정 아이콘
팬들의 목이 혹사당하는 중입니다 ㅠㅠ
너무신나서 소리를 그칠수가 없다구요!
호박8개
18/07/13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8/07/13 04:25
수정 아이콘
저 자료 보면서도 자기 합리화 할 겁니다.
더미짱
18/07/13 07:54
수정 아이콘
모 감독은 모르겠고 모 감독 팬들은 전임감독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은거라고 하더라고요
ioi(아이오아이)
18/07/13 00:45
수정 아이콘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지라

저건 관리를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팀 타선이 답이 없어서 빨리 포기하는 거 아님?
지금 불펜에서 한 명이라도 페이스 잃으면 관리할 수 있을 거 같냐 라는 의견도 있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한화는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마무리 지어서 관리를 잘하면 성적도 낸다는 걸 증명했으면 좋겠네요
링크의전설
18/07/13 00:49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한 감독이네요. 너무 이상적인 야구인듯...
근데 이태양선수는 원래 선발자원아닌가요? 요즘은 필승조에 있나보네요
복타르
18/07/13 01:40
수정 아이콘
지금 이태양선수 투구폼이 체력소모가 많은 투구폼이라서 (김성x감독이 손 대는바람에 이상해졌다는 이야기가...)
폼을 교정해야 하는데 시즌중이라 힘들고 시즌 끝난 이후에 교정예정이랍니다.
그래서, 올해는 불펜으로 뛰고 내년에 선발로 뛰어야죠.
항즐이
18/07/13 01:54
수정 아이콘
Baseball이 가장 감독 영향이 적은 스포츠인데, 한국과 일본의 야구는 좀 다르죠.
특히나 한화는 너무 특이한 감독을 겪어서..
처음과마지막
18/07/13 06:38
수정 아이콘
어떤 감독하고는 정반대의 투수관리 같아요
사실 제가 야구 비디오 게임에서 이렇게 하거든요
보통 선발투수는 5회까지 투구수는 100개

야구게임에서는 무리시키면 바로 안타 홈런 맞으니가요
홍승식
18/07/13 09:10
수정 아이콘
감독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내일은
18/07/13 10:53
수정 아이콘
질 경기는 아낌없이 지고 혹시나 이길 것 같긴 하지만 지고 있는 경기도 무리하지 않다가 지면 피타고리안 승률 보다 실제 승률이 잘나옵니다. 다만 팬들이나 프런트가 그런 감독의 성향을 용인해야 하는데 한화는 워낙 전임 감독에 데여서... 그래도 한두시즌 이렇게 운영해서 이겨 그 힘으로 계속 포스트시즌 나가다가 지면 팬들은 또 혹사해서라도 우승 도전하는 감독을 원한다는게 함정
치열하게
18/07/13 11:37
수정 아이콘
요새 믿을맨이 이태양 뿐이라서... 그래도 감독님이 관리해주고 있지만 걱정이긴 합니다. 본문처럼 송은범 - 안영명 - 이태양 순으로 믿을맨이 옮겨가고 있죠. 이 믿을맨 덕분에 젊은 불펜들이 경험치를 쌓았고요(최근 좀 불안한 모습이지만 첫 풀타임이니). 선발수업 시킨다는 박주홍이 다시 올라온 거 보면 정말 권혁 빈자리가 큽니다 ㅠ 우완은 2군 세이브왕 심수창이라도 있어서 여유있는데 좌완 불펜이 문제네요
Fanatic[Jin]
18/07/13 14:17
수정 아이콘
크게 지고 작게 이긴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725 [스포츠] [WWE] 브록의 복귀 이후 브록에게 승리를 거둔 선수 [7] 태연이4018 18/07/17 4018 0
21719 [스포츠] 조엘 엠비드, 제이슨 테이텀, 모 밤바의 1 on 1 영상 [17] 223375 18/07/16 3375 0
21708 [스포츠] [해축] 돌아오자마자 졸개들한테 당하는 신아영.jpg [18] 손금불산입8037 18/07/16 8037 0
21701 [스포츠] 황의조 선발이 맘에 안드는 성남시의원 [26] 소녀전선7601 18/07/16 7601 0
21696 [스포츠] 이쯤에서 다시 보는 <2002년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 수준. [32] k`7491 18/07/16 7491 0
21694 [스포츠] 이강인 인스타그램.jpg [51] 살인자들의섬9828 18/07/16 9828 0
21693 [스포츠] 중국 창조 101 출연진 방송금지? [32] 뽀유7518 18/07/16 7518 0
21688 [스포츠] [테니스] 우승자에게 관심을 좀... [45] 손금불산입6391 18/07/16 6391 0
21687 [스포츠] 중국선수가 평가하는 한국축구 그리고 메시 [37] 불로벤7049 18/07/16 7049 0
21680 [스포츠] AG 남자축구 조추첨 다시 하기로…"UAE·팔레스타인 누락" [27] 라플비6016 18/07/16 6016 0
21679 [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명단 [10] 안양한라2856 18/07/16 2856 0
21673 [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 [80] 안양한라7244 18/07/16 7244 0
21670 [스포츠] 추신수 전반기 성적 & 오늘 4출루 경기 하이라이트 [11] 아지메7256 18/07/16 7256 0
21669 [스포츠] 추신수 얍삽하게 18호 솔리런.gif [15] 살인자들의섬8072 18/07/16 8072 0
21640 [스포츠] [KBO] 전반기 순위표 & 타격, 투구 팀스탯.jpg [13] 손금불산입3432 18/07/15 3432 0
21623 [스포츠] 추신수 가족과 생일파티.jpg [31] 살인자들의섬7141 18/07/15 7141 0
21622 [스포츠] [mlb]글러브 변천사.jpg [10] 落花3930 18/07/15 3930 0
21619 [스포츠] 여러분이 경험한 한국 스포츠사 중 최고는?.jpg [63] 김치찌개5615 18/07/15 5615 0
21617 [스포츠] 아자르"첼시에서 환상의 6년을 보내고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야 할 시간일지도 모른다" [23] SNMA5424 18/07/15 5424 0
21608 [스포츠] [리버풀]2018년 여름이적시장 영입선수들 [7] 아우구스투스4900 18/07/14 4900 0
21606 [스포츠] (해축) 다음 시즌 생각보다 EPL 초반 머리 빠개질 것 같은 팀 [7] 라플비5258 18/07/14 5258 0
21603 [스포츠] [KBO] 콩라인 타는 선수 [9] 낙원4104 18/07/14 4104 0
21597 [스포츠] 올스타전 강백호.gif [14] 자전거도둑7040 18/07/14 70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