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셨던 분들은 많이 없었을테지만 평소보다 늦게 나타난건 역시 생업의 영향으로(...)

4회말까지 한승혁 상대로 기회를 족족 날리던 LG는 4회 2사 이후 이천웅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맞습니다.

그 상황에서 등장한건 요상하게 타점은 잘 먹는 양팔딱-

그 기대치에 부응하며 오늘 경기 첫타점을 올립니다.

5회말에도 어제의 영웅 정주현이 1사 이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듭니다.

이후 정주현은 진루타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합니다.

2사 3루 상황에서 앞전 두타석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32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가던 오지환은 초구를 공략해 동점 적시타를 작렬합니다.

간신히 따라잡았지만 안치홍에게 일격을 당하며 다시 상대를 놓친 LG는 대타 서상우의 안타와 정주현-이형종의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습니다.

그러나 박용택의 고급야구로 겨우 1점을 뽑는데 그치며 동점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소사가 8이닝 3실점 쾌투를 보이고 내려간 이후 9회에 등판한 김지용은 자신이 내보낸 주자를 견제로 완벽히 제압하며 셀프 위기탈출을 합니다.

하지만 9회말 공격도 무기력하게 끝나려던 찰나 약간의 행운과 함께 똑딱이 유격수가 안타를 치는데 성공합니다.

2사 1루 찬스에서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인 박용택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경주마 같은 오지환의 폭풍 주루에 힘입어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이 끝내기 2루타를 작렬합니다.

오지환의 저 미친 가속력은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체감상 어제 채은성이 2루에서 홈 들어온 것보다 빨리 들어온 느낌마저 드니깐요 크크크크

이 끝내기 2루타는 박용택의 통산 2310번째 안타였는데요.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 수립까지 남은 안타는 단 9개입니다-

끝내기 친 주장님을 축하해주러 가는 모질이들 1

다른 각도에서 보는 모질이들 2

내일 선발은 김영준vs헥터입니다...

영준아 볼질만 하지 말자(...)

사족)일주일에 최소 3번은 등판시켜줘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