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3/03 00:31:47
Name HesBlUe
Link #1 본인작성
Subject [기타] JTBC 드라마 '미스티'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스포) (수정됨)
안녕하세요.
드라마 미스티 재미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굿와이프, 비밀의숲, 시그널등등
일반적인 연애 얘기보다는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재미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조금 갸우뚱하기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아쉬움을 넘어서 실망감뿐입니다.

저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개연성'입니다.
즉, 말이 되는 얘길 해야지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가면 굉장히 실망합니다.

초반 지진희에 대한 입장변화와 태도 돌변은 이상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개연성으로 설명할 수 가 없어서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위기때마다 헤쳐나가는 슈퍼우먼 김남주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이번 동영상 삭제 사건은 어처구니가 없네요.


- 우연히 지진희가 전혜진(극중 서은주/캐빈리 아내) 현관문 비번을 알게되고
- 우연히 전혜진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괴로워 하다가
- 우연히 전혜진이 영상을 틀어놓은 채로 외출을 하고 (노트북이라서 덮기만 하면 꺼짐)
- 우연히 지진희가 전혜진 집으로 무단침입을 하고 (지진희 캐릭터상 말도 안됨)
- 우연히 블랙박스 영상 소리가 들려서
- 우연히 영상을 보고 공돌이도 잘 모를 5번 포맷을 해서 복구가 안되게 완전삭제 합니다.

차라리 그냥 지진희가 초능력을 써서 그 영상을 지워버렸다고 하는게 더 개연성이 있을 정도네요.
지진희가 사실 염력을 쓸수 있어서 영상을 초토화 시켰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범인이 누군지는 이제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김남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문제없이 잘 헤쳐나갈테고
최종화의 그게 무너진다고 해도 남은 횟수동안 무한반복 될테니까요.


좋아하는 장르 드라마가 나왔는데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P.S) 참고로 항상 정면돌파해서 언제나 승리해서 이겼다는 김남주에 사건들

- 뉴스9 자리에서 밀려날 상황에서 캐빈리 단독취재한다고 개뻥치고 그냥 무작정 공항으로 출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갔는데 '우연히' 부딪힌게 캐빈리 / 그리고 '우연히' 그 와이프가 동창

- 캐빈리 혼자 집에 간다는 말한마디 들은 여자후배는 차안에서 캐빈리랑 19금 애정행각을 펼침
   뉴스9은 뉴스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이며, 여기자는 차기 메인 앵커 확정인 후배
   캐빈리는 현재 국내 최고의 이슈된 인물인데, 방송을 잘아는 기자가 모텔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저러다 좌천

- 7년전 지진희 몰래 낙태시킨 이유로 7년동안 사실상 별거중이었던 들킨 김남주는, 시어머니한테 7년전에 낙태시켜서
   지금 사이가 안좋다고 고백하는 순간을 '우연히'들은 지진희가 모든걸 용서해주고 자신의 신념마저 내버리면서 후원

- 캐빈리와 불륜이 담긴 자료를 가지고 캐빈리 매니져가 협박
   형사 2명이 뒤쫓는것도 아니고 [형사 - 매니져 - 형사] 범인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포위한 상황에서도 놓침
   그걸 김남주 학생때 은인이던 남자는 주먹한방에 기절시키고 협박해서 자료뺏고 김남주에게 전달

- 청와대 대변인 경쟁자였던 선배앵커가 '우연히'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대변인으로 확정
  비리를 확실하게 증명할수 있는 증거를 '우연히' 자기 방송국에서 가지고 있음
  그걸 또 '우연히' 방송국에서 자기를 제일 잘 따르는 후배가 보관해서 그걸 이용해서 경쟁자 대변인 낙마


정면돌파는 커녕 역대 가장 운좋은 방송인일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교자만두
18/03/03 00:57
수정 아이콘
그와별개로 지진희 인생캐인듯합니다. 너무멋잇음
18/03/03 01:04
수정 아이콘
지진희는 나이들면서 더 멋있어 지는 전형적인 사람인거 같아요.
은때까치
18/03/03 01:09
수정 아이콘
서은주가 일부러 보여준거 아닌가요?
18/03/03 01:11
수정 아이콘
일부로 보여준거면 서은주는 미래를 예견하는 사람인데 역시 말이 안되지요.
지진희한테 전화해서 자기집에 오고 비번은 몇번이라고 얘기하고 나갔어야지 일부러 보여준거라 생각할수 있는데
그런 장면 하나도 없이 그냥 우연입니다.
heatherangel
18/03/03 07:13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를 챙겨 보는 편은 아닌데 이 장면은 봤어요. 저도 이 장면은 비번 일부로 노출시키고, 영상도 일부러 틀어 놓고 간거라고 봤거든요. 지진희가 김남주에게 실망하고 떠나게해서 김남주 파멸시키기 위해서요.
18/03/03 15:50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차라리 익명의 이메일로 보내던가 영상을 여기저기 복사해서 보관했어야지요.
김남주의 치명적인 약점이 담긴 동영상이기도 하지만, 지진희 국민호구 되는 동영상이기도 합니다.
지진희 부모님/집안까지 싸잡아서 호구되는 영상인데 제가 지진희라도 영상 가지고 옵니다.
캐리건을사랑
18/03/03 02:28
수정 아이콘
저도 일부러 비밀번호를 안가리고 눌렀던 장면 때문에 그러려니 했는데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푸는 과정이 맘에 안들긴합니다
수타군
18/03/03 02:34
수정 아이콘
형사도 좀 이해 안갑니다..
걍 배우들 간지 보는 재미로 봅니다
wannaRiot
18/03/03 03:25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역대급으로 재미짐
케릭, 연기자 다들 멋지고
아라가키유이
18/03/03 08: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구가 설현 지진희 보험광고 단체엑스트라로 간적있는데 지진희한테 감탄하더군요. 저렇게 귀티나게생긴사람 처음봤다고 친구도 모델하던놈인데..
레가르
18/03/03 09:56
수정 아이콘
배우들 하나하나 연기는 잘하는데 말씀하신것처럼 스토리가 매번 ?? 이래요..
18/03/03 10:25
수정 아이콘
김남주는 실력있는 능력자는 분명하지만, 더러운 협잡꾼 행동을 많이 합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이기주의, 기득권세력등 올라가기 위해서 무슨짓이든 하기 때문에
반사작용으로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는데 그때마다 저런식으로 하늘이 도와 위기탈출합니다.
arq.Gstar
18/03/03 10:1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드라마죠 전 재미만 있어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207 [기타] 스포츠/연예 게시판 신규 운영위원을 모십니다 유스티스2787 18/03/27 2787 0
17040 [기타] 짝사랑 노래 [26] 삭제됨5297 18/03/23 5297 0
17029 [기타] 사마의2: 최후의 승자 방영일 확정! [19] 에바 그린6126 18/03/23 6126 0
16867 [기타] 너목보 통틀어 역대급 나왔네요.swf [40] 스타듀밸리12332 18/03/18 12332 0
16423 [기타] 외국인이 듣는 한국어 느낌 [22] 삭제됨11144 18/03/04 11144 0
16370 [기타] JTBC 드라마 '미스티' 너무나 아쉬울뿐입니다(스포) [13] HesBlUe6340 18/03/03 6340 0
16224 [기타] 3대 호구곡 [56] 삭제됨10021 18/02/26 10021 0
16170 [기타] 구독자 800만을 돌파한 댄스 스튜디오.avi [12] 돈키호테7892 18/02/25 7892 0
15808 [기타] '아가씨'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16] 비타10006126 18/02/19 6126 0
15679 [기타] 큰형과 둘째형에게 매달려 재롱 부리는 해맑은 막내 [4] The xian5424 18/02/15 5424 0
15628 [기타] 외교관이... 꿈인... 아이돌...jpg [20] 돈키호테9759 18/02/14 9759 0
15622 [기타] 치즈인더트랩이 영화화되네요 [31] 정연7346 18/02/14 7346 0
15464 [기타] 평창 올림픽 imagine 보고 마음에 안드셨던 분들께 (3) [9] 드림6680 18/02/10 6680 0
15127 [기타] 하얀거탑 한국판이 원작소설의 주제를 못살린 부분.. [14] 비타에듀8292 18/01/30 8292 0
15124 [기타] 박재범 x 나이키 RUN IT.avi [10] 돈키호테4742 18/01/30 4742 0
14324 [기타] 헐리웃 6대 배급사별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TXT [23] 비타에듀5741 18/01/05 5741 0
14268 [기타] 왜 스포츠랑 연예를 합친거죠? 2 [7] 뜨와에므와8261 18/01/02 8261 0
14260 [기타] 왜 스포츠랑 연예를 합친거죠? [27] 마스터충달8771 18/01/02 8771 0
13984 [기타] 혼자 본진처들어가서 초토화시키는 정우성 [44] 정공법15854 17/12/20 15854 0
13643 [기타] 12월 MBC 연말 시리즈 [12] 좋아요5769 17/12/07 5769 0
13612 [기타] NHK, 다카메 겐고로 원작 '아우의 남편' 드라마화 결정. [23] 삭제됨9179 17/12/06 9179 0
13474 [기타] 한국 F조 걸린후 박지성, 차붐 반응 [5] 정공법10260 17/12/02 10260 0
12620 [기타] 체고가 체고시다... [9] B와D사이의C7371 17/11/02 73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