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05/10 01:30:19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너.....내가 누군지 알지?
너.....내가 누군지 알지?

나, 저그 대마왕 강도경이야.

내가 팀플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어떻게, 오늘 쌈 한번 거하게 싸먹어 볼까?

내가 안해서 그렇지, 뛰기만 하면 너희들 다 죽었어. 앙?




너.....내가 누군지 알지?

나, 마우스 오브 조로, 초고(ChRh)수, 최인규야.

뭐?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질레트'부터 봤구나?

내 마우스가 훓고 지나간 후에는 너무 늦었어.

내 미소를 본 후에는 이미 늦었다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어?




너.....내가 누군지 알지?

게임IQ 200, 조형근이야.

고인규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천만에, 고인규가 나를 닮았다고 해 두지.

디파일러가 나오기 전에 나에게 GG를 받아내지 못했다면,

이제 그만하고 입대해 보는 건 어때?

디파일러가 나온 후에는 영원히 나를 못 이길 테니까 말이야.






너.....내가 누군지 알지?

나 임요환이야.

이름 석자 말고 또 무슨 말 필요해?






너.....내가 누군지 알지?

-전성기의 임요환과 이윤열과 늘 대등하게 싸웠던 몇 안되는 저그유저-

성부장, 성학승이야.

뮤저럴 나보다 잘 쓰는 놈이 있다면, 내가 기꺼이 부장 자리를 넘겨주지.

아참, 난 지금 부장이 아니지.

공군 에이스의 일병, 성학승이지.

오늘 경기 봤지? 빌드의 불리함 따위, 나에겐 통하지 않아.





너.....내가 누군지 알지?

샤이닝, 이재훈이야.

나는 분명히 약속했다. 언젠가는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모두가 약속을 잊어버려도, 한 사람, 단 한 사람만 기억해준다면,

나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왜냐고? 난 아빠곰이니까. 아빠는 약속을 지켜야 하거든.







너.....내가 누군지 알지?

프리스타일, 김환중이야.

난 니가 뭘 하든 관심없어.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건물을 짓고, 내가 하고 싶을 때 공격하고

내가 하고 싶을 때 이길거니까.

개인전이든 팀플이든, 상관 없어. 나만 잘하면 되는거 아냐?

이런, 리버에게 배식할 시간이군. 그럼 이만.






너.....내가 누군지 알지?

나 특공테란, 김선기야.

특공테란의 공군 입대, 캬~ 죽이지 않니?

언제 내가 근성으로 돌격할지 모른다. 준비 단디 해둬라잉?







너.....우리가 누군지 알지?

우리는 그 유명한.......




"야! 애들 밥 먹어라"




우리가 누군지, 조금 있으면 알게 될거야.

일단 식사시간 끝나고 개인정비 시간에 가르쳐줄게.




"네! 지금 갑니다! 김병장님!"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5-11 13:0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5/10 01:35
수정 아이콘
하하..핫...
마지막 부분에서 간만에 대폭소 했습니다.^^
07/05/10 01: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기대되긴합니다만 조형근 선수에 6연속 패배가 너무 쓰리고 아프네요 ㅠㅠ
영웅의 등짝
07/05/10 01:54
수정 아이콘
공군ACE화이팅! ^^
DeaDBirD
07/05/10 02:05
수정 아이콘
가뭄에 단비 같은 명작이네요. 짧지만 굵은..

에게로~
김우진
07/05/10 02:45
수정 아이콘
즐거운 글이지만 감동이 묻어 나오는군요.
잘읽었습니다 ^^
우라님
07/05/10 03:17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갑자기 전상욱 선수의 '몰라' 이게 생각난 저는..
우스개 소리입니다-_-.
07/05/10 08:57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습니다..

약간 딴 소리지만, 선수층 얇은게 너무 안타깝네요..
조형근 선수는 지금 쉬면서 자신감을 회복해야할 단계인데..
6연패라니..
돌은던지지말
07/05/10 09:3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아빠곰 이재훈선수 부분이 제일 맘에드네요
나는 분명히 약속했다. 언젠가는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모두가 약속을 잊어버려도, 한 사람, 단 한 사람만 기억해준다면,

나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왜냐고? 난 아빠곰이니까. 아빠는 약속을 지켜야 하거든.

어서 약속을 지키어서 상욱곰과 마재곰과 함께 곰가족의 스타리그 여행기를 보길소망합니다
마술사
07/05/10 10:14
수정 아이콘
에게로!
나두미키
07/05/10 10:28
수정 아이콘
에게로~
07/05/10 11:12
수정 아이콘
에게로~~!!!
그럴때마다
07/05/10 11:24
수정 아이콘
글이 참 괜찮네요 ^^
07/05/10 13:54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 멋집니다. 훌륭해요.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그본좌
07/05/10 15:00
수정 아이콘
센스가 장난이 아닌데요^^
My name is J
07/05/10 15:2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유쾌하네요..으하하하!
공군 화이팅!
루모스
07/05/10 15:51
수정 아이콘
에게로~~~~
물빛은어
07/05/10 20:30
수정 아이콘
너.....내가 누군지 알지?
나 임요환이야.
이름 석자 말고 또 무슨 말 필요해?...(2)
잘뫘습니다.(__)
그리고 공군 응원합니다!!!!
오가사카
07/05/11 00:25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조형근선수같이 5연패해도 계속 밀어준다면 분명 실력발휘할수있을거라생각합니다
Gplex_BluSkai
07/05/11 19:01
수정 아이콘
"나 강도경인데, 니네 병력 쌈싸먹기 당해도 상관없다 이거지?"

전 왜 이게 생각났을까요 ;;; 암튼 잘 봤습니다 :)
이카르트
07/05/11 21:15
수정 아이콘
굉장하네요(싱긋).
07/05/12 00:21
수정 아이콘
다 누군지 압니다!!!
모두 스타리그에서 다시 한번 붙는 모습을 보았으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07/05/12 09:37
수정 아이콘
멋진글.....에게로!!
우울한구름
07/05/12 21:27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에 관한 글이 가장 좋군요^^
저 아직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끝, 보여주십시오~
홀로서기
07/05/19 21:09
수정 아이콘
가슴이 짠~ 하군요..... 공군 화이링~~~!!!
07/06/04 21:49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괜히 짠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23 [응원글] 까짓- 조금 더 합시다. [26] My name is J6580 07/07/14 6580
1022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5] 파란무테7359 07/07/13 7359
1021 "님은 한 놈만 맡으삼" [26] 7drone of Sanchez12717 07/07/11 12717
1020 이기는것. 그것을 이뤄내는 이스트로. [16] 信主NISSI8030 07/07/10 8030
1019 대기만성형. 변형태. 드디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5] Leeka8994 07/07/08 8994
1018 e스포츠(스타부분), 결정적이었던 그 순간 [12] Ace of Base7311 07/07/07 7311
1017 '스갤의 희화화'와 'PGR의 훈장질' [46] 아브락사스11751 07/07/04 11751
1016 길들일 수 없는 한빛의 늑대 - 윤용태 [12] 점쟁이7448 07/07/04 7448
1015 송병구, 무결점을 향한 충동 [35] Judas Pain10350 07/07/03 10350
1014 [스타리그 8강 2주차 후기] 4세대 프로토스, 송병구의 역습. [22] 회윤12853 07/07/01 12853
1013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18] Ace of Base8508 07/06/28 8508
1012 서브리그, 그리고 팀단위리그의 도입. [8] 信主NISSI6403 07/06/28 6403
1011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72] OrBef13381 07/06/26 13381
1010 The Game won't stop [10] Ace of Base6889 07/06/26 6889
1009 2007년 PgR21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34] 메딕아빠7094 07/06/23 7094
1008 박정석, 그의 '멋진' 6년간의 커리어는 아직도 진행중. [79] 회윤14087 07/06/24 14087
1007 [설탕의 다른듯 닮은] 무관심의 중심에서 (이병민과 손학규) [23] 설탕가루인형6965 07/06/23 6965
1006 이기는 것. 그것이 전부. [20] 信主NISSI9196 07/06/20 9196
1005 '가위바위보'에 대처하는 강자들의 자세 [68] Forgotten_13743 07/06/17 13743
1004 프로게이머 최근 100전 승률 그래프! [26] ClassicMild14187 07/06/15 14187
1003 기획보도. 관광 시대의 도래 [31] 말로센말로센11280 07/06/14 11280
1002 김택용, 강요된 평화가 부른 혁명의 철검 [61] Judas Pain14863 07/06/12 14863
1001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 거침없이. [47] sylent11498 07/06/11 114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