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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3 21:21
이전글은 제가 놓쳐서 못봤네요 허허
영어 학습을 위해 뉴욕타임즈를 보신 것 같은데 그 목표와는 약간 핀트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2-2부분 [한국의 시야에서 벗어나 타국의 시야를 일부 느낄 수 있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외국 기사는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찾아보시는 걸 권하는 편입니다. 한국어 기사만 읽다보면 아무래도 한국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외국의 언론사들이 한국언론보다 더 정확하다 혹은 객관적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는건 물론 아닙니다만,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타국의 시각이 어떤지 알 수 있고, 심지어는 한국 언론에서는 여러 사정상 다루어지지 않는 이슈 혹은 사건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자게에서 개인적으로 [아니 한국 언론에서 이런걸 안다루었나/보도가 안 되었나] 싶은 경험이 몇 번 있던터라 특히나 권합니다. 최소한 한국 외 1개국 정도의 언론은 찾아보는 게 좋고, 외국어 실력이 충분하시다면 3-4개국 언론으로 교차검증을 해 보는 게 그나마 이슈의 실체에는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가급적이면 이 경우는 같은 제1세계 언론보다는 제3세계 언론도 포함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미국/일본or영국/알자지라 뭐 이런 식으로요) (이건 비단 한국만의 얘기는 아니고 미국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미국 언론만을 접하면 미국의 시각에서밖에 이슈 파악이 불가능하거든요)
23/04/04 12:53
입장에 따라 정반대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봅니다.
저는 그들의 입장을 알고 싶었고,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국외의 여론을 살펴봅니다.
23/04/03 21:42
아... 군에 있을 때,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던
망나니가 떠올라 썼습니다. 업무에서 피드백이 중요하지만, 남을 물어뜯는 사람이 있으면 선순환이 작동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피드백의 전제조건은 정직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상대방이 필요하죠. 그 양반 때문에 전역계 낸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죠. 중령 진급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한탄했고, 군대에 대한 애정이 사라졌습니다.
23/04/03 21:47
우와... 추천 꾹 눌렀습니다.
2-1-1은 조직문화에 관심 많은 저로서는 정말 뼈저리게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그놈의 형식 형식 형식....
23/04/03 21:55
"경어체" 뜻을 제대로 알고 쓴 것인지 의문입니다.
혹시 敬語體가 아니라 輕語體라는 뜻으로 말함인지… 그런 표현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23/04/04 08:54
저도 일본어 공부 좀 했는데 정말 일본어가 입문만 쉽지 상급자로 가면 난이도 극악입니다 한자도 더러운데 겸양어나 존댓말등이 정말 헬난이도
23/04/03 22:45
축하합니다. 뭔가를 배운다는 건 늘 즐거운 일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cnn이나 bbc 듣기도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막이 있기에 듣기 연습에 매우 좋습니다.
23/04/04 03:53
오오 연습삼아 번역본 올리시는 거였군요!
완벽하진 않아도, 웬만한 아마추어 번역가보다 번역 잘하시는것 같았는데.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좋은 기사 많이 접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23/04/04 07:30
2-1-1에 대한 말이 있는데
그들이 일관되는 부분도 조금 있지만 그거야 아주 뻔한 것들이고 대부분 서로 다르죠. 심지어 어제의 그와 오늘의 그가 다를 수도 있고...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만 빼고 용서하는데 용서할 사람도 많지 않죠. 휴 그리고 어느 나라나 작가가 최고 잘 쓰는 직업인건 당연하고 적어도가 들어갈 건 한국이죠. 일단 한국은 교육에서 글쓰기 적고 읽기도 썩 인기없고. 세줄요약이 폰 때문이 아니고 옛부터 그런 겁니다. 그런 환경에 기자만 인외는 아니고 또 2-1-1이 따라붙어 길들이니, 한국 신문으로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하면 저런 말을 하긴 해야겠네요. NYT가 최고는 아니라고 표현하면 한국 감성에 그럼 큰일인가 싶지만, 아주 안전할 겁니다.
23/04/04 12:56
저의 경우 약 20년간 국내신문을 보았습니다.
약간, 건방져 보일지도 모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기사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논조에 동의하지 못하거나, 글이 엉망이거나, 악의를 가지고 쓰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23/04/04 10:09
저는 비슷하게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로 관심가는 주제와 관련된 신문기사들(로이터, 뉴욕타임즈, 등등)과 각 공신력있는 기관들(요즘은 나사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트위터 특성상 한 단락도 안되는 글밖에 작성을 못하기에 간단하게 헤드라인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련된 글을 누르면 더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국제 정세라고 할까요? 외신들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트위터 앱 자체에서도 번역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서 모르는 단어가 보이면 그때그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크크
23/04/04 10:22
번역 잘 하시는 분들 보면 참 신기하긴 합니다.
[영어 "A" 라는 단어는 한국어 "가" 라는 단어에 해당할 수 있다] 라는 연결이 잘 안된달까요. 아예 안되는 건 아닌데, 빠르지 않고 정확성도 떨어져서. 그냥 근본적으로 언어능력 내지는 실력이 떨어지는 건가? 0개 국어 마냥? 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23/04/04 11:28
ChatGPT랑 영어로 대화하듯 놀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맨날 업무관련 내용으로만 영어 쓰다가 온갖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떠들 수 있는게 매력적이네요~
23/04/04 12:15
항상 번역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몇가지 조언을 드리면,
- 번역투(요즘 시대에는 번역기투)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번역은 옮기려는 언어와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모국어와의 싸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옮길 마땅한 단어가 없거나, 그대로 옮겼더니 뭔가 뜻이 이상해지는 어구를 접한 적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은 어찌됐든 한국어 문장으로 옮겨서 다시 읽어보니 입에 잘 안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번역할 때 이러한 위화감을 지나치지 않고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하다 보면(사실 DeepL을 비롯한 기계번역은 아예 위화감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어학습 측면에서 그리 좋은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쪽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풍성해집니다. 요컨대 영어로 잘 쓴 글이라면 한국어로 옮겼을 때도 잘 쓴 글로 읽혀야 합니다. - NYT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영국쪽 언론도 번역을 시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디언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다른 곳도 많으니 취향에 맞춰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04/04 13:00
좋은 번역을 위해 외국어와 모국어 둘다 잘해야 한다.
동감합니다. 지금은 뉴욕타임스로 도전하지만, 최종적으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를 구독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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