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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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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4 09:48
저도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항상 어른의 눈높이로 아이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많이 깨닫게 되네요.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의 속도로 봐줘야 하는데..반성하고 갑니다.
23/03/14 09:49
20개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글을 보고있으니 요로결석 때문에 어제그제 누워만 있었는데 아빠 아포 하면서 아이가 다가와
몸을 토닥토닥 해주면서 쳐다보는게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참 아이는 부모의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존재인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23/03/14 10:31
요로결석 있을 때 누워있으면 안됩니다.
서있으면 그나마 위에서 아래로 소변이 중력의 힘이라도 받아 조금이라도 결석을 밀어내는데, 누워있으면 소변이 아래로 내리는 힘이 약해져 결석을 밀어낼 수 없어 폐색이 더 진행되고 신장이 더 붓습니다. 그래서 요로결석이 주로 새벽에 자다가 통증이 유발되어 응급실에 끌려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고 힘들더라도 물 많이 마시고 서서 많이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23/03/14 10:03
하이데거는 한나 아렌트에게 보내는 연서에 사랑한다는 말을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당신이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내 자식이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더 나은 형태이길 원하는 욕구는 한국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게 사랑의 본질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랑의 원형은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모습이든지 단지 존재하기를 원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23/03/15 09:24
아..네 말씀하신 하이데거의 연서 내용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항상 와이프랑 하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자라던지 상관없다. 그냥 우리 옆에 있어만줘도 감사하며 살자. 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감사합니다.
23/03/14 10:11
부모도 아이를 통해 삶을 배운다는걸 부모가 되고나서 알았어요
제가 고딩아들을 두고 있어서 그런가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십몇년 후 누가 아빠이고 아들인지 구분하기 힘든 두 남자의 뒷태가 떠오르네요
23/03/14 10:20
오전 업무에 심대한 지장이 오는 글이네요 흙흙.....ㅜ.ㅜ..
앞으로 더 행복한 많은 일들이 있으시길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이겨낼 수 있는 도움과 기쁨들이 삶에 항상 채워져 있기를 마음으로 바라며 댓글 남깁니다 오늘도 좋은 일 가득한 하루 되시길 :) 이 글 본김에 이번 주말은 동물원이나 가야겠네요 왠지 육아대디마미들이 이 글 많이 볼 것 같아 정보드리자면 3/17일부터 에버랜드 리뉴얼 끝나고 폭죽놀이 시작입니다 크크
23/03/15 09:29
에버랜드는 와이프님의 강력한 의지로 항상 반대합니다 크크크
너무 복잡하면 아이가 힘들어해서 아직은 무리라고 하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3/03/14 10:55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좋은 추억 쌓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동물원 하니까 제가 예전에 피지알 있었을때 그분이 생각나네요 동물 관련 글 올라오면 그 동물에 대한 설명 댓글 달아주던 '판'이라는 분이었어요 아직도 피지알에 계십니까?
23/03/14 11:03
글만 읽어도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와 동물원을 가 보니, 어릴 때 고된 일상 속에서도 동물원을 데리고 가주셨던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2-3 가족이 다같이 나들이 가면 훨씬 편하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못 해봤습니다. 다들 해보시면 좋겠네요. 올 봄, 화창한 날씨를 볼 때마다 쉬군님의 가족이 행복한 소풍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겠습니다. 즐거워지겠네요.
23/03/14 11:41
아이가 사자를 너무 좋아해서 매년 봄마다 서울대공원에 가서 리프트 자유이용권 끊고 타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 컸는지 동물원에 안 가려고 해서 시무룩... ㅠ
23/03/14 12:58
아이를 낳아보니 남의 아이 키우는 얘기가 세상에서 제일 흥미롭습니다. 아이가 늘 행복하고 밝게 자라길 바랍니다.
저희 아기와도 동물원에 또 한번 가고 싶어지네요.
23/03/15 09:35
저도 다른 아이 키우는걸 잘 못보다보니 육아글 올라오면 집중해서 보게되는거 같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이제 날씨도 좋으니 꼭 가보세요!
23/03/14 13:25
우리 아이도 요즘 공작새에 꽂혀서 공작새 공작새 노래를 부르죠 크크크크 우리 아들도 동물원에 데려가야겠어요.
저보다 더 헤쳐나가는 아버님을 뵈니 부끄럽네요. 전 이따금씩 심연에 갇혀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든요. 좀 더 힘내볼게요.
23/03/15 09:36
육아를 하면 누구나 심연에 갖히고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그러지않기위해 발버둥 치는거죠 뭐 흐흐 화이팅 하시고 동물원하셔서 3만보 걸으세요!
23/03/14 13:44
동물원 너무 좋아요.
아기가 몇개월쯤 되야 좋아할런지... 저는 동물원 넘 가고 싶은데 너무 어리면 고생만 될까 아직 생각만하네요 사진 너무 예쁩니다~
23/03/15 09:37
동물원은 언제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때는 유모차에 태워서 좋은날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데려가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저도 처음 갔을때는 한시간 남짓있다 돌아왔던거 같은데 그것도 좋은 추억입니다. 꼭 가보세요!
23/03/14 13:49
와... 극공감합니다.
저도 첫째가 (사실 신체 언어적으로 객관적으로는 전혀 문제없는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일때면 되게 속상하고, 그런부분 개선되면 너무 좋고 그랬어요. 예컨데 같이 수영하라고 데려다 놨는데 남들다 발차기 하는데 우리애만 안한다거나, 친구들이랑 놀때 다른애들은 같이 노는데 우리애는 혼자논다던가... 근데 지나고 보니 그걸 속상해 했던일들 자체가 아이한테도 그 분위기가 전달되서 더 위축되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래서 못한다고 속상해하지 않고 잘하는건 칭찬해주니까 더 잘하는거 같고 그러더라구요.
23/03/15 09:38
저도 가끔 매몰되어서 다른아이랑 비교되면 몰아붙이면서 이것저것 강요하고 시키고 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아차 싶더라구요.
그래서 뭐든 잘하는걸 칭찬해주기로 했고 그게 확실히 좋은거 같습니다.
23/03/14 14:15
와...사춘기 자녀를 둔 입장에서 요새 너무 감정적으로 지치고 힘들었는데..또 이런 글 보니까 감동이.....감사합니다. 그리고 화이팅 하시죠!
23/03/14 15:38
사진의 뒷모습을 보니 제 아이와 비슷한 또래인것 같네요.. 글을 읽는데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저도 조만간에 동물원을 가봐야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23/03/14 16:54
모든 아이들은 다 똑같이 자기 나름대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님을 참 잘 찾아서 이 세상에 온 것 같아서 글 읽는 제가 너무 행복해졌네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You'll Never Walk Alone
23/03/14 20:54
아이들이 생기니깐 제일이 잘 되는거보다 애들이 머 하나라도 하는게 더 기쁘더라고요. 퍼즐을 다 맞춘다던가 (25피스짜리) 블록으로 탑을 쌓는다던가 하는것들이요. 3자의 눈으로 보면 별거 아닌데 부모의 눈으로 보면 너무나도 위대한 일들이죠
23/03/15 09:46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의 처지/위치에서 그것보다 조금 더 좋은 것을 하고 싶고 갖고 싶어 합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고 다 가진 것 같은 사람은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찾으려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돈도 년 5천 버는 사람은 1억을 벌고 싶지만 년 5억을 버는 사람은 20억을 벌고 싶습니다. 늘 자기가 가진 것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5천을 버는 사람이 그것을 벌 수 있다고 고맙게 생각하고 더 성실하려 노력한다면 그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갖고 있는 상태에서 가장행복한 맘을 먹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으론 답답한 부분이 있겠지만 다른 큰 병 없는 것에 감사하며 아이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23/03/16 11:42
네 저도 항상 욕심이 생기지만 지금에 감사하며 살려고 와이프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한거죠. 앞으로도 욕심이 생기겠지만 마음 잘 다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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