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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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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4 08:41
여우보다 느린 토끼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붉은 여왕이 등 뒤에 바싹 붙어 토끼춤을 달리다 지쳐버린 토끼를 채찍으로 후려쳐 홍콩이든 땅속이든 보냈을까요? 인싸들은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아왔던 걸까요? 아니면 등 뒤에서 느껴지는 채찍의 풍압에 스릴을 느꼈던 걸까요? 아싸인 저로썬 도저히 닿지 않을 삶의 방편인것 같습니다...
22/11/24 09:01
어떤 토끼는 여우 등 뒤에 타고 올라 즐겁게 놀지 않았을까요?
아싸인 저도 모르겠지만, 여우라기 보다는 파도라고 할까나요? 파도의 높이에 따라서 누구에게는 생명의 위협이지만, 누구에게는 서핑의 재미를 주겠죠.
22/11/24 08:44
어제 독일 일본전 전반 보면서 일본 개발리고있는데 불판분위기 왜이러지 싶었는데 자고일어나보니 일본이 뒤집었더군요
나름 축구에 경험도 지식도 많은편이었는데 삶에 바쁘다보니 축구보는눈이 뒤쳐졌나봐요 나이먹으면 빠르게 따라가기 어려워지는가봐요 근데 꼭 따라가야할 필요있나 싶네요
22/11/24 08:54
헉 일본이 독일을 이겼군요.
꼭 따라가야할 필요는 없는데, 춤이 아니라 다른 문제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되는 일들이 발생하더라고요. 결국은 따라갈 수 있는가 없는가로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나오는 더라고요. 뭐 따라가지 않고 선도하거나, 어떤 트랜드가 와도 따라갈 수 있는 내공이 있거나 이런 생각을 담아봤습니다.
22/11/24 10:14
몸치 박치에 가까운 수준인데 저도 클럽에 처음 놀러 갔다가 당시 대 유행이었던 셔플이란 춤을 배웠습니다. 그 후 왠지 단순한 그 동작 하나만큼은 어느 정도 따라할 수 있었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나쁘지 않았었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 안 다니던 클럽을 자주 다녔는데. 어느날은 만취한 채 땅 바닥만 보면서 셔플을 몇 시간 추다 정신 차려보니. 친구들은 다 가고 저 혼자 스테이지에서 셔플을 추고 있었던... 덕분에 재미났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네요 크크
22/11/24 12:05
저는 처음에 업으로 배웠는데 다른 사람은 다운으로 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예 다른 춤인줄 알았는데
런닝맨이나 찰스톤이란 동작이 있는 거였더라고요. 감사합니다.
22/11/24 15:47
하우스 추고 다녔을때 업다운을 몸에 때려박는데 고생했던 기억 나네요. 아니 어차피 박자타면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뭐가 업이고 뭐가 다운이야... 했다가 방학시즌에 클러빙 돌고나니 몸에서 감각이 생겨있는게 신기했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4/06/25 14:06
토끼춤은 지면에 한쪽발만 딛은 상태가 계속되고
셔플은 양발을 동시에 착지하고 한발로 서고 다시 양쪽발이 동시에 지면에 닫는 식으로 연결되는거에요. 그래서 변형이 아주 많고 춤에 리듬이 착착 실리는거죠.
24/06/25 18:48
말씀대로.. 이성과의 썸은 내가 셔플을 추는지 토끼춤을 추는지, 그 두 개의 구분이 가능한지랑은 어떤지랑은 별 상관도 없고 춤을 잘 추는거랑도 별 관련이... 없죠. 누굴 가르쳐야 한다거나 유투브 댓글 소재로는 쓸 수 있겠지만..
24/06/27 11:41
춤을 잘 추는 것은 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잘 춘다는 것 보다는 상대에게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는가인데, 춤 잘추면 기술력적인 측면으로도 상대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죠. 엔터테인이 되는 사람이 연애 못하는 경우는 거의 못 본거 같네요.
24/06/25 19:11
몸치로서 토끼춤과 셔플의 차이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군요. 부럽습니다. 한번 춰 보고 싶다는 마음과 한다고 출 수 있을까, 이미 늦은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지나가네요.
24/06/27 11:42
몸치는 그냥 고칠려고 하지 말고 놀다보면 고쳐질 때도 있는 거 같습니다.
댄스동호회 가보면 몇년 뒤에 몸치도 춤 잘 추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계속 나오는 사람들이 그렇더라고요. 물론 계속 안되는 사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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