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준비하고 있는 27살 남학생입니다.

몇개월전에 공무원시험 준비 관련 질문을 올린적이 있고 그때는 답변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공시준비 늦게 한 만큼 노력하고 운도 잘 따라줘서 순조롭게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걱정되는건 영어와 인생입니다....

여기 사이트가 나름 오래된 만큼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분이 있고

진지한 조언, 도움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질문 올립니다.


1. 영어는 제가 좌절감을 느낄때가 정말 많습니다;;;

몇개월간 공시 준비기간 중에 70%은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나머지 과목에서 (최근에) 자신감이 붙었고 기출문제 풀때 전부다 만족스러운 점수 얻었지만

영어 기출문제 제가 풀어보면 그냥 노답이더군요. 반은 과락, 반은 겨우 과락...

자기 스스로 문제를 찾아본다면... 지문이 길어지면, 아니면 문법이 어려워지면 독해할때 집중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집중 안하면서 끝까지 쭉 읽는둥 마는둥 읽고 문풀 하려고하면 앞내용이 기억 안나서 다시 읽어보게 되고 시간이 쫓깁니다.
(요즘엔 한번 읽고 다시 읽지 않고 그냥 찍는 방식으로 했는데 시간이 쫓기지 않아 점수가 올라가더군요)

안그래도 특히 일치, 불일치 문제가 약하고 ABC 순서도 약하네요 하하;; (올바른 해석문제에서도 좀만 어려워도 틀리고 엉망입니다)

가장 많이 투자한게 영어인데 기출문제 한번 풀어보니까 완전 총체적 난국이더군요. 다시 기초부터 해야겠지만 너무 억울하네요 하핫...

제가 궁금한거는 긴 지문을 읽을때 집중력이 떨어지는건 어느부분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법능력? 독해스킬? 단어량?)

제가 자주 틀리는 문제를 꼽는다면...
1) ABC순서
2) 일치 불일치 - 20분안에 맞추고 풀면 무조건 틀립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다 맞힙니다
3) 숙어문제 - 이거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4) 일치(해석) - 이거는 나중에 따로 질문하겟습니다


2. 좀 재미없는 인생 이야기 입니다만 제 나이 올해 27살입니다. 내년이면 28살이 되는데요.

내년 시험에 바로 붙는다 해도 28살에 합격하는건데 그것도 저에게 현실적인 기준으로 되게 빨리 붙은건데

그래도 이때는 이미 늦은게 아닌가 조바심이 느낄때가 많습니다.

28살에 붙고 출근했는데 나만 나이 제일 많고... 아니면 같은 또래들중에서 나만 제일 늦게 취직한거 아닌가 싶고...

웬지 가혹하게 느껴질만한 생각을 스스로 합니다. 겨우 20대 후반인 제 나이가 너무 많게만 느껴지더군요;;;

이게 나이 콤플렉스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마인드컨트롤하면서 준비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