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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5 16:04
어쩌면 한국에서 그렇게 살아오셨던 게 정말 맞는 길인가, 행복해지는 길인가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캐나다는 한국과도, 필리핀과도 다른 곳이고, 아마도 평생 한국에서 사시는 한 그정도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은 두번 다시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남들과 내가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르고, 그들은 어떻게 그들의 삶의 방식으로 행복한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시야를 열고 다름을 즐겨보세요.
16/01/25 16:19
저도 필리핀과 캐나다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데 필리핀에선 거의 관광느낌으로 한국사람들과 지내면서 학원을 다녔고
캐나다에 가서는 한국사람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거의 외국친구들과 같이 살고 여행다니고 했는데요 K5님이 처음 예상했던 캐나다 생활과 다른생활에서 오는 회의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만나보세요. 6개월 지나고 한국들어오실때쯤이면 엄청 아쉬우실겁니다.
16/01/25 17:26
저번에도 댓글 한 번 남겨드렸던 거 같은데 겨울 밴쿠버는 해가 너무 짧아서 우울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 룸메 중 한 명도 되게 즐겁게 지내다가 요즘 갑작스럽게 한국 가고 싶다고 날씨 때문에 너무 우울하다고 했어요. 아마 날씨 영향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제 곧 해도 길어질거고 밴쿠버 여름은 정말 좋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좋을 거 같애요. 저랑 동갑이신데 피차 늦은 나이에 유학와서 어린 친구들 사이에 껴서 지내는 게 쉽진 않지만 나이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좋은 분들 만나면 또 금방 밴쿠버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 요즘 독감이 유행이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한 주도 화이팅 입니다!
16/01/25 18:25
1년짜리 해외생활 2번해봤는데, 두번 다 4개월차에 향수가 가장 강하게 왔던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3~5개월차가 힘들었다고 얘길 했고요.
[뭔가 환경을 바꿔보세요](전 벤쿠버에 있다가 동부 샬럿타운으로 갔습니다. 한국사람이 적은 환경에서 현지인이랑 동거하며 서빙알바까지 하다보니 그나마 내가 발전하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지며 이겨냈었죠), 지역을 옮기는 것은 학원때문에라도 어려울 것 같고, 방을 옮기거나, 교통수단을 바꾼다거나(BMW>>자전거 혹은 반대) 하는 작은 것들이 다시금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칠 때 쉴 만한 곳도 찾아놓으세요], 저는 중국 차를 마시는걸 좋아해서, 여유가 있을 땐 종일 찻집에서 차마시고 밥얻어먹고 가끔 저도 초대하고 하다가 생활 막바지에는 아예 들어가서 같이 살았어요. 그런 환경이 있으면 향수는 옅어지고, 현지생활에 충실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16/01/25 18:27
저도 유학생활하면서 여러친구들 봐왔던 바로는
여간히 독하지 않으면 타문화/한경에 완전융화는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 사회생활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서방특유의 감정적 개인주의에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재미있는게 똑같은 아시아인들을 필리핀에서, 캐나다에서 상대해도 후자는 환경이 동양적 집단유대감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립니다-_-;; K5님 느낌대로 일종의 약점을 발견하신게 제가보긴 맞는것 같고 한국에서는 기도원/절이라도 가지않는이상 연구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아예 이기회에 힘드시더라도 곰곰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신다면 인생전체의 활력소가 될수 있다 생각합니다. 한국시스템에만 익숙하신 분들은 50대쯤에 정말 힘들어하시더라구요... 다른거 필요없고 지금 힘드신걸 그냥 내버려두시고 다른사람일처럼 잘 관찰하시면 시간이 정말 큰 보상을 줄겁니다.
16/01/25 18:41
단체문화 싫어 하시는 분들은 서양국가 가면 천국이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생 지옥이죠... 심지어 마누라는 못 데려가도 술 친구는 데려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민이 아닌 유학이니 조금만 더 버티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시면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16/01/26 01:31
계절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그 클래스와 뭔가 안맞거나 선생님이 싫다거나? 비슷한 또래나 더 나이 많은 친구를 사귀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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