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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1 00:55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그 평가 기준에 맞으면 점수를 주면 되겠죠.
그리고 점수 밑에 -멜로 취향인 사람들은 재밌게 볼 영화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5/12/21 01:04
평소에 하던대로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주관적인 기준이든 객관적인 기준이든, 일단 하나를 정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15/12/21 01:07
'만듦새 자체는 훌륭했고' 라는 대목에서 멜로영화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생각을 적어주시면 되겠네요. '플롯도 좋고, 복선도 잘 깔려 있고, 멜로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처럼 작성자분의 취향을 빼고 평가하시면 좋아보여요.
15/12/21 01:07
취향은 아닌데 영화도 별로인 게 아니라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만들어졌다고 느껴진다면 그에 걸맞는 평점을 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저는 평가자 본인의 취향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별로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개성 없는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요.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서 평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영화라면 어차피 다른 평론가도 평가를 할 테니 어느정도 주관이 들어가도 되겠지만 평가하는 대상에 따라서는 좀 더 객관성이 중요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5/12/21 01:11
근데 결국에는 개개인마다 가치의 우순순위가 달라서 본인의 흥밋거리가 아니라 작품성을 보더라도 그 연장선인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취향과 그 가치기준의 공통분모가 많다면 다분히 개취의 평가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쉽겠죠. 뭐 저는 어떻든 상관 없다고 보고, 일관성이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근데 사람은 변하는지라 기준도 변할 수 있기에 평론가라면 본인의 평가 요소에 대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존 평가에 대한 평점 변경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5/12/21 01:15
만약 영화평론자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내 맘대로 별점을 준다면 존재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냥 네티즌 평점으로 갈음하는 것이랑 뭔 차이가 있을지.. 면접관이 자기 보기에 좋은 사람만 막 뽑으면 문제가 되겠지요.
15/12/21 01:19
저도 최근에 비슷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평가라면 객관적 평점과 주관적인 선호도는 분리해서 달리 매겨야하지 않나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작품을 평가할 때 "비록 개인적인 취향에 부합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으로 이러이러한 요소에서..." 와 같은 단서를 곁들이는 것도 하나의 괜찮은 방법같습니다.
15/12/21 02:12
영화평론가에게 바라는 건 객관적인 평가에요.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라.
주관적인 평가는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겁니다. 굳이 영화평론가가 아니라도 말이죠.
15/12/21 09:26
저는 평론가도 아닌 주제에 왓챠 별점 줄 때 개인적 취향을 만족시켰다고 후하게 주진 않습니다. (민망하네요) 얼마 전 스타워즈를 예로 들면 무난했다고 3.5점을 매겨 놨지만 마음 속 별점은 5.0입니다.
물론 재미는 또 다른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본문의 재미는 개인적 취향이나 뭐 개인적 재미로 한정할 수 있겠지만, 취향을 떠나서 뭔가 재미가 없었다면 영화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낮은 점수를 주는 게 단순 취향을 넘어 이유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기꺼이 낮게 매겨야겠죠.
15/12/21 11:16
영향을 주는게 당연하지만 그걸 자각하고 얼마나 객관적인지가 평론가 역량이지 않을까요
취향에 안맞는다고 잘만든 영화를 저평가 할거면 취향안맞는 장르 영화 평론을 하지 말아야죠
15/12/21 12:05
가령 <살인의 추억> 전문가 평점에 2점이 뙇! 있으면 좀 황당할 것 같습니다.
그양반 개인 블로그에 올린 평이라면 상관없겠지만요. 오피셜한 평론이라면 완성도와 공감대를 우선순위에 둬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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