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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13 12:20:19
Name 독서상품권
Subject [질문] 경신대기근은 왜 한국사에서 언급조차 잘 되지 않을까요?
비록 당시 한반도가 왜란과 호란을 연달아 겪은 뒤에 터진 대사건이지만

한국사에서 그 임팩트와 참상은 왜란과 호란은 물론 미국의 대공황 시절도 거뜬히 뛰어넘을 정도의 대참사같은데

왜 한국사 교과서는 물론 공무원 국사시험에서도 이걸 제대로 언급하는 경우가 잘 없을까요?

마치 미국사에서 대공황 시절을 건너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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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3 1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정말 개인적인 제 생각인데 자연재해라 대기근 전후의 큰 정치적 사건이랑은 크게 연결되지 않아서 인것 같습니다.
자연재해다 보니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체제의 모순이 원인도 아니고 만약에 대기근으로 환국이나 반란 시도가 일어났으면 해당 정치적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중요하게 다뤄졌겠지만 말그대로 자연재해라 역사적 관점에선 다룰 내용이 많지 않아서...
24/12/13 13:36
수정 아이콘
경신대기근으로 인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나 변화가 있었거나 정치 사회적인 큰 사건으로 경신대기근이 일어났다면 주요하게 배울텐데
그게 아니다보니 주요하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ini Maggit
24/12/13 13:50
수정 아이콘
정치사에 영향 없는 게 1순위겠지만 역사 공부가 일종의 지적 보험인데 인간 잘잘못 따질 것도 없는 개인 수명 단위 이상 대재난이면 가르쳐 봐야 어차피 대비 못하니까요?
대공황은 메커니즘이 복잡하지만 타임머신 태우면 다같이 비벼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고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고 임진왜란은 원균 대가리 자르면 조금이라도 결과가 나아지겠지만 대기근은 희망이 없으니
백두산 터져서 발해 망했다는 설 안 가르치는 거하고 똑같다고 봅니다
24/12/13 14:1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역사 교육은 정치사 위주로 돌아가고 있고, 당시 국왕이던 현종-숙종 체제가 흔들린 게 아닌 이상 곁다리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역사 교육에서 현종은 예송논쟁 하나로 끝나기도 하구요.
인센스
24/12/13 14:36
수정 아이콘
실제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것과 별개로, 역사서에 기록할 만한 일은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역사서에서 삼국지의 조조, 유비, 손권에 대해 배우지 않는 이유는 소설 속 내용이어서가 아니라, 사학적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인 것처럼요.
시드라
24/12/13 14:46
수정 아이콘
저 시절은 전세계 적으로 소빙하기와 맞물려서 다들 식량이 없어서 난리였던 시절이라
서민 ~ 귀족 할꺼 없이 식량이 부족해서 난리여서 정치적으로, 전쟁적으로 뭘 할때가 아니어서 그랬을 껍니다

수많은 사람이 아사했고, 너무 배가 고파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바꿔서 잡아먹던 시절이다 보니 기록도 상대적으로 적을 꺼고요
24/12/13 15:57
수정 아이콘
시험문제로 내기엔 변별력이 없을거 같긴합니다.
24/12/13 16:03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저런 과거도 잘 가르쳐주면 좋겠다 싶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4/12/15 17:22
수정 아이콘
역사적 의미가 있으려면 사회변동을 유발해야합니다. 경신대기근은 끔찍한 대 참사지만 그로 인해 빚어진 사회변동은 별로 없죠.

비교가 되는 부분이, 일본사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텐메이 대기근이 있었는데, 경신대기근에 비하면 규모가 작음에도 잘 다뤄지는건, 텐메이 대기근을 계기로 막부내의 중상파와 중농파 사이의 권력교체가 빚어진지라, 사회변동과 연관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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