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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5 05:41
팬질하는 버튜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부감 없이 재밌다고 하는 클립 있으면 보는 정도의 사람이 느끼기에 버튜버는 일종의 캐릭터 놀이입니다. 그 뒤에는 사람이 있고 '버튜버'를 직업으로 택한 프로페셔널한 직업인으로서의 고민도 있겠죠. 좋아하는 만큼 응원해주세요.
24/11/05 08:39
저도 지금 약간 반페르시 mk2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정말 내 안의 작은 아이가 홀로라이브라도 외친 건가 싶구요.
본토인 일본에서도 졸업과 환생을 그렇게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하고, 제 감정도 그렇습니다. 해당 버튜버가 솔로 버튜버로 돌아오든 다른 회사에 들어가든 이전의 아이덴티티와 행보는 볼드모트화되는 건데, 2년 간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매장되어버린다는 게 이게 참 뭔가 뭔가입니다. 그야 어디 가서도 잘 됐음 좋겠고 잘 될 실력이긴 한데, 참...
24/11/05 08:49
버튜버 팬덤이 아니라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로서는 버튜버 좋아하시는 분들이 해당 버튜버의 캐릭터를 좋아하는것인지 그 안의 사람이 좋은것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후자라면 해당 버튜버가 방송을 완전히 그만두기로 한게 아니라면 현재 루머로 나오는 더 큰 대기업으로의 이직. 통칭 환생이든 더 자유로운 개인세로의 독립이든 간에 조금만 더 기다리신다면 다른 모습으로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그때 다시 응원해 주실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24/11/05 09:06
친구 2명이 버튜버 초창기부터 찐팬이라서 저는 안보지만 이런저런거 들은 말은 많은데
일단 버튜버가 나오고 자리잡은지 얼마 안되다 보니 아직까지 졸업, 이직 개념은 별로 없고 이제 시작단계나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버튜버 업계가 대충 작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으니까요 그리고 친구가 버튜버 좋아하는걸 보면서 느낀게 버튜버는 오프라인 인격 대신 가상의 인격과 캐릭터를 만들어서 입담 등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데 보통 어디 소속 버튜버는 그 아바타를 자기가 소유한게 아니라 소속사의 자산이므로 서로 같이 잘 될때는 쌍방으로 좋지만 반대로 이번처럼 이직이나 그만둘 경우에는 그동안 키워온 아바타를 가져갈순 없으니 환생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 판 시스템 자체가 애초에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여긴 원래 이런 곳인 갑다 라고 생각하고 버튜버 좋아할떄는 좋아하되 버튜버가 사고치고 런 하는게 아니라면 새로운 인생을 선택했으면 응원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24/11/05 09:27
모든 인간이 죽는것처럼, 죽지 않는(졸업, 은퇴) 버튜버라는건 없습니다. 지금의 홀로라이브보다도 시장지배력이 컸었던 게임부가 , 영원할것 같았던 키즈나 아이, 미라이 아카리, 카구야 루나, 전뇌소녀 시로 4대천왕이 고작 몇년만에 시로만 남기고 싹다 사라졌죠.
단순하게 연예인처럼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은퇴하지 않는 걸그룹이 있던가요? 내가 쓰는 채팅을 읽어준다고 하여 그 사람이 나와 영원히 친구가 되어주지는 않는거죠. 세상의 모든 덕질이 다 그렇습니다. 심지어 무생물 덕질조차도 나를 떠나는데 화면뒤에 있는 사람이라고 다를까요.
24/11/05 09:35
개인적으로 회사 소속 버튜버는 9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인 하나언니나 뽀미언니, 최근 어린이 유튜브의 캐리언니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해당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에게 큰 인기를 주었지만 결국은 방송국이나 회사 소속의 캐릭터라 영원히 할 순 없고, 그래서 대를 내려오며 바뀌고 있죠. 연기자 역시 1대 캐리언니를 졸업하고 현재는 헤이지니로 활동하는 강혜진처럼 결국은 비슷하더라도 새로운 본인의 캐릭터로 활동할 수 밖에 없구요. 졸업의 개념이 본인에게 충격이라면 흔히 개인세라고 말하는 독립 버튜버를 보는게 나을텐데 뭐 이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
24/11/05 09:55
1. 여러 감정이 혼합된 상태가 맞을겁니다.
2. 버튜버알못이라 조심스럽지만 버튜버 자체가 수명이 매우 짧고 진입 장벽이 낮은 아이돌 이라고 생각하면 졸업 개념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겠죠. 그리고 버튜버의 본체는 어쨋거나 아직 멀쩡한 인간이고, 인간이기 때문에 그만둘 결심을 하게 되면 그만두는거죠. 3. 버튜버를 통해 많은 위로와 희망, 기쁨 등 긍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으셨다면 지금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시고 다시 다른 버튜버를 찾아 떠나는것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비교하는게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순 있지만 요즘 많이 화자되고 있는 [펫로스 증후군] 과 유사한 상태로 볼수도 있어서 극복 방법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내가 좋아했던 버튜버가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2.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 3. 버튜버와의 추억을 떠올리기 4. 버튜버가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기 5.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 6. 상실감이 존재하는 상태로 다른 버튜버 만나지 않기 그리고 이런 여러 방법을 동원해봐도 마음의 진정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이미 우울증을 겪어보셨으니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셔야겠죠.
24/11/05 10:04
하꼬쪽은 졸업,해지,독립을 몇번 봤고 작성자님이 좋아하는 기업세 멤버중 한명도 타기업세 출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선 끝판왕이라 잘나갈때 졸업이 나올꺼라 생각은 못했는데 일본에도 이런 일이 꽤 있다니 이판의 특징인거 같더라고요.
24/11/05 10:08
1.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인or친한 친구와의 평생 이별에 가까운 감정 아닐까 합니다.
2.는 한국 기준으로 체급이 큰 버튜버의 은퇴는 진짜 흔하지 않습니다만 체급이 작은 버튜버들은 은근 졸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적하는 경우도 있고, 버튜버를 접는 경우도 있고, 개인으로 환생하는 경우도 있죠. 이적이나 환생은 다른 캐릭터와 다른 rp 임에도 같은 목소리와 스타일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괜찮지만 아애 접어버리면 답이 없죠. 2년전쯤에 경험을 했었는데 다른 방송 보기도 하고 욱해서 안 보기도 하고.. 그랬었죠. 요즘은 순수 재미로만 봅니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감정이 일지는 않더군요 저는 팬심은 감정에 의한 것이고 그 결과도 감정에 의한 것이니 지금 감정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감정이 하고 싶은데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4/11/05 10:31
이것저것 적다가 지우고 다시 씁니다.
유튜브에 버튜버업계종사자 이루스V님의 버튜버 졸업관련 영상 두어개 한번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마침 저도 며칠전에 우연히 봤는데 예방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데미지가 적게 들어왔네요.
24/11/05 10:35
정말 홀로라이브라면 정말 여러가지가 가능해져서.. 지금 졸업하는 버튜버가 시부야 신주쿠 이런 곳에 콜라보 하고 한국보다 버튜버로 활동하는 것과 팬질하는 것이 당연하고 개방적인 환경을 갖추는 것이라.. 현실에서 공연장 투어도 하고 여러가지가 가능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방향이길 바라고 응원하고 있어요. 진짜진짜 엄청난거에요 서울대 도쿄대 하버드 합격 의대 행시 사시 합격보다 더 대단한 기회에요
24/11/05 11:07
현실 문제로 방접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헤어지는 게 이렇게 괴로운 건줄 알았다면 시작도 하지 말걸 그랬어라며 눈물의 졸업 방송을 했던 버튜버가 그 회사 소속으로 환생했다는 얘기도 있는 걸 보면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떠나는 게 꽤나 비일비재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사고쳐서 아예 기록말살형에 처해지는 것보단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해서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그리고 저 정도 규모의 버튜버가 환생하게 되면 정체가 드러나는 건 시간 문제고(아마도 첫 방송 당일 바로 드러나겠죠), 그럼 거기 가서 또 덕질하고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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