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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01:29
저라면 그 부분도 작품에 담겨 있는 스토리 중의 하나로 받아들일 것 같긴 하네요
기다리다님께서 그 작품을 보면 떠오르는 감정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습셉 참고로 저도 T
24/08/18 02:01
저도 대문자 T 인데... 아버님이 주신거라든지, 작품의 작가가 성범죄자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 작품이 제 마음에 드냐 안드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저는 생각할 것 같습니다. 작품이 마음에 들면, 그냥 간직할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제 생각인 것이고 보편적인 생각은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24/08/18 07:57
부부 사이의 일은 주변 사람보다는 두 당사자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써 주신 내용을 보니 아내 되실 분이 안 좋게 생각할 수도 있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상황 같네요.
저라면 저를 위해 특별히 주문을 해주었다는 점과 주문한 분과의 관계에 더 의미를 두겠지만, 성폭행 사건이다 보니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분이라면 성폭행 피해자 쪽의 슬픔에 더 감정이 이입되어 물건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고 봅니다. 사주나 풍수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범죄자의 물건이 집에 있다는 것 자체를 불길하게 생각할 가능성도 있고요. 일단 신혼살림을 꾸리기 전까지는 다른 장소에 보관하시고 나중에 서로의 성향을 좀 더 알게 되고 이런 이야기를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결정하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24/08/18 08:51
말씀 하신 "가지고 가고 싶은데.."라는 의미가 신혼집에 들이고 싶다는 의미인지 앞으로도 계속 소유하고 싶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신혼집엔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 같은 큰 일 앞두고 절친 부모 장례식에도 불참해서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입니다. 미신 징크스 뭐 이런 걸 떠나서 '기분상' 거슬릴 수 있는 일은 미리미리 조율해 나가야 할 듯 싶습니다.
참고로, 저라면 본가에 두고 신혼집엔 나중에 들이겠습니다.
24/08/18 09:26
농담이었는데 싫어하시니 삭제ㅠ
작품의 가치와 작가의 현상황은 관련없는것 같습니다 (히틀러가 그린 그림이라도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가질 수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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