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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6:22
댓글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잘못이라는 평가는 사회적 평가가 아닌 논리적 평가에 의거해야 하고, 정성적으로 따지는 것이 훨씬 맞다는 점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차치하고 더 일반적으로 문제를 바꾸면 얼마가 될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가령 식당 주인과 손님 간에 '이게 진상행동이냐 아니냐'라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몇 %가 진상이다 라고 말하면 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마저도 Grey area가 있겠지만, 선을 하나 긋는다면 사람들이 어느 선에서 선을 긋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처럼, 한 발언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했기 때문에 그 행동이 잘못했다 라고 판단하려면 몇 %를 선으로 잡으시는지 궁금했습니다.
24/08/10 16:16
질문 의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본문과 같은 생각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의 여부를 왜 대세에 맡기나요. 잘 모르면 판단을 하지 말아야죠.
24/08/10 16:23
댓글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잘못이라는 평가는 사회적 평가가 아닌 논리적 평가에 의거해야 하고, 정성적으로 따지는 것이 훨씬 맞다는 점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차치하고 더 일반적으로 문제를 바꾸면 얼마가 될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가령 식당 주인과 손님 간에 '이게 진상행동이냐 아니냐'라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몇 %가 진상이다 라고 말하면 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마저도 Grey area가 있겠지만, 선을 하나 긋는다면 사람들이 어느 선에서 선을 긋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처럼, 한 발언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했기 때문에 그 행동이 잘못했다 라고 판단하려면 몇 %를 선으로 잡으시는지 궁금했습니다.
24/08/10 16:34
말씀하시는 의도는 알겠으나 근본적으로 '다수가 가지는 의견은 옳은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대중이 모두 선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중은 어리석고 충동적이고 악하죠. 노이즈가 잔뜩 낀 의견에 기대 몇%이상이면 잘못이라고 할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24/08/10 18:33
(100-X)명의 사람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는 걸까요?
별 의견이 없다? 아니면 사과할 필요 없다? 저는 이 지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X >= 10 정도라면 사회적으로 잘잘못을 따져볼 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습니다. X >= 30이면 정말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 같고요. 다른 고려 없이 이 X값만 가지고 사과해야 한다가 되려면, 80 혹은 90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4/08/10 19:26
비판적인 댓글들이 많은데, 용도 정하기 나름이고 충분히 괜찮은 거라고 봅니다.
예컨데, 임의의 40세 여성에게 아줌마라고 불렀다가 기분 나빠하는데, 이게 사과해야 할 일일까요? 아니면 도보에서 달려가다가 사람 한 명 스쳐지나갔는데 그 사람이 크게 놀랐다면요? 이런 식으로 애매한 경우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일상생활에서야 그냥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때 사과하면 되곘지만, 이런 사건들로 인해서 사이가 틀어져 이혼 등의 법적 분쟁으로 간다거나, 사소한 싸움나서(예전 '언니 맘에 안들죠 사건' 등) 시시비비 가리거나, 아니면 정치인들 문제 발언가지고 콜로세움 열릴때 이런 거에 대해 미리 합의가 되었다면 조금이나마 객관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겠고 조금이나마 분쟁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저도 실용성은 거의 없다시피 할거라고 보긴 하지만.. 이런 얘기 하는거 자체는 해가 없으니깐요. 저는 해당 발언이 공격적이지 않으며, 특정집단을 향한 것이 아니며, 일반적인 도덕규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실질적인 피해가 없는 경우에 한해 20%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케이스별로 많이 갈리겠네요. 대중적 사과를 해야 하는 시점은 50% 정도 잡아야할 것 같고 개인간 대화에선..
24/08/10 19:43
100명이 다 참석했을 때 51명이 찬성하면 일단 A의 잘못이고 A는 사과해야합니다. 단 67명이 되지않을 경우 A는 거부권을 사용할 수 있고 다시 100명이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67명 이상이 찬성해야만 A의 잘못이고 A는 반드시 사과해야합니다.
다수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것이 잘못을 정하는 거든 점심 메뉴를 정하는 거든 여행코스를 정하는 거든 마찬가지입니다.
24/08/10 21:22
지인이나 동료와 논쟁이 붙었는데 결론이 안 나서 주변인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그 결과로 논쟁 상대를 제압(...)하려면 70% 이상은 제 편을 들어 줘야 했던 것 같습니다. 51%만 나를 선택하고 49%가 상대 손을 들었다면 논쟁 상대는 결코 승복하지 않습니다. 오차 범위 내라고 생각하는 거죠.
24/08/11 00:22
전제를 몇 개 깔고 가겠습니다.
1. A와 B의 의견에 대해 판단하는 모두가 양측 의견에 대해 집중하여 듣고 충분히 숙고한 다음 판단한다고 전제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치가 없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2. 개인적인 생각으로, 만약 어떤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거의 동일한 의미의 더 나은 표현이 있다면, 그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표현이 없거나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한 전제 하에 저는 5% 이상의 사람이 그렇다고 느끼면 잘못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08/11 06:52
제 기준에선 잘못이라고 평가하는거랑 사과해야한다고 하는거랑 좀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잘못한게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 하면 충분히 사과할수 있긴 하잖아요. 한 10%만 돼도 어쨌거나 기분 나쁘게 했으니 사과드린다고 하고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몰랐는데 이제 조심하겠다 정도로 마무리하면 좋을것 같네요. 사실 10%가 아니고 1%만 돼도 충분히 할수는 있죠. 사안에 따라 많이 갈릴거 같습니다. 다수는 잘못이 아니라고 평가해도 몇몇 사람들은 기분 나빠 하는구나 조심해야겠다 정도로 가는거죠. 정말 내가 잘못했구나 제대로 사죄해야겠다 정도 되려면 한 70~80%는 돼야할거 같은데 다수가 항상 옳은 결정을 하는건 아니라 이것도 사안에 따라 좀 갈릴거 같긴하네요.
24/08/12 09:44
그런데 저 기준으로 생각하면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면 잘못이다' 라는 명제가 성립 할거 같은데요.
'B가 기분 나쁠만 했구나' 로 사회생활 하는데 참조 정도만 할 것 같습니다. '잘못이다' 를 인정하고 사과하는데 필요한 거라면 타인의 의견과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0명이라도 사과 할 수 있고 100명이라도 사과 안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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