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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6/07 23:02:01
Name 느나느나타임
Subject [질문]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을 때 수입?
가끔 vs류 글 들을 보면 부vs명예+능력 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받으면 수천억은 쉽게 버는 것 처럼 이야기되던데요

제 생각엔 순수 과학으로 노벨상을 받아도 대학교수 정도일 것 같은데요..
(탈모해결, 무한동력 등 누가봐도 실용적이거나 당장 상용화 가능한 것은 제외합니다.)

순수 과학 분야에서 괜찮은 업적을 이뤘다고 치고,
(일본에서 누가 무슨 무슨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다더라 하는 수준)

정부나 기업에서 강의하는건 어차피 정해진 단가(특급 기술자+a) 수준일 것이고

연금도 상한선이 있을 테구요.

노벨상 수상자는 매년 나오는데 그간의 다른 수상자들과 크게 차별성이 없다면

요즘 세상에 출판이나 유투브 같은 걸로 큰 돈 벌기도 어려울 것 같구요..

무슨 방법으로 막대한 돈을 벌다는 걸까요?

물론 명예를 보고 선택하는 건 타당합니다만,

부도 이쪽이 위라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대체로 역사상 순수과학 분야로 노벨상 받은 분들은 재벌까진 아니더라도 지역 최고 유지 수준으로 부를 축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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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24/06/07 2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에서 받게 되면 사실상 최초인데(평화상 제외하면) 그 가치만으로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책만 써도 엄청 팔릴 것 같은데;; 광고도 엄청 찍을 수 있을 것 같고요
키모이맨
24/06/07 2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상자 본인이 유명세로 돈 버는게 싫어서 일부러 안 하는거 아닌 이상에야 국내에서 순수과학분야로 노벨상타면 역대급 국뽕력goat인데
마음만 먹으면 책, 유튜브, 방송, 광고, 강연이 죽을때까지 끝없이 있을겁니다 명문대 교수직이야 깔고 가는거고
수천억대는 몰라도 수백억대는 충분히 수월할 거 같네요
성야무인
24/06/08 00:05
수정 아이콘
잘 모르시는 것 같으신데

한국에서 노벨상급은 아니더라도 국내 최고수준의 과학자라고 한다면 (해외에도 이름있고)

연구비 100억대는 충분히 받습니다. (100억이 아니고 100억대입니다)

학교의 경우 연구비 타내면 그 연구비에서 인센티브도 있고

노벨상 타면 기업에서 연구해 달라고 연구비를 아예 가져다 줍니다.

이런 상황이구요.

참고로 노벨상 수상자 강의하는데 (제가 들었던 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한번에 50,000달러에 숙식, 교통비까지 줬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자기 자랑만 하는 거에 질리긴 했지만

그런 소리만 해도 강의료 빵빵하게 받습니다.
느나느나타임
24/06/08 0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연구비는 연구비 아니에요?..수익으로 볼 수 있나요?
특히 공립대학교 교수라면 더더욱
연구비 내에서 개인 수익 포션은 적을 것 같은데(저는 잘 모르지만 없지 않나요??)
예를 들어 200억 프로젝트도 종종 따내는 교수라 치면
강남 500억 빌딩 정도는 몇년이면 살 수 있을 정도 될까요?

그리고 국내 대학교수도 회당 수천만원 외부 강의가 가능할까요?
공공기관에선 그렇게 못 줄테고,
사기업 등에 강의가 가능하다고 해도 부업 등 규정위반일테니,
강의로 돈 벌려면 대학교수 자리는 포기해야 하겠죠?
성야무인
24/06/08 02:33
수정 아이콘
각 대학마다 연구비 관련 인센티브 규정이 있긴 있습니다만

이게 또 몇가지 방법에 의하여

국립대 교수라도 가능한 방법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교수가 법인 만들어서 학교로 지원받는게 아니라 법인으로 지원받아 연구비 중에 일정 부분을 급여로 책정해도 됩니다.


국내 대학교수의 경우 일정이상의 금액을 받으면 청탁 금지법에 걸리긴 합니다.

다만 이것도 대학교수 신분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법인으로써 받으면 되긴 하는데 아직 그정도까지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새벽바람
24/06/08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느나느나타임님 말씀이 맞습니다. 연구비는 연구비고 본인 계좌로 들어오는 돈은 아니죠. 연구비가 돈이 되려면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야 하는데 애초에 인센티브는 인건비 대비 %로 잡히는거라서 100억을 따건 1000억을 따건 인센티브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이걸로 큰 돈 벌려면 학생들 엄청많이 넣고 그들의 인센티브를 착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간접비 일부를 성과금처럼 주기도 하는데, 아닌 대학도 많고 출연연은 되는 곳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강연료도 사립대야 뭐 문제 없겠지만 출연연 같은 경우는 하루 몇시간을 강연해도 60만원이 맥스입니다. 그 이상 받으면 감사실 호출옵니다.
법인 만들어서 받는건 대학은 가능하지만 출연연이라면 불가능하고, 근데 자문료만 그렇게 법인으로 돌려받으면 나중에 문제될 확률이 있어요.
이쪽계열에서 창업 이외에 돈을 좀 벌려면 교수가 돼서(출연연은 불가능) 산업체 과제를 많이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의사만큼 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연구 분야가 산업체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기술이어야 하므로 주제와 때가 잘 맞아야 하고, 아무래도 논문 쓰고 연구하는 부분은 일부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아무리 잘나가는 교수나 연구원이어도 100억 프로젝트 따는건 정말정말 어렵습니다. 그때의 트렌드, 운, 공무원 잘 만나기 등등 아주 많은 행운들이 겹쳐줘야 하지요. 모든 연구분야 통틀어서 국내 탑3안에 무조건 든다고 생각하는 김빛내리 교수님도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180703Y
이런 상황인데요...
잘 나가다가도 연구 트렌드 좀만 멀어지고 국가 정책에 부합하지 않으면 연구비 끊기는거 정말 순식간입니다. 제 지도교수님도 저희쪽 분야에서는 뭐 세계적인 권위자이고 연구비 잘 따올땐 정말 풍복했지만 한순간에 연구비 끊기면서 학생 인건비 30만원 시절도 있었고요.
예를 들어 국내에서 아무리 촉매나 금속재료 같은 분야에서 1인자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더라도, 연구비가 많이 풀리는 분야가 아니니 과제따기 정말 어렵거든요. 오히려 과제 따려고 약간 연구 방향 틀어서 다른 연구해서 프로젝트 따오고 이런 경우도 많고요.

주변에 서울대 카이스트 교수도 많고, 드물지만 500억짜리 과제 굴리는 박사님도 있지만, 다들 정말 놀라울 정도로;; 평범하게 사십니다. 강남 빌딩은 커녕 부모님이 물려준 케이스 아니면 서울 아파트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교수 아파트 거주하거나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시고, 차도 대부분 소나타~그랜져급 타시고, 과제 하려고 학회가서 먹기 싫은 술 마시고, 10살어린 사무관 한번 온다고 하면 의전하려고 땀 뻘뻘 흘리고 그렇게들 사십니다 하하..

아 근데 노벨상급이라면 한국에서라면 좀 다를거 같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또 우리나라 특성상 와르르 하는게 있어서...
다만 노벨상급 기술이 돈이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보니 그걸로는 돈 벌기 어렵고. 큰 돈을 만지려면 결국 강연, 책같은 대외활동 위주로 돌아야 할거고 (그렇다고 강남 빌딩 살정도의 큰 부자는 안되고 강남 아파트 정도는 죽어라 대외활동만 하면 살 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결국 본인 연구 커리어는 내려놔야 할 것 같습니다.
식물영양제
24/06/09 13:18
수정 아이콘
아마 부정청탁 방지법 때문에 대학교수 학술관련 강연은 100이상은 못받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부 강연은 조금 다를 수도 있고. 사기업의 자문료등으로 받으면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망고베리
24/06/08 03:18
수정 아이콘
도대체 왜 강연 한번 하는데 1억정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돈으로 포닥 2명 고용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데요.
한국이 아직까지 기초과학에서는 후진국이라는 게 여기서도 드러나죠.
아이스크림
24/06/08 18:57
수정 아이콘
그 대학이 우리나라 대학이 아닌것 같은데요? 말씀하시는거 보면 말이죠.
망고베리
24/06/08 22:38
수정 아이콘
미국 대학에서는 그만큼 안 주죠... 얼마전 저희 학과에서 강의시리즈에 위튼 초대하려다가 위튼이 거절했는데 한국에도 가는데 왜 여길 안 오지 했다가 저런 금액보도 납득했습니다.
척척석사
24/06/09 10:26
수정 아이콘
매출이랑 이익이 연관이 있겠지만 매출이랑 이익을 구분 안 하고 말하는 걸 보면 뭔가 좀 이상해보이는 그런 느낌 물씬 나는데요
식물영양제
24/06/09 1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략 연구비 100억이라 치면 20억정도가 학교에 간접비로 떨어지고 거기에서 10% 정도 인센티브를 받으니 2억 정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청강연 관련해서는 학회에서 모시는 경우 기본 $10,000 + 비지니스 + 좋은 숙박 정도로 모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회 관련 없이 모시는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원주민
24/06/08 02:34
수정 아이콘
교수들 연구비 부당집행 많이 하는건 아는데 백억단위로 주머니에 챙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책팔아봐야 요즘 책 잘 팔리지도 않지만 노벨상 특수로 2만원 정가 책 50만권이 팔려도 인세는 겨우 10억 정도
외부강연의 경우 천 단위로 받는다쳐도 1년에 몇 군데나 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성야무인
24/06/08 02:44
수정 아이콘
제 이야기는 한국 기준은 아니긴 하겠지만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강연을 3번정도 들어봤습니다만.

다 선택하는 진로가 다르더군요,

받던 말던 죽어라하고 계속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고 나서 연구 다 때려치고 정말 강연만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학교에 타이틀만 걸어놓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받기 전 연구비 굶어서 비 자발적으로 연구를 그만 둘려고 했는데

노벨상 받고 다시 불태운 수상자도 있었구요.

한국은 아직 수상자들이 없어서 그런지 정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던 학교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는데

수상자 나온 학과 건물이 고층건물로 바뀌었습니다. -_-~~

일본은 아예 RIKEN처럼 연구소 자체가 노벨상 수상자에 의해 돌아가는 구조이구요.

아마 한국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RIKEN의 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정살
24/06/08 07:25
수정 아이콘
청색 led로 노벨상을 받은분이 있지만, 기업만 돈 벌었지. 상 받은 사람은 회사와 소송후에 미국으로 귀화 했죠.
24/06/08 08:46
수정 아이콘
음 책을 미국에 출판해도 수입이 구리려나요 크크
망고베리
24/06/08 11:27
수정 아이콘
매년 한 분야에서 3명씩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데 미국에선 그냥 흔한 노벨상 수상자중 하나일 뿐이죠. 미국 상위권 대학 학과에 노벨상 수상자 한두명씩 있는 건 뭐 신기한 것도 아니구요
김삼관
24/06/08 12:10
수정 아이콘
한국계 필즈상 수상자가 있던데 어떤 삶을 사는지 보면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20060828
24/06/08 19:51
수정 아이콘
일단 유퀴즈 출연 확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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